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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분들께 질문이요!
성당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열심히 예비자 교리 듣고 있어요.
근데 제가 살짝 늦게 교리반에 합류한거라 놓친건지 모르겠는데 몇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음. 그러니깐 그냥 미사와 교중 미사의 차이점은 무언가요?
교중 미사는 시간이 늦어서 그 전 시간으로 다니고 있는데 교중 미사에서만 하는 의식이 있더라구요.
그럼 그 의식이 있을 때는 교중 미사로 참석해야 하는걸까요?
2. 주중에도 매일 미사가 있던데 그건 참석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러니까 주일 미사 딱 하나만 나가는데요. 괜찮은지요.
시간 내기가 힘들어서 더 이상은 곤란한데 혹시 제가 큰 실수를 하고 있는건지 걱정스럽네요.
(참고로 성당에서 인간관계를 맺을 생각은 없습니다. 신앙 이외의 이유로 참석을 권유하지는 말아주세요;)
3. 엄마가 냉담자시라서 안쓰시는 묵주를 제게 주셨는데 이거 그냥 제가 받아 써도 되는건가요?
새 묵주를 사면 신부님께서 뭘해주시던데 남이 쓰던거 받은건 상관없나요?
4. 또 되게 민망한 질문인데요..;;
기도할 때 손가락을 쫙 펴서 붙인 자세가 바른 자세인지요.
전 그게 불편해서 깍지 낀 자세로 손을 모으는데 다른 분들은 다 손가락을 펴셨더라고요.
(아 그리고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왼쪽 엄지손가락 위로 올라가는게 맞죠?)
아휴, 제가 써놓고도 영 쓰잘데없는 질문글이긴 하네요.
근데 어디가서 물어보기엔 또 창피해서..;;
그럼 부탁드립니다ㅠ_ㅠ
1. 초등4학년
'08.10.20 7:10 PM (211.210.xxx.237)1.교중미사란? 일요일 미사중에 하나는 오직 교회모든 이들을 위한 미사라는 것입니다.
나머지 미사들은 개인미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2.아무도 강요는 안하지만 오랜 신앙생활을 하면 자연스런 교우관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주일미사외에 매일미사로 신앙심을 추구하거나 매일미사 신부님의 강론에 매력에 빠져다니기도 한답니다.
3.축성받는다고 하는데 어머니께 여쭤보시고 잘기억이 안난다고 하심 신부님게 가져가셔서
말씀드리세요 .
4.원래는 손을 쫙 펴고 다 붙이고 엄지손가락만 -오른쪽이 위로오게 가슴에 모으는게 정석입니다 ^ ^
찬미예수~~2. ;;
'08.10.20 7:15 PM (116.44.xxx.71)초등4학년님, 그러니까 교중미사가 정식미사 뭐 그런건가요? 똑같이 주일에 하는 미사라도 교중 미사가 아닌 미사는 주일 미사가 아니데 되는건지요;; 또 주보를 보니깐 매달 첫번째 교중미사에서 영성체 무슨 의식이있고 그러던데 그럼 그런 의식이 있을 때는 교중 미사를 꼭 참석해야 하는걸까요?
아휴. 댓글 달아주셔서 앓던 이가 빠진냥 후련해졌습니다.(특히 4번 혼자 고민 많이 했어요ㅠ_ㅠ)3. 교중미사
'08.10.20 7:17 PM (118.223.xxx.88)가톨릭교회에서 사목자가 모든 주일과 의무 축일에 미사 예물을 받지 않고 신자들을 위해 의무적으로 봉헌해야 하는 미사.
원어명 Missa pro populo
본문
교구장 주교와 본당 주임 사제가 모든 주일과 의무 축일에 미사 예물을 받지 않고 자기에게 맡겨진 신자들을 위해 의무적으로 봉헌해야 하는 미사이다. 백성들을 위한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하는 관례는 이미 3세기부터 나타나는데, 고대의 전례와 신학자들뿐만 아니라 개별법이나 개별 관습에도 이 교중(敎中) 미사의 의무가 부과된 흔적이 있다.
트리엔트공의회는 제23차 회의에서 사목 책임을 맡은 모든 이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미사를 바칠 의무가 있고 이것은 하느님의 법에 의한 의무라고 결정하였다. 교중 미사 봉헌 의무가 있는 날은 교회의 법으로 결정되는데, 베네딕투스 14세는 1744년에 본당 사목구 주임들과 보좌들은 주일과 의무 축일에 교중 미사를 드리도록 정하였다. 그 후 1858년에 피우스 9세는 우르바누스 8세가 정하였던 의무 축일 중 폐지된 날에도 교중 미사를 드리도록 정하였고, 레오 13세는 1882년에 주교들에게도 이 의무를 부과하였다.
