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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이리 되는 일이 없는지....
정말 공부 말고는 한눈 판 일이 없는데 머리가 나쁜지 어쩐지....
직장도 다들 들어가는 그런곳에 몇년 다니다가 결혼했지요
결혼한지 8년이구요
남편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회사원입니다
대기업 아니지만 아침 6시에 나가 거의 11시쯤 들어 옵니다
회사에서도 잠깐 쉴틈도 없답니다
평일 하루 휴가 받으면 회사에서 거래처에서 전화가 끊이질 않아요
결혼할때 7천만원 전세로 시작 했는데 그때 신랑 월급은 100만원 정도 였어요
작은 평수 아파트로 옮기면서 저희 집 대출 받을 때 시댁에서 사정이 급해 대출을 2천만원 해드렸죠
저희 3천 대출에 시댁 대출 까지 이자에 허덕였죠
신랑 월급은 얼마 안되는데
끝도 없을것 같았는데..그래도 조금씩 갚았죠
그런데 한참 집값이 들썩 거릴때 저희도 정말 큰맘 먹고 넓은 평수로 옮겼어요
신랑도 제법 월급도 받고 했거든요 대출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
그래도 앞으로 호재도 있고 이자만 내고 3년 뒤에 팔아도 괜찮겠다
했는데 이제 완전 어이 상실 입니다
3년뒤 원금이랑 같이 상환할 능력 안되구요
그때 집을 팔아도 저흰 거의 맨손으로 나가야 할것 같아요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금액은 말도 못하겠어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린건지 정말 저는 뒤로 넘어 져고 코가 깨지는 재수가 없는 인간인지
너무 너무 속상하고 희망도 없고
아직 어린 아이 둘 데리고 회사 일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랑에
정말 죽고 싶어요
1. 힘내세요,
'08.10.20 7:53 PM (116.120.xxx.169)크게보면 다들 같아요.
그래도 돈걱정할때가 가장 좋을때라고 하더군요.2. ..
'08.10.20 7:56 PM (119.67.xxx.32)절망만 하시지 말고 애들이 적당히 컸으면 님도 일을 하시지요.
지금 퀴즈 프로 보고 있는데 '부지런한 농사꾼에게는 나쁜 땅이 없다'라는 속담이 나오네요.
저도 쿡~ 찔리면서 그동안 환경 탓만 했던 제가 부끄러웠어요. ㅜㅜ
힘 내시구요. 남편 혼자 힘들면 아내가 나서면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3. 남편은
'08.10.20 8:05 PM (61.253.xxx.153)먹고 살겠다고 죽어라 일하는데
님이 마음 강하게 먹고 잘 헤쳐나가셔야지요.
엄마가 우울하면 집안 전체가 우울하답니다.
힘내세요.4. 평안그리고평화
'08.10.20 8:18 PM (58.121.xxx.168)세상이 그런 거지,
원글님 탓이 아니잖아요,
모두가 다 싱숭생숭합니다.5. ..
'08.10.20 8:25 PM (124.199.xxx.80)그렇게 생각하시면 점점 더 되는 일이 없는 것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직한 사람들도 많잖아요;;
일부러 안돼자고 그런 것도 아닌데 기운내시고, 억지로라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며 노력해보세요.
그거이 그 돈, 가족 중에 암이라도 걸렸었다면 집 잘 팔았어도 그 돈이
다 나갈 돈이예요. 돈만 나가나요. 맘 고생, 몸 고생은 또 어떻구요..
건강하시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잖아요. 기운내세요. 토닥토닥..6. .....
'08.10.20 9:22 PM (121.131.xxx.171)같이 울고싶어요....
힘내세요...어찌 위로를 못해드리겠네요. 전..빚 많이 내서 집 산 사람들 정말 싫었지만 원글님 글 읽으니...그도 아니네요.... 저도 ...맘이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