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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증 놓고 관리사무소와 한판!~
저는 목동아파트에 사는 사람인데 단지내 주차증 변경으로 인해 요 몇주간 벌어진 일을 좀 이야기드리려고 해요.
아파트는 제 아파트이고 혼자 사는 회사원이고 집에 자동차가 한대 있습니다. 아빠가 부산에 사시는데 사업관계로 서울/부산을 일주일에 1번정도 오가셔서 차를 서울에 두신거에요. 아빠가 서울 안오실때는 제가 저 차를 이용해요.
몇달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갑자기 주차증을 바꾸겠다고 하더군요. 불법주차가 많아서 주차장이 붐비는걸 막기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 했습니다.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과 차량등록증을 가져오면 새로운 주차증을 주겠다고 해서 신청서를 다 쓰고 필요한 서류를 다 떼서 관리사무소로 가져갔지요.
근데 자동차등록증에 제 차는 아빠회사의 차량으로 나와 있어서 저와 자동차는 아무 관계가 없어서(?) 주차증 발급이 안된다고 아빠가 저와 같은 서류에 있는 가족등록부인가 새로나온 호적(?) 종류인데 그 서류와 아빠 회사 사업자 등록증과 아빠가 그 회사의 임직원이라는 재직증명서를 가져와야 새로운 주차증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관리사무소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과도한 개인정보 침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회사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준걸 타건, (Wishful Thinking입니다만^^) 만일 저에게 재벌 남자친구가 있어서 남친 명의로 나한테 차를 사줘서 타고 다니건, 000동 000호의 차량은 0000번으로 타겠다고 주차증을 신청하면 1아파트당 1 자동차라는 기본 룰을 지키는 한도내에서는 주민등록등본으로 실거주 사실을 확인하고 주차증을 발급해 주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자동차등록증도 좀 오바라고 생각하지만 하갼 뭐 필요하다 하시니 제출했는데 심지어 그걸로도 안되고 가족등록부에 아빠 회사 사업자 등록증에 아빠 재직증명서라니....전 이건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법적인 사실을 알아봤더니 아파트에 거주하면 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당연히 평형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주차증을 발급하건 말건은 관리사무소의 편의에 의한거지 저의 법적인 권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그래서 전 관리사무소에 이런 법적인 사실 관계만 설명하고 주민등록등본과 자동차등록증 줄테니 주차증을 달라고 하면 줄거라고 생각하고는 두번째로 관리사무소를 찾아갔습니다.
이게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던걸까요?
왠걸? 관리사무소의 할아버지들은 저를 막되먹은 아이로 취급을 하더군요 T T
관리사무소에서 이런 저런 서류를 더 가져오라고 하면 가져오면 되지 왠 말이 그리 많냐구요.
제가 엄청 기운세보이고 덩치가 산만한 40대 아저씨였어도 저럴까 싶더군요.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 말 못알아듣는 막되먹은 아이 취급까지 받게 되니 더 물러설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분하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난 뭐 주차증 안줘도 상관없다. 난 이 아파트에 1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 Legal Right이 있기 때문에 관리사무소에서 자체적인 편의를 위해 발급을 하는 주차증따위는 없어도 된다.
주차증 없어서 당신들이 주차장 관리할때 매번 사람 바뀔때마다 내 차를 별도로 이건 000호 차니까 단속하면 안된다고 도제식으로 인수인계를 하는데 관리비가 더 들겠지만 그건 당신들이 자초한거니까 감수해라.
다만 내 차에 불법주차 스티커를 붙이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면 난 그걸 그대로 사진찍고 증거보존해서 관리사무소와 관리사무소장을 재물손괴죄로 고소할꺼고 이건 무조건 고소 성립되는거니까 관리사무소장이랑 딱지붙인 사람이 경찰서 왔다 갔다하고 벌금내고 피곤해 지는것도 당신들이 감당하시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목소리가 급 작아지더군요. 그러면서 그제서야 살살 달래는 투로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아 뭐 그깟 서류 몇장 더 떼오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이렇게 까다롭게 구냐는거야. 좋은게 좋은거니까 그냥 서로 좋게 넘어가게 서류 몇장 더 챙겨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좋은게 좋은게 아닌거다. 관리잘하라고 거주자들이 운영비주는 관리사무소에서 너무 당연한 집주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과도한 개인정보를 무리하게 요구하면서 좋은게 좋은거라는게 말이 되냐고 그랬더니...
안그래도 저같은 문제가 너무 많아서 관리사무소에서 골치를 엄청 썩이고 있다는겁니다.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명의의 차, 회사 차 등등 완전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다들 너무 극렬 항의를 해서 관리사무소도 골치아프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더더욱 왜 이렇게 무리하게 일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관리사무소에서는 어느집에 차가 몇대고 어느 차가 어느집 차라는 것만 분명하게 해서 관리하면 되는데 왜 이런 문제들을 만드는지...그러면서 서류만 가져다 주면 1집에 차가 2대건 3대건 다 주차증을 준다는 것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주차장이 너무 붐벼서 관리강화한다면서 왜 차량 댓수 관리는 안하고 서류 관리만 하려고 하는지 말이지요...
하갼 전 서류 몇장 더 떼서 내는게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아무런 근거없는 무리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관리사무소가 문제인거니까 주민등록등본과 차량등록증 외의 서류는 제출할 수 없으니 그 뒷감당은 관리사무소에서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는 대화를 끝내버렸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제가 넘 막되먹었다고 뒤에서 엄청 욕할꺼라는거 알지만 그렇게까지 무리한 서류를 내고 싶지는 않더군요....휴우...
1. 너무하네요.
'08.10.27 10:51 PM (121.134.xxx.32)정말 웃기는 관리사무소네요..
