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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공부 잘했던 자제분 두신님들 희망을 주세요.
이번엔 좀 기대를 했어요. 학원도 다른 사정상 쉬고있어서 10일 정도 여유있게 준비했거든요.
혹시 올백 맞는것 아니야라는 착각까지해가며 ㅠㅠ
그런데 35명 중에 겨우 10등 ㅠㅠ, 울딸보다 점수좋은 아이들은 영,수 학원도 빡쎈데 다녀
울딸보다 준비 시간이 다소 적었을거는 확실해요.
그럼 머리가 나쁘냐? 아뇨. 아이큐수치의 객관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긴 하지만
두번해본 검사 모두 상위 10%이내입니다.
대신 과목당 문제집 각 한권으로 100% 자기 스스로 준비는 했습니다.
악착같은 면은 없으나 정서는 많이 안정된 편이고 , 공부를 마지못해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저도 근래엔 밀어부치지않고 여유있게 공부를 진행해 오기는 합니다.
어쨌든 3학년 중간고사에 2등 이후로 등수가 계속 하향곡선이네요.
주변의 극성분위기 무시하고 초등때는 정말 편히 키우려 했는데
정말 쪼아야 할까요ㅠㅠ
엄마나 애나 비장하게 달려들고 있는 집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듯 해서요 ㅠㅠ
1. ..........
'08.10.17 3:39 PM (61.66.xxx.98)초등인데 점수도 아니고 등수에 연연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90점 이상 맞았으면 배운내용은 다 이해하고 있다는거니까
등수가 몇등이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요새는 애들이 다 죽어라 공부해서 그런지 고만고만한 점수로 등수가 엎치락 뒤치락 하던데요.
지금 막 쪼아대면 그나마 공부에 확 정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요.
스스로 하는 아이가 나중에 빛납니다.2. ??
'08.10.17 3:43 PM (121.140.xxx.90)초등학교도 등수가 나오나요?
우리애 학교는 등수 없던데.. 점수도 잘 안 알려주네요.
이제 4학년이면... 공부하는 습관은 길러주는것 좋지만 10등밖에 못했다고
다시 쪼아야 한다... 이런건 좋지 못한것 같아요.
우리가 클때랑은 너무도 다른 환경이지만
내 자신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학창시절 그리도 잘 하지 않아도 잘 해나가는 사람이 있고
공부 아주 잘 해도 지금 별 볼일 없는 사람도 있고...
제 경우엔 갈 수록 공부를 잘 한 편입니다.
공부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그때부터 성적이 오르더군요. 공부에 재미도 생기고
지금은 그냥 보통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우리애들 놀리는 위주라..
도움이 못되드리네요ㅡ.,ㅡ3. ..
'08.10.17 3:45 PM (211.215.xxx.242)늦게 공부하는 아이이야기 나오면 늘 댓글 다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 고 2 남자아이입니다.
딱 올 여름방학 전까지. 그러니까 1학기 기말고사 치고
와서 한다는 말이 '공부 좀 해야겠다'였어요.
왜 갑자기 그 말을 했는지, 왜 갑자기 철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긴가민가 했어요.
늘 한다고 했다가 흐지부지 한 게 지금까지 였거든요.
여름방학 되고 인강 3-4개 등록했어요.
그때도 의욕이 앞선다 싶었어요.
아이가 달라졌더라구요.
매일 공부량 공책에 적고 내일 할 것 적고..
그렇게 방학 2개월 정도 보냈어요.
고등학생이니 방학 때 학교 가면서 오후에 계속 공부하더라구요.
2학기 모의고사 2번, 중간고사 쳤는데 많은 학교 아이들이
'00가 누구냐' 할 정도로 잘 쳤더라구요.
지금은 조금 흐트러져서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 공부 조금씩 하고 공부정리는 하네요.
