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연애를 했었고, 사소한 이유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회사 동기에다, 여기저기서 자꾸 마주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어느 덧 다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되었고,
좋은 오빠동생 사이가 되자는 얘기도 했었습니다.
저 역시 그 때는 만나는 분이 없었을 때라, 흔쾌히 오케이하였고,
(네.. 제가 잘못한 거겠죠. 전 남자친구와 좋은 오빠동생 사이가 절대 될 수 없는데 말이죠..)
가끔씩 안부를 묻다가, 만나기도 하는 그런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전 남자친구는 저에 대한 감정을 다 정리 못한 것 같은데,
제가 부담스럽다고 연락을 끊자는 얘기를 할 때마다,
"내가 언제 너랑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했냐, 우린 지금 그냥 아무 사이 아니고,
니가 원하지 않는다면 다시 너한테 들이댈(?) 생각도 없다"
며 강하게 나오길래 서너 번 그대로 넘어갔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저에게 굉장히 호감이 가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제 전 남자친구에게.. 이런 어정쩡한 관계를 정리하자고 얘기를 해야되는데,
한 번도 이런 식의 얘기를 꺼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차마...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못 할 거 같은데...
그래도 해야겠죠? 어떻게 꺼내야 할지...
이럴 때는, 모진 소리 싫은 소리 한 번 못하는 제 성격이 너무 싫어집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 비난 받아야 하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지는지도 알고 있구요.
그냥... 얘기 꺼내기 전에 답답하고 아픈 마음을 이기지 못해서 여기에 남겼습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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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ㅠㅠ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08-10-27 15:52:38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소
'08.10.27 3:56 PM (211.32.xxx.10)꼭.. 정리하자고 얘기해야하나요?? 그냥.. 이런사람 요새 만나는데 좋다.. 정도만 해줘도 그사람은 알지 않을까요?? 여러번 부담스럽다고 얘기했으니 알거 같은데요^^
2. 잘못한거
'08.10.27 3:56 PM (59.5.xxx.241)하나도 없어요.
비난 받을일이 뭔데요?
그냥 편하게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낸거니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진짜 마음이 끌리는 사람하고 만나세요..3. ...
'08.10.27 4:13 PM (211.210.xxx.30)그러게요.
윗분들 말씀대로
지나가다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요즘 좋은 사람 있다고 말씀하세요.4. .
'08.10.27 4:37 PM (211.170.xxx.98)남여 사이에 친구는... 99% 없다고 봅니다.
5. 친구..
'08.10.27 4:56 PM (122.46.xxx.114)제 생각엔 굳이 시간 내어서 말할 필요 없을것 같아요.
대신 남자친구가 생기면 혹 '만나자..'했을때 '약속있다..'하면서 살짝 피하실 필요는 있을것 같아요. 상대방을 위해서..(그쪽에선 아직 정리 못한것 같다 하시니.)6. 참..
'08.10.27 4:56 PM (122.46.xxx.114)남녀사이에 친구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7. 남녀가
'08.10.27 5:27 PM (211.53.xxx.253)모두 친구사이를 원할때는 당근 친구사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쪽이 다른 걸 원할때는 그게 안됩니다.
굳이 정리를 하는 얘기를 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고 혹시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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