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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확실히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요..
지금 직딩 5년차, 증권쪽에 있는 29살 여자예요
제목 그대로 영어, 회화랑 시험점수 모두 확실하게 업글하고 싶어서 경험 있으신분이 있나해서요..
평상시에도 영어에 노출되려고 나름 노력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해도 연속성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그런지
고만고만 하네요..실제 달성한 분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용....^^;;
저의 문제점은 물론 노력파가 아니라는게 가장 큰 문제점인데요..
회사가 보수적이고 남성중심적인지라 여직원들 대부분 약간의 실무와 서무가 주된업무예요..
대리 승진이후 과장되기 거의 힘들고, 다들 시집들은 잘가서 30대 중후반까지 다니시는 분은 없어요..
그런데 이회사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그닥 많지 않네요.. 토익점수 900이상이 태반이지만, 실제 업무하면 절대 그
실력 못 느낄 정도로 회화 엉망이고 어찌저찌 젊은 여직원을 언어능력이 좀 낫겠지 하는 상사들의 근거없는 추측
으로 제가 온갖 해외 손님들 업무를 맞아서 우격다짐으로 해나가는대요...
너무 한계 느끼고, 제 스스로 나름 영어 좋아한다고 그나마 대학졸업이후에도 놓지않는 건데 이번엔 작정하고
1년 몰입하려고 합니다.. 한달 정도 시험 유형만 익히고 ibt는 83점 나왔어요.
전 늘 뭐든 첫 점수는 나쁘지 않은데 끝을 보지 않는 물렁탱이예요..ㅠㅠ
마법까지는 아니어도 확실하게 영어 업글 해보신분들... 갈켜줘요........
1. ..
'08.10.23 5:40 PM (116.38.xxx.246)영어 잘 못해서 답변은 못 드리구요. ^^;;
근데 궁금한 게 900 넘는데도 회화가 엉망인가요? 엉망이라는게 어느 정도의 수준을 말하는 거에요?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설명하는데 어법이 엉망인 수준? 아니면 하고 싶은 말을 순발력 있게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수준?2. ...
'08.10.23 5:41 PM (118.217.xxx.50)원래 언어공부라는 게 끝이 없는 거 같아요.
어찌 보면 그게 또 매력이기도 하구요...
저는 한 2년간 매일 5시간씩 영어에 매달렸어요.
다른 과목은 잘하는데 유독 영어만 잘 안 되는 게 자존심이 상해서 어디 누가 이기나 보자 뭐 이런 심리?
완전 독학으로(학원, 과외 전혀 없이...) 하루에 단어 100개씩 외우고 문법/독해 계속 반복하고...
그랬더니 어느날 눈이 확 떠지는 날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영어 가르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영어실력은 순차적으로 느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이 오면 확 오르게 되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 "순간"을 못 기다리고 항상 그 앞에서 포기하고...
한동안 쉬다가 예전 그 자리에서 시작하고 항상 포기하는 자리에서 포기하고 그러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에 공부와 운동은 배신을 안 해요...
다만 정체기를 잘 넘기기 위해서 좋은 조언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용기를 주는...
영어 잘 하는 사람이 100명이면 다들 나름의 방법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떤 방법이 제일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3. 나꼬랑지있다
'08.10.23 5:45 PM (203.235.xxx.104)..님
900인데 회화 못하는 경우 종종 봤는데..ㅋㅋ
외국 출장가서 생활영어는 어렵지 않게 하는데, 업무 프레젠테이션이나 연수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힘들어 해요..
사실 생활영어정도야 요새 연수를 많이들 다녀와서 그런지 별로 문제 안돼요..
근데 회사내에서 영어 좀 한다 해서 부름 받는 사람들은 정말 쏼라쏼라.. 물론 살다온 사람들이거나 그런 배경이 있긴 하지만, 전 회화도 노력하면 원어민처럼은 아녀도 통역사들처럼 할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통역이 그런 일이지만, 한국말로 생각하고 바로바로 영어로 내뱉을수 있는..4. 나꼬랑지있다
'08.10.23 5:49 PM (203.235.xxx.104)...님 말씀 감사합니다..
꾸준히 노력이라.. 그러게 저도 너무 잘아는데 조금이라도 질러가보겠다고 이러고 있네요..
사실 고등학교때 영어 못했다가 문제집 한권 쫙 집중해서 풀고 수능 2개 틀렸었거든요..
