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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셔틀버스 내린 우리 아이 동네 아줌마에게 인계했네요.

걱정맘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08-10-22 21:35:37
3살 난 딸 아이 엄마입니다. 연년생 동생이 있어서 아직 어린것을 큰 맘 먹고 어린이집에 보낸지 4달 째 됐네요.
하교 하는 아이 집 앞에 마중 나가는 시간을 못지켜서 2~3분 기다리다가 다른 유치원 셔틀 버스 아이 기다리는 동네 아주머니 한테 인계하고 떠나버린 사건이 생겨버렸네요.

제가 늦게 나간건 잘못했지만(5분정도) 아무리 그래도 이 험한 세상 자기가 겪은일 다 표현하기힘든 3돌도 안된 아이를 엄마가 아닌 동네 아주마 한테 인수인계하고 돌아 갔다니 너무 화가 나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맘 같아선 마구 따지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 맡기는 입장에서 언성 높이기도 두렵고
아이가 이제 겨우 적응하고 잘 다니고 있기에 원을 바꾸기도 꺼려지고
그렇다고 그냥 이 사건을 넘기기엔 너무 불안합니다.

원비만 한달에 100만원이 훨씬 넘는 어린이집을 보낸건 (태클사양) 아직 많이 어린 아이들에게 그마만큼 잘 챙겨주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이번 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이러한 일을 당한 엄마로써 어떻게 대처 하는게 현명한 건지 알려주세요.
IP : 220.75.xxx.2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얘기는
    '08.10.22 9:42 PM (121.183.xxx.96)

    해야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원장들 어떤식으로 나오냐 하면요.

    차를 운행한 기사나 같이 탔던 선생들 편을 듭니다.

    어머니 말씀을 이해는 하나,
    여러사람이 기다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그건 어머니가 이해해야 된다.. 이런식으로 나올겁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언성 높이면
    애한테 해가 갈수도 있지 않겠냐? 식으로 협박 들어올 거고요.

    이때... 오히려 더 당당하면 그쪽에서 꼬리 내리겠지요.

    그런데 그런 사건들 정말 많아요. 주위에서 듣는것만 해도요.
    놀러가서 애 잃어버리는 곳도 있잖아요. 놀러가서 애 분수 물에 죽어도 모르는 어린이집도 있고요.

    ....사실...방법이 없다고 봐요.
    말한다고 고쳐지지도 않고요....안그런 곳을 찾는수밖에 없는데....안그런곳이 어딘지 모르니...

  • 2. ...
    '08.10.22 9:42 PM (121.138.xxx.68)

    헉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재발 방지를 다짐 받는 순에서 끝내시는 것도 맞지 싶지만.. 아.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 3. 원장한테
    '08.10.22 9:44 PM (211.177.xxx.21)

    전화하겠어요.
    저는 아이들 잔뜩태운 노란 버스가 빨간색 신호에 그것도 2차선에서(8차선길) 갑자기 유턴을 보는걸 봤어요. 제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아니었지만 저기 보낼까 하고 생각 많이 했던 유치원이라 섬뜩했거든요. 다른 버스인지는 몰라도 그런 비슷한 상황을 두번 더 봤습니다. 앞에서 직진하던 차와 거의 충돌할 뻔 했어요.
    그 버스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원장에게 얘기했습니다. 아이에 대한 보호는 엄마손에 인계될때까지 항상 책임을 져야하는데 무슨짓이냐고요...

    원장이 제대로 된 분이셨는지 무척 미안해 하며 꼭 교육 시킨다고 하셨구 그 이후로 약간의 교통 위반은 봤지만 그 전처럼 황당하리만큼은 아니었어요.

    원장님께 얘기하세요.

  • 4. 저런
    '08.10.22 9:44 PM (116.120.xxx.92)

    속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일단 , 다음부턴 원글님도 5분 먼저 도착해서 기다려 주세요
    왜냐하면 원글님 집앞에선 5분이겠지만.. 다른곳에도 가다가 아이들 내려줘야 할수도 있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럼 거기에선 너무 늦게 왔다고 할수도 있고,,

    그리고 막 따지지 마시고,,
    그냥 선생님께,, 다음부턴 혹시 제가 늦거든 핸폰으로 연락주라 해주시면 될것 같애요..
    사정이 있어서 좀 늦었다 하시고,, 그래도 같은 원다니는 엄마도 아니고
    동네 아줌마한테 맡기는것은 좀 그렇다 해주시구요..
    진짜 아이들 맡기는것 무슨 부모가 죄인같지요?^^~~

    어쨋든 원차량이 돌아다닐때는 부모님들이 좀 일찍 나가서 기다리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5. 얘기는
    '08.10.22 9:47 PM (121.183.xxx.96)

    위에...님 이론상으론 그렇지만,
    실제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 보면
    엄마가 시간 지키는것과 전혀 상관이 없어요.

    그런 기관은 항상 그렇다고 봐야돼요.
    저는 애를 보내거나 데리러 올때 항상 시간보다 5분에서 10분 먼저 기다렸는데
    그래도 저렇게 황당한 사건들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

    세상이....원리원칙대로,이론대로 되는것이 아닌데.... 님 글보니 급 흥분 되네요.

