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무생각도 안납니다..그냥꿈만같네요..

모든건 내탓.. 조회수 : 6,684
작성일 : 2008-10-24 15:35:07
지금 떨리는 마음으로 조회해보니.. 1억넘는돈이 사라졌네요.
그동안 무서워서 조회도 못하고 있었는데..월요일이되면 또 잔고가 줄어들어 있겠지요..

처음에 천만원 이천만원 손해났을땐 화가 나더니 이젠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바보가 된것같아요.
이러다 애들 대학은 보낼수 있을까 싶어요.

더이상 이명박탓하고 싶지도 않아요..
위에서들 아무리 바보짓했어도 내가 주식하고 펀드안했음 손해도 안봤겠지요..최소한 원금은 지켰겠지요.
어떻게 모은돈인데..10년넘게 모은돈이 사라지고나니 그냥 세상이 하얗게 변한것 같습니다..

어렵게 모은돈 불려보겠다고 내가 정한 규칙을 벗어난게 잘못된 출발이였다 싶구요..
남의 부탁 거절못해서 은행직원들이 정기예금 만기될때마다 이런 저런 상품 권유하면 한개씩 들어줬던게 화근이고..학원비라도 벌어보겠다고 반찬값이라도 보태겠다고 생각한게 잘못이지요. 차라리 나가서 돈을 벌걸..

도박하는 사람들 심리를 알것같아요.
원금생각나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구렁텅이에서 헤매는거구나 싶어요.

오늘밤 우리남편은 무슨생각으로 퇴근을 할지 걱정됩니다.
마음의 병이 몸으로까지 와서는 안될텐데..며칠째 밥도 못먹고 아파하고 멍하니 TV만 보더군요.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서야 정신을 차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때문에요..
재테크해서 돈번다는 사람들..진짜 존경스럽네요. 돈은 아무나 벌수있는게 아닌가봐요. 지키는게 더 어렵다더니..

이와중에도 배는 고프고..

IP : 218.235.xxx.5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10.24 3:36 PM (117.20.xxx.60)

    위로만 해드립니다..토닥토닥

  • 2. ..
    '08.10.24 3:38 PM (59.19.xxx.71)

    저는 이왕 잃은거 걍 처박아두기로 했어요 ㅠㅠ

  • 3. 너무
    '08.10.24 3:38 PM (125.140.xxx.109)

    자책하지 마세요.
    은행직원들 정말 지긋지긋하게 펀드 강요 하던걸요.
    책임도 안질거면서... 정말 합법적인 사기치는거 같아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 4. 산낙지
    '08.10.24 3:40 PM (121.151.xxx.52)

    강남부자부터 최하층민까지 대한민국 전국민이 지옥으로 들어가는 중이니까
    혼자는 아니실 겁니다.
    저 또한 이번에 손실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괴로울때면 너나 할거 없이 같이 간다고 생각하며 위로합니다.

  • 5. 소소
    '08.10.24 3:40 PM (211.32.xxx.40)

    에효... 소시민들만 억울하죠...

  • 6. @@
    '08.10.24 3:42 PM (203.229.xxx.213)

    며칠전 은행 갔더니,
    PB들의 고통이 극심하다고 합니다.
    그들이 상대하던 고객들이 30억 자산이 10억만 남거나 반타작 된 경우가 태반이라고...
    위로 삼아 전합니다. ㅠㅠ

  • 7. 휴~
    '08.10.24 3:43 PM (124.111.xxx.175)

    힘내세요.... 그냥 힘내시라는 말씀밖엔 못드리겠네요.. 에휴....

  • 8. 에효
    '08.10.24 3:46 PM (121.131.xxx.70)

    힘내세요
    저도 600정도 잃고보니 너무 내가 쉽게 돈벌라고 생각했단
    생각에 반성많이하고 있어요
    주가엄청 올라갈때는 이렇게만하면 돈쉽게 벌수있겠단 생각에
    어렵게 일하는 사람들이 우습게도 보였는데..쉽게 벌수있는건 없는거 같아요

  • 9.
    '08.10.24 3:46 PM (61.254.xxx.10)

    힘내세요.. 일단 식사 부터 좀 하시고요.

