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에서 지금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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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에 커피와 초코바 사들고 기륭으로 뛰어갔어요

입구 두곳 중 한 곳에는 대학생 서른명,
충남수퍼쪽에는 백여명의 촛불들이 기륭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간게 너무 적어서 죄송한 마음으로 나눠드리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가운데 저도 끼여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기륭문제를 촛불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쟁에 참여하는 것
좋은 일이지만
정작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는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네요

언제 진압들어올까 조마조마해하며 밤을 새고
아침 출근저지집회를 마치고
아침 식사들 하시기에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아침집회에는 40여분 정도가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네시와 일곱시에 집회 있다고 합니다
많이 와주세요


어제 기륭에서 많은 분들이 부상당하신거 아시지요
그리고 열한분의 촛불이 연행되셨어요

이제 용역깡패들을 동원해서 무참하게 시민들을 짓밟고있습니다
여자용역들도 있더군요 세상에나.

저녁에라도 다시 나가볼까 합니다
많이 관심가져주세요

[세우실]

용인대 학생들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루머일수도 있으니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름이]

그렇더군요. 여자 용역이라.... 그들은 엄마가 될 자격도 없습니다.
그들은 물론 아버지가 될 자격도 없습니다.

나중에 자식들에게 이런 일을 했다고 얘기를 할까요?
참 더러운 세상입니다.

[세우실님..]

기륭전자 입구를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이 용인대 학생이라는 건지...
아니면 혹시 용역깡패들이 용인대 학생들이라는 건가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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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키는 대학생들은 용인대 학생들 아니구요
(학교는 확실히 모르겠지만요)
용역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아마 아닐거에요 설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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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 용역들 지방에서 데려온 아이들이라는 얘기 들었습니다
남자 40명 정도, 여자 15명 정도였어요


구름이님
싸늘하게 내려다보고 가는 그들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저도 구름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답니다
그들은 비정규직 가득한, 파견직 가득한 세상에서
잘 살아갈까요? 누구보다 그들의 일인듯한데...

[..]

무식하면..본인도..자식도 고생합니다.
용역...그들도 비정규직이지요.

[세우실]

옙 일단은 저도 들은 얘기라서 더 자세히 알아보려는 거니까
무조건 믿지는 마시구요. 소문부터 시작해서 확실하다고 하는 정보까지 최대한 많이
알아보겠습니다.
그 폭력과 주먹에 현장에서 직접 맞대응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인력의 출처를 알아야
뿌리를 뽑을 수 있을테니까요.

[.]

그 용역들의 미래가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일때문에 마음만 답답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선뜻 달려가주신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T.T

[하바나]

님의 연대의 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소위 활동가라도 하기 힘든 일입니다,
늘 노동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고 우리가 깨어 있으야만
노동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주시는분들이 계셔서 너무 든든하고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