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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결손가정에 대한 편견들 싫어요

편견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08-10-21 03:01:09
82쿡 자게읽다보면 종종 나오는 얘기들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결혼하신 분들이 많으시다보니

노처녀는 히스테리를 부린다

그리고 결손가정이나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성격이 안좋다

이런 류의 얘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둘 다에 해당하는 케이스인데요

나이는 30대를 갓 넘겨서 아직까진 노처녀라고

스스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30대니까요


그런데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아닌가 싶어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뒤통수치고 성격이상한 사람

허다하게 만나봤구요

제가 결손가정에서 자라서 그런 상황을 이해해주는

같은 입장의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보다 더 이해심많고

배려해주고 괜찮은 사람들도 많았어요

노처녀이지만 정말 괜찮은 언니들도 많구요


저는 어디가서 제 입으로 스스로 얘기하기전까지는

결손가정에서 자란 '흠있는' 아이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전혀 못하다가

제가 그런 상황이란걸 알게 되는 순간 그 순간부터

싹 바뀌는 사람들 여럿 봤구요


그냥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니까

저만 아니면 되는데 저만 아니면 괜찮은데

이게 또 82쿡에서 종종 리플로

결손가정,노처녀는 어떻다는 아주 부정적인 리플들 볼때마다

기분이 좀 그렇네요

저는 중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저희 부모님의 이혼사실을 알고 난 이후 안면바뀐걸 처음으로 겪은 이후부터는

내가 결손가정에서 자라서 이렇다라는 얘길 듣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는 더 노력했어요

(참고로 그렇게 안면바꾼 친구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애였네요

그렇게 평범하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라면

여러 편견들대로 결손가정에서 자란 저보단 남들을 더 배려하고

인덕이 많아야 할텐데요

그런 일들은 중학교 이후로 비일비재해서 이젠 무감각해졌네요)

적어도 결손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이란 욕먹지 않기 위해서요

그게 왜 욕이 되고 흠이 돼야 하는지도 솔직히 그렇네요


어쨌든 사회가 보는 시선이 그러하니 제가 맞춰야죠

그런 욕을 듣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하고 타고난 외향적인 성격때문에

많은 사람들한테 대인관계좋다,성격좋다라는 얘기는 가끔 듣습니다

그래도 그 많은 사람들중에 편견있는 사람들은 제 얘길해주면

시선이 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죠

제가 이젠 제 입으로 얘기하는 일이 없어서 그것까지는 잘모르겠네요


노처녀라서 히스테리부리는게 아니고

그 사람이 히스테리부리는 사람인거고

결혼했어도 이상한 성격가진 사람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결혼만 하면 하나의 검증과정을 거친 것 처럼

저 사람은 인격이 성숙해있다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결손가정에 자라서 사람이 꼬인게 아니고

그 사람이 원래 꼬인거에요

비결손가정에서 자라도 꼬인 사람들 많구요


많은 분들 다 아시는 얘기

그냥 한번 써봤어요

그전부터 결손가정에서 자라면 원래 사람이 그렇더라는 리플보면

괜히 제가 원래 이상하고 그런 사람이 된 마냥

기분이 이상하고 나쁘기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도 그런 리플을 봐서요

제 속이라도 시원해지려고 썼어요
IP : 218.237.xxx.2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헌령비헌령
    '08.10.21 3:07 AM (203.234.xxx.43)

    이죠.ㅡ_-
    그 사람이 이상하면 그냥 그런 성격이려니 하면 될터인데,
    쓸데 없이 원인을 찾고 통계를 내고 싶어하니......혈액형이니, 성씨니, 지역이니.....

  • 2. 케이스
    '08.10.21 3:14 AM (121.140.xxx.154)

    그래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맞아요.
    저도 아버지 안 계신 결손가정에서 자랐지만
    엄마가 그 자리 다 채워주시고...부족함 없이 자랐어요.

    그러나 같은 엄마 밑에서 자라도
    형제들이 각각 성격이 다르더라구요.
    누구는 원만하고...누구는 까칠하고...
    꼭 결손가정이라 그렇다고는 생각 안해요.

    원글님도 늘 밝고 당당하게 사세요.

