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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된 아이 언어교육에 관한 질문입니다

아이교육 조회수 : 345
작성일 : 2008-10-18 08:46:10
32개월된 딸을 키우는 맘입니다
요녀석..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제가 순간순간 놀랄때가 많아요
지금보다 더 어릴때도 또래보다 훨씬 말을 잘해서 백화점이나 밖에서 다른 어른들도 놀랬거든요..
지금 어린이집 다닌지 거의 8개월째인데.. 거기서도 일주일에 영어 수업이 두번있어요
원장님과 담임 선생님도 ㅇㅇ는 언어쪽으로 굉장히 발달한것 같아요.. 라고 여러번 말해줬습니다..

사실 저도 조기교육에 대해 관대한 편이 아닌 사람이고 어릴땐 노는게 공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어릴때 좀 써포트 해주면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수 있는 아이인데 너무 놀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저도 어쩔수없는 엄마인가봅니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영재인가봐.. 이런 과대평가나 오버하는 정도는 아니구요..
단지 인지능력이 조금 뛰어나고 제가 생각해도 언어쪽으론 굉장히 발달된거같아요
아무런 생각없이 틀어주는 영어동요나 디뷔디도 다 한글과 연관지어 지가 알아서 다 하구요..
첨엔 단지 어른들 따라하는거고..  디뷔디 따라하는거란 생각이였는데 언제부턴가 단순히 모방만은 아니구나 라고 느낀적이 있었어요..
32개월에 한글수업과 영어수업 시키면 미친짓일까요..
딱히 언제가 한글을 배우는 적기라고 정해진건 아니지만..
그리고 말들어보면 그런거 안시켜도 5세정도 되면 저절로 터득했다란 엄마들도 많이 봤지만..
물론 결과적으로 한글을 안다는 목적 달성은하겠지만..
한글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많은 호기심과 여러가지 시너지효과가 생길거란 생각이 들어요..
거기다가 말을 잘하고 지 생각을 그만큼 더 잘 표현하게되면.. 대화가 더 많이 이뤄질거고..
그리되면 아이가 뭘 잘하고 관심있어하는지 엄마가 더 잘알게되면 아이를 위해서도 더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말한 영어는요..  앉혀놓고 공부를 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놀기예요..
노는걸 영어 교재와 인지하는 마이크식으로 된걸 책에다 갖다대니 단어도 말하고 노래도 나오던데..
혼자 놀때 줘놓으면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방식입니다..

뭐.. 다들 교육관도 틀리고..  재정상태도 틀리니..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어릴때 또래보다 말도 훨씬 잘하고 생각표현도 잘하고 언어쪽으로 발달된 아이에겐..
뭘 해주면 더 성장(?)시킬수있을까요...

선배님들 너무 질타마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222.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8 8:48 AM (118.221.xxx.236)

    엄마랑 더 많은 대화를 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접하게 해 주세요.

    원글님이 언급하신 그런 교재(?)는 지금 상황에서는 돈 쓰는 일일 뿐입니다.

    그리고 원래 유치원, 학원 선생님들은
    그 아이가 제일 잘 하는 것을 부각시켜 말 해주므로
    그 분들이 잘한다... 하는건 남들에 비해 그렇게 대단하게 뛰어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아이가 그 아이의 재능속에서는 언어쪽이 우세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자꾸 보는 것마다 언어로 표현하게 도와주는 정도만 하세요.

  • 2. <>
    '08.10.18 9:03 AM (218.209.xxx.166)

    울 아들도 지금 40개월인데 두돌 지나서 말이 트더니 또래보다 말을 굉장히 잘했어요. 어린이집도 일찍부터 다녀서 3살에도 5세반 형누나들과 같이 영어수업해도 집중을 더 잘한다고 원장선생님이 칭찬도 많이 해주셨구요.
    근데 지금 40개월인데 지금은 그냥 또래보다 조금더 나은정도? 그정도예요.
    그냥 다른 애들보다 말이 좀더 빨리 트인 정도지 특별하게 뛰어난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 당시에 얘를 어떻게 더 가르칠까 궁리했었는데 전 조기교육보다는 방임주의라 특별한 교육은 안시켰어요. 대신 집에서 영어비디오 가끔 틀어주고 여기 82에서 산 중고 영어책 읽어주고, 그것도 제가 시작하는게 아니라 애가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할때만요. 덕분에 영어단어 40개 정도는 스스로 외웠어요
    퍼즐 맞추기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퍼즐 80조각짜리 하나씩은 해치우고요.
    한글 수학 이런 건 전혀 안하고요.
    제 이런 방식이 원글님 걱정처럼 재능있는 아이를 썩히는 거일 수도 있겠지만 전 그냥 아이가 계속 스스로 흥미를 갖고 놀아달라는 대로만 열심히 같이 놀아주는 게 더 좋다라는 입장이라서요.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가 더 하고 싶어하면 서포트 해주시되 부모가 너무 앞서가면 재미가 공부로 바뀌면서 아이가 먼저 질려할 수도 있으니 완급조절을 잘해 더 똑똑한 아이로 키우시기 바래요

  • 3. 일단
    '08.10.18 9:15 AM (72.136.xxx.2)

    많이 노출시켜주세요~
    영어도 한국어도~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동요 씨디도 많이 틀어주시고..
    아직은 수업이란것 보다 엄마와 많이 책읽고 얘기하고 비디오 보면서 노출시켜주면..
    잘 흡수할 거에요~
    쓰기에 관심보이면 한글 쓰기 같은거나 스티커 북같은거 사주셔도 좋구요~
    관심있을때 자극해주는게 좋지만..아직은 수업같은 방식보단 노출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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