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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런 큰위기가 한번씩 찾아오나봅니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3억이 넘는돈을 다 날렸네요..이미 주식도 팔아버려서 이래저래 계산하니
딱 3억초반정도 날렸답니다..집이 제명의가 아니라 남편명의라서 이렇게 대출땡겨서 넣은줄도 모르고
가만있다가 뒷통수맞았답니다..바닥을 보고서야 남편이 꺼억꺼억 울면서 다시는 주식안하겠다고하는데
와 증말 돌아버리는줄 알았답니다..맨날 베란다에 뛰어내려 죽는다는걸 간신히 다독거리면서 살고있는데
그동안 일도 잘 안하고 주식해서 번돈으로 골프치러다니고 풍족하게 살더니 일이 이렇게 되니 깨달은바가큰지
생산직이라도 직장구하러 다닌다고 발에 물집잡히게 돌아다니고 있습니다..저도 열심히 맞벌이해서
겨우 집하나장만해놨는데 뭐가 씌였는지 그걸낼름 은행에 가져다주다니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바보스럽게
느껴집니다..대출이자만 200마넌이 넘네요..아마도 원금은 못갚고 이자만 죽어라고 갚아야할것같아요..
집이라도 팔면 빚이라도 없어지는데 전매제한이라 팔지도못하고 양도세비과세되는 3년후에 어떻게
생각을 해봐야할것같아요..남편이 사건터지고 죽는다할때는 저도 넘 무서워서 함께 열심히 해쳐나가자
살다보면 큰실수할수있다 다신 그러지말아라고 그릇이 큰 여인네인양 얘기했지만 속마음은 남편이
때려죽이고싶을만큼 미워요..확 갈라서고싶은맘도있고 아이들도 제가 키우고 혼자벌어 먹고살고싶지만
그러면 또 남편이 나쁜마음을 먹을까봐 그러지도 못하네요..요즘 남편이 노력하는모습,절약하는모습
을 많이 보여주는데도 저는 너무 미워서 대화도 하기싫답니다..어제는 우리 한 5년만 죽었다생각하고
고생하자구 그렇게할수있지하는데 말은 열심히 살자고하면서도 증오와 원망이 부글부글 홧병이 날것같아요..
친정에다 얘기도 못하고 어디 털어놓을때도없어서 여기밖에 하소연할곳이 없네요..맘이 언제쯤 진정이 될런지
이자갚느라고 골프용품도 다 팔고 집에 안쓰는물건 내다파는것도 왜이리 보기싫은지요..
무슨 전쟁터나가는사람처럼 우린이제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 10원짜리한개라도 허투로쓰면 안된다고
부르짖고다니는데 좀 우습기도하고 속으로는 계속 비아냥거리게되고 맘의 상처가 너무 큽니다..
어제는 노후준비하려고 매달 50마넌 넣던 보험도 해약하고 해약환급금 1200마넌 원금이라도 좀 줄여볼라고
은행에 가져다 주었답니다..그와중에도 저는 한 300마넌을 내비자금으로 만들까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억울해서..제가 열심히 번건데...그러나 지금 너무 엄청난상황이라 욕심을 버리고 함께 대출을
줄여나가보기로했습니다..근데도 너무 억울한맘이 많이드네요..
어렸을때 고생도 많이하고 결혼해서도 쭈욱 맞벌이에다가 제나름데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는데 남편잘못만나
왜 이런시련이 저에게 왔는지 제인생이 너무 한탄스러워요...이제 갓 돌된아기를 놀이방에 맡기고 일해야
하는심정 너무 힘듭니다..
1. 힘내세요~!!!
'08.10.21 8:33 AM (218.51.xxx.228)저희도 2년전에 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주 큰 돈 주식으로 날려버리고 집도 팔았습니다.
그 후로부터 제가 통장 관리 다하구요
남편 절대 주식의 주 자도 꺼내지못하게합니다.
그때 작은집이나마 팔고 나와 전세사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한심스럽다는듯이 얘기를 하는지
근데 지금은 오히려 빚없고 따박 따박 저축해서 얼마간의 돈이라도 쥐고있으니 그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
힘내세요. 위기가 또 기회가 될수도 있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2. 이럴때
'08.10.21 8:46 AM (220.75.xxx.143)만약 입장이 바뀌었다면 남자들은 쉽게 여자와 이혼하더라구요.