  • 3. 원글
    '08.10.21 3:22 AM (218.237.xxx.222)

    이헌령비헌령님
    정말 혈액형,성씨등 따지는 사람보면 이해가 안되요
    특히 하루에도 몇번씩 부딪히는 혈액형 질문들 너무 식상해요

    케이스님
    저 비록 가진것 없어도 밝고 당당하게 살아요 ㅎ
    다 사람의 개성,고유의 성격으로 봐주면 되는데
    우리나란 깰 수 없는 편견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 4. 원글
    '08.10.21 3:33 AM (218.237.xxx.222)

    히스테리있는 사람은 히스테리있는 사람이구요
    노처녀지만 히스테리없는 분들도 많이 봐서
    말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라고 쓴거구요
    이글쓰면서도 님의 리플같은 의견나올거라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안쓰럽게 느끼신거야 본인이 느끼신거니 뭐라 하진 못하지만
    저는 자격지심없습니다
    그런걸로 옆사람들 불편하게 하지 않구요
    은연중 자격지심있다고 느끼신 분이 성격이 그러하신 거구요
    아닌 사람도 있는거죠

    저 지금 월 400~700까지 벌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요
    언젠가 좋은날이 제게 오는게 아니고
    하루 하루 좋은 날 만들어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뿌리깊은 편견 그런것들은 어쩔 수 없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5. 맑은날
    '08.10.21 3:45 AM (96.224.xxx.194)

    노처녀, 노총각, 결손가족, 미혼모, 학력 낮은 사람, 뚱뚱한 사람, 키 작으 남자, 시골출신, 외국인과 사귀는/결혼한 사람, 외동딸/아들, 가난한 사람, 부자, 강남 사는 사람, 서울대 출신, 이대출신,, 여자 혼자 여행다니는 사람, 담배피는 여자.... 끝도 없죠. ^^
    그리고 음님, 힘내고 씩씩하게 살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 온다고요? 언젠가는 결혼할 수 있을 거다 이말이신가요? 하하, 참..
    또 본인은 절대 아니라지만 님 눈엔 보인다는 말도 참 오만하시네요.

  • 6. 원글
    '08.10.21 3:58 AM (218.237.xxx.222)

    음님 저는 님의 댓글에 바로 발끈한게 아니구요
    제 글에 달린 리플에 답글달아드린 것 뿐입니다
    제 글에 첫번째,두번째 리플을 달아주신 분들한테
    답글달아드린 것처럼 님에게 답글단 것 뿐이구요
    회원장터구경하느라 조금 더 시간이 지체되어서
    지금 다시 글을 확인했네요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줄 자신들이 모른다구요?
    저는 님이 위태위태해보입니다
    이런 식으로까지 공격적인 리플다는 님이
    쌈닭같구요
    님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싫어하든 제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제 글에 제가 답글다는 것까지
    님의 검수를 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그외의 것들은 논의의 가치가 없는 것 같아서 얘기안하겠습니다

    언젠가 좋은 날이 올거라는 님의 말에
    조금은 어이가 없어서
    저 혼자 먹고 살 경제적인 능력과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으니 행복하다는 글을 쓴 것 뿐입니다
    더이상은 님에게 뭐라고 얘기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네요

    맑은날님

    맞아요 리스트가 끝도 한도 없는 것 같아요
    타인의 기준에 맞춰지려면 하나를 채우고 다른 하나를 채워도 모자라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어서 요즘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초연해지려고 노력중이에요
    제 인생 제가 사는 거니까요

  • 7. ...
    '08.10.21 3:59 AM (122.36.xxx.221)

    업무상 사람 많이 상대해본 경험으로 원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 사람 나름이어요.
    노처녀가 까칠하면 노처녀니까 하고 바로 결부짓는 것 뿐.
    그걸 통찰력이라고 믿는지 모르겠지만, 상대적 약자에 대한 배타와 폭력일 뿐이죠.

    그리고 음님.
    충분히 공격적인 덧글을 먼저 던지셨는데,
    원글님이 그걸 참아내야 히스테리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 건가요?
    바로 지금처럼 시비조 덧글에 방어적 덧글을 다는 아주 평범한 상황에 대해,
    원글님이 노처녀도 결손가정 출신도 아니었다면 받지 않을 눈총을
    음님처럼 보내는 분들 때문에 원글님이 이 글을 올리신 것 같군요.

