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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내 아들
모자람이 없지요.
아들녀석을 키우면서 맘 다친 얘기는 생략하고
정보가 많은 맘들께 도움 좀 청할게요.
지난주로 아들의 학원을 몽땅 끊었어요.
어떤 엄마는 재수시키면 그 비용 더 들어가니까
고3까지는 쭉 보내야 된다 그러고,
학원샘은 그나마 3-40km로 달리던 자동차
학원까지 안보내면 멈춰 서 있는거다.라고 말하지만
저,
과감히 결단 내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공부할 생각도, 의지도 없는 녀석을
굳이 학원 보내봐야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공부는 안하면서도 학원을 다닌다는 생각에
울 아들은 지가 엄청 공부에 시달린다는 생각을 하고
저는 저대로 요즘의 상황에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학원에 갖다줘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하고,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구요.
사실, 학원이라는 것이 지가 80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차라면
윤활유를 줘서 100으로 가게끔 도와주고자 보내는거지
서있는 차를 억지로 밀어서 질질 굴러가라고 보내는건 아니잖아요?
학원 끊고 나니 제속은 하루에도 몇번씩 심장이 요동치고 혈압이 상승하고
말이 아닙니다.
울아들은 너무도 해피하게 놀러다니고 잠자고 tv보고....
그래도 저 꾹 참으려구요.
물가까지는 끌고 갔는데 물을 안먹으려는 놈을 어찌 억지로 먹이겠어요?
죄다 흘리는 물이 너무 아깝지요.
지가 정신차리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것도 지인생이라고 생각하려구요.
물론 제가 얼마나 힘들지...
다만,
이건 제 희망사항이지만
혹 아들이 맘이 돌아서 공부한다하면
인터넷강의 정도는 추천해주려고 해요.
그래서 여러분중
국,영,수,사회과목(문과니까)
인강으로 소문난 싸이트나 강사 정보 알고 계시면 좀 나눠주세요.
알고 있으려구요.
특히수학이 약해요.
걱정은 되지만 공부하란 말 안하고
키라도 많이 크라고 잠재우고
이쁨 주면서 키워보려구요.
언젠가 내맘 알면 좋구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것도 내몫이구.
저 힘내라고 응원 많이 해 주세요.
1. ...
'08.10.19 2:32 PM (60.197.xxx.136)정말, 정말 큰 결심하셨네요. 저는 아이가 6학년이라 뭐라 도움 말씀 못드리지만, 힘내세요^^
아이가 어머님의 큰 마음 빨리 알고 깨우치기를 기원합니다.
어머님도 홧병 안생기게 체력 기르시구요^^2. 아이는 랜덤
'08.10.19 2:41 PM (211.177.xxx.21)이라잖아요.
정말 부모 맘대로 되지 않지요. 그래도 그 아이도 건강한 생각 가르친 부모님 밑에서 자랐기에 사회 나가면 제 한몫하면서 잘 살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로 성적이 인생의 행복을 가름하진 않아요. 학교에서 꼴지하던 애들도 사업수환이 좋아 사장하는 사람 많고 공부 잘하던 애들 중 공부 욕심은 끝이 없는데 별로 성공 못한 사람도 많아요.
아이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면 앞으로 뭘 하게되던 제 몫할거예요. 그런 건강함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3. 에고..
'08.10.19 2:45 PM (59.6.xxx.203)정말 큰결심 하셨네요. 홧병엔.. 유산소 운동이 최고예요. 전.. 자전거 들여눟고 화날땐 운동합니다.
인강은 아이와 선생님이 맞아야겠지요. 아이들이 더 잘 알더라구요. 1빠니 2빠니 하면서..
우리아이는 국어는 엑스터디 이만기 선생님 좋아하구요, 수학은 메가스터디의 박금우, 사회는(역사)고종훈선생님 좋아하더라구요. 아이가 공부하고 싶으면 스스로 찾아서 하겠지요.
전..아이가 미워지지 않고 계속 사랑하는 마음 가질 수 있도록 엄마학교 다녔습니다^^4. 화이팅
'08.10.19 2:46 PM (116.126.xxx.236)아주 아주 잘하셨어요.
