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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지하이층 조회수 : 4,409
작성일 : 2008-10-18 04:56:43
이 새벽에.. 하도 부글부글해서.. 잠도 안오고... 징징거리면서 넋두리 하는 것도 진상이고..

결혼4년차.. 정장을 입어야 하는데 돈이 아까워서 친구한테 빌렸습니다.
제가 아무리 옷태 없고 난쟁이 똥자루에 스머프 몸매라지만 시댁 식구들 있는 앞에서 대뜸 보자마자 "시골 아줌마같아! 촌스러워!!" 하는데 그야말로 빡 돌았습니다.
누군 백화점에서 똑떨어지는 정장 안사고 싶은가.. 누군 내 몸매 보완해주고 제대로 된 옷 안입고 싶은가.. 생활비 아끼자고 그 멀리서 옷 빌려왔는데...
넘 속상해서 삐져있었었는데, 삐졌다고 대뜸 욕하는 남편..
아무리 말귀 못알아듣는 돌쟁이 아기라지만 그 앞에서 아내한테, 엄마한테 육두문자 쓰면서 시비거는 남편..
이거 용서해야 합니까.
일이 있어 주말마다 시댁에서 자는데.. 새벽에 말 크게 나오는거 쪽팔려서 그만 하자 했더니 더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남편..
저도 촌스럽다는 말에 상처는 받았고, 그만 하자고 했는데도 집안 사람들 다 깨우면서 욕하고.. 그 김에 욱해서 우리 집으로 왔는데.. 이 집에 발걸음 한 번만 더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남편..

오만 생각이 교차합니다.
지금은 우리 집인데.. 새벽같이 친정으로 뜰까요.. 회사로 가버릴까요.. 집에 있을까요..(이건 싫은데 ㅜㅜ)
아.. 정말 우울한게..
지갑이랑.. 회사 열쇠랑.. 있는 가방을 시댁에 두고 왔네요.. 흑..흑..흑..ㅠ.ㅠ.ㅠ.ㅠ.ㅠ

댓글 달아주시면.. 달게 들을게요. 전 정말 제가 어디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IP : 118.216.xxx.20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0.18 5:04 AM (71.248.xxx.91)

    강산이 몇번 바뀌는 동안 살아보니,
    절대 돈 아낀다고 궁상 떨지 말자,,이더군요.
    남자들 그 부분에 대해 고마워하지도 않고 모릅니다.
    저 정도 말에 욱,,한 심정 생긴다면,
    살아가야 할 긴 날들은 어쩌나 싶네요.
    어지간한건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질질 흘려 버리세요.
    그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집은 나가지 마시고,
    판 벌어진 다음에도 안 그런척,,,정상 생활 돌아가시는게, 이기는 거고요.
    씻고 출근하세요...커피 한잔 마시면서요.

  • 2. 지하이층
    '08.10.18 5:18 AM (118.216.xxx.208)

    원글)그만큼의 내공이 안쌓인걸까요.. 저인들 궁상 떨고 싶겠습니까.. 궁상을 어엿비 여기는 거까진 바라지 않는데 가장 컴플렉스이고 가장 상처가 되는 부분을 찌르니 저도 서러웠던게지요. 나름 열심히 살고 살면서 그런 험한 욕 들어본 적 없는데 가장 측근인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띠용~ 한데요. 아무렇지 않고 정상생활로 돌아가기..지는듯 이기기.. 그거 오만번은 했던지라.. 오만 일번을 하기에는 진이 떨어집니다. 밀고 당기기의 문제가 아니라.. 나름 제 인권을 무시당한거에 대한 항변인거죠..

  • 3.
    '08.10.18 5:35 AM (71.248.xxx.91)

    우리 실시간이네요..ㅎㅎ.
    원래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처 주는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해요.
    남은 절대 그런 말 안해요.
    결혼 4년차이면 님 말대로 아직 내공 부족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장기전으로 보시면 그 정도야...가뿐이 넘겨셔야 합니다.
    살다보면 산 넘어 산이란 말이딱..이지 싶은 일들이 줄줄이 달려 나오거던요.
    상대방도 그런 말 내뺕은 자기 입을 꿰매 버리고 싶을겁니다,본 정신 돌아오면요.
    맛이 살짝 갈때야 뭔 말인들 못하겠어요,
    십장생 크레파스 한번 외치고 털기를.

    님은 일이 있으니 집 나가시면 잊어버릴수 있는 큰 장점이 있네요.
    아끼는것도 적당이, 본인한테 투자해 가며 사는게 덜 상처 받아요.