그 약발인지 먼가 그런 짠하게 획기적인게 있다고 혼자 탐구중인거 같습니다..
제가 찾아야겠지요.. 일단 끈기부터 길러야 겠어요...ㅠㅠ5. 저도 궁금
'08.10.23 5:50 PM (203.248.xxx.79)...님.
저도 결국에는 영어를 가르키면서 살고 싶습니다.
...님 비결이 궁금하네요. 무슨 교재로 단어 문법 독해 하셨는지요? 플리즈 알려주세요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요6. 리치코바
'08.10.23 5:57 PM (220.72.xxx.164)1분에 200개의 영어단어를 읽는 훈련을 해보세요! 그럼, 회화와 시험점수를 둘다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확실히 거둘 수 있답니다! 더많은 정보는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7. ...
'08.10.23 6:04 PM (118.217.xxx.50)저보다 영어 잘하는 분도 훨씬 많을텐데 말씀드리기도 부끄럽지만...
특별한 교재라고 할 것도 없어요...
왜냐하면, 책에 대한 선호도도 자 제각각이니까요...
저는 편집이 깔끔하게 된 책을 좋아해요. 한 눈에 들어온다고 할까요?
가끔 여기 자게에서도 성문영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감히 책 때문에 공부 잘 하고 못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성문으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 책이 나빠서가 아니라 편집도 제 마음에 안 들었고, 독학하기 어려워서였어요.
사실 성문으로 공부하고도 영어 잘 하는 분들 얼마나 많으신가요?
그러니까 서점에 가셔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시면 되요...
요즘 잘 나가는 책 중에 고르면 더 좋겠지요...
그리고 너무 두꺼운 책은 별로예요. 이거 언제 다 보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그리고 어휘책도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서 무조건 100개씩 나눴어요.
무슨 방법을 알아서도 아니었구요... 일단 이 책 한 번 다봤다 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어서요...
대학 때도 voca 22000을 그렇게 100개씩 나눠서 보니까 한 보름이면 일회독을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한 번 보고도 기억나는 단어 별로 없었지만...
여름방학 기간에만 벌써 그 책을 3-4회독은 하게 되었고...
그러니까 웬만한 단어는 많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단어암기의 비법은 반복이래요.
어느 단어를 20번만 서로 다른 곳에서 보게 되면 저절로 외워진다고...
그런 면에서는 단어에의 노출빈도를 높여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거 같구요.
저는 단어장에 적어 다니면서 자투리시간마다 들여다보았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요.
문법에 대해서는 필요없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 제 영어공부의 가장 큰 밑천은 문법이예요.
문법을 잘 하니까 독해할 때도 문장 파악이 잘 되구요...
회화할 때에도 머리 속으로 문법사항이 저절로 떠올라요...
물론 원어민이라면 문법과 무관하게 말이 나오겠지만... 전 전형적인 한국인이니까요.
단순한 생활영어가 아니라 조금 더 고급의 영어를 하기에 문법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8. 제가 유투브로
'08.10.23 6:09 PM (121.176.xxx.138)미국 아침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제너럴 하스피털..
잘 안들리는 부분이 참 많네요. 그런데 스크립트(대본)를 보면 무지 쉬워요.
리스닝이 왜이리 안될까요..ㅜㅡ9. ...님
'08.10.23 6:15 PM (203.248.xxx.79)무슨 말씀이신줄은 잘 알겠습니다. 저도 얼마전 성문 시리즈로 다 샀다가 포기했어요.
포기가 왜이리 빠른지.. ㅠㅠ
문법책 괜찮은거 추천좀 해주시징~~ 아님.. 1:1 상담이라도.. ㅋㅋ
서울이시면 맛난 밥 사드릴께용 제가 요즘 좀 생각이 복잡해서요~~~ ^^*
(다른 분 댓글에 제 사담을.. 지송.. ^^)10. ...
'08.10.23 6:22 PM (118.217.xxx.50)계속 답글은 달고 있지만 상당히 민망합니다...
제 방법론을 말씀드리면요...
일단 영어가 외국어잖아요.
외국어의 습득 순서는 reading -> listening -> speaking -> writing 이래요.
전 저렇게 2년 정도 리딩에서 실력을 쌓은 후에...
