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용 관악기 문의

[플룻? 클라리넷?]

초등시절 피아노를 체르니 40번 끝까지 배웠습니다.
그후로 먹고사니라 바빠서 취미생활은 꿈도 못꾸고..
피아노도 담쌓고 지내다가..
피아노학원 다니는 딸래미가 피아노연습하는걸 보다가..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쳐봤는데... 아... 너무 좋은거예요..
손이 좀 굳기는 했어도.. 모짜르트나 소나티네 정도는 즐겁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두번째 악기를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현악기는 너무 어려울것 같아서 엄두가 안나구요..
관악기에 입문하고싶습니다.
지금 생각에는 클라리넷이나 플룻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음색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배우고 싶고,
플룻은 초등학생도 배울만큼 쉽다고 들어서, 제가 배우다가 딸래미가 초등고학년이 되었을때 물려줄까싶기도 합니다.
직장에 다니고 있고, 아이들이 어려서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악기나, 구입비, 레슨받는 횟수나 방법 알려주세요..
플룻과 클라리넷 이외에 다른 좋은 관악기도 추천해주세요.. ^^

숨막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이제 여유를 좀 찾아볼까 합니다..
가엾게 여기시어 도와주세요. 흑.

[^^]

대단하시네요 그리 맘먹으신것만으로도 ^^
전 플룻전공자예요
일단 플룻과 클라를 비교하자면..
둘다 목관악기라.. 호흡법만 제대로 익힌다면 익숙해지는데는 별 무리는없을꺼구요
취미로 하실꺼라서 ^^
플룻은 마우스피스로 되어있어서 관리가 편하구요
클라는 리더(대나무로 깍어서 만든얇은관을 대줘야하는 조금 번거로움이 있지요)
음색은 잘 아시겠지만 플룻이 더 고음이구요
클라는 저음이 한옥타브더있어서 목관악기로선 음색이 가장 넓은 악기예요
하지만 워낙 소리가 예민해서 아주 잘부는 전문가들도 가끔씩 삐~소리(일명 삑사리하구하지요 ㅎ) 소리가 나기쉽지요
제가 아는 플룻만 말씀드리자면..
호흡법.. 복식호흡을 해야하는데 초등학생들도 다루기쉽다고들 알고계시지만..
이 복식호흡이 만만치않답니다 어려워요 한마디로..
연습많이하셔야하구요 안정될때까진..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이것만 해결하신다면 취미생활하시기에 플룻만한 악기도 드물지요
레슨은 일주일에 두번.. 하시면 더없이 좋구요
레슨비는.. 선생님들마다 달르셔서 정확하겐 말씀드릴순없지만..
피아노보다 조금 더 비쌀꺼예요
참 꼭 전공자를 찾아서 배우셔야해요
요즘엔 워낙 플룻하신분들 많으셔서 전공자아닌분들도 제법 레슨하시더라구요
일단 시작하셨으면 꾹참고 이년..정도만 열심히 하시면 자기악기를 만들수있지요(일주일에 두번레슨전제하에)
플룻의 장점이 초보자용 악기가 싸구.. 성취감이 높은악기라는 점.. 때문에
아주 대중화 된거거든요
원글님 대단한 맘 먹으셨는데..
좋은결과있으시길.. 바랄께요
참 복식호흡.. 꼭 명심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