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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애어릴때 사귀어놔야되나요? 우잇
둘째는 작년에 낳아 이제 돌이구요.
사실 정신없어요. 큰애 어릴땐 공원나가면 아기엄마 많아서 그냥 쉽게 말걸고 알고지내고 그러다가
친한엄마도 있었는데.. 전 정말 솔직히;;; 처음 친하게 지낸 그 엄마가 넘 수준 안맞고, 성격도 안맞고
괴로웠거든요.
그래서 섣불리 사람사귈게 아니구나 싶다가 옆단지로 이사오고, 그러곤 둘째 임신하고 또 낳고 이러느라
나다닐 새도 없더라구요. 만삭일때 큰애 문화센터 델고 가기도 했는데, 엄마들이 거의 하나만 낳겠다는
엄마들이라.. 아무래도 배부른 저랑 노나요? ;; 뭐 놀긴 했지만.... 어디 가자고 하는건 제가 못가겠더라구요.
그러면서 두돌쯤의 아이 엄마들이 거기서 또 짝을 지어서 놀기 시작하는거 같더라구요.
(미리 말씀드리면 ㅋㅋ 따로 돈게 아니라.. 그냥 다들 웃으며 00이 엄마는 둘째낳으면 또 한참은 못나오겠네
요렇게 되는 분위기)
암튼요. 그냥 둘째낳고는 일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갔어요. 요즘에 애가 걸음마 하느라 다시 나가니깐
예전 엄마들도 보이고 (여전히 애는 하나씩만 키우시네요 그분들은) 이사간 엄마도 꽤 되고 (평수가 작아
전세니까) 뭐 암튼 그래요.
그러다 요즘 같은 놀이학교 5세맘들을 알게됐는데, 제가 그냥 꾸벅 인사만 하고 그럴때는 말걸고 그러더니
요즘 한참 유치원 알아보는 때잖아요. 다들 4세 엄마들 만나면 ' 어디보내세ㅛㅇ? 얼마에요?'
묻고 난리인데... 그 5세엄마들은 그 놀이학교 그만 보내고 영어유치원 보내려고 하나봐요.
헹 ;; 그런데 엊그제 얘기하다가 ' 저희애는 요즘 영어책 안 읽어줬더니.. 영어자체를 넘 낯설어하는거 같아
책도 잘 못읽어주고 좀 쉬어가고 그런다.. 원에서 해도 그냥 그렇다" 모 요렇게 말했더니 ;;
한 엄마가 ' 원어민이 와서 영어가 뭔지모르고 그러진 않냐?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아마 그러면서 저를 영어도 잘 모르고 되게 무심한 엄마로 알았나봐요.
그 전날엔 " 우리 같이 놀아요" 그러더니...
담날 오후엔 얼굴 보니 약간 쎄~ 한느낌..
아침엔 또 버스 태워보내느라 잠깐 몇마디 하는데 둘이서 영어유치원얘기하느라 정신없더라구요. 쩌ㅃ
끼고 싶은게 아니라 버스 기다리고 하느라 갈수도 없는 상황이라 몇분 서있다 왔는데
기분 찜찜하더라구요;;;;;;;; 그 엄마 얘기하는걸 들으니 그 엄마야말로 영어 못하는 엄마던데;;
그냥 연령이 다르니까 아예 거리를 두려는건지
아님 무식해보여 그러나 . ..
그런데 저 사실 영어 잘하거든요 ㅠ.ㅠ 나름 토익도 900넘고, 번역도 좀 하고 , 나중에 태솔해볼까 생각도 있고
영어책도 집에 많아요. 제가아이가 영어 싫어한단 의미는.. 영어 스토리북을 지겨워하는거 같아 못읽어주고
있다 의미인데 ㅠ.ㅠ 아놔...
애기 엄마들 만나면 교육 레벨두고 말하기 정말 어려워요.
놀이학교 보낸다고 하면 벌써 ' 자긴 애한테 돈들이기 싫다 영어유치원 넘싫다 원어민이 뭘하냐'
난리인 엄마들도 많거든요. (전 아이가 둘이라 보낸거고, 거기 원어민 오늘줄도 모르고 보냈어요. 그냥 잘 케어
해주길 바랄뿐이죠.. 그리고 전 교육에 제법 관심있는 부류)
또 어떤 엄마들은 그 정도는 일도 아니다.. 난 영어유치원도 우습다. 난 굉장히 관심많고 잘하는 엄마다
넌 끼려고하지마라 딱 이런식이라......... ;;;;;
오웃.. 가끔 참 난감해요.
진짜 산후조리원 동창만드는게 젤 좋은가봐요. 그렇게 몰려다니는 사람들은 좀 봤는데..
저는.. 여전히 혼자 노는게 편하니..;;;
둘째낳고 정신없으면서.. 에고 나중에 애 유치원보낼때 엄마들이나 만나지 했는데 것도 뭐 쉽지는
않네요. 정말 딱 연령대 엄마 만나야 좋은가봐요.