  • 8. 도로로
    '08.10.21 4:19 AM (125.185.xxx.156)

    음 ( 71.248.234.xxx 님은 .. 뿌리깊은 편견에 사로잡혀있는거 같아요.. 원글님 상처받지 마시구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보내세요...
    그리고.... 음님..... 정말 말 한번 정말 못되게 하시는군요....
    게다가 가시돋힌 독설끝엔..
    힘내시고 씩씩하게 살다보면 언젠가 좋은날 옵니다. 라구요??
    지금 병주고 약주나요? 불난집에 부채질하나요?.
    님같은 분이 있어.. 오고있던 좋은날이 저 멀리 도망갈것 같습니다.. 생각좀 고쳐먹으세요.

  • 9.
    '08.10.21 4:29 AM (71.248.xxx.91)

    댓글 내립니다,
    원글님이 기대하신 댓글하고 제 댓글이 골이 넓었나 봅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원글님 마음 상하셨다면 미안합니다.

  • 10. 딱지
    '08.10.21 4:48 AM (218.232.xxx.31)

    그렇게 딱지 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노처녀 딱지, 결손가정 딱지, 외모 관련 딱지(뚱뚱하네 말랐네), 된장녀 딱지 등등.
    그런 딱지 붙여놓으면 다른 사람 욕하기고 입방아 찧기가 훨씬 더 쉬우니까요.

    원글님, 그런 편견에 상처받지 마세요.
    저도 주변에서 결손가정 사람들 종종 봤지만 결론은 그야말로 사람마다 다르다!입니다.

  • 11. 원글
    '08.10.21 4:48 AM (218.237.xxx.222)

    ...님
    사람많이 상대해보는 분들은 사람볼 줄 아는 눈을 갖는 것 같아요
    전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편견없이는 대하려고 노력해요
    아직 부족하지만요 ㅎ

    도로로님
    저 사실 음님의 리플 두개에 화가 좀 났었는데
    다른 분들이 차분하게 말씀해주시니까 거기에 힘을 얻어서
    지금은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감사합니다

    음님
    우선 이거 말씀드릴께요
    저 답글다는거 이건 제 오랜 인터넷생활중에 버릇되어진 습관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답글단다고 또 딴지걸지 마세요
    그리고 제가 쓴 글에 제가 기대한 답글만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그렇게 쓴 적도 없습니다
    다를 수 있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름을 무기로 그걸 상대방에게 독설로 표현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댓글 지우지 마시지요
    아까 자게의 다른 글을 읽다가 님의 리플을 봤습니다
    이웃집이 음식돌리는게 음식맛을 실험해주는 마루타가 되는거라고 쓰셨더군요
    그런 가치관을 지니신 분이라면 저 님의 리플엔
    굳이 댓글달지 않았을 겁니다
    저에게만 가시돋힌 분이 아니라는걸 제가 미처 몰랐기에
    조금은 길게 답글썼었네요
    님에게는 큰 상처받았지만 동시에 다른 분들에게 큰 위안을 얻고 갑니다
    그게 님에게서 얻은 수확입니다
    님 덕분에 다른 분들에게서 따뜻함을 느끼고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원글
    '08.10.21 4:53 AM (218.237.xxx.222)

    딱지님
    님에게 답글빼놓으면 님 섭섭하실까봐 자기전에 답글 마지막으로 달고 가려구요 ㅎㅎ
    내일은 바빠서 답글달 시간도 없을 것 같고
    자기전 이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주절주절 글도 써보고 답글도 달고 이러네요
    저도 나이가 좀 있으니 되도록이면 상처안받으려고 수양중이에요 ㅎ
    그래도 편견심한 분들은 제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요

    답글주신 분들 이 새벽에 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시네요
    편견없이 보는 분들 리플보니까 왜 이렇게 힘이 나는지요
    이 기운받아서 내일부터 또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행복하시구요^^ 감사합니다!

