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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꽂아놓고 집에 들어왔어요

5시간반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08-10-18 23:48:39
좀전에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더니
"키가 꽂혀있어요" 라며 지나가네요

여긴 한층에 11세대가 사는 복도식 아파트이고
남편은 장기출장 가고 아이들은 자고 있는데...

6시쯤 외출에서 돌아오면서 그랬나봐요 힌 5시간 30분 동안 밖에 뒀네요
평소 열쇠두는 자리엔.. 열쇠없고...
온갖 나쁜 생각들이 들면서 도저히 문을 열수가 없어서
관리실에 인터폰해서 경비 아저씨께 와 주십사 부탁드려서 겨우 열쇠 빼가지고 문 잠궜습니다.
아직도 심장이 쿵쾅쿵쾅

보통 아파트 현관문엔 위 아래 자물쇠가 둘 있잖아요
아래쪽에 불룩한 손잡이 있는 자물쇠는 이집 이사 들어오면서 가지고 있던걸로 바꿔서
이전 사람이 살던 때에 사용하던 자물쇠가 있거든요

항상 안전에 최우선을 두는 남편의 잔소리는 엄청나겠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날새자 마자 자물쇠 바꿔야겠죠?

저 왜이러죠?
IP : 220.83.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망증
    '08.10.19 12:23 AM (58.231.xxx.133)

    저도 그런적 있어요^^:;

    지금 그 생각해도 너무나 무섭고 머리가 쭈뼛해져요.

    신랑도 당직하는 날이라 아가랑 둘이서 잤는데 ...

    아침에 우유 꺼내러 나갔더니 열쇠가 달랑달랑 ㅠㅠ 꺄~악~~

    또 깜빡 할까봐 그 뒤로 번호키로 바꿨어요.

  • 2. 경험자
    '08.10.19 12:30 AM (59.3.xxx.73)

    저는 예전에 아르바이트 할때 아파트 계단 내려오는데 어느집 현관에 열쇠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서 초인종 누르고 열쇠 가져가시라고 해도 문 안 여시길래 열쇠 빼서 우유 넣는곳에 넣어드리고 왔습니다 ....... 제가 봐도 무섭더군요 그거 ㅠ_ㅠ

  • 3.
    '08.10.19 12:37 AM (59.14.xxx.63)

    아이들이 현관문 활짝 열어놓은거 모르고 몇시간 방치했다가,
    그날따라 집들이 때문에 수시로 손님 배웅하러 나오시던 앞집
    아주머니께서 계속 현관문 열려있어서 이상해서 초인종 누르셔서 알았어요...
    아마 몰랐으면 아침까지 그 상태로 놔뒀을수도 있었을거예요...ㅠㅠ

  • 4. 그,냥 달린 것이면
    '08.10.19 1:08 AM (121.167.xxx.239)

    괜찮을거예요.
    아마도 방금 문을 열고 들어갔나보다...하고 지나쳤겠지요.
    앞으로 조심하시면 될 듯.

  • 5. 저도
    '08.10.19 1:11 AM (222.237.xxx.65)

    그랬어요. 오후 다섯시쯤 귀가하면서 딸아이가 문을 열었는데, 남편이 그때 마침 전화를 해서 뭐 찾아보라고 막 정신없게 하는 바람에 열쇠가 꽂혀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날 밤 열두시였나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서 그걸 보고 말해줘서 알았어요.

    아무 일 없었던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아무도 말을 안해준게 좀 섭섭(?)하기도 하고.. 하여간 별 일 없었으니 앞으로 조심하자 하고 넘어갔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6. ㅋㅋ..
    '08.10.19 1:56 AM (221.138.xxx.225)

    저도 그런적 있어요. 이웃집에서 띵동~^^
    그리고 급하게 나간다고 열쇠를 돌린게 문이 덜 닫힌채 돌려서 반쯤 걸쳐만 있던적도 있어요.
    아예 열쇠따로 문따로 돌려놓은 적도 있고요. 그날은..택배 아저씨한테서 전화 왔더라구요.
    문은 열렸는데 아무도 없다고 어디시냐고...집안 완전 난장판인데 늘 배달 오시던 분이라
    얼마나 흉보셨을까 민망하고..혹 그 사이 도둑이 들진 않았나, 집안에 누가 숨어있진 않을까
    싶어서 경비아저씨 대동하고 집안에 들어선 적도 있어요..ㅠ.ㅠ..

  • 7. 그래도
    '08.10.19 2:00 AM (122.35.xxx.227)

    열쇠꽂아 두고 외출하신것보다는 나은듯 ㅡ.ㅡ;

  • 8. 그러게요
    '08.10.19 7:48 AM (122.34.xxx.192)

    열쇠꽂아 두고 외출하신것보다는 나은듯 ㅡ.ㅡ; 222222222

  • 9. 우리
    '08.10.19 9:09 AM (218.157.xxx.198)

    조카는 대학생일 때 열쇠꽂아 두고 그 다음날 아침에 학교 갈려구
    열쇠 찾다가 그냥 포기하고 나가다가 현관문에 꽃힌 열쇠가 그대루.....

  • 10. 번호키
    '08.10.19 9:34 AM (221.155.xxx.15)

    제가 잘 그랬어요.
    번호키로 바꾼 뒤에 삶의 질이 향상된 느낌이 들어요..

    외출할 때도 허둥지둥 열쇠 찾는 일 없어서 너무 좋아요. >.<
    (열쇠 찾다가 약속 시간에 늦은 적도 많거든요. ㅠ.ㅠ)

  • 11. 저도
    '08.10.19 11:31 AM (219.248.xxx.179)

    제가 그넘의 열쇠 꽂아두고 들어오는거 전문이라 택배아저씨들이 맨날 알려줬어요 ㅠ.ㅠ
    나갈때 열쇠찾고 외출해서 만날 열쇠꽂고 나왔나 문은 잠그고 나왔나 걱정
    결국 도어락으로 바꿨습니다
    어서바꾸세요
    십몇만원짜리 10개월 무이자로 바꾸니 돈도 부담안되더라구요

  • 12. 최고엄마
    '08.10.19 6:19 PM (125.184.xxx.188)

    바꾸시는 편이 찝찝하지 않겠네요.
    요즘세상 알수없잖아요.
    이번기회에 디지탈로 바꾸심이 나을듯 하네요.

  • 13. 저도 그래서 바꿨어
    '08.10.19 11:34 PM (211.178.xxx.163)

    작년에 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어요.
    너무너무 찝찝해서 고민하다 디지털키로 바꿨네요.

  • 14. ㅎㅎ.
    '08.10.20 8:10 AM (221.138.xxx.29)

    저도 몇일전에 똑같은 경험을...전 그리 심각하게 고민안했는데...전 제가 나가서 열쇠 쓱 빼왔는걸요...
    전 그냥 똑같은 열쇠 계속 쓰고 있어요...그것때문은 아니지만..이놈의 건망증 땜시 번호키로 바꿀까는 생각하고있어요...

  • 15. ..
    '08.10.21 4:05 PM (125.7.xxx.195)

    전 오늘 출근하려고 현관 나가다 악..
    아파트 문도 안잠그고 ..게다가 살짝 걸쳐져 열려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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