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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엄마 집에서 모시기 어떨까요?
그동안 계속 병원에서 간병인도움받으면서
물리치료, 침.재활치료를 받으셨는데
비용은 한달에 360정도 들어요.
그런데 그다지 크게 좋아지지 않으시네요.
엄마도 집에 가고 싶다고 하시고,
무엇보다 제가 엄마랑 집에서 같이 있고 싶어요.
제가 한 밥과 국이랑 음식을 먹여드리고 싶은 맘인데요.
그래서 제가 장기요양보험 신청해서
간병도움받고, 가끔 도우미부르고 해서
집에서 모실까 해요.
오른쪽 팔.다리를 못쓰시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요.
체중도 무거운 편이고..
15개월 아기랑 같이 보살피기 너무 힘들까요?
경험있는 분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제가 40넘도록 결혼안해서 엄마 속썩게 만들고
대들기도 많이하고
불효를 너무 많이 저질렀어요.
교육투자비용도 형제들중에서 제일 많으셨을거에요.
맏이라 기대도 많이하셨고,
과외도 많이 시켜주셨고요.
모시겠다는 것은
엄마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저를 위한 것이기도 해요..
1. ..
'08.10.19 11:45 AM (211.215.xxx.49)효성은 높이 살만하지만
애기도 있으신데 ....
일단 병원에서 잠시만 모셔와서 지내보시고
결정하심이 어떨까요2. ^^
'08.10.19 11:48 AM (125.135.xxx.150)일단 남편분에게 먼저 의논하시구요
친정 식구들은 형제들은 뭐라고 하시는지요?
결코 쉽지않은일이에요3. ...
'08.10.19 11:51 AM (125.139.xxx.27)반대입니다. 서로 지쳐요. 외출정도 나오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4. 반대..
'08.10.19 12:12 PM (219.241.xxx.237)장기요양보험 일단 신청하시구요. 급수에 따라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다른데, 심사까지 한달 정도 걸리고, 보통 시설 신청해서 들어가기까지가 오래 걸려요. 15개월 아기 건사하기도 힘드실텐데요. 집에서 거동 못하시는 환자 안 모셔본 사람들이 모시는 것 쉽게 이야기 합니다만, 아무리 내 부모라도 정말 쉽지 않아요. 집안에 환자 있으면 집안 분위기 자체도 정말 우울해 지기 쉽구요. 병원에서 허락 받고 며칠씩 집에 모시고 나오는 것이 그나마 제일 낫습니다. 어른들은 당연히 집으로 가고 싶어하시죠. 젊은 사람들도 병원에만 있으면 갑갑하고 집이 그립잖아요. 허나 집에서 전적으로 모신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5. 딸..
'08.10.19 12:20 PM (122.32.xxx.101)장애급수심사는 병원있는 동안 1급으로 받은 상태구요.
남편도 동의했고, 동생들도 잠시라도 엄마를 집에서 한번쯤 모셨으면 하죠.
저에게 하라고 말은 못하지만 좋아해요.6. 의사가 괜찮다고
'08.10.19 12:25 PM (125.134.xxx.118)하면 집에서 님 정성으로 모시는 게 낫습니다.
가사일과 육아의 일부는 도우미께 맡기고
님이 어머님 붙들고 운동시키고 자주 씻기고 그러시면 되는데...
첨엔 님이 좀 죽어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님이 힘든만큼 병세가 호전된다는 건 장담할 수 있습니다.
덧)어떻게든 자꾸 움직이시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그치시면 안 좋습니다.
목욕...가능하면- 자주 시켜드리세요.
내 맘이 편해 아기 씻기듯 할 땐 사랑받는 느낌 드는지 많이 좋아하시더군요.7. 아는분이
'08.10.19 12:38 PM (211.49.xxx.192)아는분 어머님이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님의 어머님과 꼭 같은 상황이었어요. 2년 병원생활 끝에 결혼안 한 딸이 집에서 모시고 있는데 그 딸 하던 일 다 그만두고 하루종일 엄마에게 매달려 있답니다. 어린 아기가 있다면 정말 힘들거에요. 하지만 간병인 써서 도움받고 동생들도 자주 와서 좀 도와주고 하면 아주 못할일은 아니죠. 주간에만 오는 간병인 쓰면 병원비의 반정도도 안들거예요. 무엇보다 엄마잖아요... 만약 내가 그지경이 됐다면 엄마는 15개월 아이가 하나 아니라 열둘이 있어도 나를 챙겨주지 않았을까요. 그런 맘으로 기쁘게 하신다면 못할것 없다고 봐요. 대신, 하다가 너무 힘들면 다시 병원으로 모실 수 있다는걸 미리 말씀드리세요. 다른 가족들에게도 말하구요. 그럼 좀 편한 맘으로 시작하실 수 있을거예요.
