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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를 때렸대요.

우울 조회수 : 526
작성일 : 2008-10-17 16:17:57
오늘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애가 다른아이 얼굴을 때리는것을 자기가 목격하고
혼을 냈는데,극구 아니라고 우기면서 많이 울었다구요.

저번에도 친구물건을 가져가서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일이 종종있다 하시더라구요.

너무 기분이 안좋습니다.
친구랑 싸울수도있고 티격태격 할수도 있지만
안했다고 거짓말하는거...너무 걱정되네요.

집에와서 물어보니
다른 아이 둘이서 싸움이 났는데 자기랑 싸운건 아니다.
얼굴을 때린게아니고 그냥 만졌다.왜 만졌냐하니까 횡설수설 대답을 못합니다.기억이 안난다고.
불같이 화내며 왜 자기말을 안믿냐고해서
엄마로써 그건 아닌것 같아서 일단, 너를 믿는다 했습니다.엄마는 너를 믿는데 거짓말하는건 때린거보다 더 나쁜거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느낌상 아이가 약간 거짓말을 하는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전혀 안그러는데 왜 그럴까요?
혼자라 나름 풍요롭게 키웠는데 왜 남의 물건을 탐을 낼까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서도 그런다면 따끔하게 혼을 내줄텐데,집에서는 전혀 그런일이 없으니
제가 어찌 가르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거짓말 ...한때 인가요?
IP : 61.98.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7 4:28 PM (211.37.xxx.209)

    혼내는것보다 거직말을 하면 안좋다는것을 조곤조곤 얘기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여.
    유치원생이니 거짓말에 관련된 동화를 읽어주시던지.읽어보라 하고 함께 얘기해보시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을것같아여.....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성숙해 가는것같아여.
    아이키우는데 특별한 방법은 없는것같아여^^
    우울함 떨치시고 주말엔 아이와 도서관이든 서점이든 함께 가서 책읽고
    아이 많이 토닥여 주세여....

  • 2. 평안그리고평화
    '08.10.17 4:33 PM (58.121.xxx.168)

    피노키오,

  • 3. 아직..
    '08.10.17 9:01 PM (211.109.xxx.94)

    거짓말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나이입니다.
    사실과 허구의 세계가 분리가 안 되는 시기죠. 즉 거짓말을 하려고 맘 먹고 하는 게 아니라 일단 엄마가 화를 낼 것 같고 자기에게 불똥이 떨어질 듯 하니 일단 위기를 모면하자..그러면서 상상의 일을 만들어 내서 말하는 것..(어른이 보면 이게 거짓말이죠)
    일단 아이의 편에서 "그 때 친구가 그래서 우리 **이가 속이 상했겠구나.."이렇게 감정을 받아 주신 후에.."하지만 친구는 네가 때려서 많이 아팠대. 속상했대.."이렇게 친구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원글 님이 거짓말이 때린 것보다 나쁘다고 하셨지만 사실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보다 친구를 때리는 것이 더 나쁘다고 가르쳐 주세요. 어릴 때부터 남의 아픔을 느낄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왕따 문제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책 하나 추천해요 "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초등 저학년 책인데 참 좋습니다. 쉬우니까 한글을 알면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엄마도 같이 읽어 주시면 거짓말하는 어린이 마음을 이해하기에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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