그런데 여자들은 꼭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 견뎌보자 하더라구요.
저두 그래요..ㅠㅠ3. 힘내세요
'08.10.21 8:58 AM (121.191.xxx.51)요즘 집집마다 적게는 몇백만원 많게는 원글님처럼 수억 잃은 분들 많아요,,저도 이십년 가까이 주식하면서 이번처럼 황망하게 수 천 만원 잃어 보기는 처음입니다..
남편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열심히 살기위해 솔선수범하신다니 다행이네요..
몸 건강하시니 두분이 열심히 노력하면 다시 좋아질거예요...4. ..
'08.10.21 9:05 AM (125.177.xxx.52)저희집도 대략 잃은돈만 2000만원 넘습니다. 님에 비하면 작은 돈이지만 저희 집 형편으로 봐서는 무척 큰 돈이지요. 남편에게 몇번이고 빼야한다 말해줬건만.....
요즘 기가죽어 있는 남편 뒷모습 보고
회사 잘 다니것만 해도 어디냐 싶어
잊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내가 달달 볶아봤자 이 상황에 나아지는 건 없으니까요....
그나마 몇 푼 안되는 가진 돈만이라도 잘 지켜야 할텐데....5. 이 글을
'08.10.21 9:16 AM (222.109.xxx.173)읽고 보니 제 마음이 더 답답하네요.. 희망과 용기 잃지 마세요.. 반드시 좋은일 생길꺼예요..
건강만 허락한다면 뭔들 뭤하겠습니까?? 이쁜 아기 생각하서라도 열심히 사세요...6. 힘드시겠어요....
'08.10.21 9:23 AM (210.103.xxx.39)제목처럼 <큰 위기>라 생각하시고 아이를 희망으로 잘 헤쳐나가시길 빕니다.
불행 중 다행히 젊음이 이 위기에서 지켜주리라 생각됩니다.7. 구름이
'08.10.21 9:41 AM (147.46.xxx.168)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지만, 다들 겪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을 다잡으셔서 앞으로 가계의 중심을 지키시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바깥 양반이 자산관리를 잘 못하였으니 서로 마음 상하게 하시기 보다는
이기회에 집안의 자산관리를 모두 안쪽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세요.
아무래도 안쪽양반들이 낭비를 덜하게 될 것이니까요.
앞으로 돈을 모으게 되더라도 변함없이 가계의 중심이 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세살버릇 여든 간다는데, 다음에 이런일이 생기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셔야 합니다. 바깥양반에게 있던 경제권을 모두 압수하시기 바랍니다.8. 살면서..
'08.10.21 9:46 AM (115.138.xxx.150)한 번씩 풍파는 다 겪는 것 같아요..
그저..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겪는 걸 감사할 뿐이죠..
그래도 아직 일어설 기운 있잖아요..
남자들 한 번 겪고나면 쪼금 정신 차리더라구요..
힘내세요~~~!!!9. 수업료
'08.10.21 9:50 AM (125.31.xxx.66)인생의 수업료라고 하지요...
지불해야 할 것이라면 지불해야지요.
그리고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테니까요.
힘 내셔요.10. 당연
'08.10.21 10:02 AM (125.252.xxx.71)하시겠지요.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전 정말 님에 비하면 새발에 피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경우지만...
조그만 차 하나 있던 거, 할부 떨어지자마자 남편이 방심 운전으로 사고나 폐차시켰어요.
기적같이 남편은 하나도 안 다치고요.
모든 사람이 보기에 정말 천운이다...얼마나 다행이냐...했지만, 그리고,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마음 한구석으론 그 차가 아까워 죽겠는 거예요. 그 차 할부 갚느라 길거리 어묵 하나도 안 사 먹고 다녔는데, 남편이 너무도 원망스러운 겁니다.
사람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아기 어릴 때 이런 일 겪은 거 차라리 다행이다...생각하라 말씀드린다면 너무도 알량한 위로가 될까요?
그리고, 남자들 어지간한 걸로는 정신 안 차리더라고요.