솔직히 학원비 완전 거품이예요...........전 애 고등학생되고나서 학원 하나도 안보냈는데 본인 스스로 알더라구요....학원 하나도 소용없고 선생님들도 도저히 신뢰가 안간다네요.
그렇다면 공부를 잘해서 필요가 없느냐? 는 아니예요. 평범 그자체............그렇지만 학원비 지출을 끊어 버리는 순간 정말 이상하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면서 아이와의 신뢰관계가 더 좋아지더군요.
인강은 솔직히 발등에 불떨어진 고삼이나 스스로 열심히 하는 학생에겐 큰 도움이지만 고1짜리는 전혀 집중못할 거예요. 딴짓하기 십상이죠.
어머님이 이정도로 중심잡고 계시니 분명히 이학년쯤 되면 정신차리고 공부 할겁니다.
학부모님들 생각엔 고1이면 벌써 마음이 조마조마 하지만 아이들은 천하태평입니다..........전혀 실감못해요...............고3짜리도 표준점수 얘기해 줘도 그게 뭐예요? 하고 묻는데요 뭘...
오락에 빠지거나 쓸데없는 짓 하고다니는거 아니면 이학년쯤되면 정신 차립니다.5. 이만기
'08.10.19 2:56 PM (222.112.xxx.45)이만기 선생님이 아직도 인기군요^^ 저 학교다닐때도 엄청 인기 많으셨는데.. (저25)
잠시 지칠 땐 휴식하게 두시고 또 그럼 에너지 충전해서 공부하고 할거예요.
혹시 그러다 시간이 모자란다 싶으시면 다른 옵션도 있구요. (SKY 다녀도 재수해서 들어온 사람 30%, 거기서도 또 반수하는 친구들 30% 이래요. 재수 정도는 필수라고들 하지요)
길게 보고 아드님을 믿어주세요. 분명 잘 할거예요.6. .
'08.10.19 3:01 PM (119.203.xxx.201)쉬운일 아닌데 용기있게 결정하셨네요.
아이는 학원 끊으면 좋아해요.
그래도 속있는 아이들은 내가 학원가면 엄마 마음 편하겠지만
사실 돈만 나가고 난 공부 안한다.
그러니 엄마가 결정해라 그렇게 말한다네요.
그래도 엄마가 더 급해 인강 알아보시고...
부모가 약자예요.^^;;
그래도 꿋꿋하게 지금 기조 유지해 가세요.
아이가 한숨 돌린듯 싶으면 공부에 관한 김현근이 책 같은거
방에 살짝 넣어주고 필요하다고 할때 사교육 시켜주면됩니다.7. 도로로
'08.10.19 3:23 PM (125.185.xxx.156)요즘 인강대세는 언어 메가스터디 이근갑
영어 메가스터디 로즈리
수리는 속칭 수포자라면 삽자루.. 아니면 폴수학이 유명하구요
사회탐구는 근현대사는 강민성, 고종훈... 사회문화는 최진기... 이런식으로 1타 때리던데8. 오히려..
'08.10.19 4:11 PM (58.232.xxx.218)공부에 좀 몰두해만준다면...혼자스스로 공부시간가지는것도 능률적이지 않을까요?
어짜피..학원에 앉아서 잘 듣지도 않는다면...하나마나.....
그리고..의지만 있다면 널렸으니...자료는....
에효...생각대로,,말대로.,.안되는게 문제지만요....9. 제 아들
'08.10.19 4:37 PM (211.38.xxx.16)제 아들도 고 1이예요, 과외하는 엄마,를 두었지만, 전 제 아들은 중학교 이 후로 손 떼고
아무 것도 시키지 않습니다, 머리 큰놈들 공부는 지 스스로 하는 것이지 공부 관심 없는 애들,
아무리 닥달해도 안합니다, 힘 좋던 처녀적엔 고등학생 과외까지 해 봐서
그 애들 생리를 아는 까닭에 지금은 초등생만 전문으로 해요...
