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mbc 2580 이란 프로에서 하루에 7가지 일을하는 남자분얘기가 나왔어요.
imf 때 시계점을 하다가 부도를 맞아서 문을 닫고.. 몇억 빚을 10년동안 갚아나가는 분이었어요.
하루에 7가지...
자정 12시에 대중사우나 청소부터 시작해서 신문지돌리기 ,떡배달 , 학원차운행
또 떡배달, 폐휴지수거와 팔기 , 밤에 지방으로 떡배달 까지..
끝나면 밤9시가 넘고 ..초죽음이 된 몸으로 목욕탕 보일러실한쪽에 장판깔아놓은 귀퉁이에서
잠시 눈을붙이고 다시 자정12시에 일어납니다.
그렇게 잠을 쪼개고 하루종일 바쁘고 힘들게 몸을 움직이면서 일한 댓가로 한달에 450만원정도 버는데
마지막 남은빚 100만원을 은행에서 송금하고 그 굵고 험해진 손으로 얼굴가리며 우는데
저도 따라울었습니다.
이제 월세방 20만원이라도 부인과 단둘이 있을집을 구하는게 소원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생활력있는분이면 금방 일어서겠지요.
정말 저...많이 뉘우치고 반성했습니다.
맨날 신세한탄만 하고있고 ...우울한 자기연민에만 젖어있었는데....
저렇게 열심히 사는분을 보니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그럼 머지않아 이 시간은 흘러가고
남얘기하듯 하면서 뒤돌아볼수있을거야 하는 결심이 섰습니다.
지금 힘드신분 많으시죠?
우리 자꾸 지나간 시간들 생각하며 병나지말고...이분처럼 앞만보면서 열심히 달리다보면
희망과 고생의 끝이 보일거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힘내자구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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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 열심히 삽시다~!!
결심했어 조회수 : 415
작성일 : 2008-10-27 05:48:12
IP : 61.109.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10.27 8:41 AM (211.187.xxx.166)그분의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어 같이 눈물이 나오더군요.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고달프셨을까 싶구..또 한편 감격스러우셨을까 싶은게...참 훌륭한 분이세요. 몇백, 몇천억을 꿀꺽하고도 감옥갔다가 보석으로 나오는 이 나라의 경제사범들을 보면 열뻣치는데 이렇게 끝까지 책임 지시는 분을 보니 너무 감동스럽더군요. 정말 대한민국은 국민이 이어가는 곳...맞습니다.
2. 저도 반성중
'08.10.27 9:10 AM (61.32.xxx.147)저도 어제 보면서 그분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끝까지 자신의 채무를 책임지는 태도, 제발 돈, 권력 있는 분들 본밨았으면 하네요. 그리고 나태한 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고요. 이런 기분, 마음가짐 쭈~욱 이어가야할텐데. 모두들 새로운 한 주 힘냅시다!!
3. 양평댁
'08.10.27 12:14 PM (59.9.xxx.181)열심히 살면 되겠죠^^ 모두모두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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