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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밥맛을 찾았습니다 ㅎㅎ
해서 어지간한 요리는 집에서 입맛에 맞게 해먹는데 또 집에서 해먹다보면 재료나 조리도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2년전 환경호르몬문제가 불거졌을때 스텐팬으로 바꾸면서 전기밥솥을 코팅때문에 버리고 냄비밥을 해먹게됐습니다.
그런데 스텐냄비에 하는밥 왠지 깔깔한게 맛이 없는겁니다.
이와츄 무쇠솥에 밥을 해먹었습니다. 무쇠가 빈혈에도 좋고 블라블라 하길래.
스텐보다는 따뜻한거 같은데 역시 깔깔합니다.
옹기밥솥에다가 밥을 했습니다.
항상 잡곡밥을 해먹는데 통 제대로 익지 않습니다.
익었다 치면 밥이 불어 있습니다 아아...
뚝배기에 밥을 했습니다. 그나마 좀 괜찮은듯한데 식으면 그,, 옹기 특유의 안에서 수분이 배어나온달까? 밥이 퍼지면서 맛이 없습니다. 세끼 내내 집에서 불만 지필 자신은 없고.
올해는 일본식 나베라는걸 샀습니다. 흙냄비라는데 뭔가 엄청 좋아보이더군요.
옹기보다 더 안익습니다. 익었다치면 타서 눌은밥이 두께 3센티입니다..
진짜 2년동안 저 , 노력많이 했는데,, 시간재면서 표준화된 밥맛을 일구어 보고자 진짜 노력많이 했는데,,
나중에는 진짜 속상한겁니다. 왜 내가 한밥은 맛이 없을까. 밥만 맛있어도 반찬없이도 먹는데, 음식점에서 찐쌀로 만든다는 밥도 저렇게 맛있는데 ! 왜 내가 한밥은 이 모냥일까!!!
이번에는 돌솥을 샀습니다. 이거해서 밥맛 없으면 스타우브 살려고 했습니다.
아마존에서 18센티 109$, 구매대행하면 20만원까지 생각했습니다.
스타우브가 진짜 밥이 맛있게 된다던데. 하면서요.
스타우브로 맛없으면,,, 그냥 전기압력밥솥 다시살생각 했습니다.
제가 스탠압력솥은 폭파시켜서 집안 날려먹을까봐 차마 못사구요,,
어쨋든 돌솥이 도착해서, 불린 잡곡넣구 밥을 했는데,,,
진짜, 진짜 맛있는거에요 !!!!!!!!!!!!!!
저 완전 눈물이 나올려 하더라구요.
아,, 밥이 완전히 익었지만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것이 진짜 궁극의 밥맛을 찾았습니다 ㅎㅎㅎ
저 진짜 행복해요.
근 2년의 노력이 결실을 ㅋ
밥맛없는분들 돌솥에 밥해먹어보세요. 진짜 살이 피둥피둥 찌게 됩니다 ㅋ
1. ^^
'08.10.20 2:13 PM (122.36.xxx.221)축하드려요~^^
맛의 달인이나 미스터 초밥왕의 한 편을 읽는 듯 해요.
저도 편한 맛에 스텐 압력솥 쓰는데
쫀득하게 찰진 밥맛을 싫어해서 입맛 없으면 냄비밥 해먹거든요.
돌솥이 최고로군요...@@ 쉽게 금 간다는 얘기에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원글님 불 조정과 시간도 좀 알려주시와요 *^^*2. 식신
'08.10.20 2:27 PM (58.143.xxx.36)저도 금간다는 말에 약간 쫄았는데 처음 받았을때 길을 들여야한다네요.
길들이는 방법은 물을 솥의 반쯤 붓고 굵은소금 한컵, 밀가루 한스푼해서 30분간 끓여주고 넘치지 않게 잘 지켜보고, 식으면 잘 씻어주는거에요.
사면 안내지에 다 써있어요.
그리고 가열시 센불부터 시작하지말고 약불로 시작해서 뎁혀가야 금이 안간대요.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해야하고 뭐,, 그런것들 조금만 주의하면 될것같구요.
저는 현미 1.7컵 흰쌀0.1 흑미0.1 조0.1 - 총 잡곡2컵을 3시간쯤 실온에서 불려서 (냉장고에 하루넣어둬도 같아요) 돌솥3인용에 잡곡위로 물이 1.5센티쯤 찰랑거릴만큼 넣고 (불린물 그대로 사용) 뚜껑닫고 불크기는 중불정도로 (약불부터 시작하라고 하지만 약불부터하면 시간 많이 걸려요. 그냥 솥을 잡아먹을듯한 강불만 아닌 중불로 해도 되요) 20분, 이때 밥물 넘쳐서 렌지 더러워지니까 테두리에 키친타올 살짝 둘러주면 굳이 뚜껑열어서 열손실감수하지 않아도 밥물 떨어지지않고 더 빨리 익어요. 익으면서 밥물 잦아드니까 계속 뚜껑닫아도 괜찮아요. 불가장 약불로 줄여서 (돌솥바닥에 닿을락말락한 약불)20분, 불끄고 10분 후에 뚜껑열어서 먹으면 가장 맛있어요.