제 아들 공부 못합니다, 그럭저럭 저 밑바닥은 아닌 정도,
한 번은 영어 과외 시켜달라고 하더라구요,,,,영어책 갖고 온나,,,해서,,,
단어랑 몇 가지 문법 물었더니, 몰라요,,,그래서 못 시켜 주겠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해야 할 몫을 하지 않고 사교육의 도움을 바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하며 딱 잘랐습니다.
요즘 애들,,,
다 선생이 해주는 줄 알지요, 수학 문제도 눈으로 풀려고 들고,,,이렇게 하는 거다 가르쳐 주면
아,,,그렇게 하는 거구나, 해요...
스스로 해보지 않으면 절대 늘지 않는 것임을, 배웠다 해도 연습과 반복을 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는 것을 모릅니다.
감히 잘하셨단 말씀 놓고 싶어요,,,
원글님처럼 엄마들이 먼저 깨어나야 합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바짝 달겨들어 공부하기 시작하면
필요에 의해 시작하게 되는 공부는 그 시너지도 매우 크다는 걸,
아니 공부와 관계없는 삶의 주인으로 남게 된다면,
아마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자기 인생을 꾸려갈 수 있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랄 밖에요...
^^
가끔 저의 이런 고집으로 해서,,,주위 분들,,,한 마디씩 흔들어 오면,,,
저도 그런 말은 해요, 사실이기도 하고요,,,
불안은 하다, 왜 안 그렇겠냐,,,
내 아들이 공부 잘 했으면 좋겠단 생각은 내가 걔 엄마라 무조건 깔리는 그런 거다,,,
어쩌겠냐...하면서 그냥 웃습니다...
그래도,,,이 사람 저 사람 제 아들 보고는 얼굴이 참 환하다,,
요즘 보기 드물게 웃는 학생이다,,,
그 소리 많이 들어요,,,^^
사교육에 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대신 지가 하고 싶어하는 것 다 시켜줍니다,
수영하고 싶다해서 가르쳤고,
운동 중에서 권투 하고 싶다길레 알아와라,,,했도만 알아보더니,,,그건 아닌 것 같다나요,,,
피아노 좋아해서,,,피아노,,,방학 때면 다니고요,
부디,,,
인생을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하는 것이 제 육아와 교육의 전부였던....
원글님도 이 요지경속 교육 환경 속에서,,,
먹기 힘든 마음 드셨으니,,,소화 시키시려면,,,견뎌야 할 유혹들이 많을 것이니,,,화이팅하시길,,,10. 저도
'08.10.19 11:13 PM (116.126.xxx.179)아들 둘 키우는 영어 과외를 하고 사는 엄마입니다.^^
애들은 아직 어리지요.^^
학교에 가면 어찌나 벌써부터 사교육이 대단하던지...
애들은 시간을 잘 짜서 "돌려야"한다며 ...
7시나 오는 초등생이 많네요.
그럴때마다 흔들리긴 하지만 ...
저희 애은 아무것도 안하는건 아니고 학교 갔다 오면 열심히 놀이터에서 놀고요.
책 많이 읽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가르쳐 보니 어릴때부터 돈 들인다고 잘하지 않더군요.
공통적으로 공부 스스로 하는 고등생은 초,중때 학원 안 다닌 아이...
독서 많이 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아이더라구요.
원글님 학원 끊었다고 불안해 하지 마시구요.
할 아이면 언제고 다시 맘잡고 할것이고 아니라도 실망마세요.
인생이 공부가 아닌 것은 더 잘아시잖아요.
부디 원글님 맘 편히 가지시고 속상한 맘 내색 마시고 힘내세요.
화이팅~!!!11. 인강은
'08.10.20 12:46 PM (61.38.xxx.69)추천 못합니다.
인강이 되는 아이면 솔직히 다 되는 아이나 마찬가지지요.
자제분이 공부할 생각있으면
학교에서 좋은 인강 알아 올 겁니다.
어머님 그 돈도 아까워요.
고 3 엄마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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