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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각하께...

ㅠ.ㅠ 조회수 : 408
작성일 : 2008-10-22 13:30:40
이제 그만하고 퇴진하세요.

할만큼 하셨고, 지금 그만둔다면, 그간의 실정(?)들은 그냥 잊겠습니다.

왜 아직도 힘들게 그 자리를 붙들고 계시나요?



불명예스런 퇴진이 싫어서?

주위의 떨거지들한테 한 약속 때문에?

아니면 마지막으로 재산처분할 타이밍을 물색하고 계신가요?



그냥 지금 퇴진하면, 시대를 잘못만난 무능력한 정권이었다는 정도로 끝날것입니다.

뭐 당신보다 훨씬 더한 놈들도 멀쩡하게 대접받으면서 후임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낯짝 드러내고 사는데요. 한국인들은 금방 잊어요. 그냥 나중에 보면 '어휴 저 노인네 그동안 많이 늙었네'하면서 측은함조차 가질겁니다.



앞으로 한국은 한 5년동안 누가 무슨 정치를 펼치더라도 경기침체및 부동산 하락, 국민생활고는 면할 수가 없습니다. 연 5% 이상 성장은 물론 물건너갔고, 당신이 공약한 것중 임기동안 단하나도 지킬 수 없을 겁니다.



왜냐면 조금 있으면 거덜난 한국경제를 구해줄 어느나라에 의해서 모든것이 좌지우지되는 반 식민지 상황을 겪을 것이고, 당신 뜻대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을테니까요.



앞으로 당신의 남은 임기동안은 좋아질게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그나마 지금 당신이 물러나면, 한국이 다시 일어설 기회가 약간 더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옆나라 일본만 해도 총리가 1년도 안되 두번이나 바뀌지 않았습니까?

물러나야할 때 물러나는 것도 용기입니다.



저는 대통령 각하께서 당선되던 날, 상기된 얼굴로 눈시울을 붉히며,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신 걸 기억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진정으로 그렇게 하고 싶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도곡동 땅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욕심없는 사람이 어디있어? 큰 자리에 앉으면 큰 사람이 되시겠지'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국민들은 당신을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진실되지 못한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정반대 상황이 벌어져서 세계 호황기였더라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이 당신을 이렇게까지 바꾸어 놓았는지 저는 알 수 없지만, 이제 당신에게 남은 유일한 도덕적인 선택은, 당선되던 그날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동안의 모든 착각과 아집에서 벗어나는 용기를 발휘하는 일 뿐입니다. 퇴임기자회견 때 당신의 진실된 눈물을 단 한번만 다시 보여 주신다면, 당신은 무능한 대통령일지언정, 용기있는 한 인간으로 후세에 기억될 것입니다.



부디 청계천에 얼음이 떠다니기 전에 결단을 내리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IP : 211.205.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이
    '08.10.22 1:36 PM (147.46.xxx.168)

    명박산성에 올라 앉아 아침이슬을 들었다고 하던 양반이
    다음날 국무회의에선 전경들 구호소리 외엔 들린것이 없다고 하는 양반이
    그런 결단을 내리겠나요.

    지켜보겠습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분기탱천하는지...
    그러고 나서 그네양을 지지하는지...

  • 2. 호수풍경
    '08.10.22 1:58 PM (122.43.xxx.6)

    우리나라 더 당해야되여,,,
    그래야 서민들만 죽어나겠지만...
    사람들이 끌어 내릴때까지 버틸 놈이예여...

  • 3. @@
    '08.10.22 2:07 PM (221.140.xxx.194)

    돌아갈 초심 따위는 애초에 그 인간에게 없었습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도 아니고....애초에 찍지를 말았어야죠.

    우리나라 사람들 이렇게 당해도 쌉니다.

  • 4. 요즘엔
    '08.10.22 2:19 PM (121.131.xxx.70)

    대통령에게 각하란말 안해요

  • 5. 택도없는소리
    '08.10.22 2:22 PM (219.249.xxx.143)

    아직 챙기려면 한참 멀었는데 택도 없을꺼같네요
    그러고 나서 물러나도 죄의식 1%도 안가진다에 백만표입니다
    아직도 지죄가 뭔지 모르고 챙피한줄 모르고 고개 뻣뻣이 처들고 다니느 전씨,노씨,땡삼이보면서 모르시겠어요
    정말 생각할수록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이나라 ㅠㅠㅠ

  • 6. 각하는
    '08.10.22 4:26 PM (211.173.xxx.198)

    빼주세요~~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고싶지않은데, 각하란 극존칭은 더더욱 싫으네요
    원글님 마음은충분히 이해합니다^^
    이 인간이 아무래도 요즘 치맨지 말은 자꾸 번복하는게...머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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