  • 13. 제 주위는
    '08.10.21 8:03 AM (222.234.xxx.80)

    결손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결혼 후 더욱 열심히 가정을 가꾸고 그 속에서 행복해하는 보기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그걸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서른 넘었다고 노처녀라는 세상은 지나갔지요...30대 후반 결혼도 흔한 세상인걸요...
    저는 그저 원글님께 제 주위의 얘기를 해 드리고 싶어서요...적어도 40은 넘어야 노처녀랍니다.
    제 고모가 독신이시고, 제 시누이가 독신이고...친구들 중에서도 꽤 있습니다.
    사실은 결혼을 한 입장에서 마누라홀릭인 남편과 살지만, 결혼하길 잘 했다 생각 되지는 않아요...
    다 선택의 문제인거죠...-_-

    제 주위에 싱글들을 보면...가장 큰 문제는 저녁시간대의 외로움 인것 같아요.
    한참 바쁜 저녁시간에 용건없이 뜬금없이 전화와서 수다떨자는 모드입니다.
    그저 얘기하고 싶어서 그런거 뻔히 아니까 그날 저녁의 집안일과 아이스케줄은 엉망이 되죠.
    결혼을 안해서가 아니라 사람이란게 원래 자기가 당해보지 않은 상황은 잘 모르거라서 그런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결혼안 한 친구들은 아무 생각없이 내 뱉습니다. "결혼전엔 안그러더니 너 왜 그러고 사니?"
    ㅎㅎㅎ 어쩌겠습니까.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른걸...

    결혼을 해도 자식들 다 크고 나면 아줌마들 외로움에 우울증 걸린다고 하지요.
    그 외로움이 더 일찍 찾아오는 거죠.
    저희 고모 제가 어릴때 엄마처럼 대해주던 세상에서 둘도 없는 고모였는데...
    나이들어가면서 자기 식구들이 없다는 피해의식이 점점 커지는게 어린 제 눈에도 보였어요.
    어차피 자식들 있어도 결혼하고 나면 남인건 마찬가지인데, 거기까지는 생각이 못 미치더라구요.
    본인 스스로가 그걸 정화(?)시키지 못하니까 그게 다 주위사람들에게 발산이 되는거죠.

    솔직히 시어머니들이야 자식들 결혼해도 내 자식이니까 가끔 실력행사(심술이죠..-.-)라도 한번씩
    해서 스트레스를 풀텐데 고모는 조카들 상대로 그런것도 못 할테니 이해는 하지만...

    저희 손윗 시누이는 너희는 결혼도 했는데...라는 말을 가끔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툭툭 내뱉는 말을 보면 혼자라는게 무서운가봐요. 특히 늙은 후가 무섭겠죠.

    저는 자식 결혼시키면 가능한 얼굴 안보고...둘째 나서 키울 돈으로 양로원(?) 들어간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사는데...늙어서 자기 찾아줄 사람이 없으면 어떻하나...라는 걱정이 드나봅니다.

    히스테리라기 보단 처한 상황이 다르니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다른거겠죠.
    뭐...그래도 제 딸이 나중에 결혼 안하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할 생각입니다.
    그건 그것 나름대로 힘든 일이라고 정신교육은 좀 잘 시켜놓고...ㅎㅎ
    특히나 절대로 결혼한 친구들에게 저녁때 전화는 하지말라고 귀에 딱지 앉도록 가르쳐야죠.

  • 14. 전 스스로 위축
    '08.10.21 8:28 AM (122.100.xxx.69)

    전 이혼가정은 아니지만 아주 어렸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돌이 되기전)
    엄마 혼자서 저희들을 키웠어요.전 지금 39세..
    익명이니까 저도 맘놓고 얘기할수 있는데 전 아버지 없다는 사실에 많은 열등감이 있었어요.
    엄마가 사랑으로 잘 키워주셨는데도요.재가도 안하시고.
    평범과 다르다는게 웬지 모를 위축감과 공부는 잘했지만 늘 마음의 그늘이 없었다고는 할수 없어요.
    물론 외관상으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그렇다고 엄청 굴곡있을정도로 우울했던건 아니지만
    결손가정이란 말에서 저 스스로 자유로웠다고는 말못하겠어요.
    원글님 같은 경우 그런 티 안내려고 더 노력하셨다고 했는데
    그런거 자체가 어쩌면 타인에게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거든요.
    전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어요.아빠,엄마가 함께 공존해야 합리적인 단란한 가정은 맞잖아요.
    그런 위축감이 결혼하면서는 말끔히 없어졌어요.
    어디가서도 당당하게 아빠 안계시다는 말을 했으니.
    미혼땐 아버지 얘기만 나와도 맘속으론 설명못할 뭔 열등감 같은것이 있었으니...
    나쁠것이다..라는 편견은 없지만
    한쪽의 사랑은 모를것이다..라는 편견은 저는 있어요.