    남편이 님 인권 무시까진 안했을겁니다,
    단순들해서 그리 깊게까진 생각 못 합니다.
    당장 눈 앞에서 보고 들은거에만 반응하죠.
    힘내세요, 진한 커피 한잔 해장하고 출근하세요....

  • 4. 에고..
    '08.10.18 5:44 AM (125.187.xxx.24)

    글만 읽어도 가슴이 답답한게.....ㅠㅠ
    시댁에서 주무시다가 남편이 욕하고 죽여버리겠다는둥 하신거잖아요. 아...정말 이해불가
    원글님이 뭘 잘못하신건지...ㅠㅠ 아 진짜 제가 다 열받아 돌겠네요

  • 5. 그럼
    '08.10.18 5:54 AM (119.64.xxx.39)

    아무렇지 않고 정상생활로 돌아가기..지는듯 이기기.. 그거 오만번은 했던지라.. 오만 일번을 하기에는 진이 떨어집니다. 밀고 당기기의 문제가 아니라.. 나름 제 인권을 무시당한거에 대한 항변인거죠..
    -----------------------------------------------------------
    이대로 못참고 심심한 사과의 말을 듣고 싶으시겠지만,
    남편분의 성정상 그건 그다지 가당치 않은 요구조건인듯 보여서 그럽니다.
    아내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그렇다고 못참아서 이만일로 이혼할 수 는 없잖아요.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첨에 욱하지 마셨어야 했다는 얘깁니다.
    남편 이상한거야, 말할 가치도 없으니까..

  • 6. 지하이층
    '08.10.18 6:07 AM (118.216.xxx.208)

    원글)일이 커지네요. 이혼을 염두에 두고 쓴건 아니죠. 물론 그렇죠. 생때같은 자식을 두고 그야말로 요. 정말 친구한테 옷을 빌렸을 때부터 김건모 노래처럼 '옷 한 벌 못해주고~'를 내심 바랬을 수도 있죠. 그랬는데 촌스럽다는 비아냥만 들었으니 욱 오브 욱이 되었을 수 있어요. 근데.. 이혼하느니 참자 / 어차피 같이 살거 흘려들어라.. 아.. 진정 내공 부족인지요.. 어렵습니다.. 일단.. 사무실 열쇠 및.. 지갑이 시댁에 있는 관계로.. 집을 사수해야겠습니다. 님들 조언대로.. 여기서 훌쩍 사라져버리면 그야말로 회복 불가능일 수도 있겠네요. 곧 있을 이차전을 위해 잠을 좀 자둬야 하나요.. 쩝..

  • 7. 지하이층
    '08.10.18 6:24 AM (118.216.xxx.208)

    아 정말 추접스럽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실시간 댓글이 될 줄이야.. 죄송합니다. 이 새벽에 얘기할 상대는 없고 게시판 물 흐리는 일은 아닌지.. 윗님 상담 잘 들었는데.. 죄송합니다만 옷을 빌린건 며칠 됩니다. 아이 돌잔치때 입을 옷인데 미안했다면 그 전에 말이 나왔을겁니다. 남편을 헐뜯는건 아닙니다만 그런걸로 미안해 할 사람은 아닙니다. 막역한 친구한테 빌렸던 터라, 그리고 제가 워낙 대수롭지 않게 말했던 터라(실제로 그랬기도 했고요. 3시간 잔치때 입을건데 몇십만원씩 주고 살 필요가 전혀 없어서..) 남편은 정말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고요. 애 낳고 살도 덜 빠지고 내복입고 외출한 것 처럼 나도 민망한데 첫번째 문제는 꼭 그렇게 시댁 식구들 있는데서 말을 했어야 하냐는거죠. 거기서 일단 기분이 상했는데 아이가 잠투정을 심하게 했고, 저도 날카로운 상태에서 아이한테 화를 냈더니 욕이 돌아온거에요. 결혼때부터 굉장한 에고이스트 남편이라 정말 신경전 많이 벌이다 터득한게 그래 내가 물러서자 한 발 물러서는게 이기는거다 해서 그야말로 오만번 그 상태를 반복하다 엉뚱한 일로 쌍시옷에 방패연가오리연미친연 소리까지 듣게 되니 저도 말그대로 빡돌아있던 상태였어요. 제가 화가 난 가장 큰 문제는 욕이라는 거죠. 살다보면 이연저연 소리도 흘려들으며 그래 내가 참자.. 해야 하는 것인지.. 참..

