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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이나 붕어빵 장사 해 보신 분..

고민중 조회수 : 6,031
작성일 : 2008-10-27 16:49:52
남편이 실직 중인데...

제가 뭐라도 할까 싶으네요


날씨가 쌀쌀해지는데..

유동인구 많은 곳에서 붕어빵이나 오뎅팔까 싶은데요

저랑 두 딸이 붕어빵을 좋아하거든요(둘째는 제가 붕어빵 팔면 옆에서 춤추겠대요)

나이40에 용기를 좀 내기는 해야겠는데...

학습지 교사는 밤늦게 다녀야 하니까 안되겠고..

식당에 가서 일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으네요

기계값은 얼마나 드는지...리어카도 구입해야 하고..

창업비용(?)은 얼마나 드는지..혹시 경험해 보신 분이

계시다면 알려 주세요
IP : 222.106.xxx.2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총각
    '08.10.27 4:52 PM (147.6.xxx.241)

    리어카는 중고로 사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요;
    내가 20만원에 사서 30만원에 팔았던거 같은데;ㄷㄷㄷ
    힘들기는 해유;재료값도 생각보다 안비싸고;
    자리만 좋은데 구할수 있으면 한번 해보세요;

  • 2. 음;
    '08.10.27 5:02 PM (152.99.xxx.137)

    저희오빠 대학다닐때요~
    알바한번안하구 용돈받아가며 살다가
    겨울 방학때 그걸 꼭 해보고싶다고 막 우겨서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_-;
    한달인가 했어요..ㅋㅋ

    그거 대리점인가가 있는것같던데..
    거기서 리어카랑 붕어빵틀 및 붕어빵재료를 몽땅! 다 가져오던데요.

    몇일동안은 재미있다고 막 하루에 3만원 벌었다고 자랑하구..ㅋㅋ
    근데 자리가 없으면 엄청 힘들데요.. 워낙 노점도 다 임자가 있으니까요.
    추운겨울날 바람피해가며 하는게 많이 힘들꺼예요.

    안팔리고 남은 재료로 몽땅 구워다가 매번 동네 경로당 가져다 드리고~
    저희엄마가 처음 초기비용을 다 대주셨는데 못건짓듯..^^;;

    남자가해도 되게 힘들던데...
    가끔 지나가다가 붕어빵 보면 그때 오빠가 했던 붕어빵 장사가 ㅋㅋ 엄청기억에 남네요.
    오빠랑 가끔 그얘기도하구요..

    지나가다가 붕어빵보면 그냥 막 사요-_-;;; 안팔려서 쌓여가는게 안타까워서요..이궁..

    왠만하면 다른걸 해보세요..넘힘드실것같아요.

  • 3. .
    '08.10.27 5:05 PM (58.143.xxx.133)

    엄마가 붕어빵 파시는 아주머니와 이야기 나눠보셨다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수입이 한달 200정도 된다고 하시더래요, 경험자는 아니지만,
    장소만 괜찮다면 , 큰 자본 안들이고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 4. 존심
    '08.10.27 5:09 PM (115.41.xxx.69)

    가장 큰 문제는 자리입니다. 이미 될만한 자리에는 다른 장사를 다 하고 있어서 자리잡기가 힘이 듭니다. 자리만 확보하면 장사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만드는게 서툴겠지만 그것은 짧은 시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자리싸움이 나면 견딜 수 있을지...

  • 5. 구름이
    '08.10.27 5:33 PM (147.46.xxx.168)

    위에 많은 분들이 이미 말씀을 다하셨네요.
    결국 자리가 좋아야 한다입니다. 예전에 저희학교 앞에서 집사람 친구가
    자리 폈길래 가서 좀 팔아주자고 해서 같이 갔었지요.
    겨울에 열었는데 고생을 많이 하다라구요.

    게다가 장사 잘 될 만한 곳은 대부분 기존에 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가능하면 사전에 장소부터 충분히 물색해본다음에
    시작하세요.

    용기와 희망을 잃지마세요.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 6. 원글
    '08.10.27 5:53 PM (222.106.xxx.201)

    감사합니다!!!
    자리싸움은 미처 생각 못해봤어요
    학교 부근이나 도서관 근처를 생각하고 있어요
    자리 물색하러 많이 다녀봐야 겠네요.
    살림만 하던 때가 행복한 시절이었음을 온 몸으로 느끼겠지요 ㅠ ㅠ

  • 7. 똘똘지누
    '08.10.27 5:57 PM (203.142.xxx.231)

    제가 알기에도 요즘엔 대행해주는곳에서 리어카부터 용품 다 빌려주고.
    반죽도 가져다 주고..편한것 같긴한데. 자리가 관건인듯합니다.

