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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체질 고1 아들,,
요즘 제 고민덩어리 우리 아들과 너무나 흡사한 상황의 아들을 두신 분들 ^^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고 싶은 심정이네요
언어 외국어 과학은 항상 1등급. 수학은 2.3등급을 오락가락..
공부는 집에 오면 수학만 죽어라 하구요 (시간상으로만)
아직 학원은 안보내봤고
영어는 아빠표로 실력 확보 상태이고
언어는 넘치는 독서로 스스로 자만심 가지고 있고,,,
본인은 그래도 들은 게 있어 이과로가고 싶어 하는데
수학이 이 모양이니 참 고민입니다.
죽어라 열심히 하고 있다면 또 믿거라 하고 보내겠는데
급할 때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은근히 딴 짓도 조금씩
몰래몰래 해서 혼자 스트레스 풀 거리 잘 찾아내고요..
제 심정은 학원이나 과외를 받아서
전문가들에게 상담도 받고 진정한 실력 점검을 받아보고 싶은데
공부는 혼자 하는 거라는 아빠 !
( 이 분이 또 사교육종사자이다 보니 그 쪽에서 안 좋은 꼴을 너무 많이 봤나봐요)
그래서 가끔 인강 봐가며 혼자 정석이니 특작이니 참고서 쭈루룩 사다 놓고
혼자 풀고 있는데 단 한 번도 수학을 1등급 받아 본 적이 없답니다
(그래야 모의고사 3번이지만 학교 시험까지 포함 )
유전자로 보나 과학적 검사 결과로 보나
문과체질이 확실한 우리 아들..
공연히 이과에 가서 수학귀신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채여서
성적 결딴 나는 건 아닌지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저도 남의 아이 경우라면 '적성대로 보내라'가 정답인 걸 알지만
그래도 일단 본인이 이과를 희망하고 (대학 선택이나 취업시 유리한 걸 들었거든요)
저희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혹시 나중에 전과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선답니다
저보다 일찍 고민을 마치신 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부디 지혜를 주시길 바랍니다
1. 정답대로 하셔요..
'08.10.17 7:59 PM (210.220.xxx.117)"저도 남의 아이 경우라면 '적성대로 보내라'가 정답인 걸 알지만"하셨네요..
그럼 정답대로 하셔요..
누군가에 들은 말인데요..
"내 자식 대하기를 남의 자식 대하듯.."하라더군요.
조금 더 객관화시키고, 조금 더 조심해서 대하면..여러모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더군요.2. ...
'08.10.17 8:00 PM (222.234.xxx.70)학교분위기를 보셔야 합니다.
수학이야 하면할수록 실력이 쌓이는 학문이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듯...
면학분위기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신다면
이과가 나을 듯 합니다.
문과 보냈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버린 씁쓸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진학도 이과가 선택의 폭이 좀 넓지요.3. 이걸뭐
'08.10.17 8:06 PM (218.237.xxx.172)얼마 전 추석 지나서 인터넷에 돌던 웃기는 사진이 떠오르네요.
찹쌀로 송편 빚어서 완전히 실패한 거요.
아이는 아이라치고, 부모님이 왜 흔들리세요.
문과체질이면 문과 가야지요.
적성 따라 가야지
소소하게 학교 분위기, 직업전망 따지다가 30, 40, 50대 넘어서까지 인생 뒤틀립니다.4. 문과가세요
'08.10.17 8:54 PM (219.254.xxx.99)저희 부부가 다 이과인데 정말 이과별거없어요 정말 날고기게 공부잘해서 의대라도 들어가면 모를까요 근데 지금 등급으로 보아서 아드님이 의대는 힘들거같구요 의대갈 정도면 정말 전과목 1등급 당연하거든요 그럼 의대안가면 공대가는건데 공대나오면 그럭저럭 먹고는 살아도 걍 명문대나와도 서민으로 먹고 살 확률높거든요 차라리 문과를 가서 경제쪽을 하셔서 금융이나 이런쪽으로 가시는게 훨 나아요 아님 공무원을 하건 법대를 하건간에 세상의 중심은 문과인거같아요
5. ...
'08.10.17 9:06 PM (117.20.xxx.27)문과 가세요.
영어 잘하면 문과 가서 영문과나 영어교육과..
이런거 가면 좋을거 같네요.
영어만 잘해도 취업 잘됩니다. 걱정 마세요.6. ??
'08.10.17 10:16 PM (218.49.xxx.224)수학만 올리면 될것 같네요.
아직 시간있으니까 그건 가능할거 같구요.
초등때 수학 잘했었고 중학교때 그냥저냥했고
고등학교 1학년때 수학 등급 많이 낮았는데
2학년때 이과로 가더니 지금 많이 나아졌어요.
학원안다니고 혼자 공부합니다.
우리애말이 이과 가기를 잘했다 합니다.
공부하는 교실 분위기도 많이 다른거 같더라구요.
지금 1학년이라면 수학은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봅니다.
본인 마음먹기 달리거 같아요.7. jk
'08.10.18 3:10 PM (124.63.xxx.69)우선 학원부터 보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죠.
근데 어짜피 문과/이과 요새는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을텐데요.. 공대가 완전히 맛탱이가 가버리는 바람에..
제가 대학갈때는 이과학생이 문과의 2배정도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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