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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한수 접어주기? ㅜㅜ

.. 조회수 : 640
작성일 : 2008-10-18 21:12:36
82쿡님들,

남자친구나 남편과 싸울 때, 어떠신가요?
전 싸울 때 한수 접어주는 거를 참 못해요. -ㅅ-
욱하기도 잘하고 -_-

지금 남자친구랑 얼마 전에 대판 싸우고 화해하고 나서 장난처럼..
좀 져주면 안 되냐고, 남자는 애잖아..라고 하데요.

제가 심한 말은 못 하지만, 욱해가지고설랑 잘못 인정도 잘 안하고 했는데
요전번 남자친구가 참 성격이 좋았어요.
온순하고 착하고..그 친구와 사귀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제가 정말 착해졌다고 생각했거든요
(비교는 그 이전, 완전 서인영과였 -_-;;)

근데 다른 사람 만나니까 또 아니네요,
예전 기억 생각하면서 제가 먼저 양보하니까 더 기세등등!
바로 그 전 남자친구는 제가 한 발 양보하면 자기가 더 잘못했다고 아예 물러섰는데..
저희 아버지도 어머니께 큰 소리 한 번 치는 걸 제가 제대로 못 봐서,
제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만 하면 모든 게 다 되는 게 자연스러웠는데 말이죠..

근데 뭐,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다들 그런 거 같진 않더라고요..

얘기가 참 두서없는데요;;;
남친 혹은 남편 분들과 싸울 때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IP : 116.123.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접어주는거 잘 못해
    '08.10.18 9:42 PM (121.176.xxx.175)

    서 전 아예 결혼 안합니다ㅋㅋ 그냥 혼자 벌어서 혼자 사는게 맘은 편한듯..

  • 2. 본인이
    '08.10.18 10:50 PM (116.43.xxx.9)

    잘못 했다면 몰라도..엄연히 남편이 잘못한건데..
    접어 줄 필요 없죠..
    남자들이란 한번 풀어주면 열번 풀어지려고 하고..
    부인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반성이란 모르고..
    그저 그 위기상황만 모면하려고 애쓰는 점이 애들 같더라구요..
    얼마(1주일??) 지나면 또 같은 잘못...
    그걸 한 번 접어주면 평생 접어줘야 해요..
    가사일이란게 시지프스의 바위같은 거쟎아요..
    남편과의 관계도 딱 그거예요..
    남친도 마찬가지고...
    정말 우량 남자를 만나면 10가지 나쁜 버릇중에 한3~4가지정도는
    고쳐질라나....
    울 남편도 가정적인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량 남자인데도
    1주일에 한번 이상은 남편의 나쁜 버릇때문에 큰소리 칩니다..

    요는...접어준다는건 즉 포기한다는 거랍니다..
    그점에 대해서 포기하고 살자신 있는 부분에선 접어줘도 되겠죠..
    결혼 7년차 전 단 한가지도 포기않고 살고 있습니다..

  • 3. 저는
    '08.10.19 12:16 AM (121.128.xxx.148)

    남자가 애란 게 무척 싫더이다.
    그래서 역시도 결혼을 못하고 있는지도요.
    그 끝없는 스트레스. 자기가 끝끝내 옳다 여기는 아집.. 지겹습니다.

  • 4. 음..
    '08.10.19 12:28 AM (211.204.xxx.84)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같이 나도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랑 사귀세요...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더 기세등등한 남자, 먼저 한 수 접어주면 안 되냐는 남자,
    둘다 제대로 만들려면 교육만 30년 넘게 걸립니다..
    이미 현재 어느 정도의 교육이 완성된 남자를 만나야지,
    아니면 원글님이 덜된 교육 A/S 하다가 인생 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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