    은행직원들 펀드나 보험 권유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펀드 들러 온 사람만 상담해주고, 상담직원은 좀 전문공부도 좀 하게 하고..

  • 10. 피망
    '08.10.24 4:16 PM (125.132.xxx.151)

    딱 10년전 저흰 모두 잃었었어요. 아파트 전세5000이 다였지요.
    그동안 알뜰살뜰 한것이 모두 물거품이었어요.
    그 이후 주식은 절대 쳐다보지 않습니다. 비싼 수강료를 지불한거지요
    근데 지금은 어렵게 장만한 집이 많이 떨어져 맘 고생합니다.
    주식에 부동산에 비싼 댓가를 치르며 인생 공부합니다.

  • 11. .
    '08.10.24 4:35 PM (220.117.xxx.22)

    요즘 은행포함 금융기관 창구 및 상담직원들 정말
    전반적인 금융관련 지식 및 소양이 너무 부족합니다...
    어떤 때 예금문의를 해보면 저보다 더 모르더라구요ㅠㅠ
    그냥 무조건 이런게 있고 괜찮다, 좋다만 남발하고...
    예금에 관해서 조금만 깊이있는 질문하면 중간 중간 맥이
    끊기고 '잠시만요~' 하면서 옆사람이나 뒷자리 상사한테 뛰어가고...
    한 마디로 금융인으로서의 신뢰가 안 느껴지더군요...

  • 12. 망연자실
    '08.10.24 5:30 PM (121.140.xxx.178)

    저 보다 손실이 크시네요. 전 이제 3천을 넘어섰는데 입술도 부르트고 소화도 안되고 얼굴이 몸이 말도 아닌데 원글님은 어떠실지......
    이제 펀드도 반토막이고.... 전 펀드를 모두 인터넷으로 가입한거라 은행원들 탓할 수도 없어요.

  • 13. 힘내세요
    '08.10.24 9:19 PM (114.200.xxx.133)

    저도 며칠 동안 울기만하다가 굶어도 배가 고프지 않더군요..
    지금은 그저 헛헛한 웃음만 나고..

    힘내세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어휴ㅠ

  • 14. 힘내세요2
    '08.10.24 9:45 PM (211.207.xxx.28)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듯이
    굴곡있는 인생에 다시 좋아지는 날이 있을거예요

  • 15. 힘내세요3
    '08.10.24 9:53 PM (69.68.xxx.144)

    우선 힘내시구요
    죽는날까지 얻고 잃고 다시 얻고.. 이러면서 배우고 사는걸 인생이라고 생각해버리면
    마음이 좀 더 편안해 집니다.
    1억이 님 가족의 건강보다 클까요..
    적은돈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너무 견딜수없게 큰 상실도 아니랍니다
    수업료라고 생각하면 그뿐입니다. 두 번 실수 안하면 되구요
    저희도 집 사놓은 거 생각하면 가슴이 힘들지만..
    내집이고 모든 건 내려갔다 또 올라가기에
    팔지 않고 꿋꿋이, 정석대로 이자내고 삽니다. 그래도 집 없는거 보다는
    훨씬 좋아서요
    돈이 커도 어쨌든 건강보다는 아래니까요.

  • 16. 힘내세요
    '08.10.24 11:22 PM (119.64.xxx.94)

    난 잃은 건 없네 생각하고 맘 편해 하고 있었는데요. 실은 모아논 돈이 하나도 없던 거였어요. 한심하지요 지금부터라도 2만원짜리 적금통장이라도 만들어 보려구요.
    힘내셍. 스트레스 건강에 정말 나빠요. 산책하시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17. 나중에...
    '08.10.24 11:24 PM (61.253.xxx.142)

    애들 결혼 시킬 때 쯤이면 돈이 될라나요?
    저는 큰애가 고2 작은애 중 2
    그때쯤 찾아볼까 하고 지웠습니다.

    어디까지 떨어지나 그게 좀 궁금하기도 하지만
    미리 예견하고도 어쩌지 못했으니
    ㅎㅎㅎ
    그냥 웃어야지 어쩝니까?

    우리 힘내고 잘 살아보자구요.
    없으면 없는대로 ...