  • 8. ...
    '08.10.18 7:01 AM (218.51.xxx.234)

    남편분이 원글님이 삐져있다고 욕을 하셨다는 거죠? 그래서 싸우다가 시댁에서 박차고 나오신 거구요.... 이번이 처음이라면 일단 어떤 상황에서도 욕을 들으시면 안되는 거니까 흥분하지 말고 냉정하게 말씀을 하셔야겠어요. 근데 남편분이 이성적으로 대화안하시고, 되려 시댁에서 박차고 나온거나, 아이한테 화낸 것만 비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암튼 어떤 상황에서도 욕은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님도 아이한테 화낸 거라든지 그런 것은 사과도 하시고, 또 남편에게 그런 얘기들어서 서운했다는 감정도 표현하시고 좋게 푸셨으면,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 9. ..........
    '08.10.18 7:43 AM (61.66.xxx.98)

    남편은 그냥 시댁식구들 앞에서 웃자고 '시골아줌마 같이 촌스럽다 '라고 했을 수도 있죠.
    분위기 파악 못하고 사람 상처주는 말을 농담이랍시고 하는 타입이 있쟎아요.
    자기 가족(시집 식구들)한테 아내 옷한벌 마음대로 사입게 못하는 자기 경제능력이
    탄로난게 머쓱해서 그거 감춰보려고 그런말 한 걸 수도 있고요.
    (흔히들 남자들은 자존심 빼면 시체라고 하지요.)

    그런데 원글님께서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니까 빡 돌아버렸나 보네요.
    우리도 남편하고 싸우는데 남편이 엉뚱하게 애를 잡으면
    저인간이 하면서 열받지 않나요?
    물론 아내에게 그것도 남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 욕하는건 정말 잘못한거지만요.
    화가나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흠...그냥 촌스럽다고 했을때
    '그렇지?나도 딱 맞는 예쁜옷 입으면 폼날텐데...그놈의 돈이 웬수지뭐...'
    그러고 넘어갔다면 이렇게 까지 악화가 되진 않았을거 같아요.
    별게 아닐수도 있는게 괜히 감정싸움이 되어서 커버렸다고나 할까...
    물론 평소에 쌓인게 있으셨으니 곱게 받아줄 수 없으셨겠찌만요.

    남편도 욕한거 후회하고 있을거 같은데요...

    아무튼 싸움에서 욱하고 먼저 성질 내는 사람이 대개 뒤집어쓰게 되더라고요.
    위의 점세개님 말씀 처럼 해보셔요

  • 10. 저도
    '08.10.18 8:00 AM (220.70.xxx.230)

    그러네요 ~
    돈 아끼느라 그런거 뻔히 알면서도
    촌스럽다느니 감각이 없어 그렇다면서 온갖 욕지거리를 해대고
    어쩌다 티셔츠 5천원짜리라도 입고 나서면
    돈 없다더니 지 옷만 사입었다고 또 *랄....

  • 11. 남편분
    '08.10.18 8:08 AM (218.153.xxx.229)

    성질이 대단하신데요 ?
    와이프가 삐졌다고 사과하고 달래줄 그런 성격은 아니시네요
    어떤 상황이든 남편에게 욕 듣고 그것도 시댁식구들 앞에서 .... 저라도 화나겠어요
    어쨋든 남편분이 한 성질 하시니 이치적으로 요것조것 따져서 잘못을 인정할 분은 아닌거 같고
    남편분이 왜그리 화를 내는지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거에요
    그 심리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다음엔 그런 상황을 피해가면 좋겠네요 , 부딪치면 원글님만 손해이니 ...

  • 12. ....
    '08.10.18 8:19 AM (122.34.xxx.91)

    남편분이 너무 하셨네요
    남자 자존심에 와이프가 처가에서 식구들 다 듣는데 배가 툭튀어나와서 촌스럽다는둥 막말하면 기분 좋았을까요?
    그리고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아내에게 욕하는거 엄청난 모욕주는 행동이에요.
    먼저 사과하지 말고 좀 시위하셔도 될것 같아요.
    저같으면 엄청 화났을거에요.
    싸우는 과정에서 님도 남편에게 잘못한 행동이 있으시면 그부분은 사과하셔야 하구요..

  • 13. 존심
    '08.10.18 8:23 AM (115.41.xxx.129)

    네이트에서 본 글인데.. 너무 와 닿길래.. 퍼왔어요..



