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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매너를 지키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며칠전 코스트코를 가서 아이스라떼를 한잔 사먹었죠.
천원밖에 안해서..가면 습관처럼 사먹게 되네요..^^;
시럽을 타려고 보니.
서너개씩은 있던 시럽통이 하나도 없는겁니다.
에휴...
사람들로 꽉찬 테이블을 둘러보니
테이블위에 시럽통도 있고..핫소스도 있고..그러네요..
사람이 없으면 몰라도
많으면..뒷사람을 위해서 쓰고 갖다놔야 되는거 아닐까요??
그런생각이 잘 안드나요???
한개나 없어졌으면 모르겠는데
몽땅 테이블에 있으니..
우리나라 국민성이 다 이런건지..
다들 이러는데 나만 이렇거에 까칠해서 이러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어요.
뒷사람을 위한 배려..다른사람들은 불편하게 만들어도 된다는 무의식적인 생각...
우리나라에 정이 많다고는 하지만...그런예의는 너무 부족한거 같다고 느낍니다...
1. 시럽통뿐?
'08.10.20 1:01 PM (116.34.xxx.83)오히려 시럽통 쯤은 예의라고 생각되네요..
과일 박스단위로 파는 것들.. 옆에 남편도 있고(혹은 아내가 있고) 아이들도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박스를 뜯어서 괜찮은지 확인하는 척 하면서 다른 박스 과일이랑 바꾸고. 또 몇개를 꾸역꾸역 더 집어 넣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옆에 서있는 배우자는 부끄럽지도 않을까.. 보고 있는 아이한테는 뭘 가르치려나..
사람들이 서서 쳐다봐도 신경 안쓰는것 같아 한마디 하려다 어린사람이 어른에게 뭐라고 한다고 화만 낼거 같아 그냥 왓네요.. 어차피 말이 통할 사람이면 첨부터 그런 짓을 안했겠죠
남을 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피해주거나 도둑질만 하지 맙시다. -_-2. .
'08.10.20 1:07 PM (220.122.xxx.155)마트 매장에 스타벅스컵은 왜 한구석에 놓아두는지... 내가 봤다면 한소리 했을겁니다.
빈컵 들고 돌아다닐 힘도 없는데 쇼핑은 어째 다니나 몰라요.3. ...
'08.10.20 1:21 PM (123.248.xxx.161)어제 시장에 갔었는데,포도파는 트럭에서 시식용으로 박스채 내려놓으니,
많은사람들이 한알씩 떼서 맛보고 사고 하던데요 어떤아주머니가 포도 한송이를
들더니 자기 장바구니에 쓰윽넣고 당당히 걸어가던 모습에 {포도는 안사고} 당황스런
저의 시선 ... 제가 놀라서 남편에게 한 말.."추하다".4. 국민성
'08.10.20 1:23 PM (125.135.xxx.199)원글님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식민교육의 잔재가 뿌리깊이 박혀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코스트코라는 외국계 매장에 있는 시럽통 하나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비난받아야 하나요?
시럽통이 테이블에 있으면
가서 제가 쓰겠습니다라고 가져와서 쓰면되잖아요..
시럽통을 어디다 두고 쓰는게 편하고 효율적인가는
사회구성원들 끼리 조율하다보면 자리를 찾게 될 것이고요...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다른 모습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비하하는 발언은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보여지며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장단이 있듯 나라마다 장단이 있는데..
왜 우리나라의 단점을 들어 국민성 운운하시는지..
장점을 들어 국민성을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성이란말 함부로 사용하는 말 아닌줄로 압니다..5. 제발
'08.10.20 1:24 PM (221.139.xxx.171)마트에서 냉동식품 골랐다가 마음 바뀌어 안사고 싶은때는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두세요...
가끔 마트보면 구석구석 특히 공중전화 있는곳 옆이나 공산품 매대 옆 구석에 냉동식품이 올려져 방치되어 있더라구요...
그거 직원이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놔두어도 꽤 시간 지난 다음에 발견하게 될테니 이미 한번 녹았겠죠... 그거 본인이 나중에 사갈 수도 있어요... 제발 그러지좀 않았음 좋겠습니다.