  • 15. ㅁㄴㅇㄹ
    '08.10.21 9:46 AM (121.134.xxx.88)

    저 역시 이제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나이이고 결혼 했습니다만,
    제 친구 중에 결혼 안한 친구들은 입버릇처럼 말하죠..

    - 어디가서 짜증도 화도 못낸다, 뻑 하면 노처녀가 시집이나 가지 히스테리 부린다고 할까봐..

    그러면서 우리끼리 농담처러 맞다고 웃고 그럽니다..
    노처녀는 히스테리를 부린다는 논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저 역시 몇몇 댓글다신 분들 의견과 같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고 이현령 비현령이죠..

  • 16. 편견이
    '08.10.21 10:14 AM (125.178.xxx.184)

    참 무섭긴해요..쉽게 고쳐지지도 않구요.
    전 언니가 저보다 10살이 많은데 그 언니가 늦게 결혼을 했거든요..
    와 정말이지 언니땜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무슨 히스테리가 그렇게도 심한지..
    저 그래서 노처녀들은 원래 다 그런줄 알았어요. 물론 제 나이가 어리기도 했지만...
    근데 살아보니 안그런 골드 미스들이 더 많더라구요.
    편견이 경험에서 나오기도 하는데 지금은 그냥 그사람성격이 그렇구나 생각해요.

  • 17. 사람나름
    '08.10.21 10:18 AM (222.108.xxx.69)

    전 주변에 히스테리부리는사람은 못봤구요 아빠가 안계시는 친한언니가 있는데
    정말 너무 너무 성격좋아요. 진짜 최고^^
    그런편견도 없었찌만 그언닐 만나고나서 그런생각자체를 안하게 된것같애요~

  • 18. 잘못된표현
    '08.10.21 2:50 PM (61.104.xxx.150)

    한쪽부모가 없다고
    결손가정이라고 하나요? 그건 잘모된 표현이고,

    부모 다 있어도 자주 싸우는 부부라든가 가정폭력등이 있는 가정이
    결손가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떤 종류의 편견이든
    편견 같은 것 없는 그런 사람이 참 드물더군요.
    나라도 먼저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픈 1인입니다.

  • 19. ..
    '08.10.21 3:18 PM (59.29.xxx.218)

    제 친구중에 노처녀였거나 노처녀인 친구들 보면요
    원래 까칠하고 좀 뾰족하던 친구는 노처녀히스테리가 대단했었구요
    다른 노처녀친구들은 아무래도 혼자몸이니
    유행도 잘 알고 영화나 공연 전시회도 많이 알아서
    만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화제도 뭐가 거리감은 있지만 신선하고 재미없는
    아줌마들 이야기도 잘 들어줍니다
    히스테리랑은 거리가 멀어요
    단지 경험이 다르기때문에 공감하는데 한계가 있지만요
    소위 결손가정이라고 불리는 가정에서 큰 친구들은
    스스로 자기가 많이 다르다고 느끼더군요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더 밝거나 모범적으로 행동하기도 하구요
    내면에 상처로 자리잡기도 하는거 같아요
    성격이나 결혼에 영향을 주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나이가 웬만큼 들어보니 상처 없고 곱게 자란게 다 좋은건 아니더군요
    꼬인데 없고 맑은 사람도 있지만 타인을 배려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나이에 비해 너무 좁은 사람들도 있어요
    제가 친한 언니는 엄마 없이 자랐는데
    제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참 공감을 잘해줘요
    남의 어려움을 같이 아파해주고 안스러워하고
    맘이 깊다고 할까요?
    노처녀라서 결손가정에서 자랐는데 성격이 이상한 사람은
    그런 환경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덜 했을지는 모르지만
    역시 이상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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