    좀 길긴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니까 울 남편한테 꼭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나는 결혼 10년차이다. 하지만 이혼경력 2년차이기도 하다.

    나에겐 아들 한명과, 딸 한명이 있다. 그리고 아내는 없다.

    그 자리를 내가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아내는 나의 곁을 떠났다.

    부부는 물방울과 같은 것이다.

    두 물방울이 만나서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여느 부부처럼 우리도 한때는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었다.

    아내는 애교도 많았고,

    한편으론 엄마 같은 포근함을 지닌 여자였다.

    우리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부모님과 가까이 살면서 부터였을 것이다.

    거리상으로 10분 정도의 거리로 우리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첫애를 놓은 후였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어느 순간 아내는 투정이 늘기 시작했다.

    첨엔 다독여 주기도 해보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나 역시도 아내가 못 마땅했다.

    부모님과 한집에 살면서 부터는 관계가 더욱 악화 되어갔다.

    난 그 모든 잘못이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자기만을 아는

    그런 이기적인 여자라고~

    부모님이나 형제 모두에게 항상 아내는 늘 불만 이었다.

    그런 아내의 투정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아내 하나만 참아주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내는 참아주질 못했다. 그리고 우린 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 좋은 부모 좋은 형제일지 모르지만

    아내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남편들은 명심해야 된다.

    나에게 좋은 친구지만 다른 친구에게

    그 녀석은 아주 안 좋은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편들은 아내를 대신해 효를 다하려 한다.

    “결혼하면 남자들은 효자가 되네”

    늘 아내가 나에게 하던 말이었다.

    결혼을 해서 보니 늙어가는 부모님 모습을 보면서

    안스러운 마음이 하나 둘씩 생기더니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더욱 간절해 졌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아내 역시도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마음만 간절했을 뿐이었다.

    난 내부모를 모시는 것에 우선시 했으면서도

    처가댁 부모님을 모시는 것을 우선시 해본적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기적인 건 아닐까? 왜 우리 집이 우선시 되는 걸까?

    하지만 난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아내를 통해서 효도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아내가 나를 대신해 우리 부모님께 형제에게 잘 하는 게 좋았다.

    아니 어쩜 대리만족이었는지 모른다.

    내가 하는 것 보단 아내가 하는 게 사랑받을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를 정당화 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 했다.







    아내 역시도 바랬을 일들을 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래의 상황들처럼.



    * 아내는 우리 부모님께 전화를 자주 드린다.
    나는 가끔 처가에 전화를 드린다.

    그리고 아내에게 처가에 전화를 했다고 대견스럽게 이야길 한다.

    (잘했지? 라고 칭찬이라고 듣고 싶은 사람처럼)

    * 아내는 시댁에 못해도 한 달에 2~3번은 가려고 애쓴다.

    (아내는 일을 한다.)
    나는 아내가 처가에 가자고 하기 전에 먼저 가자고 한 적이 없다.

    * 제사 있는 날이면 아내는 하루 쉬더라도

    아님 일찍 마쳐서라도 와서 음식을 하고, 설겆이를 하고 있다.
    나는 한 번도 처가 제사에 가본 적이 없다.

    우리 집 제사는 당연히 가야 되는 것처럼 옷을 차려입고 간다.

    하지만 처가 제사 때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다.

    (우리 둘 다 양가 부모님은 살아 계신다.)

    * 아내는 우리 가족의 생일이며, 제사며, 기념일등을 기억하면서

    늘 신경을 쓰고 꼼꼼히 챙긴다.
    나는 한 번도 처가 가족들의 생일이며, 제사며, 기념일등을

    미리 아내처럼 신경쓰고 챙긴 적이 없다. 아내가 전화를 드리라고 하면 전화를 하는 정도였고, 그 모임에 참석하는 정도였다.

    * 아내는 휴가 때면 바리바리 싸들고 갈 음식을 장만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휴가는 쉬기 위해 가는 것인데,

    아내는 휴가 때마저도 집안일을 해야 했다.

    * 처가랑 휴가 갔을 때 밥을 해먹은적이 없다.

    끼니때면 사먹고, 놀았다.
    그때 아내는 정말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 명절 때 아내는 힘들게 제사음식이며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하루 종일 부엌에 서서 일을한다.