정 냉장고랑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맘이 바뀌어 가기 힘들다면 차라리 계산대에서 빼면 직원이 빨리 갖다 놓을 듯 합니다...
항상 구석에 있는 냉동식품이나 냉장식품보면 장보기 싫어져요...
시럽통이나 그런거 자기자리에 두고 쓰는건 정말 새발의 피도 안되지요...-.-;6. 글쎄요...
'08.10.20 1:32 PM (147.46.xxx.79)국민성 운운이 좀 오바일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쓰라고 한 곳에 둔 시럽통을 갖다 두고 쓰고
다 쓰고 돌려놓는 것도 아니라면
그게 무슨 사회구성원끼리 조율해서 자리를 찾는다든지
어디다 두고 쓰는게 편하고 효율적인지...
이런 얘기가 가능한 차원인지 무척 회의스럽네요.
전 코스트코라는 외국계 매장 시럽통 하나 때문에...
이런 표현이 더 오바스럽네요.7. .........
'08.10.20 1:41 PM (218.145.xxx.103)우리나라 국민성 다 그렇지 않아요
제가 갔을때는 한번도 본 적 없어요
분명 매너없는 사람들의 경우를 잘 지적 해 주셨고 저도 공감 하며 잘 읽어가다가
우리나라 국민성 다 그런가 .....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안됩니다8. 요즘.
'08.10.20 1:41 PM (58.143.xxx.36)요즘 돌아가는 정치판이나 사회에서의 일반적인 국민성을 보면,,
개인에게 있어서 성격이 운명이듯,
나라차원에서도 국민성이 그 나라의 국운을 좌우하는거란 생각이 듭니다.
뭐 우리나라 국민이 이명박 부도덕한것, 한나라당 이럴거라는걸 모르고 찍은거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부유층들 노블리스 오블리제 없다고 뭐라고들 하지만 오히려 똑똑한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진국에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환경이 갖춰진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정직하고 남 배려해주다가는 뒤집어쓰기 십상이니 안그런척하면서 뒤에서 실속챙기는게 최고란것을 빨리 깨달았기에 부자가됐고 그걸 유지하기위해서는 계속 그렇게 편법동원해서 재산지키는거죠.
정직해봤자 피해라는걸 아는 지혜로운 분들입니다 ㅎ9. 님땜에
'08.10.20 1:43 PM (59.5.xxx.126)나는 미국사람 흉 볼게요.
17년전쯤 미국 초행때 ucla 구경갔지요. 친구와 구경 다 하고 공중전화를 찾았는데 누가 통화중이더군요.
한참 기다렸어요. 끝이 없어서 '실례합니다. 지금 급해서..'하는데 화살같이 댓구가 날라오대요.
'내가 전화하고 있는데 니가 왜 끊으라고 하느냐'
제가 좀 강경하게 했으면 살인 났지 싶어요.
미국사람들 국민성이 다 그런지10. 요즘님의 말씀
'08.10.20 4:22 PM (211.52.xxx.119)'국민성이 그 나라의 국운을 좌우하는거란 생각'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더우기 이런 시국에서는 더더욱요.....
하지만 '편법 동원해서 재산지키는....정직해봤자 피해라는걸 아는 지혜로운 분들입니다' 라는 말은 참 씁쓸합니다.
손해인 줄 알면서도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면,결국 결말은....
드러나지 않은 많은 보통사람들이 그래도 법을 지키고 양심을 따르며 정직하려 애쓴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나마 사회에 백혈구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11. 다양성
'08.10.21 9:42 PM (125.135.xxx.199)어떤 사람은 시럽통을 한 자리에 두고 쓰는게 편하고 질서 있게 보이고
다른 사람은 테이블에 가져다가 쓰고 자신도 필요하면 다른 테이블에 있는걸 가져와서 사용하는게 편하고 베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전자는 다음 사용자를 중심에 둔 사고이여 후자는 현재 점유자를 중심에 둔 사고로 보여집니다..
다른 사람을 베려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전자는 현재 점유자가 다음 사람을 베려를하는 것이고
후자는 다음 사용자가 현재 점유자를 베려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베려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랬다고는 보지 않아요..
시럽통의 사용 위치가 어디냐는 다양성에서 오는 차이지
어느 한쪽이 비난받을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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