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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말..자주 들으세요?

섭섭해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08-10-21 15:12:59
저는 연애중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다 저희더러 천생연분이라고 해요
어려운 시기도 많았지만 나름 지혜롭게 잘 지내왔구요....

그런데 이 사람..사랑한다는 말에 너무 인색해요
저도 사랑해 사랑해~애교많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종종 그말이 하고 싶기도 하고 듣고 싶기도 한데
이 사람이 통 그말을 입에 담지 않으니 자존심 상해서 저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거기까지...라고도 생각해봤지만
사실 처음 사귈때보다 더 잘해주거든요..변한건 하나도 없어요

사랑해~~라고 말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정말 다르겠지요

좀 더 사귀면 양가에서 결혼얘기 나올것같은데....
사랑해 라는 말 하지 않는것으로 섭섭해하면 안되는건가요?

미혼이시든...기혼이시든...경험많으신 분들 답 좀 주세요 ㅜ.ㅜ 제가 워낙 이쪽방면에 먹통이라...
IP : 121.162.xxx.25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스러워도
    '08.10.21 3:22 PM (210.217.xxx.131)

    사랑한다는 말 못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저는 신랑과 연애 4년하고 결혼한지 10년 됐는데요, 저흰 사랑한다는 말 잘합니다.
    I love you가 더 편할때도 있어요. 진지하게 아이러브유가 아니라 귀엽게 알라뷰~해요.

    제 친구네 보니까 남자분이 사랑해라는 말이 너무 쑥스러워서 못하겠다세요. 그래서 둘이만 알 수 있는, 대신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암호같은걸로 하신답니다. "여보야, 끄르쿵" 인가 하는 비슷한 암호... 그게 사랑한다는 말이래요. 똑같이 사랑한다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단어 자체는 쑥스럽고 멋적다셨어요.

    저랑 저희 신랑도 변형된 암호 하나 하긴 해요. "고마워요"라고 매번 하지 않고 가끔은 '자기야 , 따뚜'합니다. 따뚜는 제가 미국에 살때 저희 이웃에 아이가 말배우기 시작할때 어른들이 땡큐시키면 발음이 안되서 따두 했었어요. 그발음이 귀엽기도 하고 해서 저도 저희 신랑한테 '따뚜'합니다.

    남친도 멋적어서, 그냥 사랑한다는 단어가 좀 쑥스러워서 그러실 수 있어요. 두분만 통하는 암호하나 만드세요.

  • 2. .
    '08.10.21 3:24 PM (125.247.xxx.130)

    제가 경험은 별로 없지만 답글달아요 ㅋㅋ
    저희 신랑은 워낙에 부끄럼도 많고 말이 없어서.. 사랑한단 말 뿐만 아니라 다른 말도 잘 안해요;;
    사랑한단 말을 입으로 해주면 좋겠지만 행동보단 말뿐이라면 짜증날것 같아요.
    대신 저희 남편은 연애 때나 지금이나 말하기 쑥스러운건 문자보내고 그래요 ㅋㅋ
    결혼 전엔 제가 사랑하냐 어쩌냐 물어도 보고 사랑한다면 큰소리로 말해보라 시키기도 하고.. ㅋㅋ
    제가 이럴때면 말로 다 못할만큼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카드에도 쓰고 그러더라고요..
    지금은 남편이 가끔 사랑한단 말을 하면 제가 쑥스러워하고 어색해하는 편이예요..

    암튼 지금 남자친구분 성격이 어떤지.. 제 남편처럼 부끄럼많은 사람이라면 잘 못할 거예요..