1. mimi
'08.10.17 11:42 AM (61.253.xxx.30)걍 막 말걸고 애한테 말걸고 물어보고하면 저절로 친해지고 다들 그렇게 친해지는거에요.....꼭 누구아는엄마라서 친구하라고 친해지는거 아니에요...다 그렇게 오도가다가 만나고 애랑 또래여서 얘기하다가 친해지고하는거에요...근대 봐서 애들끼리 너무 안맞는다거나 하면 오히려 엄마들끼리도 서먹해지고 사이나빠질수도있고...엄마들끼리도 너무 코드안맞는경우는 (생각이나 생활, 경제적환경, 스타일) 차라리 안친해지는게 서로를 위해서도 더 나을수있어요
2. 예전일
'08.10.17 12:08 PM (125.186.xxx.114)우리아이가 5살때 매일 차 태워 유치원을 보내면 엄마들도 나옵니다.
한동네라 사는위치 다 알고 살림경제도 서로 엇비슷하고...
저희도 외국에서 12년 살고 학위따서 한국에 들어온 상태라 어리버리수준이었어요.
집에선 아이하고 영어,한국말 섞어 이야기하고 애는 영어로 된 만화영화를
더 잘 이해하고 좋아했어요.
좌우지간.
엄마들이 집단을 이루더니 끼리끼리되더니 놔뉘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지금까지 기억되는 엄마-
아이에게 항상 영어이름으로 부르고 말에 영어를 같이 쓰고해서
그리고 상당히 격을 두는 폼세여서 그런가부다했어요.
그리고는 항상 요란하게 사람들과 '정보'니 뭐니하며 몰려다녀서
저는 심난해서 그냥 인사만하고 지냈는데
그렇게 난리를 쳐도 결국은 아이의 기본 자질과 성실도로 판가름 나것 같습니다.
뭐 제아이들이 잘났다고 빗대말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쪽아이는 별로 지명도도 없는 학교에 미국에서 다니가 지금은 대책없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전해들었어요.
엄마들의 정보는 때론 유익하지만 대부분 버릴 것 천지이고 머리만 아프더군요.
진짜 유용한 것은 아이들 경쟁이라면 절대 함구무언하고, 그저 돈이 많이 들어서
사람수 늘릴 때만 정보주면서 유입하고...그러는 '꼴'을 보다못해
그냥 미국에 보냈더니 정식으로 학교공부 열심히하고,악기하나 다루고, 방과후에
운동하면서 충실히 보냈더니 제힘으로 아이비리그에 들아가고 졸업해서 미국에서 취업했습니다.
제가 바라는 질적인 교육도 얻은 것 같구요.
물론 미국의 교육현실도 참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많지만요,
특히 평등,공정,건강,매너에 대한 교육은 우리보다 더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가르쳐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 아주 반듯합니다.
어릴 때 알게된 엄마들은 그래도 좀 더 정감이 가도 오래 알고 지내긴 해도
지금은 소식오면 반가운 정도 입니다.
도리어 고등학교기숙사 부모들끼리는 유대가 참 강해서 이메일과 여행도 같이하고
뭐든지 사심없이 응원을 보냅니다.
결론은 사람나름이고,성품나름이니 굳이 어릴 적 엄마들이 더 오래 알게된다고도
단언을 못하겠어요.3. 천천히
'08.10.17 12:24 PM (211.110.xxx.201)가려가며 사귀셔도 돼요.
마음 다치는 일이 많습니다.4. 전 이사가
'08.10.17 1:30 PM (116.43.xxx.9)잦아 동네아짐들과 사귀지 않는데요..
6살 3살 아이 크는데 암 지장없습니다..
유치원잘 다니고..
가끔 놀이방가도 딴애들이랑 넘 잘어울려 놀고..
남매들끼리 놀아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큰애 혼자일때도 늘 사회성은 끝내주는 아이로 불렸습니다..5. 전 반대
'08.10.17 2:23 PM (211.192.xxx.23)애가 어릴땐 비슷한데 크면서 성적이나 성격이나 차이나면 결국 안좋게 갈라서는거 많이 봤어요,,'학교가서 고학년되면 애들이 자기끼리 비슷한 애들하고 어울립니다,'
그럴때 그 엄마들과 적당히 거리두면서 친하게 지내시면 좋아요..
어차피 동네아줌마는 친구의 개념과는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섣불리 속 보이지 마시고 거리 두면서 사귀세요6. ...
'08.10.17 3:01 PM (125.177.xxx.36)학교 들어가면 1학년때 엄마들이 오래가요
그리고 너무 여럿이 자주 어울리지는 마세요 꼭 탈납니다7. ..
'08.10.17 3:18 PM (211.229.xxx.53)구지 어울려봐야 뒤에서 욕이나 하고 다닙디다...맘에 맞지 않는 엄마들이랑 어울리려고 노력할필요 하나도 없습니다.
8. 아마
'08.10.17 10:02 PM (58.226.xxx.210)그런 사람들 원글님 영어 잘한다는거 나중에 알게되면.. 슬금슬금 친해질려고 할걸요..
저희 단지에도 보면 엄마들 사이에서, 영어를 좀 한다거나.. 유치원교사를 했던 엄마들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라구요..
그리고 애가 좀 똑똑하다거나 하면 엄마들이 그애랑 친구맺어 줄려고 많이 노력하시던데요..
알고보면 좀 씁쓸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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