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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마지막통화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

최진실의 진실 조회수 : 4,995
작성일 : 2008-10-23 01:13:45

최진실마지막통화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
[한국재경신문] 2008년 10월 22일(수) 오후 09:44



故 최진실과 마지막통화를 했던 한 여성월간지의 김모 기자가 입을 열었다.

김 기자는 고인과 생전 마지막으로 나누었던 말들을 월간지 11월호를 통해 13쪽에 걸쳐 공개, 지난 2일 새벽 나눈 7분34초간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비롯해 이틀전 죽음을 예고한 말들, 또 나흘전 김 기자의 미니홈피에 힘겨운 심경을 고백한 글, 그리고 2년전 김 기자에게 보냈던 자필 편지까지 실으며 고달펐던 고인의 마지막 심경을 전했다.

공개한 글들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9월 28일 사채설을 유포한 백모씨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이후 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소름이 끼쳐. 무슨 공포 영화 찍는 줄 알았어. 어떻게 번호를 알고 전화를 했지? 정말 그 여자 목소리 무서워서 혼났어. 그 여자 무슨 대단한 위력 있는 거 아냐? 나이도 어린데, 힘 있는 집 딸인가?"하며 공포에 떨었다.

이어 고인은 사채설 유포자의 전화가 수시로 왔었다며 전화가 올 때마다 김 기자를 찾고는 "'악마의 전화'가 울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어린 여자에게 매번 우롱당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또 사채설 유포자가 알려졌을 때에도 고인이 전화를 걸었다며 "사채설 유포자가 잡혔으니 이제는 사람들이 내 진실을 믿어줄 줄 알았어. 그런데 토론 게시판에서 내 이야기에 서로 찬반양론을 펼치는데, 아직도 내가 안재환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악덕 사채업자로 그대로 묵인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나 너무 떨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 것 같아"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죽으면 내 진실을 믿어줄까. 내 이름은 '최진실'인데, 사람들은 나를 '최가식'이라고 부르네. 너무도 슬픈 일이지 않니. 두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엄마보단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하며 씁쓸해 했다.

최진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지난 2일 이후 죽음을 막지 못한 데 대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오랜기간 패닉상태에서 고민하던 김 기자는 그의 아픔을 헤아려 세상에 낱낱이 알리는 쪽이 그나마 고인이 하늘에게 덜 억울해 할 것 같다며 어렵게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MBC)

IP : 119.196.xxx.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픔
    '08.10.23 1:21 AM (211.55.xxx.159)

    루머는 세 사람을 죽인다죠?

    첫째, 그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
    둘째, 그 루머를 비판없이 듣고 즐기는 사람.
    셋째, 그 루머의 당사자.

  • 2. 정말
    '08.10.23 1:37 AM (119.196.xxx.17)

    슬프네요...

  • 3. ..
    '08.10.23 1:41 AM (121.127.xxx.231)

    슬프네요..
    저도 당해본 사람이라 그 심정 너무나도 이해합니다.
    아가씨적에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산부인과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산부인과엘 갔다느니 애를 몇번 뗐다느니 1대1로는 얼굴한번 안 본 사람(유부남)과 바람을 피웠다느니 정말 터무니 없는 소문에 딱 죽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죽고나면 그 소문이 사실이라서 부끄러워서 죽었다고 할까봐 이 악물고 살았었어요.

    제발 자신의 눈으로 본게 아니라면 함부러 떠들고 다니지 맙시다....

  • 4. ..
    '08.10.23 2:03 AM (118.176.xxx.40)

    가슴아파요
    고인의 성품이 그래도 드러나는 듯 하네요
    셍전에 어떻게 살아왓는지 입증이 되는 듯 하네요

  • 5. 정말
    '08.10.23 7:27 AM (59.187.xxx.46)

    가슴이 아픕니다..
    자식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 엄마였던 최진실님...너무너무 사랑해서..그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봐...그런 결정까지...아휴..정말 가슴이 아픕니다..그래도..그래도 목숨만은 끊지 말으셨어야지요..
    환희와 준희는 세상 누구보다 그 누구보다 엄마가 최고일텐데...아휴

  • 6. 마음이 아프지만,
    '08.10.23 8:24 AM (203.142.xxx.230)

    그래도 살아서 아이들옆에 있어주는 엄마가 진짜로 필요하고 더 좋은 엄마였을것 같네요.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없을정도로 심신이 피폐되어버렸을것 같긴하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엄마라는 존재가 옆에 있어주는게 가장 큰 선물이었을텐데.. 판단을 잘못하신듯합니다.