8. 딸..
'08.10.19 12:51 PM (122.32.xxx.101)저 어릴때 , 35년전 쯤,,축농증 수술받으러 큰도시 병원에 입원한적있어요.
그때 엄마가 백일된 막내동생 데리고 와서 간호해주셨어요.
겨울방학이었는데 막내동생 기저귀빨데가 없어서
오줌기저귀는 난로에 말려가면서 다시 채우고
그러셨는데..그 생각 나네요..9. ㅠㅠ
'08.10.19 12:57 PM (121.138.xxx.212)저 아는 분은
남편이 쓰러지신 후 8년을
집도 너무 깨끗하게, 남편분도 너무 깨끗하게 집에서 모셔서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그 분은 나머지 가족들은 신경쓸 일이 없으셨지요.
애들도 다 크고......
집에 처음부터 병원용 침대 사다 놓으시고
마음가짐 단단히 하고 모시더라구요.
며느리가 아니고 딸이 모시는 거라면
한 번 해볼만 한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단, 지금 병원비 들어 갔던 걸, 원글 님께로 돌리셔서
가사는 도우미 손길을 받으셔야겠지요.10. 요즘은
'08.10.19 1:18 PM (121.145.xxx.173)요양사 제도가 있어 정부에서 요양사 지원비로 70%(?) 보조 해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 하시다면 매일 하루에 4시간-8시간까지 쓰실수 있고 그분들이 오셔서 대소변,목욕등 환자에 따른 일체의 업무를 맡아서 해줍니다.
그런 제도에 대해서 함 알아보시고 집에 모시고 와서 애 돌보면서 요양사 오시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함 모셔 보시고 안되면 다른 방법을 다시 생각해보셔도 될것 같습니다.11. 착한따님
'08.10.19 1:20 PM (121.128.xxx.151)모시기 원하는 마음이 보이네요. 그러면 모시세요.
단, 어머니와 형제들에게 '한시적'이란말을 꼭 해놓으세요.
지금 님은 엄마에게 죄스러운 마음, 안쓰런 마음 등등 해서
엄마를 내손으로 거둬드리고 싶은 건데요. 실제로 닥치면
그거 보통일이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해드려라, 돌아가신후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그런 이야기요.
그건요, 그많큼 살아계실동안 잘하기가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에요.
집에 환자가 있으면 식구들이 몸만 힘든게 아닙니다. 집안 분위기가 가라앉아요.
엄마는 엄마대로 사위집이라 미안하고
남편이나 아이들은 첨엔 그런가보다하지만 점점 답답함에 짓눌려갑니다.
내가 볼때는 몇달 정성들여 모시고 그후 좋은 요양시설로 모시는게 나아보입니다.
그러나 일단 시작해 보세요. 모든건 직접 해봐야 아는 법이죠.12. 경험자
'08.10.19 1:20 PM (125.177.xxx.36)우선 아기가 있으면 그 자체로도 힘들어요
시어머니가 전신마비로 3년 누워 계셨는데요 말리고 싶어요
더구나 반신불수시면 본인 짜증 엄청날거고요 매번 몸 움직일때마다 돕고 하다보면 님 몸도 망가져요
대소변도 문제고 냄세에 목욕에 ..남편과 사이도 안좋아지고요
어머니와도 싸움도 잦을수 있어요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모르는 거고요
비용때문이라면 요양 병원에 모시세요 100 여만원이면 되고요 집 근처로 하면 매일 가볼수 있죠 가끔 집에 오시게 해도 되고요13. ,,
'08.10.19 2:08 PM (58.78.xxx.52)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 아버지 10년 반 정도 중풍으로 (집에서)누워 계셨는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무지 고생하셨지요.
환자 수발 들려면 정말 구역질 나는 일 많아요.
그런데 막상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자 그 10년도 짧다는 느낌 들더군요.
아쉬운 게 너무 많았습니다.
