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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르넷처럼 키우고 싶어요

..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08-10-23 18:45:29
요즘 위기의 주부들에 푹 빠져 삽니다.

처음엔 브리에게 꽂혔어요. 우아한 발음, 똑떨어지는 문장들, 친구들에게 가끔 보여주는 따뜻한 모습..

그러다 이젠 르넷이 눈에 들어와요.

첨엔 참 못 생겼다 싶었는데,

그런 사람 화사에 있으면 참 인기 많겠다 싶네요.

농담도 잘 하고, 뭐랄까 자존감이 높아보이는 스타일이랄까...

윗사람에게도 할 말 다 하고, 강자에게 강한 사람,

불행히 전 그렇지 못 하거든요.

직장에서 적응도 잘 하고, 친구들도 잘 사귀지만

제 뜻을 잘 관철시키지는 못 해요.

제가 이뤄 나가는, 혹은 이루어놓은 것에 비해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다고 스스로 느껴왔구요.

르넷같은 성격을 가지신 분들, 어떻게 자라셨나요? 질문이 이상하긴 하지만, 궁금합니다.
IP : 122.35.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08.10.23 7:11 PM (59.22.xxx.184)

    시즌 1 반정도 봐서 캐릭터를 다는 모르지만 제 딸도 르넷처럼 되고 싶어하더군요.
    보면서 계속 안타까워하더군요. 왜 톰같은 남자를 만나서ㅠㅠ.

    그러면서 엄마는 브리같았으면 좋겠다는 실현 불가능한 희망을.
    깔끔하고 완벽한 엄마, 자기는 능력있는 여성. 그냥 희망사항이죠.

    저도 제가 르넷과가 아니라서 해드릴 이야기는 없습니다만 위주 이야기가 반가워서 적었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구조상 윗사람에게 할 말다하고 강자에게 강한 사람, 후배들은 좋아하지만
    성공?세속적인 의미의 성공하기는 어렵다는걸(뭐 능력이 있으니까 성공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못한 사람이 가지는 성공도 못 가지는 경우도 많은) 봐서 드라마일뿐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 2. ..
    '08.10.23 7:25 PM (211.186.xxx.49)

    대한민국에서 르넷처럼 살려면 고달픈일이 참 많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텐데...

    저라면 제 딸에게 그렇게 힘들게 살라고 권유하고 싶지 않아요.
    외국에서라면 모를까...

  • 3. ...
    '08.10.23 8:14 PM (58.143.xxx.10)

    저는 르넷이 제일 싫은 케릭인데요.
    나를 위해서면 내 가족을 위하서면 못할일이 없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피해를 주는 건 생각지도 않고요.

  • 4. 잔디
    '08.10.23 8:31 PM (116.34.xxx.65)

    저도 르넷이 제일 싫은 캐릭터예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이리 다를 수도 있군요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뒤에서 일꾸미는 걸 자주 하잖아요
    진짜 당당한 사람이면 설득을 하지 그러진 않을걸요
    더구나 꼭 결과도 안좋고 남에게 피해까지 끼치고
    정말 싫어요

  • 5. ~~
    '08.10.23 8:46 PM (125.180.xxx.134)

    그둘중 젤 나은 캐릭터가 그나마 르네

  • 6. **
    '08.10.23 8:55 PM (203.100.xxx.204)

    5시즌 보니까 그 리넷이 브리가 잘 나가니까 살짝 질투를 하더만요.
    왕년에 잘 나가던 광고쟁이가 전업주부로 있다 보니 본인 스스로가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는
    그런 시튜에이션-.-

  • 7. ..
    '08.10.24 5:16 AM (118.172.xxx.149)

    저도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데, 현실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많이 있지요.
    게다가 그 쭉쭉빵빵한 몸매들은... 애기엄마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ㅠㅠ

    개인적으로 르넷은 별로에요, 집에 있을 때 자신을 비하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요.
    위에 글 올리신 님 말슴대로 일을 잘 사주하고, 남에게 피해주고...
    그런데 글 쓰다보니 딱히 맘에 드는 캐릭터가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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