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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사한후 너무힘들어요

...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08-10-22 00:26:19
전에 살던 아파트서, 8년을 살았어요..거기서 아이도 낳고 친구들도 거기에 다 있고요

지금 이 아파트로 이사한지 2년째되는데 아직도 넘 힘들어요.

왜 이렇게 힘든지, 전에 아파트는 8년이 1년 같았는데

지금은 이 아파트 와서 안좋은것만 같고 정말 힘드네요.

특별히 어디가 아프게 되었다던가 그런건 아닌데,,

다들 주식 떨어지듯이 돈도 좀 까먹게 되었고,,,아이들은 친구들이 멀어지니 힘들어하고

전 우울증이 왔구요..병원치료중

게시판 글 보니까   집에도 귀신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고 넘 무서워요

지금까지도 이집에 적응을 못하고 예전 아파트만 보면 눈물나고

예전집이 지금 집에서 멀지도 않거든요.  500미터..

다시 갈수도 없고 그집에서는 정말 돈을 많이 모았거든요.

평수가 작아서 이사해본건데,

제가 잘못한건지.. ..

지금 아파트에서 아주 아무도 없고 외로운것도 아니고 아줌마들도 사귀고 했는데도

넘 힘드네요..

아 참 윗층이 넘 뛰어서 공항증세가 있긴 했었는데요.

밤 늦게 까지 난리도 아님...그것 때문인지 더 정이 안가고

이럴때 집값도 회복을 못했는데 이사 가야 하나요.

어찌해야 할지 내맘이 편했으면 좋겠어요.
IP : 121.148.xxx.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콩
    '08.10.22 1:34 AM (122.100.xxx.166)

    글을 읽다보니 힘드신게 느껴집니다.
    뭐 가을이라 더 그런게 아닐까요?
    토닥~ 토닥~

  • 2. 기가 센 집터
    '08.10.22 1:40 AM (211.55.xxx.159)

    그런 집이 있다고 들었어요.
    제 요리 선생님이 사신 집은 무녀의 집이었지요.
    집안 곳곳에 부적과 갖가지 부정한 것들이 박혀 있었어요.
    선생님은 전혀 주저가 없으셨대요
    독실한 신자셨던 선생님은
    어떤 집이든 일단 그 집의 기를 누를 만큼 집주인이 강하면
    오히려 큰 부를 모을 수 있다고 믿으셨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셨지요.
    그 집에서 선생님은 부와 명예를 얻으셨어요.
    님. 마음을 강하게 먹으세요.
    설사 집터가 세다 하더라도 그걸 반드시
    나의 복으로 만들겠다는 다부진 마음으로 일어서셔야 해요.
    우울증으로 병원까지 다니신다니
    안타깝습니다.

  • 3. 지금
    '08.10.22 1:53 AM (211.192.xxx.23)

    주식이나 펀드로 돈 안 잃은 사람 얼마나 되겠어요...
    자꾸 그런 생각 하시면 집도 마음이 떠난다고 ,,집 아끼고 사랑하라고 그러는데요,,,
    성주가 노여워한대요...

  • 4. 이해해요.
    '08.10.22 4:59 AM (218.156.xxx.229)

    전 님처럼 힘들지는 않았지만.

    처음 18평 아파트서...신혼 시작하고 큰 아이 하나 낳고..엄마들이랑 친해지고...
    그렇게 서민동네서 정답게 살다가...

    좋은 동네...좋은 집으로 이살 왔는데...뭐 여기도 그냥 저냥 잘~~정 붙이고 지내는데.
    (전 성격이 털털해요. ^^;;)
    아이고...그 집서 이살 하는데...그 추억!!! 아이고 정말 서운하고 눈물나데요.
    이사하고 한 일년을 그쪽 엄마들하고만...지냈어요.
    물론 지금도 잘 지네요.

    이해는 해요...마음을.. ^^
    하지만 귀신이니...다른 식의 질문이시라면...^^;;;

    화이팅!

  • 5. 엄마의 힘
    '08.10.22 6:51 AM (211.104.xxx.66)

    자식이 부모를 떠나는 마음이랄까?그와 비슷한듯해요. 정들었는 떠나는것 그리고 새로 이사온 이웃들은 나이가 먹다보면 서로 적절히 감추며 사귀기에 예전처럼 순수한 모습을 나이가 들면서 현실적으로 바뀌어가지요.아마도 이사집이 문제가 아니라.마음이 문제 인듯 하네요.엄마가 든든 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아이들도 또한 남편도 잘 이겨내실듯 하옵니다.힘네세요..

  • 6. ㅋㅊㅊ
    '08.10.22 9:09 AM (125.184.xxx.165)

    저희엄마가 그러세요.지금은 심각한 우울증이구요.원래 운이 안좋을때는 이사안하는거라고 울친척어니네는 이사가고 집에 불이나서 온식구가 죽었어요.

  • 7. 모든일이
    '08.10.22 11:19 AM (218.153.xxx.198)

    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안좋은 일의 원인이 집이라고 생각하면 집이 되겠죠
    집에 귀신이 있는게 아닐까 무섭다고 하셨는데 , 귀신이 있다면 어느곳에나 다 있겟죠 ?
    원글님 마음이 너무 약해지신거 같아요
    안좋은 점만 자꾸 생각지 마시구요
    마음 강하게 먹고 앞으로 더 좋아질거다 , 다 잘될거다 라고 생각하면 훨씬 기운이 나더군요 , 힘내세요 ^^

  • 8. 원글입니다.
    '08.10.22 11:51 AM (121.148.xxx.90)

    넘 감사드려요..답글 다신줄 몰랐네요...네 마음먹기라고 생각하고 생각 다잡고 있네요.
    고마워요...눈물..찡.

  • 9. ㅇㅇ
    '08.10.22 1:38 PM (118.130.xxx.58)

    저랑 친한 언니가요. 이사했는데 뭔가 이상한걸 좀 느끼고.. 일도 그렇게 안되더래요.
    님 비슷한 증상이었을거 같아요...
    그래서 물 한대접 떠놓고.. 누가 살고 있다면.. 좀 봐달라.. 나 여기서 꼭 살아야한다.
    난 갈데가 없다 하고 정성껏 빌었더니. 그 뒤로 잘살고.. 좋아졌답니다..

    전 진짜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요.. 그 언니가 그렇게 마음을 굳게 먹고.. 거기서 난
    꼭 살아야한다.. 이런 마음가짐이 그런 흉한 것을 없애지 않았나 싶어요..

    마음 굳세게 잡수세요.

  • 10. 저도요
    '08.10.22 2:18 PM (124.56.xxx.81)

    여기저기 이사다녀봤는데, 집이... 잘 안맞는 집이 있더라구요.
    저도 이 집 이사오고나서 좀 무서운 일이 있었는데,
    (무서워서 쓰지도 못하겠어요..)
    남편이 방문 손잡이마다 묵주를 걸어두었어요.
    그러고나니 좀 나아진 것 같기도..

  • 11. 듣기에
    '08.10.23 1:54 AM (222.98.xxx.175)

    막걸리 한병 사서 온집안의 네 귀퉁이에 한수저씩 뿌려놓으면 잠잠해 진다고 해요.
    저 이사와서 남편과 좀 안좋은 일이 많아서 한번 그렇게 해봤어요. 뭐 특별히 확 달라진건 없지만 내맘에 걸리는게 좀 없어져선지 그렇게 크게 싸우는 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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