저희도 차량 주차스티커 발행이 너무 오래되어서 불법주차가 많아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새로 교체된 스티커 받아가라고 해서 갔더니, 기존 스티커 자동차에서 제거해서 가져다 주니까
신분증만 카피하고 새 스티커 내주던데요..2. 당연한
'08.10.27 10:52 PM (58.146.xxx.126)님의 권리행사라고 봅니다.....관리사무소의 현명한 업무 판단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아파트 관리소 법규 위에
개인사생활보호법이라는 상위법이 있는데 그걸 모르릴 없는데 관리 편리상 그런거라면 문제 있습니다. 물론 관리사무소에서도 얼마나 입주민들이 협조안하면 저럴까 라는 생각도 좀 하시고,요즈음 정말 공동생활 물란하게 하는사람 많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서로 이해를 구해야 할 듯 관리사무소장과 한번 님의 주장을 얘기 해보세요3. 주차증없는 소녀
'08.10.27 10:59 PM (119.149.xxx.241)To 너무하네요님
그러게요...님의 아파트처럼 신분증 확인 또는 주민등록등본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To 당연한님
제가 관리사무소를 두번이나 찾아가서 이야기했지만 전혀 말이 안통한답니다...휴우....정말 소통의 문제가 심각해요...4. 같은문제
'08.10.27 11:07 PM (116.122.xxx.243)저는 주상복합에 주거하는데 도중에 차가 바뀌었어요.
입주할 때 모든 서류가 구비되었었으니, 차량 등록증만 보여주면 되겠다 싶었지요.
관리사무소에 가니 주민등록등본과 차량 등록증 다 가지고 오라더군요.
주민등록등본도 저는 이해가 안갔어요. 거주자가 그대로인데 왜? 주민등록등본을 또 요구하는가...
그랬더니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정했다고 하더군요. 두말하기 입아파서 관둬라 그랬어요.
그냥 새차에 주차카드 옮겨서 붙이고 다니고 있습니다. 자기네가 어쩔겁니까?
왜 개인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이해하지 않으니 말이 통할리가 없습니다.
관리사무소가 고압적인거 아주 짜증납니다.5. 목동아파트
'08.10.27 11:16 PM (211.192.xxx.23)대단하지요,,집수리할떄도 몇백만원을 관리소에 위탁하고 수리 들어가라고,,
신청한 대로 수리 안하면 그 돈 안 돌려준다고..
자기네가 그런 권한이 있나요????
진짜 빡빡하고 월권하는 관리소입니다,,혹시 5단지??6. 아니
'08.10.27 11:16 PM (211.192.xxx.23)6단지군요 ㅎㅎ
7. 원래..
'08.10.27 11:17 PM (121.124.xxx.168)그렇게 하더군요.
저희도 그래서 주차증없이 그냥 다녔어요.
방문차량.....
가끔 가다가 앞유리창 본드칠~당하기도 했고 (요즘은 안그랬지만 4-5년전 유행...)
정말 내 주차장 공간은 비워두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기더라구요.
내 자리로 관리실이 2대차량의 주차비로 더 추가로 받을 수 있는거 아닌지?
웃겨요.8. 저도요..
'08.10.27 11:21 PM (118.37.xxx.26)그 주차증때문에 없던 혈압생겼습니다..
아마 저랑 같은 아파트이신거 같은데...
세상에...목동**아파트 몇동몇호.떡하니 붙여야 한다니...기가막혀요!
제차는 리모콘으로 작동해야하는 차인데도 그 걸 붙여야 한다는 겁니다.
기존꺼..(몇동몇호라고 써있는거...아파트마크랑)를 그냥 붙이겠다는데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라인 경비아저씨는 귀도 잘 안들리시고 봉사정신은 젬병인...무개념 아저씨라
경비라 하라는 대로 좀 하라고 소리를 버럭 지른다니깐요!
내년 여름 이사 계획이라 참고 있는 중입니다...ㅠ.ㅠ9. 동네분이시군요
'08.10.28 12:19 AM (211.183.xxx.177)아파트 관리는 목동 단지내에서 젤 엉망인것 같은데 관리사무소는 아주 고자세.. 저희 라인은 경비 아저씨들도 이상한 분들이 많이 거쳐 가셨어요. 남편 친구가 가족과 놀러 왔는데 주민 차세울 장소도 모자라는데 외부 차량 주차시켰다고 막 뭐라 하신 분도 있었어요. 장기간 세울 것도 아니고 두어시간이라고 했는데도 정말 큰 소리 내가면서 뭐라뭐라 하시더군요.ㅡㅡ; 평행 주차 해놓고 사이드 채워놨다고 인터폰으로 짜증내시는 분도 있고(사이드 안채웠는데 바퀴에 돌 괴어 놓은걸 못 보셨더군요) 암튼 목동 아파트 주차 문제 정말 심해요. 그 중에서도 저희 단지가 젤 심한듯ㅡㅜ
10. 감사합니다.
'08.10.28 12:20 AM (83.78.xxx.115)원글님같은 분 덕분에 그래도 우리나라가 이만큼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께서 실천하시는 높은 시민의식!
진정 배운녀자십니다.11. 입주자대표
'08.10.28 1:25 AM (220.75.xxx.251)관리사무소에서 해결이 안되는 일은 입주자대표를 찾아가서 담판 지어야합니다. 그게 빠른 해결법이죠.
경험담입니다. 단, 비슷한 불편함을 갖고 있으신분들과 함꼐 찾아가서 따져야 효과적입니다.
관리사무소는 입주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거고 그걸 감시하는게 입주자대표니까요.
입주자들이 불편을 느낀다면 당연 시정해야죠.
종종 주객이 바뀌어 관리사무소 편한대로 일 처리를 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거주하시는분들이 감시하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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