우리 남편은 위와 같은 일 겪고서도 사고 난 후에 전 차 없이 살자 그랬는데, 자기는 죽어도 차 있어야 겠다고, 사고나 보니 대형차가 안전하겠더라고...@.@...수준에 맞지도 않는 대형차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에휴...
크게 당하셨으니, 남편 분께 정말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겁니다.
기운 잃지 마세요...11. ......
'08.10.21 10:29 AM (59.4.xxx.187)에휴..집집마다 다 사정이 있네요.저희도 남들보기엔 적을수도 있는돈 천만원넘게 주식해서 까먹었답니다..저도 저희남편 믿고 아무 터치도 안했더니 겁도 없이 마이너스 땡겨서 주식에 몰아넣고 저리된거죠.정말 속상해 미치겠더라구요.천만원넘는돈 우리형편에 너무 큰돈인데요.
통장이며 돈 제가 다 가져와버렸습니다.앞으로 저희도 허리띠 졸라매며 열심히 살아갈 계획입니다12. 에휴
'08.10.21 10:34 AM (59.18.xxx.171)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드시겠지만 그냥 더 안좋은 일보다는 낫다고 위로하면서 마음 다잡으세요. 가족들중 누가 암이라던가 큰 중병에 걸린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시고...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당장 저도 몇천 까먹어서 억장이 무너집니다. 다들 정도의 차이만 있지 가슴 쓰린분들 널렸어요. 요즘... 토닥토닥13. 순진
'08.10.21 11:16 AM (121.150.xxx.147)그거 다 갚고 나면 남편이 어떻게 또..뒤통수 칠지 압니까?비자금 만드시고..이자 ;남편이 아껴서 갚으라고 하세요.님도..좀 도와주시고요..
정말 여자가 이랬으면 남자들 쉽게 뒤돌아 섭니다.14. ㅠ.ㅠ
'08.10.21 11:48 AM (218.233.xxx.119)남의 얘기 같지않아서 답글 답니다.
원글님의 절반되는 금액을 제가 주식으로 잃었었습니다.
결혼후 모아온돈 거의 전부였었죠.
딱 죽고싶었고, 애들도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밤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막히고해서 가슴을 두드리며 울었었습니다.
고맙게도 남편이 아기달래듯 저들 달래주더군요.
괜찮다. 난 당신만 건강하면 된다. 같이 나가서 술한잔 하려느냐. 등등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아무말없이 저를 품에 꼭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줬습니다.
남편속도 속이 아니었을겁니다. 그런데도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저를 보듬어주더군요.
악몽같은 시간들이었는데 어쨌든 시간은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희미해지더군요.
다시 열심히 아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에대한 고마운 마음, 아마 죽을때까지일겁니다.
그리고 저도 열심히 살고있구요.
힘드시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시고, 어차피 힘든거, 좋은쪽으로 힘을 합치시면, 이번일을 교훈삼아, 남편분이 님을 더 사랑하고, 더 열심히 사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15. 힘내세요
'08.10.21 2:31 PM (61.104.xxx.150)저도 그 정도 잃고 있습니다. 요즘에...
정말 살 맛 안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군요.
그나마 여윳돈이라 견디고 있죠.
주식투자 13년째 인데 그 동안 벌은거랑 원금이랑 두세달 동안에 다 날아 갔네요.
마음 비우려 애쓰고 있는데 잘 안되네요!
힘내시고
남편이 또 주식에 눈 못돌리게 신경쓰세요!16. ..
'08.10.21 3:58 PM (122.2.xxx.100)이혼 안 하실거면 일단 다독여서 열심히 살아야죠.
그래도 남편분이 폐인되지 않고 열심히 사려는 모양새라도
보이니 다행이지요.
근데..이번 기회에 집 명의는 원글님 앞으로 바꾸시지요???
남편이 싫어하겠지만..강하게 나가세요.
주식중독도 병인데 못 믿겠다고........17. 저는
'08.10.21 4:09 PM (211.178.xxx.111)3년후 아파트 부인 명의로 할 것을 약속받고
모든 신용카드, 통장 넘겨받고, 공인인증서 넘겨받을 거 같아요.