  • 3. 그게요..
    '08.10.21 3:24 PM (122.32.xxx.149)

    성격인거 같아요.
    저도 그런말 잘 못하거든요. 참~ 쑥쓰러워서요.
    더구나 남자들은 더할거예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 남편이 자꾸 표현을 하니까 저도 남편 따라 하게 되더라구요.
    한번 두번 하고나니 표현하기가 점점 더 쉬워지구요.
    남친의 행동이 원글님을 정말 사랑하는거 확실하다면.. 원글님이 먼저 표현을 하세요.
    어리광도 부리시구요. 장난처럼 애교 섞어서 살짝 강요도 해보시구요. 귀엽게 떼도 써보시고..
    저나 남편이나 완전 무뚝뚝한 곰이었는데
    같이 살다보니 둘다 완전 어리광쟁이 여우가 되어 있더라구요. ㅋ

  • 4. ...
    '08.10.21 3:28 PM (211.35.xxx.146)

    저희는 둘다 그런말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연애 결혼 10년정도 거의 안하고 못듣고 했네요.
    가끔 글로만(편지, 카드, 문자 등)
    말로는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서로 사랑한다고 느끼면서 살고있어요~

  • 5. 저는
    '08.10.21 3:31 PM (210.92.xxx.10)

    하나도 안사랑하는데
    걍 사랑한다고 종종 문자보내요
    이것도 일종의 남편관리차원이라고나 할까....

  • 6. ㅋㅋㅋ
    '08.10.21 3:31 PM (58.120.xxx.245)

    전 제가 죽어도 못해요
    남편은 자주 써서 제가 너무 남발하면 진정성이 의심되!! 이러구요
    남편이 저더러 말로해보라고 안하면 사랑을 의심할거라고 해도 면전에대고못하겟어요
    근데 제남편 친구보니 핸드폰에 부인이름이 아예 이** 사랑해 더라구요
    전화만 오면 핸드폰에 이**사랑해가 뜨더라구요
    성격나름인것 같아요
    둘다 결혼10년차

  • 7. 언제나
    '08.10.21 3:39 PM (118.220.xxx.8)

    저는,
    결혼 17년차.. 사랑한다는말 입에붙이고 사는 남편때문에
    사랑이 아주 흔하게 느껴지는 사람이죠..

    하루에 서너번쯤 문자를 주고받아요.
    커피타임이나 점심시간, 혹은 무료한 오후?
    퇴근전 서로 몇시에 오는지 늦는지.. 힘내라 등등 주고받죠.
    그럴때마다 맨처음 시작되는 말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이예요.
    어쩌다보니 저도 남편에게 물들어서
    그런말 없으면 뭔가 양념이 빠진 기분이 드네요.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 이쁘다는 말, 최고라는 말...
    너무 흔하게 주고받아서 느낌이 약해지긴 했지만
    뭐랄까.. 항상 같이 있는 느낌이랄까.
    서로의 마음안테나가 서로를 향해 변치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잠들기전, 그냥.. 자기야~ 혹은 여보~ 부르면
    왜..하고 묻죠.

    그냥.. 사랑해..

  • 8.
    '08.10.21 3:43 PM (222.108.xxx.69)

    제가 진짜잘해요. 그냥 심각하게말고요. 고맙다는말대신에 ~ 그냥 무표정하게 사랑해 하면
    신랑이 넘어가요..꼭저럴때만 사랑해라고 한다고
    며칠에 한번씩은 제가 꼭 사랑해 그러구요 신랑은.."나도"이게 전부에요
    원래 표현을 잘못해요..나도 먼저 듣고싶은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제가 표현을잘하니깐 신랑도 그나마도 많이 변한듯.