  • 8. d
    '08.10.27 6:00 PM (125.186.xxx.135)

    음..매운오뎅도 함께 파세요~ 올림픽공원근처에 저녁때 잠깐 매운오뎅 장사하시던 분 계셨는데.. 정말 장사 잘됐거든요..그분은 그거 2년인가 하시고 다른분께 넘기고 이민가셨다던데..맛이 다른집과는 많이 다르고 독특했어요. 효성어묵이랑 비슷한 어묵을 썼고, 생강을 많이 넣고, 매콤 달콤하게 국물좀 걸쭉하게있는..그런오뎅이었는데 다들 퇴근길에 들러서 포장해가고 그랬어요^^;;

  • 9. 겨울에는
    '08.10.27 8:33 PM (125.178.xxx.5)

    붕어빵과 오뎅, 닭꼬치, 오징어 튀김이 맛있더군요. 특히 닭꼬치의 맛있는 냄새가 풍기면 어느 포장마차지 하고 다시 둘러 보게 되고...남보다 조금 질 좋은 재료를 쓰시고 하시기 전에 유명 포장마차 한번 다녀 보세요.

  • 10. 붕어빵보단...
    '08.10.27 9:56 PM (121.138.xxx.41)

    노점상 생각보다 힘들꺼예요
    동생이 아파트안에서 노점상을 해 보아서( 자릿세 내고 하더라구요)
    한번 따라가 보았는데
    겨울에 엄청 춥고 고생 엄청하더라구요...
    남편분이 도와주실꺼 아니라면 학습지교사나 식당에서 경험을 하신후에 해 보시는것이
    좋을듯싶네요...

  • 11. 저도
    '08.10.27 10:50 PM (58.232.xxx.41)

    자리가 문제인거 같아요. 유동인구 많고 학생들이 많으면 잘 팔리는데, 문제는 그런 좋은 자리는 이미 임자가 다 있다는거죠.

    아, 그리고 주변보다 좀 싸게 파시는건 어때요? 울동네도 작년까지 3개천원이었는데 올해 5개 천원하는 붕어빵집이 나타나니까 완전 매진이던데요?

  • 12. 94포차
    '08.10.28 4:23 AM (115.88.xxx.155)

    정말 남의일같지 않으네요....
    날씨도 너무 추운데....노점상이든 뭐든 장사라는게 첨하면...참 힘들거든요...
    생각보다 많이 남지도 않고...
    전 그냥 식당일이나 학습지가 나을것같은데...
    장사가....생업이되면...그 스트레스가 만만치않습니다...장사안되면 죽고싶지요...
    월급받는일이 맘편하고...시간도 딱 정해져있어..하루일과짜기도 쉽구요...
    잘알아보시구...혹시 기기구입하실때 바가지쓰시지마시고...자리싸움도 걱정되네요...에휴~
    잘되시길 빕니다...아이들도 있으시니...엄마가 좀더 힘을내시구요...
    아..그리고..자리싸움생각을 미처 못하셨다니...정말 장사가 첨이신가봐요...
    그럼 더 말리고싶은데...;;;; 어떤분이 월200정도도 이야기하셨는데...글쎄요...얼마나 많이 팔려야할까요? 그리고 하루종일 매달려야하는데..아이들은요???

  • 13. 친정엄마가
    '08.10.28 10:22 AM (219.241.xxx.58)

    잠시 하신 적이 잇으셨어요..
    궁핍하게 사셔서 하신 건 아닌데..
    오십 넘으신 엄마가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파신다길래..
    좀 많이 안타까웠어요..
    (아마..생활에 여유가 없으신 분이었더라면..정말 맘 아팠을꺼에요...
    재료나..리어커나 다 대주는거라..
    창업자본 0원이셨다고 하세요..^^
    손이 빠르신 분이라..
    금방금방...잘 만드시고 파셨는데..
    욕심 안 내고 5시까지만..팔고 접으셨는데..
    하루 일당 5만원 벌이는 되더라 하시더라구요..
    (욕심내서..오뎅도 팔고..그러면 더 잘 됬을꺼라면서.)
    근데...혼자 하시는거라..
    식사하시는것도 녹록치 않고
    또...가스냄새 때문에 머리 아프시다고 하셔서
    겨울만 하다 접으셨는데..
    할 만한 장사다 하시더라구요..
    (전엔 가게를 하셧는데..
    불경기에 하루 종일 가게문 여는것보다 훨 낫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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