다만 솥 크기와 쌀양, 불리는시간이 달라지면 불크기와 시간 조절하셔야해요.
맛난 밥 드세요 ^.^3. 저도
'08.10.20 2:37 PM (220.75.xxx.247)제법 미맹소리 듣는 입맛인데요
유독 밥만은 예민해요
돌솥 지를까봐요.
어디서 사셨나 힌트 쪼매 주세요.4. ^^
'08.10.20 2:38 PM (122.36.xxx.221)오~~오~~ 식신님 정말 감사드려요.
질문으로 부담드린건 아닌가 살짝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세하고 정성스러운 답글을 주시다니오. 황송할 정돕니당 *^^*
저 여간해선 남의 말 잘 안 듣는 독불 아짐인데,
당장 3인용 돌솥 사서 식신님 따라 할랍니다.5. 면님
'08.10.20 2:39 PM (58.140.xxx.189)우왕~~~ 잼있게 잘 읽었어요. ㅋㅋㅋㅋ
저도 돌솥에 밥해먹는데 제꺼는 좀 무거워서 바꿀까..하는 정도지만...
원글님 맘에 드는 걸 찾으셔서 지금은 행복하시다니 축하드려요.^^*6. 저도예민.
'08.10.20 2:58 PM (218.209.xxx.93)저도 밥으로 한예민하는사람이라... 밥솥 종류별로 다가지고있고 유독돌솥만없는데 혹하네요
전 스타우브도 가지고있거든요.
스타우브에 밥해도 맛나고 르쿠르제도 잘하면 맛난거같고..
이참에 돌솥하나 구입해봐야겠네요.
좋은밥맛찾았다고하니 저도 얼른찾고싶어요 ^^7. 돌솥~~
'08.10.20 3:13 PM (124.80.xxx.29)어디서 구매 하셨는지 알고 싶슴니다!^^
저~~도 맛난밥 해 보고 시퍼요!^^8. 식신
'08.10.20 4:03 PM (58.143.xxx.36)cj이숍에서 샀습니다.
http://www.cjmall.com/prd/detail_cate.jsp?item_cd=10670471&shop_id=2002112507...
쿠폰과 적립금해서 1만원대로 샀습니다. 여기보면 받침대니 집게니 있는데 어차피 이게 무거워서 집게하나로 들일은 거의 없고 마지막에 불끄고 10분뜸들이고 나면 일반 냄비받침에 받쳐도 되니까 그냥 단품으로 사셔도 됩니다. 저 광고 아니에요 ㅋ
제가 들어보니까 3인용넘어가면 무거워서 밥하기 싫어질것 같습니다. 3인용이 딱 적당해요 ㅎ
그리고 꼭 두손으로 드세요. 한손으로 들다간 손목나갈것 같아요.9. 식신님
'08.10.20 4:49 PM (220.120.xxx.193)글만 봐도..얼마나 맛난 밥인지 상상이 갑니다..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저두 밥만 맛있어도 김치하나에 한그릇 뚝딱하는데.. ^^
그러나 절대루 전 돌솥 이런거 못삽니다.사면 안되지요.. 압력솥도 귀찮고,게을러서 사용못하는데.(살짝 두려움도 있구요 ).. 그냥 전 전기밥솥이 젤루 무난.ㅠㅠ10. 식신
'08.10.20 5:20 PM (58.143.xxx.36)넵 저도 압력솥 좀 두려워서 사용못해요 ㅎㅎ
전기밥솥이 젤루 편하고 노력대비 맛이 좋죠.
돌솥밥은,, 진짜 맛있습니다 ^^; 근데 확실히 좀 귀찮긴해요.
저는 원래 불켜놓고 타이머 같이 켜고 샤워하고 나와서 20분 불 줄이고 ,인터넷하다 20분지나 불끄고, 다른 반찬 좀 하고 10분되서 뚜껑 여니까 별로 힘든지 모르겠긴 해요.
아마도 약불로 50분쯤 방치해도 밥이 잘될것 같은데 한번 해보고 후기 올릴게요.11. ^^
'08.10.20 7:32 PM (116.126.xxx.34)http://navershop.gmarket.co.kr/navershop_redirect.asp?target=http://www.gmark...
뚜껑이 안으로 덮이게 되있어서 더 낫지 싶군요.
물넘침이 보이니깐 불조절이 쉬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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