    나는 도와준다고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청소하고, TV보다가 잠도 잠깐자고, 저녁을 먹고 난 후

    가족들과 놀고, 술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명절 당일 날 처가에 저녁 늦게 간다. 모처럼 모인 가족들 보기 힘들어서 누나들 오는 거 항상 보고 간다. 처가에 가면 난 그전날의 피곤함에 잠을 청한다. 아내는 처가에서 몰려오는 잠을 청한다. 처가 식구들하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 이튿날 오는 경우가 많았다.

    * 내가 아빠가 되던 때~~우리 부모님이 아기를 보고 싶어 하셔서 친정에서 몸조리 하는 아내에게 가자고 이야기 한다. 보고 싶어 하는데 보여드려야 된다고 아내를 데리고 아기를 데리고 집에 간다. 산후 몸조리가 중요한데 그건 아직도 아내에게 미안하다.
    부모님의 보고 싶음 보다 아내의 몸을 생각했어야 하는 게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아내를 데리고 갔었다.

    * 같이 살면서부터 나는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해서 씻고,

    저녁 먹고, 아이들하고 잠깐 놀 아주고, TV시청을 하고 잠자리에

    들곤 했다. 가끔 주말에 아이들과 부모님 모시고 근교에 놀러가고, 외식하고 그렇게 하는 게 다 일거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하루 세끼를 꼬박 챙기고, 아이들 뒤치닥 거리에

    집안일에 하루 종일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난 아내가 저녁때 하는 그런 투정들이 갈 수록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내가 알아주길, 이해해주길, 숨 쉴 구멍을

    찾아주길 바랬을 것인데 말이다.

    나는 아내를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내는 점점 말수가 줄기 시작했다.



    어느 날 부터는 아예 입을 닫아 버렸다.

    투정도 하지 않고, 싸늘하게 나를 대했다.

    우리 부모님을 모시는 게 그렇게 불만이냐는 식으로

    너 같은 여자와 더 이상 살수 없다고 했다.

    생각 만해도 무섭고 이기적인 여자라고 해버렸다.

    난 내 부모 감정과 형제들 감정만 중요시 했지

    정작 아내의 감정들은 이해할 수도 없었고,

    이해해주지 않는 아내가 미웠다.

    아내가 화를 내는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고,

    아내에게 참으라고 하기 이전에

    내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인식을 시켜 주었어야 될 일들 이었다.

    난 아내에게 양보하라고만 했다.

    부모님의 섭섭함도 참으라고 그런 분들이 아닌데 왜 그러나 몰라

    식으로 달래곤 했다. 분명 그건 잘못 된 것인데두 말이다.

    하루 이틀, 점점 우리부부는 멀어져갔다.

    그리고 결국 헤어졌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나는 자식이기에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우리 형수가 모시기 싫어서 불쌍한 우리 부모님

    나라도 모셔야지 된다는 생각에 아내의 의견도 듣지 않고

    같이 살게 된 게 나의 잘못이었다.

    누구에게나 부모는 소중하다.

    하지만 결혼을 함과 동시에 시댁에 귀속이 되어버린

    아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남편들에게 묻고 싶다.

    위에 나열한 몇몇 가지 상황들에서도 남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자신이 효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내처럼 처가에 똑 같이 하고 있는지 말이다.

    부모님을 모시면서 그 흔한 영화한편 보러가는 날이면

    나 몰래 아내에게 타박하던 어머니,

    외식이라고 할라 치면 부모님이 맘에 걸러 제대로 외식 한번

    할 수 없었던 일등 너무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나에겐 인자하고 좋고, 사랑하는 부모님이지만

    아내에겐 시부모님 이란 걸 몰랐다. 아내에게 시댁은

    서 있어도, 앉아있어도 결코 편하지 않은 곳인데 말이다.
    늘 아내는 친정을 휴식처로 여긴다.

    친정에 있을 때 아내의 얼굴과 맘은 편해 보인다.

    아무리 우리 부모가 아내를 딸처럼 여긴다 해도

    나 만큼은 될 수도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부모님한테 아내는 며느리였던 것이었다.
    남편들은 이점을 착각해선 안 된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다. 우리는 처가에 가서 손님대접을 받고 온다.
    하지만 아내를 봐라. 사위처럼 처가에 하는지..

    아내들은 시댁에 그 이상을 항상 하고 온다.

    만약 남편들과 아내들의 자리가 바꾼다면 분명

    우리 남편들도 아내들과 같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의 이혼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성격 탓도 있지만 시댁과의 갈등으로 인해 이혼하는 경우가

    생각보단 많은 %를 차지하고 있다.

