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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붙은 아이들..
아이가 같은반 남자아이와 말다툼하다가 손에 들고 있던 문구용품으로 얼굴을 살짝 긁히는 사고가 있었나봐요
저는 아직 상처를 보지 못한상태구요
사고가 난 시간은 오전인데 제가 알게 된 시간은 저녁9시경입니다
바로 우리아이와 같은반 친구에게 내용을 알아보고
일단 전화로 사과를 했습니다
처음에 전화받는 상대방 아이엄마는 속상한마음을 좀 내비쳤으나
제가 거듭 사과하고 미리 알지 못한점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찾아뵙겠다고 최대한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니
그엄마도 손도 마주쳐야 소리나는데 둘이 같이 잘못한게 아니겠느냐며
많이 누그러지신거 같더라구요
저도 다시한번 사과하고 곧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고 일단 끊었습니다..
우리아이 성격이 학교에서 있었던일을 조잘조잘 말하는 성격이 아니고
묻는말에도 그냥 대충 대답하는 스타일이라서
학교에서 그런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제가 자꾸 물으니 아이도 무서웠는지 울음이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갔습니다
우리아이 말은 자꾸 시비를 걸어서 한대 때릴려고 하니 걔가 피하다가 그렇게 됬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방문까지 닫고 자기문제로 여기저기 전화하는 모습에 아이가 좀 놀란것 같아요
아이에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더니 아이가 지레 겁을 먹고 조용히 잠들었어요..
내일 아이가 일어나면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조심을 시켜야 할거 같은데
내일 제가 학교에 갈 일이 있어서
상대방 아이도 만날수 있을거 같은데..
(그 아이는 2년동안 같은반이어서 그런지 저를 잘 안다고 했다네요..학교에서 많이 봤다고
그아이 엄마에게 그렇게 말했데요..저도 아는 얼굴은 항상 인사를 하는 스타일이구요)
그 아이에게는 뭐라고 말을 해야하는건지..
우리아이와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만한 좋은말 없을까요??
심란한 밤입니다..
1. 저는
'08.10.28 2:01 AM (121.132.xxx.168)작년에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저 놀다가요..
그 엄마도 수긍했고 그 아이도 우리애 잘못아니라고 시인했데요.
그래도 사람맘이 그런게 아니다 싶어서 좋은 사과 사들고 가서 인사했어요.
올해는 우리애 얼굴을 (짝꿍이 그랬답니다)
연필로 긁혀서 온 적이 있는데 속상하긴 했지만 참았습니다.
담임선생님도 모르시는지 전달내용 없었고 그애 엄마는 전화 한통 없던데요..
사람 사는게 내맘같지 않다는걸 알게됐죠 그 사건 이후로..
그저 사이좋게 지내고 좀더 조심해 달라는 말 밖에는 뭐 달리 할말이 있을까요.
애들은 그래도 맨날 잊어버리고 장난치고 노는데
어쩌다 그게 재수 없으면 이런 시비거리가 되는거 같아요.
우리아이에게는 항상 몸사리고 건드리는 아이는 처음부터 거리감을 두라고 했습니다.
피하거나 도망치는게 아니라 네 몸을 보호하는거라고..
꼭 보면은 한반에 한둘은 애들 이상하게 걸고 넘어지는 아이가 있더군요.
아드님 너무 야단치지 마시고 따스하게 대해주세요.
많이 놀랐을거라고 생각이 되네요.2. 따스하게
'08.10.28 11:04 AM (124.0.xxx.202)대해주시되 위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말씀해주세요. 아이도 이일을 계기로 하나 배웠겠지요.
3. ..
'08.10.28 9:45 PM (121.143.xxx.24)속상하시겠지만 먼저 사과하는 일도 쉽지 않았을텐데 서로 잘 해결됐다니 보기 좋네요.
심하진 않은지 내일 얼굴 한번 더 봐 주시구요.
아드님도 어머님의 넓은 아량을 본받고 배울겁니다.
자기 새끼만 잘났다고 우기는 세상에 저도 좋은 점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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