제 남편이 저 모르게 카드대출, 보험회사 대출 등 5천 정도 받고(4년간 월급 하나 없이, 용돈은 제가 틈틈이 주었지요) 궁지에 몰리더니 저한테 보증좀 서달라고 하더군요. 아파트가 제 명의로 하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명의로 대출받아 모든 대출금 정리해 준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했더니.
회사 취직하면 급여통장, 카드, 공인인증서 주겠다 하더군요.
카드는 받고 보니 월 사용액 10만원 한도로 제한되어 별 의미도 없었지만...
그래서 매달 80만원이상 대출금 갚고 있으며 지금 취직했어요. 3개월 되었나...18. 힘내세요
'08.10.21 4:14 PM (119.207.xxx.10)이왕 그렇게 마음먹은거 지나간일 생각하지말고 남편이 변함없이 그 자세 유지하도록 해주세요.
저는 그것보다 엄청난 일을 여러번 겪었지만 지금은 지나간일 다 잊고 살고 있어요.
다만, 남편이 예전버릇나올려고 할때는 정말 저도 불안에 덜덜 떨게 되지만 더이상 큰일이 생기지는 않았기에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우울증도 오지만 자가치료하면서 아이들을 생각해서 희망적으로 살고있어요.
원글님 남편은 울 남편보다 많이 노력을 하고 있네요. 같이 장단맞춰 잘 살수있다고 아껴서 열심히 살자고 다독거리며 살면 좋은날은 다시 올거에요. 힘내세요..19. key784
'08.10.21 5:13 PM (211.217.xxx.222)에구...제가 올해 초반에 돈때문에 힘든일이있었어요.
그때당시는 너무 좌절하지 않게 하려고 괜찮아. 열심히 돈모으면 되지 했는데.
속마음은 완전 터져버릴거 같고.
죽는게 속편할거 같고. 헤어져버리고 돈만 받아낼까 생각도 하구요.
저녁마다 집에 혼자있을때 대성통곡하고.
회사에서 야근할때 혼자있으면 또 생각나서 대성통곡하고...
그래도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결국은 직접 얘기했어요.
내마음을 알아달라. 답답하고 미워서 못살겠다고. 어떻게 믿고살겠냐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건지. 노력은 어떻게 할건지. 게획세워서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해주라고.
그리고 내가 설사 반대하더라고 아주 작은것 까지 나랑 의논하고 내 의중 물어달라고 하구요.
카드이런거 다 몰수. 체크카드만 쓰라하고. 최소한 빼놓고는 월급나오자 마자 내가 다 뺏어서 관리하고...에휴..
눈물과 곁들여서...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암튼..
속에있던 얘기 다 하고나니 속은 시원하더라구요.
그 뒤로는 열심히 노력도 하고, 답답한게 없어지니깐 비꼬던것도 점점 안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20. 어떻게..
'08.10.21 6:25 PM (119.198.xxx.124)돈은 이렇게도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지...
한숨은 폭폭 숨은 턱턱 막힙니다..21. 힘내세요
'08.10.21 7:25 PM (124.51.xxx.22)훗날 지금 일 웃으며 애기할 날이 올거에요.
22. 준스맘
'08.10.21 8:12 PM (59.25.xxx.81)동병상련...
우리남편도 2억정도 날렸네요
약간의 현금과 대출로 시작하더니 이자를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밀어넣었어요..
인생수업료라 생각해야죠..
오히려 덤덤해요
이젠 정신차리겠지하고 산답니다
힘냅시다!!!23. ..
'08.10.21 10:31 PM (211.53.xxx.134)음 저라면요.. 어차피 닥친 일은 같이 헤쳐 나가실거라면, 남편한테 엉엉 울든, 있는데로 화는 내든, 내 기분이 어떻다는 거 억장이 무너진다는 거 알게는 해줄거 같아요.. 원글님 말쓴데로 위기는 올수 있고, 어떻게든 헤쳐나가실거라고 믿어요.. 그렇지만 속으로 그렇게 앓고 계시면 병날까 걱정되고, 남편분도 그 정도 화풀이는 받아들여한다고 보거든요.. 아무튼 힘내세요..
