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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형님에 대한 글 올렸어요.

꿀물여사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8-10-21 14:52:00
새벽에 글 올리고 너무 속속들이 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내 감정에 치우쳐서 울 형님 입장에서도 할말은 있는거 아닐까?
사람얘기는 특히 안좋은 얘기는 두사람 말 다 들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많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참으며 살았던 건 그래도 착한 남편을 사랑하고 내 아이들이 있고, 사람하나 잘못들어와서 집안 엉망으로 만든다는 소리 듣기싫어서 엄청 참고 엄청 울기도 했었지요.


댓글 달아주시고 읽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지금은 울 형님 그냥 그런대로 놔 두고 내 할 도리(시어머니께)만 하고 살아야지 하며 삽니다.
추석이나 명절때도 전에는 꼬박 2박3일 있다가 맨 나중 설거지 까지 다 마치고 왔었는데, 2년 전부터는
하루만 자고 올때도 있었고, 두밤을 자도 형님네 보다 먼저 일어서서 나올때도 있어요.

저는 그냥  이대로 살다보면 조금은 더 나아지겠지?
하는 맘으로 삽니다.
형님네도 사업은 하시지만 사실 털면 얼마 없을거라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래도 아직 형님네 보다는 젊으니까 라는 위안을 합니다.

"가족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를 항상 애들 귀에 박히게 말하며 삽니다.

"사랑 넘치는 가족 "

애들에게 남겨줄 재산은 정말 가진것 없어서 물려줄 수 없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하나
확실하게 물려주려고 합니다.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의무적으로 하게 시켰고,(이젠 잘 합니다) 점점 다른사람 앞에서도
할 수있게 길들이는 중이지요.
애들에게는 "00야." 불러놓고는 "엄청 사랑해" 그럼 "애들 저도요" "저도 사랑해요."
그렇게 말하고는 꼭 안아주고....
이젠 너무예쁜 우리가족 이젠 우리가족만의 행복을 위해 살려고 합니다.

저는 시댁 갔을때 남편 호칭을 누구아빠 하고 안불렀습니다.
애없는 형님네 맘 상하실까봐서요.
깨물어 주고 싶을만큼 아이가 예쁜짓을 해도 맘대로 안아주지도 않았어요.
이젠 형님네 신경안쓰고 맘대로 안아주고 형님 앞에서 뽀뽀도하고 받고 합니다.
형님 부러워 죽으라고 ㅎㅎ


남편은(막내) 형님에게 별 챙김을 못받고 자라서 큰아이 애게 항상 동생 잘 챙기라는 말을 합니다.
전 (큰딸) 내 둘째 동생이 한성질 하는 애여서 항상 언니 이겨먹으려고 했어서 둘째에게 형말 잘듣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하게되더군요.
우리 두 아들 나름대로 착하게 자랐습니다.
인사 잘 하고 (이건 내가 무지 신경썼습니다.) 모든 인상이 인사 하나로 달라지기도 하더라구요.
엄마 힘든거 아빠가 힘들게 우리 가족을 위해서 힘들게 일하고 오신다는거 항상 말하고 저들도 감사한줄 압니다.
두살 터울이고 11살 9살 마트서 저 먹고싶은거 살때 꼭 형이나 동생꺼 챙깁니다
너무 예뻐서 매일 안고 뽀뽀하고 나 혼자 어쩔 줄 모르지요.



IP : 58.230.xxx.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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