한 10년 더 앓고 계신다고 해도 참고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글님의 생각에 한 표 드립니다.
힘들더라도 어머니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할 필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항상 곁에 있다는 것, 환자 입장에서는 정서적으로 참 안정되겠지요.14. ..
'08.10.19 2:47 PM (61.66.xxx.98)중풍환자가 몸은 불편해도 정신은 멀쩡하시기 때문에
병원에 있는거 아주 힘들어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집에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죠.
원글님,모시려면 꼭 간병인 집에 두고 모시세요.
혼자서 모실 생각 절대 하지 마시고요.
어차피 병원에 들어갔던 돈 쓴다 생각하시고 간병인을 고용하시고 집에서 모시세요.
전문적인 운동,맛사지,대소변받기 그런것은 간병인이 하고
원글님은 옆에서 정서적인 지지만 해드리세요.15. 음
'08.10.19 3:27 PM (210.123.xxx.99)할아버지가 중풍이셨고, 엄마가 모셨는데...
노인네들 가벼운 사람도 몸을 못 쓰면 너무 무거워요. 목욕시키다 엄마가 허리 다쳐서 응급실 실려간 적도 몇 번 있어요. (갑자기 손 하나 까딱 안 하던 아빠 생각에 울컥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분이면, 목욕이 정말 큰일이에요.
식사는 그냥 드시던 대로 챙긴다 쳐도, 대소변은 가리시는지요? 중풍인 분 중 못 가리는 간혹 계시거든요. 한 번 들어가시면 욕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나오세요. 그러면 그것 치우는 게 욕지기가 나지요.
360만원 지금 들어가는 것을 원글님이 혼자 내고 계시나요? 그 정도 경제력이라면 가사도우미 두고, 간혹 베이비시터 부르고, 정기적으로 간병인 쓰면서 하실 수 있을 것 같구요.
경제적으로 그 정도 넉넉치 않으면 지금 계시는 곳에 계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16. 울집
'08.10.19 3:53 PM (140.112.xxx.18)집에서 모시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되지만,
간병하는거 정말 힘들답니다.
집에서 간병하실려면 꼬옥 간병인을 쓰시던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특히 남편분)가 필요합니다.
아기데리시고 중풍환자를 돌보시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경제적으로 여유로우셔서 간병인을 쓰실수 있으시거나,
아님 가족들이 같이 하는쪽이라면,
전 집에 모시고 오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외할머니가 몇년전에 중풍으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계셨다가,
나중에는 일반병실로 옮기셨었는데,
연세가 많으시다고(80) 퇴원하라고 그러더군요.ㅡㅡ;
그래서 개인이 운영하는 한방병원에서 계셨었는데,
처음에는 사람도 잘 못알아보시고,
수저질도 못하셨는데,나중에는 입원당시보다는 좋아지셨어요.
그래도 걸으시지는 못하셨구,혼자서 몸을 가누시지는 못했어요.
상태는 더 좋아지지 않더라구요.(입원한지 6개월)
할머니가 워낙 집에 가시길 바라시기도했구,
의사샘도 병원에서 하는 치료는 다 하신거라,
집에 모시고 가시는게 심적으로 환자한테 더 좋을수도 있다고하셔서,
집으로 모셔왔어요.
집에 오셔서도 엄마가 매일 마사지해드리고,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걷는 운동도 시켜드리고...
집에 오신지 2달만에 보조기구이용하셔서 본인이 혼자서 걸어다니시게 됐어요.
저희 할머니는 집에 오시니까,맘이 편하셔서 그런지,
본인이 더 열심히 운동하시더라구요.
병원에 있는거보다 동기부여가 더 많이 되셨었나봐요.
나중에는 갓난쟁이였던 저희 조카도 봐주실정도로 상태가 좋아지셨어요.
원글님 글보니,그때의 저희 엄마마음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힘내세요~^^17. 딸..
'08.10.19 4:05 PM (122.32.xxx.101)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다짐도 새로 해보고, 작은 희망도 가져봅니다.정말 고맙습니다.