  • 7. 참 가슴
    '08.10.23 8:26 AM (210.118.xxx.2)

    아픕니다.

    더불어 엊그제 좁은 독서실에서 살해 당하신 6명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8. 정말
    '08.10.23 8:45 AM (59.10.xxx.219)

    슬프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최진실씨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그 백모양도 똑같은 고통속에서 살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9. 아직도 눈물이
    '08.10.23 1:08 PM (210.99.xxx.18)

    고시원 방화 살인범...........백양........................

    정말 사람이 무섭습니다.

    환희와 준희 잘 커주길 기도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정말 간절하게
    최진실씨는 저랑 나이가 1살차이라
    정말 생전에 저랑 잘 아는 사람같습니다.

  • 10. 백양
    '08.10.23 3:28 PM (121.144.xxx.48)

    정말 밉고 싫습니다

  • 11. 서울댁
    '08.10.23 3:30 PM (211.187.xxx.20)

    여기 82cook도 루머 심하다고 생각해요.
    예전 촛불집회때 게시판에 쇠고기문제 외에 가방뭐살까요? 등 다른얘기 올라오면 그 사람 배부른 소리한다고 인민재판하기도 했었지요.
    정부에서 아니다라고 얘기해도 카더라 카더라 하며 집회를 했었죠.
    주변 사람들보면 최진실이 죽고 난 지금도 사채설이 진짜 였다는 둥 말이 많아요.
    진실이 아니다 라고 얘기해도 직접들은 그 얘기는 믿지도 않고 카더라 통신만 믿는 사람들이 대다수죠.
    악플들 땜에 맘고생 많이 해서 자살을 했는데도 사과하는 사람 하나 없죠. 속으로는 반성들 하고 계신가요?
    지금도 그래요.
    이렇게 어려운 경제상황을 같이 힘을합쳐 이겨낼 생각은 안하고 계속 비관적인 얘기로 선동을 해서 점점 더 경제를 어렵게 선동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는 우리나라가 위기가 아닌데도 선동하는 사람들 때문에 위기로 빠져들고 있어요.
    나 혼자 살수 있을것 같은가요?

  • 12. 서울댁님
    '08.10.23 5:54 PM (119.207.xxx.10)

    말씀이 지나친거 같아요.. 힘을합쳐 지금 상황을 이겨낼 생각으로 서로 정보 공유하는거 아닌가요? 누가 선동을 해요.. 지금 돌아가는 상황 예상되는 상황을 알려서 위기를 잘 대처하자는거잖아요.
    전세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이정부가 환율정책만 잘 세웠더라면 덜 힘든건 맞잖아요.

  • 13. ㄷㄷㄷ
    '08.10.23 6:17 PM (58.121.xxx.168)

    서울댁님
    쫌 오버가 심한듯,
    인터넷 뉴스도 안보나요?
    공포, 지금의 상황이 공포가 아니면 뭔가요?

    몇 명이 선동한다고
    위기로 빠져들 거 같으면
    그건 위기도 아니죠,
    헤프닝이겠지요.
    ㅎㅎ
    어처구니 없네요.

  • 14. 저는
    '08.10.23 7:02 PM (119.196.xxx.17)

    이사이트 알고나서 펀드도 먼저 팔아 손해도 없고 넘 좋든데요...서울댁님.

  • 15. ........
    '08.10.23 7:15 PM (218.49.xxx.224)

    비슷한 글이 자게에 있는것 같은데 또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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