  • 18. 힘내세용,
    '08.10.24 11:27 PM (119.201.xxx.6)

    저희도,,몇천단위로 나갔는데요,,
    그냥묻어둘려고요,,
    아는사람이 그러는데,,,3년정도 후에 가능성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쩔수없죵,,
    넘절망하지는마세용,

  • 19. .
    '08.10.24 11:49 PM (220.122.xxx.155)

    제 남편 결혼전에 2000만원 날리고, 8년전 신혼초에 1년동안 나 몰래 3000만원 날리고는
    이제 주식의 주자 얘기도 안 꺼냅니다.
    저도 그 돈 생각하면 아직도 쓰립니다.

  • 20. 진진이네
    '08.10.25 1:03 AM (116.36.xxx.23)

    휴...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미디어에서 들려오는 경제소식들은 그야말로 억... 소리만 토해내게 하네요.
    이럴땐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내 것이 없는 가난한 제가 뱃속은 편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니,
    그동안 내가 어떻게 모았는데...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고
    비싼 수업료 물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참... 요즘 딱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식사부터 하시고 건강 다치지 않도록 신경쓰시면 좋겠군요.

  • 21. 저도
    '08.10.25 9:20 AM (211.51.xxx.40)

    1억 넣었다 날라갔지요. 유일한 재산이었는데.
    생각하면 홧병나지만, 어쩌겠어요.
    아예 생각을 안하고 삽니다. 돈 잃고,맘상하고, 몸상하면 넘 통탄스러워서요.

  • 22. 힘내세요
    '08.10.25 9:27 AM (211.51.xxx.40)

    돈은 일부지만, 건강은 전부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식사거르지 말고 꼭꼭 챙겨드세요.

  • 23. 같은심정
    '08.10.25 10:34 AM (116.33.xxx.156)

    저는 엠텍비젼인가 하는 거 쏠쏠히 재미보다가 나름 상한가 쳤을때 정리 안하고
    관망하다 감자기 키코인지 뭔지 때문에 휴지 조각되어서
    1억넘게 최근에 날리고 두부부가 밤잠을 설치고 화장실만 가도 눈뮬
    밥먹을때도 눈물 7살딸아이는 엄마가 아파서 우는것 같다고
    다독여주는데 눈물....남편은 남자라고 그나마 울지도 못하고....
    다시 열심히 살기로 맘 먹었습니다...좋아지겠지요...
    함께 기도해요....힘내세요

  • 24. 낙관주의자
    '08.10.25 11:15 AM (118.222.xxx.85)

    저는 현재까지 손실액 6억2천4백만입니다.
    오늘 처음...구체적 금액을 입에 올려보네요.

    그리고, 전세시장도 꼼짝을 안해서 만기일자 다가오는 세입자도 독촉을 합니다.

    나라도 움직일까 해도 우리집 전세도 안나가 꼼짝을 안하고요.

    중소기업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1-2주는 아주 살얼음판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처럼 요즘 시중 경제신문을 5개이상씩 숙독하느라 몇시간씩 보냅니다.

    정말 비관론이 전 인터넷을 독약처럼 좀먹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투매(주식, 주택 무도 토함 ), 사재기,... 머 이런 단어 쓰지마시고, 협동해서 헤쳐나가길 바랍니다....제발 글 솜씨 좋은분....인터넷에 이런 협동단결글 좀 올려주세요...*^^*

    경제는 심리 입니다.

    우리 모두 잘 헤쳐나갈수 있습니다. 화이팅 !!!!!!!!!!!!!!!!!!!!!!!!!!!!!!!!!!!!!!

  • 25. 바람
    '08.10.25 1:51 PM (211.215.xxx.147)

    저는 잔고 확인 안 합니다.
    어쩜 못하는 것일지도...
    그냥, 빌린 돈 아니고, 급히 쓸 돈 아니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우량주에 묶여 있으니 언젠가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 26. 휴우~~~
    '08.10.25 3:02 PM (218.239.xxx.74)

    저도 확인 안하고 있습니다.
    적립식이라 이체중지할 까 싶다가도
    걍 갈데까지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기냥 둡니다.

    위의 낙관주의자님.. 금액을 보니 제가슴이 다 타들어 가는군요.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다른일로 좋은일 생기길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2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6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6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