  • 9. ..
    '08.10.21 3:45 PM (125.241.xxx.98)

    결혼 20년
    저는 여보라고 부르지도 못합니다
    문자로는 합니다
    오늘도 문자로 당신을 사랑한는 마누라가 사랑해요
    남편은 미투 고마워요
    하루에 몇번 문자를 보냅니다 서로
    아침에 출근하면서 잘 도착했는지도 묻고
    날씨가 화창해서도 보내고
    남편은 사랑한다는 말 이따금 합니다

  • 10. ...
    '08.10.21 3:46 PM (116.33.xxx.27)

    어쩌~~다 한번 들어요.
    남편 말로는... 저한테 자주하면 남한테도 쉽게 하게 되서 안한대요.
    저라도 하다가...혼 자서 하기 싫어서 목구멍까지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 저도 안하게 되요.
    대신에 그 말을 다 딸한테 쏟아요. 우리 딸 사랑해~ 하고요. 울 딸은 반응이 바로바로 오거든요.ㅎㅎ

  • 11. ^^
    '08.10.21 3:49 PM (220.117.xxx.98)

    저는 너무 자주해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그런데 남편은 제 사랑이 지겹대요.. ㅠ.ㅠ
    밥먹다가도.. 여보. 응? 사랑해~ 윽.. 짜증나...고만좀 해...
    그러면서도 싫지는 않은 눈치예요.

  • 12. 미혼일때
    '08.10.21 4:02 PM (222.109.xxx.168)

    자주 들었고 지금(기혼)때는 가끔씩 술이 거하게 들어갔을때 듣습니다..
    화가 나도 이 말 한마디면 다 사르르 녹죠...

  • 13. 그래도
    '08.10.21 4:02 PM (125.178.xxx.31)

    저는 사랑해 알랴뷰 이런 말 참 쑥스러워서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말 잘 하는 사람이 이쁘고 부러워요.
    울 아들은 나중에 자라서
    사랑을 표현할 줄 하는 사람의 배우자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울아들은 사랑해 라는 말
    참 잘 한답니다.
    제가 어릴때 부터 가르쳤어요 V^^V

  • 14. key784
    '08.10.21 4:10 PM (211.217.xxx.222)

    제가 반대입장....
    사랑해라는말이 왜이렇게 입에서 안떨어지던지...
    하도 답답했던지 한글자씩 시키더라구요.
    크게 말해보라그러고.ㅎㅎ
    무슨 말배우듯이 하란대로 했더니 요즘은 좀 낫네요~//

  • 15. ...
    '08.10.21 4:30 PM (211.210.xxx.30)

    남편이 가끔씩 사랑해... 라는 말을 해요.
    것두 안들으면 아쉬울까 싶지만
    시아버님도 시어머니께 가끔 그러셨던것 같구요.
    근데 말로만 사랑 외치는 사람인것 같은 생각이 강해서요.
    평소엔 도와주지도 않고 이기적이고 그러니 사랑한다는 말 들어도 별 감흥 없어요.

    음...
    만화나 드라마에서나 사랑한다는 말이 찡...하지
    살다보면 말보다는 행동이 더 중요할듯 싶은데.... 아직 연애중이시죠?
    그럼 적극적으로 표현해 달라고 말씀하세요.
    긴긴 인생
    연애는 짧으니
    그 기간은 철저히 누리셔야죠.

    아... 부러워라 연애시절.

  • 16. 결혼7년차
    '08.10.21 4:51 PM (116.43.xxx.9)

    36입니다..매일 매일 사랑한다는데요..울남편은..
    연애시절엔 무척이나 그말 하길 쑥스러워하면서
    굳이 말로 해야하느냐..내 심장소릴 들어봐라 안사랑하나..
    뭐 그렇게 요리조리 피하기도 하더니
    계속 연습시키니 알아서 하네요..^^
    포기하지 마세요..~

  • 17. 너무
    '08.10.21 6:04 PM (219.251.xxx.222)

    자주해도 무뎌집니다..
    어떨땐 저게 입에 붙은 습관인가~~ 할 정도니..
    가끔.... 아주 가~~~~끔... 깊숙한 목소리로 한 번씩 해주면 뿅 갈텐데... ㅋㅋㅋ

  • 18. 푸하하
    '08.10.23 2:14 AM (222.98.xxx.175)

    중매결혼했고 거의 7년 다되갑니다.
    저도 남편도 한번도 그런말 한적 없어요. 그게 한국말인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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