24. 정말
'08.10.21 10:53 PM (121.176.xxx.136)힘드실것 같아요.
우리도 12년전 5천만원 넘게 몽창 날리고 몇날 며칠을 끙끙이던 남편
그 때 매정하게 당신이 사고 쳤으니 당신이 알아서 해라 했어요.
그리고 제돈은 제가 관리 했답니다.
말이 좋아 제돈이지,, 그돈이 그돈인지라 알게 모르게 몇천씩 해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아주 행복해 졌어요.
돈이 많아 그런게 아니라 그 뒤로 그런 사고는 안치더라구요.
당장은 미치도록 힘드시겠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세요.25. 힘내세요
'08.10.22 12:47 AM (119.64.xxx.170)아기가 돌이라는거보니 아직 젊으신가봐요.
전 남편이 주식에 올인하겠다고 S기업 다니던것도 때려치고 2년을 주식하더니 돈 다 날렸어요.
저도 미쳤었나봐요. 퇴사하겠다는걸 그러라했으니...
근데 그때는 인생수업한다치고 아직 젊은데 얼마간은 공부한다고 날리는셈치마..하고 그러라했었답니다.
그때 남편이 현금만 5천정도 날렸는데 회사를 그만뒀으니 그 손실은 더 크다고 볼수있죠.
여튼 그때 그리 2년 까먹더니 이젠 착실히 회사 다녀요.
물론 돈관리는 제가 다 하구요.
아직 젊을때 겪었으니 비싼 수업료내고 공부하셨다고 생각하시구요.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이미 지난거.. 그거로 더 아파하지마세요.
저희도 빚이 1억5천이라 이자가 백만원씩 나가는데.. 그냥저냥 살아요. 빚갚는 재미에... -_-;;;
언젠가 웃으며 얘기할 날이 꼭 올거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금새 빚 다 갚고 부자되세요~~~26. ..
'08.10.22 1:08 AM (211.222.xxx.244)휴.. 님 어찌 위로해야할지요..
저도 요새 돈때문에 고민하고있는데.. 상심이 크시겠어요..
저흰 8천만원 사기당했어요 몇달전에..
정말 한나이라도 젊을때 이런일 당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만약 50세때 그랬다면 정말 일어나기도 힘들고 자식들에게 노년을 의지하고 살아야하는데 얼마나 비참하겠어요
그나마 젊으니.. 다시 행복한날만 생각하며 시작하세요..
아기가 돌인데 어디 맡기고 출근하신다니.. 제가 다 눈물이 나려하네요..
아마도 열심히 살면 아이도 엄마마음 다 알고 잘 자라줄거예요..
힘내세요27. ..
'08.10.22 3:16 AM (115.88.xxx.162)휴~~증말이지 너무 너무 답답하고 미칠상황이군요..제맘도 아프네요...저도 돌지난 아기하나 있어요..걔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하루종일 밖에서 일합니다..자는얼굴만 잠깐보구요...신랑은 일용직일하고있고 저는 낮에는 마트캐셔 저녁부터 새벽까지 주방일합니다..저희도 빚이1억가까이 있고..
현재 통잔잔고 20만원있네요...말일은 가까워오는데..걱정입니다...근데..닥치니까 어찌어찌 살아지긴하더라구요..원글님..지금 돈도 돈이지만...님 마음부터 언능 가라앉혀야할듯합니다..힘드시겠지만..
저도 맘돌리는데 한3개월넘게 걸렸지만요..그3개월동안 정말 지옥같았거든요..빚독촉에 맨날 신랑과 싸우고.....매달 돈버는거 이자나가는게 너무너무 미칠지경이지만...이젠 포기했구요...허리띠 꽉졸라매고 고생해보자 다짐했습니다...이런경험도 좋은약이될것이다..하구요...
하긴...저 이렇게 안넘어졌으면 여전히 과소비하고 다닐것이고..돈천원 귀한줄도 몰랐을꺼구 여전히 택시타도 차몰로 다녔을겁니다..남편도 마찬가지고요..이게 바닥이다 생각하고 올라갈일만 남았다고 희망가져보랍니다..님도 어여어여 맘 추스르길 바래요...남편분..반성하셨을꺼구..더 열씨미 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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