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저 36 신랑이랑 동갑입니다. 이제 결혼한지 1년되었구요. 아직 애기는 없어요. 둘다 벌어놓은거 크게 없고 부모님 도움 안받고 아파트 대출받아 사서 대출금 갚고 있습니다.
맞벌이지만 둘이 합쳐 실수령액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지금 시어머니가 신랑 군대 있을때 새로 재혼해서 오신분이세요.
신랑은 20살때부터 직장다녀서 멀리 있고 명절에만 잠시 내려왔다가 바로 가서 그런지
정은 없고 아버지와 같이 사시는 분으로 해서 예를 갖추는 정도 입니다.
지금 좀 편찮으신데 병의 특성상 1인실에 계셔야 됩니다. (백혈구 수치 저하)
거동은 하시는데 기력이 없으셔서 간병인이 있어야 되고.
특별히 치료는 하는데 잘 안드셔서 그런지 의사말로도 시간이 지나면 낫는 병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시간인데 한달되었는데 병원비가 500만원이네요.
신랑이 위에 형 누나와 어머님이 재혼할때 데리고 온 딸이 하나 올해 27입니다.
저 데리고 온 딸은 그나마 조금 직장다니는 월급의 전부를 좀 이상한 교회에 다 헌금으로 냅니다.
정상적인 교회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서 돈 한푼 없다고 ㅠㅠ
어제 형님이 전화와서 병원비 나눠야 될거 같다고 하시길래 제가 그래야죠 했는데
집에와서 신랑에게 물어보니 전혀 모르고 있네요.1인실에 있는것도 몰랐다는ㅠㅠ
어째 자기 부모일인데 남매들은 의논이 없고 며느리들이 의논해서 돈 부담을 하는지.
형님댁도 형편이 넉넉하진 않는데(학교 급식하는데 주방일 보세요)
그런말 먼저 꺼내면 그래도 우리는 애 없으니 해드린다 했지만...
의사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 낫는 병이지만 그 시간이 언제가될지 기약이 없네요
한편으로 친정엄마가 그러셨다면 돈 걱정보다 엄마걱정이 앞섰겠지만
이제 결혼 1년이라 시어머니가 엄마처럼 마음이 들진 않네요
신랑에게 금액이 이런데 남매들끼리 의논해봐라 라고 얘기한게 며칠전인데
그동안 서로 말을 안했는지 아무말이 없습니다.
만약 해야 된다면 적금을 깨야됩니다.
250이면 신랑 한달 월급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아버님은 돈이 있으신데 돈얘기는 안하시고 (지금도 일하시고 월 130정도 버세요)
형님이 병원비 저랑 의논한다 말씀드리니 알았다고만 하시고. 남매들은 서로 무관심 하고
참 제가 보기엔 많이 답답합니다... 매달 생활비도 드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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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시어머니 - 제가 어찌 처신하면 될까요?
둘째며느리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08-10-17 15:12:59
IP : 210.94.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솔직히
'08.10.17 3:19 PM (218.147.xxx.115)남편분도 친어머니 아니니 마음이 그닥 절절하지 않겠죠.
다 컸을때 새로 들어온 새어머니이니 더 솔직한 말로 정 쌓일 일이 또 뭐가
있었겠나 싶기도 해요.
아무래도 피가 섞인 내 부모면 알아서 나서서 해도 모자랄텐데
정은 없으나 또 아버지랑 같이 사시는 새어머니이니 챙기긴 챙겨야 할 거 같아
선뜻 어찌 못하는 건가 싶어요.
그나저나 원글님도 답답하시겠네요. 매달 생활비까지 드신다니..참.
남편분과 형제들 다 같이 의논해서 결정해야지 어쩌겠나요.2. 온식구가
'08.10.17 3:44 PM (121.131.xxx.127)함깨 모여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해보셔야지요
아버님은 물론,
시누까지도요3. 의논
'08.10.17 4:09 PM (211.237.xxx.27)이런일은 온식구가 모셔서 솔직하게 현실적으로 의논하셔야 하구..
친따님도 적극 동참 시키셔서 이상한 교회에서 발을 끊게 하셔야 할듯..4. ...
'08.10.17 4:42 PM (211.210.xxx.30)뒷짐지고 있다가
남편들이 나설때 그때 같이 하셔도 될듯 싶습니다.5. 일인실
'08.10.17 4:59 PM (218.237.xxx.172)백혈구수치가 낮아서 일인실에 있어야하면 법적으로 다인실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시어머니는 백혈구수치가 낮은 뇌졸증으로 오래 일인실에 계셨는데 6인실비용만 냈어요
일산병원에서요 한번 의료보험공단에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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