앞으로 얼마나 오래 갈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성적이 오를 지 모르겠지만
저 정말 믿고 싶어요.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할거라구요/
지금까지 저 나름
대로 아이한테 공부하라고 안 했습니다.
정말 많이 참았고 노력했답니다.
며칠 전 아이한테 엄마 그동안 참느라 혼났다고 하니
아이는 그러대요.
엄마도 남들 엄마처럼 공부 스트레스 줬다고..
근데 왜 엄마들은 애한테 스트레스 안 준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해서 제가 좀 뻥했어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천천히 숨쉬며 , 조절해가며 노력합시다.4. 내미
'08.10.17 3:54 PM (210.180.xxx.131)전 대학생 2명과 초등학교 3,4학년 늦둥이 2명이 있습니다.
대학생 2명 초등학교때 등수는 전혀 계산안하고 수학을 완전히 이해하는지 확인하고 월간학습지(그 당시 빨간펜)만 했습니다.
매일 일정량을 하고 꼭 채점하고 틀린 것 고치고...
중학교 가니 전교 50등정도 하는 걸보고 관심 끊었습니다.
고등학교 가니 다시 전교 10등이내에 들어가고 열심히 내신관리하여 좋은대학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둥이 꼬맹이들도 반에서 몇등인가, 평균이 얼마인가보다는 수학이 몇점인지,
과정을 잘 이해하는지 선생님과의 관계는 어떤지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4학년이 되면서는 사회 과목이 새로 주입되므로 지켜봐주시고.
그리고 수학은 수능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고 또 단 기간내에 하기에는 큰 숙제이므로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세요. 수학이 가장 큰 변수예요. 특히 이과에서는...5. 확실한것은
'08.10.17 4:07 PM (61.38.xxx.69)초등성적과 중등성적과 고등성적은 다릅니다.
꼭 원글님 아이가 되리라는 보장은 못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달라집니다.
제대로된 기본 소양만 있으면 상위권은 되고,
머리까지 있으면 최상위도 될 수 있습니다.
고 2 넘어 봐야 성적을 말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의 성적은 되어도 되는 것이 아니고,
안 된다고 안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 가는 아들 키우는 엄마랍니다.6. 저도초4맘
'08.10.17 4:59 PM (220.117.xxx.106)우리 아이 학교는 중간고사에 국어, 수학만 봤는데, 점수만 개인적으로 알려주고, 등수는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누구 몇점, 몇점 하면서 따져보면 대충 등수 나오잖아요..
15등 안팎 정도 되겠더군요. ㅠ.ㅠ
제 얼굴에 실망의 빛이 보였던지 아이가 절 위로해 주더군요.
엄마..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앞으로 남은 인생에 시험이 얼마나 많아요. 수능까지 시험이 얼마나 많은데, 혹시 제가 중학교 가서 전교1등을 할지 알아요?....
얼굴에 실망의 표정을 비쳤던게 부끄러워지더군요.
이 얘기를 남편에게 했더니 이 놈은 나중에 크면 공부 아니라도 잘 될거야... 위로 하더군요..ㅠ.ㅠ7. 제 아이요.
'08.10.17 5:12 PM (61.102.xxx.67)지금 고1인데요.
중간고사에서 반 일등했어요.
얘가 초등학교 때는요, 평균이 잘 하면 90점 못하면 85점정도였어요.
중학교 들어가서 본인이 열심히 하더니만 2학년부터는 계속 반 일등이었구, 전교 등수는 10등 내외.
고등학교 가서 살짝 떨어져서 반 2~3등 하더니 2학기 중간고사 때 열심히 하더니만
반 일등 다시 하네요.
제 아이 친구 초등학교 때 평균 95점 받던 아이 중학교 때부터 평균 70점대로 떨어지더니
학원을 다녀도 별로 나아지지 않더군요.
얘기를 들어 보니 본인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더군요.