    “난 부모님을 모시지 않는 그런 여자완 살수 없어”..

    “우리 집에 이렇게 밖에 못하는 여자와 살수 없어”라고 한다.



    당신과 평생 갈 사람은 아내다. 부모도 형제도 아닌 아내이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결혼을 했는가?

    “착한 며느리”로써 아내를 보고 결혼을 했는가?

    아님 묵묵하게 싫은 소리 안하고 일만하는

    아이만 잘 키워주면 되는 이유로 결혼했는가?

    나에게 시집와서 사랑스런 나의 아이들도 놓아주고,

    살림도 잘했던 아내를 난 며느리에 맞추어서 보았다.

    그런 감정들은 하나 둘씩 쌓여져 갔고, 급기야 터져버리고 말았다.



    사람들은 소중한 걸 잃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고 한다.

    지금에 내가 그런 모양이다.



    아내와 헤어진 후 마음의 이 빈자리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었다.

    내부모도 내형제도 말이다.



    부모가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형제 또한

    자신들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었고,

    단지 난 그들에게 가여운 존재일 뿐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삶을 혼가 견뎌가야만 했다.

    좀 더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줄 껄..

    내가 좀 더 참아 볼 껄.. 하는 후회가 든다.

    난 지금의 남편들이 나처럼 소중한 것을 잃고 난 뒤에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찌 보면 우리 남편들의 잘못이 크지 않았을까?

    분명 아내들은 이야기 했을 것이다.

    힘든 마음을 우리가 알아주고 보듬어 주길 말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것이 아내에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질

    깨닫지 못한 채 아내를 바꾸려 했을 것이다.

    앞에 10계명만 잘 지켜나간다면

    나 같은 불행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중한 걸 깨닫기 전에 그것을 지키는 자세부터가 중요할 것이다.

    나의 가정을 소중히 지켜라.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게 나의 가정이다.

    부부는 등 돌리면 남이라 듯

    이렇게 돌아서고 나니 정말 남남이 되었다.

    항상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가꾸어 가야 되는 게 가정인 것 같다.





    남편들이여...


    나 같은 실수는 하지 말기 바란다.

    이해한다면서 말로 아내를 순간 안심시키려 하지 말고,

    아내가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존중해 주어라.

    그리고 가슴으로 같이 아내가 아파하는 것들을 같이 아파해줘라.

    그래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인생을 존중해 주어라.

    이름 석자에 달린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해줘라.

    누구의 며느리도 아닌 누구의 엄마도 아닌 누구의 아내도 아닌

    이름 석자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해줘라.

    그리고 더 이상 시댁에 아내를 맞추려 하지 마라.

    나의 반려자로 아내를 보아라.




    그리고 한가지 명심할것이 있다.

    앞에서도 언급 했지만 나에겐 좋은 부모라고 하더라도

    아내에겐 불편하고 어렵고, 때론 밉고 싫은 사람일 수 있다.

    아내에게 참으라 이해하라 하기전에 한 번쯤 부모님에게

    나에겐 아내가 중요하다는 걸 인식시켜줘라.

    팔불출이라는 소리가 나을 것이다.

    효자가 되길 바란다면 지금의 아내를 떠나 보내주어라.

    아내는 시댁의 며르리로써 맞추어 지기 위해 결혼한 게 아니다.

    당신과 자신의 삶을 위해 결혼을 한 것임을 잊지 마라.

    그런 자신은 처가를 위해 맞추어 사는지 한번 돌아 보라.

    그리고 되도록 이면 시댁과 멀리 살아라.

    부모는 가까이 있는 자식에게 의지를 하게 된다.

    그럼 아내가 힘들어 진다. 요구하는 게 늘어가기 마련이다.



    부모를 생각하기 전에 아내의 마음을 읽어라.

    내가 아내에게 잘하게 되면 자연히 시댁에 잘 하기 마련이다.



    아내가 믿고 따르는 사람은

    시부모님도 아니고, 친정 부모님도 아니다.

    오직 나뿐인 것이다.



    그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당연히 내 주위 모든 사람에게

    소홀해 지기 마련이다.





    난 지금 아내와 재결합을 위해 노력중이다.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그렇게 다시금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나의 간절한 소망은 지금 그것 뿐이다.