  • 6. 말도안돼
    '08.10.22 9:55 PM (219.255.xxx.227)

    아직 어린 아이를 부모와 연락도 취하지 않은채 그냥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고 간 것은
    원글님이 늦기는 하셨다고는 해도 어린이집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가 다닌 유치원은 그냥 평범한 유치원이었지만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 하나는 잘 챙겼어요.
    그게 유치원이 모토이기도 했구요.

    일단 유치원 버스가 도착해서 부모님이 없으면 기다립니다.
    기다리다가 너무 늦는다 싶으면 지체없이 전화를 합니다.
    전화 연락이 안되고 다른 아이에게 피해가 갈 것 같으면 다시 아이를 데리고 유치원으로 돌아갑니다.

    이게 기본이예요. 그 다음에 부모와 연락을 취해서 다음 아이들이 오는 셔틀에 보낸다던가 부모가 데리러 간다던가 하지요.
    절대로 아이를 혼자 보내지도 않고 모르는 사람에게 연계하지도 않아요.
    그게 아이가 6살때였네요.

    그런데 3돌된 아이를 동네아주머니에게 인계하다니...

    저라면 강력히 항의하구요, 원의 기본방침이 그럴수밖에 없다면 단호히 다른 원으로 옮깁니다.
    3돌 아이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대단한 교육이 아니라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7. ...
    '08.10.22 10:14 PM (58.226.xxx.32)

    핸드폰은 뒀다가 어디에 쓴답니까?
    보통 보면 차량에 타는 아이들, 연락처 적은 메모지를 코팅해서 목에 걸고 다니던데요.

  • 8. 그어린이집
    '08.10.22 10:51 PM (59.14.xxx.63)

    완전 이해불가예요...
    저희 큰애 다니던 유치원은 설사 할머니가 데리러가셔도 미리 엄마와 연락이 된것이 아니면
    아이를 내어주지 않았어요...엄마하고 확인 전화후에 내려주죠..
    그리고, 설마 5분을 원글님이 늦게 나가셨다하더라도, 기다리지 못할 상황이 되면
    일단은 다른 아이 데려다 준 후에 다시 옵니다...그리고, 진짜 핸드폰은 뒀다 국끓여먹습니까?
    엄마한테 전화 한통도 못합니까?
    진짜 그 원 이해불가예요...반드시 한번은 짚고 넘어가셔야 할듯하구요..
    저같은 바로 다른 데로 옮깁니다..하나를 보면 열을 알기에요..

  • 9. 저흰
    '08.10.22 11:04 PM (58.120.xxx.245)

    입학전 오리엔테에션때 말슴하시더라구요
    차량선생님이 얼굴 확실히아는분 아니면 애들 인계 안된다고
    친척이나 동네아줌마 보내실거면 미리연락달라고
    그리고 연락도 안되고 늦고그런상황이면 애데리고 다시 유치원으로 데리고 간다고
    그건 연락없이 늦으시는분이 감수하시고 웬이 오셔서 데려가야 한다고
    하지만 제가 손발이 안맞아 늦게 나간적 있는데 10분이상 기다려주시더라구요
    큰폐라서 그후론 주의했구요
    원칙도없이 주먹구구에 안전 불감증이네요
    그동네아줌마 누군줄 알고??

  • 10. 전화
    '08.10.22 11:06 PM (218.51.xxx.228)

    저희애도 작년에 유치원 다닌지 얼마안됐을때 님과 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저같은 경운 구때 늦지도 않고 제시간에 나갔는데 우리유치원 아닌 다른 동네 아줌마가
    저희아이 친구를 보고 아는척해서 저희애까지 우르르 다 내려서 데리고 갔었어요.;
    얼마나 화가 나던지..
    원에 전화했더니 원감님이 전화받고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바로 원장님한테 전화와서 담엔 절대 그런 일 없을거라고 있을 수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사과하고 그러셨어요.
    그때 차량 담당 선생님한테도 전화오고..
    일단 전화해보시고 원의 태도가 제대로 아니다싶으면 그 원을 고려해보심이..

  • 11. ...
    '08.10.23 10:36 AM (211.210.xxx.62)

    엥? 그렇게 어린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말도 없이 인계했다면 당연히 말해야할 상황 아닌가 싶은데요?
    아이에게 해가 갈까봐 안했다고 하시는데
    다른 더 급박한 상황은 걱정 안되시나요?
    정해진 시간에 엄마가 없으면 그냥 데리고 원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 12. 늦으면
    '08.10.23 10:51 AM (221.139.xxx.171)

    엄마가 늦게 나오면 아이 태우고 다시 유치원으로 가는게 원칙 아닌가요?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할때보니 그렇게 얘기하던걸요... 기다리는건 당연히 다른 집 생각해서 안되는 일이니까 내려놓지 않고 다시 어린이집으로 데리고 가야지요... 이상한 어린이집이네요...

  • 13. 늦으면
    '08.10.23 10:54 AM (221.139.xxx.171)

    위에 원글님이님 그럼 엄마 늦게 나왔다고 애 그냥 내려놓고 가서 아이 잃어버리거나 무슨 사고라도 나면 그것도 늦게 나온 엄마 탓이라 하고 그냥 나 몰라라 해야 한다는 건가요?
    늦게나온 엄마의 잘못이 있으니 원까지 데릴러 가는 수고하는 것 정도까지가 적정선이라고 봅니다.
    그 어떤 어른의 잘못으로도 아이가 다쳐서는 안되지요.
    아이를 원으로 다시 데려가지 않고 얼굴도 모르는 이웃에게 맡기고 간 원의 책임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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