교중 미사는 직책상의 의무이기 때문에 교구장 서리, 교구장 대행, 본당의 임시 주임 사제에게도 의무가 있다. 그러나 교구장이 아닌 주교와 부주교, 보좌주교 및 부교구장과 교구청 근무 사제들, 본당의 보좌신부들, 신학교 교수 신부들에게는 의무가 없다. 고유한 사목자, 즉 사목직을 본인의 이름으로 수행하는 사목자는 ‘직무상 정의’에 의하여 교중 미사의 의무가 있으며, 반면에 타인을 대리하여 사목직을 수행하는 사목자는 ‘직무에 결부된 의무’로서 교중 미사의 의무가 있다. 교중 미사는 본인이 직접, 모든 주일과 의무 축일 당일에 봉헌해야 하는데, 만일 합법적인 장애로 말미암아 당일에 본인이 수행하지 못하면 그 당일에 타인을 시키거나 다른 날에 본인이 직접 수행하여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교중 미사에 관한 규정은 1985년 10월에 열린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결정되고 1986년 9월 교황청 인가를 받았다. 교중 미사를 봉헌하도록 한국에서 정한 의무 축일은 모든 주일, 예수 성탄 대축일(12월 25일), 성모승천 대축일(8월 15일),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1월 1일)이다.
내용출처 : 백과사전
1. 주일미사중 가장 중심이 되는 미사로 기도문이나 의식들이 성가로 진행이 되지요.
편리하신 시간대에 참석하시면 되구요,
2. 평일미사는 참석하시면 좋겠지만 꼭 참석하셔야하는건 아닙니다.
3. 성물들은 신부님께 축복을 받은 후에 사용하시는데 쓰시던 거면 아마도 받으셨을테니
그냥 쓰셔도 될거같네요.
4. 손모양은 편하신대로하세요. 일반적으로 펴서 두손을 모으시지만 신부님, 수녀님들도
깍지끼신 분들 있으세요.
창피하실거 없으세요. 궁금하신거 있으심 또...4. 저도궁금
'08.10.20 7:21 PM (210.98.xxx.135)저는 다 잘모르는데요.
기도할때 손 모아 붙일때는 꼭 손을 펴서 붙이는건 안해도 되는게 아닌가 생각한게
신부님들을 보면 어떤 신부님들은 원글님께서 말씀했듯이 손을 깍지 끼듯이 해서
기도 하시는 분들을 더러 봤거든요.
그런 모습같이 꼭 손을 다 펴서 모아야 하는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그랬어요.
그래서 저도 성체 모시는 시간 아닐때는 깍지껴서 기도할때도 있고
또 어떨땐 두손 공손히 포개 배에 붙이고 기도할때도 있고 그랬거든요.5. ;;
'08.10.20 7:23 PM (116.44.xxx.71)교중미사님 감사합니다>_<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이제 맘편하게 더더욱 열심히 다닐 수 있을꺼 같아요!6. 웃음조각^^
'08.10.20 7:49 PM (125.252.xxx.38)기도손을 질문하셨던데..
양손을 합장하듯 모아서 왼손엄지와 오른손 엄지를 X자로 교차하되 왼손엄지가 아래로.. 오른손 엄지가 위로 교차하게 하시는게 기도손입니다.
기도손 손끝은 약간 기울게 위로 향하는게 맞고요.
정면을 향하게 기운없이 들면 농담삼아 "신부님께 총쏜다"라고 하는 불량(?)한 자세가 되죠^^;
그리고 어머니 쓰시던 묵주 물려받아 쓰셔도 됩니다.
또, 팁하나..더.. 성체의식 할때.. 신부님께서 성체를 높이 들었다 내려놓을때 많이 절을 하시는데, 그때 절하는게 아니라 신부님이 성체를 내려놓고 절할때 같이 절하는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포도주를 높이 올렸다 내려놓을때도 신부님께서 절할때 같이 절하는 것이고요^^7. 김영배신부님
'08.10.20 7:53 PM (218.149.xxx.190)김영배신부님께서 쓰신 "그건 이렇습니다"라는 책이 있어요..
저도 처음 성당에 다닌때 이책을 읽었는데, 도움이 되는 기초지식(?)
들이 많아서 반갑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