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또 권태기? 조회수 : 250
작성일 : 2008-10-18 00:33:32
애들이 어느정도 크니까 데리고 다니는게 너무 재미나고 마트를 가도 힘들지 않을정도가 되네요.

정말...경제적인 부분만 없음..

제가 많이 감성적인 탓도 있지만, 남편은 너무나 자기 위주 한 길이에요.

애들땜에 산다는 말이 이렇게 이해 될 줄이야..

평생을 바람과 함께 해오신 친정아빠, 의처증 비슷하게 있어 엄마를 꼼짝 못하게 하셨죠.

시장 간다고 안계신다고 하면, 그 시간도 적어 놓으라고..

얼마나 두분이 싸워댔으면, 제가 결혼전에 환청도 들었어요.

동생방에 가서 지금 엄마 아빠 싸우는 소리 들리지? ..

복수라도 하듯, 아빠가 출장 가거나 늦게 오는 날이면 밤외출을 하던 엄마.

한번은 고등학교때 야자 끝나고 집에 오는데, 아빠차가 보이는거에요.

분명 출장가셔서 다음날 오실 분인데..

얼마나 떨었는지..주로 함께 다니던 동네 아줌마집에 갔더니, 아줌마는 집에 계시더라고요.

저와 함께 엄마 계신곳(아마도 춤추는 곳)에 택시 타고 가서 저는 차에서 기다리고 아줌마가 엄마 데리고 나오셨어요.

아빠한테는 저와 엄마가 함께 있다가 들어온것처럼 얘기하고..

저는 절대적으로 엄마편이었지만, 엄마가 우리땜에 아빠랑 사는거라고 말할땐 그게 너무 싫었어요.

결혼하고 나니, 그렇게라도 두분이 계셔주신게 감사하긴 하지만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일에는 몰두하는 남편 만나 아빠같지 않아 좋지만, 남편에 대한 불신은 있는거 같아요.

아..물론, 이사람 바람같은건 안필거 알아요. 정말 지저분하거든요. 후후후.

오늘 저녁도 애들하고 누룽지 끓이고 고사리들깨탕 해서 맛나게 재밌게 먹고 남편은 오긴 했는데..

제가 쌩 한 표정이니 커피 한잔 타들고 나갔네요.

정말, 가을이 오긴 온건지...이렇게 감정이 가라앉게 되다니요.

벌써 자냐고...왜 신경질 내냐고..묻길래, 내가 언제 신경질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꾸 했어요.

말시키는거 싫어하고, 말해도 듣지 않으니 난 말 안할뿐인거죠.

지금 맥주 세캔이나 마시고 이 글 마치면 들어가 잘거에요.

저는 3살난 막내랑 자고, 남편은 따로 자요...막내 낳은 후부터.

욕구도 없고, 동물적인 행위같아서 점점더 혐오스러워지고...

일욜에 시아버님 오신다는데, 그땐 또 연극하겠죠..후후후



IP : 121.138.xxx.9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450 은행 예금 4 -_- 2008/10/18 987
    415449 오른쪽 어깨랑 팔이 갑자기 2 아파요 2008/10/18 431
    415448 김치냉장고~:엘지 디오스 뚜껑식 쓰시는 분들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2 엘지 2008/10/18 434
    415447 영어공부 2 올리 2008/10/18 615
    415446 간략하게 결혼식 할 때 4 .. 2008/10/18 615
    415445 아무래도 유가환급금... 유가환급금 2008/10/18 503
    415444 임신부/ 목이 갑갑해요. 꼭 가래낀 것 처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8 임신부 2008/10/18 596
    415443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또 권태기?.. 2008/10/18 250
    415442 과연 김대중 전대통령의 5대 결단 촉구를 받아들일까 12 이메가 2008/10/18 695
    415441 영작좀 부탁드립니다.. 3 영작 어려워.. 2008/10/18 355
    415440 짐보리 보내면 좋을까요? 10 홍당무 2008/10/18 1,107
    415439 강마에 이름 8 곰팅이 2008/10/17 1,338
    415438 곧 동생보는 42개월 아이 어린이집 계속 보내야할까요? 4 고민맘 2008/10/17 386
    415437 국립 초등 학교에 보내고 계신분~ 9 로또 초등학.. 2008/10/17 1,513
    415436 잼있는 드라마 추천좀 부탁드려용 ^^ 16 드라마 2008/10/17 1,277
    415435 엉덩이에..혈관이 조금 튀어나온거 같아요...도와주세요. 5 부끄러워라 2008/10/17 528
    415434 이사할집 청소할때... 1 이사 2008/10/17 490
    415433 사골 끓인거 보관에 대해서.. 1 곰국은 질려.. 2008/10/17 338
    415432 혹시 여기 자유게시판 클릭할때 소리 9 저만 그런가.. 2008/10/17 740
    415431 김형경소설가 12 알고싶어요 2008/10/17 2,138
    415430 아이책 빌려주시나요 19 ...급궁금.. 2008/10/17 1,070
    415429 시골 아낙네~~ 아낙네 2008/10/17 479
    415428 요즘은 50넘은 아줌마들도 참 이쁘네요 32 연예인들도 2008/10/17 7,674
    415427 아파트 특별할인가.. 7 아파트.. 2008/10/17 1,419
    415426 대학입학 2 .. 2008/10/17 379
    415425 난 증말 나쁜엄마야... ㄲ쓰 3 쓰... 허.. 2008/10/17 1,617
    415424 지금 채팅방엔... 4 어서오세요 2008/10/17 598
    415423 생물 오징어 냉동 보관해도 되나요? 6 어쩐다.. 2008/10/17 2,105
    415422 호박고구마... 어떻게 드세요? 14 그리스 2008/10/17 1,504
    415421 아발론영어학원어떤가요? 2 고민 2008/10/17 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