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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행복 조회수 : 546
작성일 : 2008-10-21 05:44:43
예전엔, 그러니까 십대나 이십대 초반까지는 비록 지금 행복하지 않아도 나중에 많이 행복해지겠지.
내게 마련된 인생은 행복한 것, 꽃밭같은 것이겠지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삼십대 중반인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것은 나중에 행복해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던 그 시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실망을 자꾸 하다보면 나중엔 절망한다고 하듯 기대가 꺾이고, 꺾이고, 꺾이고.. 반복되면서 희망하는 방법을 잊었어요.
마음은 딱딱하게 굳고 내가 뭔가 해야 내 인생이 변하는 건 자명한 사실인데도 아무 것도 하기도 싫어요.

82에는 인생 오래 사신 분들도 많으시죠?
그냥 이렇게 낙엽지듯 스러지는 게 보통 사랑 인생인가요.
한번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한번 제대로 타지보지 못하고요. ㅜㅜ
IP : 96.224.xxx.1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8.10.21 6:52 AM (222.106.xxx.83)

    생각을 좀 달리 해보세요
    기대가 자꾸 꺾이고 꺾이고 반복 된다고 하셨는데 기대를 낮춰보세요
    그럼 실망도 덜 하잖아요
    남들은 이만~~큼 하는데, 남들은 이만~~큼 가졌는데, 남들은 이만~~큼 잘되는데 생각하시면
    나는 못하는것 같고, 나는 가진것도 없는것 같고, 나는 남보다 못나가는것 같고...
    내 삶에 감사하게 생각해보세요
    쉽지 않죠... 그런데 내가 마음을 바꾸면 내 삶이 바뀌어요
    내가 욕심을 버리면, 내가 기대를 버리면 마음에 평화가 오고 온유해지는것을 느낄수있어요
    지금 나이 30대중반이라는것을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원글님보다 더 나이먹고도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지금 건강한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암에걸려 몇일후면 수술들어가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하루 3끼니 먹고 사는것을 감사하게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요즘 일자리 잃어서 힘들다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거울을 보고 자꾸자꾸 미소를 띠우면 기분이 좋아저요
    하지만 자꾸자꾸 울상을 하고 화낸얼굴을 만들면 기분또한 그렇게 되요
    그렇니 자꾸자꾸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되새겨보세요
    해가 뜹니다
    하루가 또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 또 살아있다는것을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

    님의 질문 ... 행복하냐구요? 네, 행복합니다

  • 2. 아뇨
    '08.10.21 8:44 AM (220.75.xxx.143)

    ....

  • 3. ㅎㅎㅎ
    '08.10.21 9:24 AM (221.140.xxx.77)

    행복합니다.
    이제 제법 자라서 엄마 친구가 되어주고
    때론 보호자인냥 엄마 보호하는 딸을 보고 마냥 행복하고
    신랑과 지지고 볶으면서 알콩달콩 사는것도 행복하고
    심심할때 전화해서 수다 떨 수있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고
    가까이 자매가 살아서 맛난것도 먹고 정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고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산에 단풍이 들어가는것 보는것도 행복하고.........
    그냥 모든게 다 행복합니다.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마음이 평화로워서 그저 행복합니다.

  • 4. ..
    '08.10.21 9:59 AM (116.120.xxx.169)

    행복이라는게 채워지지않는 무지개같은게 아닐까요?
    행복을 찾아서 노력,일신우일신하는게 정작 행복일지도 몰라요.

    행복의 진가는 어려울때 즉 불행할때 어제가 바로 그게 행복이였구나하는..바로 그게 행복으로 과거형일지도 몰라요.

  • 5. 언제나
    '08.10.21 10:40 AM (59.18.xxx.171)

    제 생각은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거야" 입니다.
    위만 올려다 보면 절대 행복할 수 없죠.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부러운 사람을 봐도 저사람이 갖지못한 걸 난 가졌어 라면서 위로합니다. ^^
    날 사랑해주는 남편,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는 딸아이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 6. ...
    '08.10.21 11:46 AM (222.236.xxx.51)

    녜, 행복해요. 10년전쯤에 병원을 많이 드나들었는데, 대수술도 하고, 이젠 건강해졌구요. 그리 넉넉하진 않아도 아쉬운소리 안하고 절약하면서 사람노릇하면서 사는것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저는 그저 죽을때까지 이정도로만 계속 살면 좋겠다 싶네요. 지난시간이 많이 힘들었었는데, 이젠 그때보다는 한결 몸도 마음도 편안해져서 행복합니다. 주변의 나와함께 시간을 해주는 좋은사람들에게도 감사하고요. 좋은음악을 들을때도 행복하고, 좋은영화보고난후도 행복하고 맛있는음식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내가 해준음식을 맛나게 먹는 가족들을봐도 행복하고 그러네요.

  • 7. 주위에
    '08.10.21 1:40 PM (220.75.xxx.15)

    큰 불상사 없고 내가 가족이 건강하다면 정말 그건 행복이라해야할겁니다.
    달리 뭐가 있어야겠어요?
    재벌들이 행복하다고 하나요?

  • 8. 인생은..
    '08.10.21 2:05 PM (124.138.xxx.3)

    영화나 티비에서 보듯 그렇게 화려하게 ,제대로 한번 잘 살았다싶게 거창하게 사는 건 아니잖아요.
    그건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거고 실상은 그냥 조용히 큰탈없이 평범하게 사는 정도면 행복한 거 아닌가 싶어요.
    주변에 보면 정말 인생굴곡 많고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군요.
    저도 꽤 욕심많고 이상이 높은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포기하는 게 아니라 겸허해지더군요.
    화려한 것 보단 밋밋하지만 수수한게 더 안 질리듯 인생도 그런거 아닐까요?
    높은 이상, 욕심이 때론 성공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인생이 망가지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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