    [출처] [본문스크랩] 나는 결혼 10년차이다. 하지만 이혼경력 2년차이기도 하다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작성자 어리바리

  • 14.
    '08.10.18 9:19 AM (221.160.xxx.96)

    정말 왠만하면 답글 잘 안다는데....
    욱!! 하네요.
    어디 와이프가 돌잔치에 입을 옷을 돈아끼겠다고 남한테 빌렸다는데 남편이 미안해 하긴 커녕 저런 막말을 하고 더구나 시댁에서 욕을 해요?
    저 같으면 다시는 시댁 안가겠다고 선언하고 다시 저따위 말 못하게 "혼구녕"을 내주겠어요.
    한번 싸울때 아주 이혼불사, 목숨 걸고 싸우는 자세를 보이면 남편도 좀 뜨끔해서 조심하지 않을까요/

  • 15. 시누가
    '08.10.18 9:52 AM (116.126.xxx.216)

    시동생이 안어울리는 옷 입었다고 '더럽게 촌스럽고 안어울리네요' 라고 말하면, 그남편님 가만 있을라나요?

    어디 자기가족한테 욕을 하나요?-_- 육두문자들어가는 욕에 죽여버린다는 소리를 하는 남편님이 이해가 안되네요.

  • 16. 결혼할때는
    '08.10.18 10:28 AM (218.233.xxx.237)

    인격적 대우를 받는것을 전제로 하는것 아닌가요
    오다가다 만난 사이도 아닌데 그처럼 행동하다니...
    친정언니같은 마음으로 제가다 화가 납니다
    전 정말 막말하고 그런 있을수 없는 대우받는 것 보면 너무 화가나요
    남의 딸 데려올때는 잘해주려고 데려온것 아닌가요
    자기 자신을 더욱 많이 배려하세요
    사실 식구들 위해서 근검절약하고 아끼는것은 당연하지만
    시댁에서 하는 남편의 그런 말투 절대 용납이 안됩니다
    그렇게 직장까지 다니고 고생하는 아내한테 하는 말 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 17. ..
    '08.10.18 10:35 AM (218.209.xxx.254)

    님남편 님이랑 정말 살고싶어서 저러는건지 여쭤보세요..

  • 18. ...
    '08.10.18 11:29 AM (211.35.xxx.123)

    차암... 남편이라는 분... 기가 막히네요.
    단지 싸우기 싫다고, 이혼하지 않을 거라고해서 그냥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그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님도 사람인데, 그렇게 이해하고, 한 귀로 흘리고, 그런 상황되는 것을 피하고, 지는게 이기는거다하면서 그렇게 참고 산다는 것은 가슴에 시한폭탄하나 안고 사는 것과 똑같답니다.
    언젠가는 터지고 말지요. 크게 터지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님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마음속이 지옥인 채로 언제까지 참고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셨나요?

    나 같으면 이혼도 불사하고 너죽고 나죽자식으로 한 번 크게 일을 벌려보겠는데...
    님은 이혼은 안 하신다고 하니... 글쎄요. 어째야 될런지... 답이 잘 안나옵니다.
    내일도 아닌데, 정말 화나네요.

  • 19. 그냥
    '08.10.18 12:22 PM (211.218.xxx.146)

    참고 넘어가실 일은 아닌듯 합니다.
    남편이 처음에 촌스럽다고 했을때 잘 넘어갔으면 또 다른 건데
    지금은 남편이 그 일로 인해 님한테 욕까지 한 상태잔아요.
    폭력!!!입니다.

    꼭 때려야 폭력이 아니고 이것도 언어폭력이지요!!!
    아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있지 않고
    아랫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다면 어찌ㅈ 그리 쉽게 욕이 나오나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처음에 시댁식구들 앞에서 촌스럽다고 하는말은 그나마 멍청하고 센스없는
    남자들 입에서 나올법한 말이니 넘어간다고 해도
    욕을 한건 절대로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똑부러지게 한판 뒤엎으세요!!
    그런데 명심하실것이
    앞뒤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마시고
    욕!!한 것만 가지고 잡으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욕!!은 안된다!!!!!
    나를 아내로서 존중하는 마음이라면 어찌 욕을 하나
    이것만 앵무새처럼 반복하세요

    남편이 화가 나고 우짜고 니가 먼저 애한테 우짜고 해서
    그거다 물흐려서 자기 발 빼려는 수작이니
    넘어가지 마시고
    반드시 욕!!한 건만 가지고 남편한테 말씀하세요
    절대 욕한걸 용서할수 없다
    나한테 그거 사과해라!!
    반드시 사과 받아내세요
    남편이 미안하다 다시는 욕하지 않겠다하는 말을 직접하게 하세요!!