미국 방송의 자막을 봤어요. 청각장애인용으로 자막을 입혀서 방송하는 거요...
누구는 모르는 말도 계속 들으면 들린다고 하는데... 전 그거 답답해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처음부터 들으려는 노력 않고 자막을 읽었어요.
문법이나 단어에 탄탄했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은 거의 없었지만... 문제는 속도더라구요.
보통 자막이 한 화면에 3줄 정도 되는데 처음에는 한 줄 반 정도 읽고나면 자막이 사라지더라구요.
그러다 한 두달 지나고나서는 자막을 다 읽었는데도 화면이 안 바뀌어 있고...
한 석달 지나고 어느날 문득 자막이 없는 방송을 보면서도 웃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영어 공부하다가 "어느날 문득"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는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그들처럼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마치 연기하는 것처럼요... 아무리 머리 속에 많은 표현을 알아도...
내 입 밖으로 해보지 않은 말은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저는 누가 영어공부 방법을 물으면 열심히 하다보면 결국은 한 곳에서 만날 거라고 말씀드리곤 해요.
중요한 건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라는 겁니다.(자신은 본인이 가장 잘 알잖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나 프로그램을 골라서 무한 반복하시면 어느날 문득 영어를 잘하고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거예요.11. 그렘린
'08.10.23 6:44 PM (218.239.xxx.108)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심정이라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영어 좋아하고 나름 영어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체되어 늘지 않는 실력에 답답한
사람이거든요 ^^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통역대학원 준비반에 등록했습니다.
물론 통대를 갈 건 아니구요 .. 약간 특이하신 선생님이시고 교육 방법도 독특하세요.
그치만 매니아라고 할만큼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요.한민근 선생님이시라구요..연세도 좀
있으십니다. 노력을 엄청 강조하시구요 직접 쓰신 책으로 1대 1 수업 하십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 하실텐데 그건 청강을 한 번 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점 세개 님이 공부하신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되요. 단어, 문장, 문법의 기본 원리를
알고 그것이 내 것이 될 때까지 암기하면 그것이 어느 순간 쌓여 눈이 확 떠지는 시기가 온다는
것이 선생님의 소신이시더라구요. 저도 지금 두 달 째 듣고 있는데 솔직히 매일 나가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지만 확실히 배우는 게 있네요.
저 절대 학원 홍보하는 것 아니고요...다만 이런 방법도 있다 알려드리고 싶어 리플 달아봅니다.^^
(학원은 종로에 위치한 테스트와이즈입니다)12. ....님
'08.10.23 7:21 PM (211.215.xxx.236)...님 말씀에 공부와 운동은 배신을 안한다...참 공감가는 얘기입니다...저두 영어공부를 질질끌면서 끝을 못보고 있어요...미련하게도..영어공부관련 유명서적을 읽어가면서..그게 저한테 맞는지 않맞는지도 모르게..꼭 그렇게 공부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었습니다...꾸준히 할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게 좋다고 하셨죠...님 때문에 오늘 깨우쳤네요...좋은 영어공부 방법 배우고 갑니다..감사합니다^^
13. 글쎄
'08.10.23 8:23 PM (123.99.xxx.82)지금 업무 얘기 하시는거 같아요 토익이랑 업무, 협상은 확실히 달라요 토익보다 전 업무 영어 하는 사람들 보면 어려운걸 많이 느끼니깐, 님 상황을 보니 listening이나 speaking은 어느 정도 되시는것 같고 그렇다면 biz쪽 잉글리쉬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는게 어떨지 권고합니다 책이든 라디오든 뭐든 다 활용하세요 사실 영어는 평생 공부예요 한달만 안해도 감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전공자인 저도 한 1년 안하니 감이 확 떨어집디다
14. 좋아하는 영화
'08.10.23 9:30 PM (211.187.xxx.166)하나 정하셔서 30번 이상 들어보세요...그러면 대사가 술술 나옵니다. 살아있는 영어가 입에 붙게 되죠.
15. 감사
'08.10.24 10:41 AM (203.248.xxx.79)제가 원글은 아닌데 많은 도움을 얻고 갑니다.
방법은 노력과 반복이며 선택은 제 몫이고 해내는것도 제몫이고 결국 한 곳에서 만난다..
라는 아주 간단한 진리를 이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에혀~
저도 제발 "어느날 문득"이 느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역쉬 82는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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