18. 루루
'08.10.19 5:24 PM (221.143.xxx.25)동사무소에서 알아 보시면 있어요
재산에 상관 없이 도우미를 쓸수 있게 동사무소에서 도와준답니다
한달에 36000원 만 내면은요
도움 받을수 있어요
제가 친정엄마땜에 도움 받았어요
동사무소에 연락해보세요
그리고 모시고 싶으면 모셔야 돌아 가시면 후회가 없어요
요양원에 모시면 한달에 백만원이면 되요
저도 엄마가 작년에 돌아 가셨는데
무척 마음이 안 좋고 걸리고 후회가 많이 되어요
우리 엄마도 투병생활을 많이 해서 돌아 가시기를 바랬는데
그것이 죄가 되서 내마음을 짖누르네요
엄마한테 평소에 정이 없었는데도 84살에 돌아 가셨는데도
지금 더 잘 해드릴것을 하고 후회한답니다.........19. 차라리
'08.10.19 7:21 PM (122.35.xxx.20)집 가까운곳의 저렴한 요양소를 알아보세요.
아이가 초등학생만 되도 추천하고 싶지만 15개월은 너무 어려요..
그리구 아직까진 원글님 몸두 추스리셔야지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20. 저는
'08.10.19 7:39 PM (121.149.xxx.53)말리고 싶어요.
반신불수 할머니 친정부모님이 모시고 계신데...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지쳐요.
목욕이나 대소변 처리... 여자 힘으로는 절대 혼자 못해요. 간병인들은 요령껏 힘쓰는 기술이 있어서 그렇지... 보통 사람은 어깨 절단나기 딱 좋습니다. 제 어머니도 몇달사이 어깨 한쪽이 거의 망가지셨구요. 아직 젊으신 분 같은데... 남편이 그 병수발 같이 들어주실 수 있나요. 남자들은 자기 어머니 병수발도 잘 안드는데... 제 친정 아버지 키180에 체격 건장하신대도 할머니 목욕때문에 이틀에 한번씩 방에 딸린 욕실로 옮겨드리는 것도 진땀난다 하세요.
아직 어린 아기가 있으니 아기 돌보고 놀아주는 것만도 벅차지 않으세요? 아픈 어르신 계시면 집 분위기도 정말 어두워요. 어르신들도 몸 못움직이시면 성격도 괴팍해지시구요. 제 부모님 통해 아는 경우에는 반신불수 할머니 병수발에 부모의 신경이 다 가있는 2~3년 사이 초등생인 아이가 우울증 걸린 경우도 있습니다. 애가 그 기간동안 키가 하나도 안컸대요.
형제사이의 의리 상하는 경우도 봤구요.
직접 경험은 없지만... 이래저래 비슷한 상황의 양가 어른들 보니... 젊은 아기 엄마에게는 정말 권할 일 아닌 것 같아요.21. 여비유니
'08.10.19 7:42 PM (59.19.xxx.200)착하고 이쁜딸--딸이니까 할수 있겠죠
저도 지금 중풍인엄마 같이살고 있지만
뭐 어때요 화나면 화나는데로 힘들면 힘드는데로 하시면되죠
내엄만데요
난 아들만 둘이지만 훗날 우리세대는 그냥 모두 간병인 도움받겠죠
이쁜딸이네요
제 아들도 이쁜데--------
건강합시다요22. 간병
'08.10.19 9:38 PM (121.140.xxx.73)중풍 간병은 전문적이어야 합니다.
집도 고쳐야 하고, 목욕탕도 넓어야 목욕시키는 침대나 의자 들여 놓을 수 있어요.
자기 몸을 스스로 못 움직이니 실제 체중보다 무겁습니다
아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저는 시어머니 몇 달 집에 모시고
목디스크 걸렸어요.
목디스크...정말 불편하고 힘든 병입니다.
다 큰 고딩, 대딩 둘 있는데
그 애들도 버겁더군요.
더구나 15개월 아기하고요?
게다가 아픈 어르신이 계시니 친척들, 형제들, 친구분들 문병오시는데
손님치레까지 해야합니다.
따님 효심은 알겠는데 간병인 시간제로 집에 와서 도와주더라도
밤에 잠도 잘 못자고 힘드실 겁니다.
차라리 남이면 마음은 무겁지 않을텐데
가족이다 보니 바라만 보아도 속상하고 우울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제자신이 나이들어 가면서 병이 납니다.
우리 시어머니 요양원에 모신지 1년입니다.
서로 다 만족합니다.
가까운데 계셔서 주 2-3번 들여다 봅니다.
요양보험 2급이시고
요양원비 월 61만원에 개인 약값 약5만원 조금 안듭니다.