    지금 처음이 중요합니다!!!!!!!

    명심하세요
    다른 서운한거 이런거 주저리주저리 말씀하시면
    싸움만 커지고, 싸움의 논점은 없어지고 님은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합니다

    오직 욕!!한것만 가지고 싸우시고, 사과 받으세요!!!!!

    지금 작은 욕이 점점 큰 욕으로 큰 소리로 폭력으로 변해갈수 있습니다.
    초장에 잡으세요!!!

  • 20. 그냥..
    '08.10.18 12:28 PM (211.218.xxx.146)

    윗글에 덧붙여서 씁니다.
    아직 결혼한지 4년이고 이제 아이 하나 돌이라니
    슬슬 싸움이 시작될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싸울때 원칙이 있습니다.
    제 원칙이지요.

    1.누가봐도 정말 잘못된 한 가지 일에 대해서만 말한다.
    2.이때 감정적인 단어를 섞어서 말하지 않는다.
    일부러 화를 돋우지 않는다
    3.남편이 사과하거나 미안해하면 이일은 일단락하고
    다시는 거론하지 않는다.
    4.다음날에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잘해주고 웃어준다.
    5.절대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저녁이나 토요일에는 안싸운다....
    물론 건수가 생기믄 해야겠지만...^^
    왠만하면 주말은 집에서 편히 쉴수 있게 배려해준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집에서 편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여자와는 달리 집에 안들어오려고 하고 밖으로 나돕니다..그럼 나만 손해겠지요...

    이렇게 한 3-4년 하시면
    기본이 나쁜 사람 아니면 또 왠간히 쓸만하게 교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아기 키우는 거 몇배에요ㅜㅜ

  • 21. ...
    '08.10.18 2:48 PM (121.140.xxx.139)

    저는 성질이 못돼먹어서 그런지 일단 신나게 물어 뜯어버릴거예요. 그래도 정신못 차리면 모든 음식을 아주 짜게먹여 염장해버릴래요.

  • 22. 구조
    '08.10.18 4:33 PM (116.37.xxx.48)

    촌스럽다를 했다 안했다.. 이걸 넘어서서요... 또 시댁인걸 떠나서요..
    다른 이들 앞에서 상대를 무시해야 자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구조는 짚고 넘어 가셔야할듯해요.
    아마.. 그런 구조라면 시댁 앞뿐 아니라 친구들 앞에서도 그럴텐데요.
    남이면 몰라도 부부인데 부인이 내려가면 본인도 같이 내려간다는걸 모르는거 같죠?
    냉정하게 기본부터 짚으세요.
    저... 신혼때 요런 문제로 많이 싸웠는데 15년되는 지금 편합니다...
    그때마다 남녀평등.. 부부평등.. 기본부터 짚었어요.

  • 23. 반사해버리세요.
    '08.10.18 5:38 PM (116.120.xxx.169)

    만약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똑같이 해주세요.

    저희 남편...말도 없이 약속 잘 잡거든요.
    예로..말도 없이 오늘 시댁에 간다해놓고 제가 애들 옷사러 나가있으면 빨리 안온다고 왜그러냐고 하면
    몇시까지 기야한다고 하더군요.

    저두 똑같이 해주었어요.
    친정어머니 생신..일단 연락해도 안오길래..저희들끼리 몇시까지 간다해놓고 오면오고 말면말라고 해놓고 나서니..이런 법이 어딧냐고 하길래..
    당신스탈아니냐고 하니...가만히 생각하더군요.

  • 24. ..
    '08.10.18 8:20 PM (61.78.xxx.181)

    좋은날인데 싸우시고...
    속상하시겠네요...
    남편분이랑 살기 정말 깝깝하시겠네요...
    그렇게 살다보면 가슴이 아마도 까맣게 타실겁니다...
    화나면 화났다고 얘기하세요...
    그걸 받아줄런지 모르지만.....
    표현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25. 존심님글이..
    '08.10.18 9:16 PM (61.77.xxx.40)

    마치 제 얘기 같네요.
    남편과 문재가 있는건 아니지만, 평소 남편에게 섭섭한 제 불만들이 모두 적혀 있네요.

  • 26. 못됐네요
    '08.10.18 10:18 PM (211.192.xxx.23)

    그러는 남편분은 장동건 배용준 입니까??
    돈많이 벌어다주면 99%여자 때빼고 광 냅니다...
    고마운줄이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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