결론은 본인 노력이 중요하다입니다.8. 로그인 안 할 수가
'08.10.17 5:39 PM (119.71.xxx.156)저희 큰아이는 전형적으로 나아지는 형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학원 안다니고 일부러 시험 공부 안시켜도
반에서 1-2등 정도
중학교 들어가기 몇달 전 영 수 학원 3개월 정도 다니고
반에서 5등 정도 졸업할 때 까지 유지
고등학교때 입학 성적 전교 23등
1학년 말 전교 60등 정도
2학년 이과에서 전교 2등
3학년 문과로 전과에서 전교 1등
s대 입학 지금은 다른 공부로 휴학중
학원은 고 3때 수학 2개월 영어 6개월 논술 3개월 정도가 끝입니다.
아이는 원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불안해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다닌다고 아이가 말하더군요
작은 아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2학년 까지 반에서 중간 정도
고등하교 3년 1학기 반에서 7등 정도 2학기 말 반에서 2등
서울 소재 사범대 다닙니다.
이 아이도 학원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학원은 별로 안 다녔네요,
저희 아이들은 점차로 잘 하는 것 맞죠9. 로그인 안 할 수가
'08.10.17 5:57 PM (119.71.xxx.156)저희 아이들이 대학교 들어가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엄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 안해 줘서 정말 고맙다고..
저 일부러 안했습니다.
공부 안해서 미워 죽겠는데도
공부하라고 말하면 하고 싶다가고 하기 싫어지잖아요.
그래서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너무 열심히 공부만 하면 몸 상하니까 쉬라고요.
그런데 잠은 열심히 재웠습니다.
학교 가서 낮에 잘까봐요
아이들이 집에 와서 하는 말이
반 아이들은 학교만 오면 엎드려 잔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밤 새워 공부했기 때문이래요.
제가 경험한 것은
아이들은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면 마음에 반감이 생기지만
오히려 힘들지라고 격려해 주는 것이 더 아이들에게는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상은 누구나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저희 아이들의 경우였습니다.10. 저희 아들
'08.10.17 8:26 PM (203.236.xxx.73)사립초에 아이를 보내곤 저희 부부 많이 우울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뛰어 나지 않다는 사실에요,,,
하지만 개성 강한 아이를 다른 엄마들 처럼 학원이나 개인 레슨을 시킬수 없더군요. 저도 별로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대신 영, 수는 꾸준히 시키고 도서관 데리고 다니면서 책은 많이 읽혔습니다. 중학교에서도 그냥 반에서 5~6등하던 아들, 고등학교 가서는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던 친구들 재체고 점점 잘하더니 고 3때는 520명 중 1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 수시로 합격했습니다.
공부는 마라톤입니다. 초반에 일등 그렇게 의미 없습니다. 스스로 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세요.11. 그냥 횡설수설
'08.10.17 9:44 PM (58.140.xxx.181)근데 인생에서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고,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 가지고 사다고 해서 행복한거 아니잖아요.
저는 저희 아이 그냥 적당한 눈높이를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하고, 주어진 삶에 만족하는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윗분 아들이 수시로 합격했다는 그 대학 그 과를 나오고, 고시도 합격하고 박사도 했는데,
삶의 행복이란거 뭔지 모릅니다...
옆에 있는 저도 ...
횡설수설이지만, 어쨌든 아직 초등학교 4학년이고 또래 아이들중에서 처지는 편도 아니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기본이 된 아이라면 불안해 하실거 전혀 없습니다.
제가 예전에 과외 오랫동안 한 아이는 (중3부터 고 3까지) 중학교때 중간정도 성적이었는데도
고등학교가서 점점 잘하더군요.
현재 서울대에서 박사과정 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멀리보고 시키세요.
(제가 처음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 그 아이의 부모님도 그 아이가 서울에 있는 4년제 정도 가기를 기대하셨죠.)
제가 볼때 지금은 국어,수학 기본만 어디정도 되어 있으면 되고,
책읽기 지도해주시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 학원에서 시켜서 하는 공부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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