맛난것 사다 드리는 비용까지 7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전문적으로 간병하니
어머니게서 더욱 편안해 하십니다.
제가 할 때는 아무리 잘해도 요령도 부족하고...더욱 불편하게 해드렸어요.
어디 사시나요?
제게 메일 적어 주시면 정보를 좀 더 드릴게요.23. 말리고 싶어요
'08.10.20 2:23 PM (211.40.xxx.58)경험자로서 정말 정말 힘들어요
인간은 끝없는 희생이 어려운 동물인데
그 일은 끝없는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예요
꼭 모시고 싶으면 한달 정도만 한번 해 보시고 결정하세요24. 말리고 싶어요2
'08.10.20 2:39 PM (211.218.xxx.254)원글님 지금 못하세요.
님은 하실 수 있을지 몰라도
남편분이 오래 견뎌주시지 못해요.
남편분이 지금은 중풍환자 수발이란게 정확히 어떤건지 잘 모르고 있는겁니다.
게다가 환자분이 대소변 못가리신다면.
아무리 깨끗이 닦이고, 집도 닦고 쓸고 해도
집안 전체가 이상한 찌린내가 베어요..
그리고 주말에 하루라도 맘편히 아이랑 나들이도 못하실테고
따님인 님은 참아내실수 있다해도
남편이랑 아이가 참 힘겨워할게 눈에 보입니다.
꼭 내손으로 간병하는게 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요양원으로 모셔서 전문적인 간병받게 하시고
매일 거기로 가셔서 어머니 주물러 드리고 수발해주세요.
이것도 쉽지 않지만
집에서 직접 간병은 정신적인 부담까지 더하면 훨씬 큰 무게입니다
물론 간병 시작한 초기에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한달 두달 흐르고, 아이 커나가고, 남편 불만 하나둘씩 쌓여보세요..
별로 추천안해드립니다.
차라리 님이 미혼이시거나
아이 다 크고 난 중년의 따님이시라면
집에서 모시라고 해드립니다만
지금 님 상황에서는 아니군요..
남편도 장모의 오랜 병간호에 인내심을 가질만한 나이가 아닙니다...
살아온 세월이 주는 간접 경험과 이해가 아직 없는 나이에요..
잘 생각하셔서 판단하세요~
님의 집이 님만의 집이 아니라 가족의 집이란걸요.....25. 윤진영
'08.10.20 2:47 PM (211.219.xxx.62)간병님, 저도 필요한데 요양원정보와 위치, 전화번호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11208@scfirstbank.com26. 우선
'08.10.20 7:13 PM (222.109.xxx.35)모셔 보시고 윗분들이 지적 하신 여러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힘에 부치시면 그때 요양원으로 모시세요.
동사무소에 알아 보시고 간병인 꼭 쓰시고
그동안 들어 가던 병원비 생각 하시고 그돈으로 댁에 숙식 하시는 도우미
쓰셔요. 간병인이 없는 시간에 원글님이 어머니를 돌보셔야 할텐데
간병 하시다 보면 원글님 근골격계에 병이 올수 있어요.
무리 하지 마시고 환자 움직일때 원글님 몸에 손상이 덜 가도록
신경써서 움직이세요.
형제분들 도움도 받으시고요.
저희도 만 4년째 집에서 모시는데 몸도 힘들지만
집안 분위기도 환자가 있어서 우울 해요.
냄새 밸까봐 이부자리도 자주 세탁하고 여름엔 하루 종일
환자 방 창문 열어 두고 하는데 겨울이 오면 걱정이예요.
겨울에도 하루 두 세번은 환기 시켜야 집에 냄새가 배지 않아요.
원글님 집에 모시겠다는 마음만 봐도 어머님에 대한
사랑이 대단 하다고 생각 해요.
나중에 후회 하지 안으려면 얼마간 모시는 것도 좋아요.
힘들어서 못 모시겠다 생각 들면 그때 요양원으로
모셔도 되니까요.27. 18년
'08.10.20 8:18 PM (116.123.xxx.86)2006년에 중풍으로18년동안 누워계시던엄마가돌아가셨어요 미혼인 제가 수발하고요 물론가족들이도왔지만 지금생각하면 미혼이기때문에가능했다고 봐요
결혼하고 2개월된아기가있는데.....모시지 못할거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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