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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면서 가장 큰 고난은 뭐가 있었나요?
누구나 고난은 있었겠지요.
가족과의 이별, 사업실패 등등..
고난없는 삶은 없을까요?
다 지난가면 잊힐일이라지만 제게 닥친 고난은 제가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제 인생에 첫번째 고난이자 너무 큰 고난...
남편의 배신이네요
님들은 어떤 고난을 겪으셨고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1. 가을밤
'08.10.15 11:10 PM (219.248.xxx.171)저는 건강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뉴스를 보면 내 몸은 괜찮은건지..
가을밤에 우울해지네요..
나이들면서 여기저기 고장나려고 하는걸 보면...
웃으면서 살아야하는데,,,
남편의 배신...
제 생각엔 다 있는 것 같아요..
단지 아는것과 모르는것 .....2. 정신적
'08.10.15 11:14 PM (125.131.xxx.165)가족관계때문에 몇년간 너무 심적으로 고생한거요..
새엄마랑 갈등땜에 우울증에 홧병이란게 걸려서 정신과도 가보고 한약도먹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였던 몇년이 있었죠.
나중에 사주풀러 갔더니 이때 죽을수도 있는 운이 들었다네요 ㅋㅋ
그래서 그리 힘들었었을까요?3. 남편의 배신
'08.10.15 11:23 PM (202.72.xxx.35)으로 부부사이가 안좋으니 아이가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던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때인것같네요
우리때문에 아이의 아파하는 모습볼때 엄마로서 너무 미안하고 .....
지금은 그아이가 어떻게 될것같아 이혼하지많은게 모두를 위해 좋은것 같네요
한번씩 제가 힘들지만...
지나갈날이 오더군요 옵니다 힘내세요!!!4. 아직도
'08.10.15 11:25 PM (58.231.xxx.236)슬픔이 채가시지 않았는데 (5년전에....)
앞으로 10년동안 살펴볼거라 으름장 놓고 미워하며
불쌍해하며 살았는데 6개월전에 다른여성을 또 만난걸
알게 되었어요. 근데 참 이상해요. 이젠 슬프지도, 아프지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실망과 비참함이 너무나 커서인지
남편에 대한 마지막 신뢰가 다 무너진것같아요.
한번 그맛을 아니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니 슬그머니 마음이 또
동했나보죠. 정말 슬픈건 내가 그토록 아파하고 눈물로 밤을
지새울때도 남편은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다는거예요.
이젠 마음속에서 남편을 버렸습니다.
와이셔츠, 양말, 속옷 보는데서 가위로 다잘라버렸습니다.
속이 후련했습니다. 그동안 옷에 묻혀왔던 여자머리카락
공책에 붙여놨던거 다 보여 주었습니다.
아이들 다커면 방구해서 나갈생각입니다.
그래서 직장구하기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배신...... 절대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제일 큰 슬픔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님, 힘내세요.
전 오히려 남편한테 감사하게 생각해요.
하찮은 인간. 하루라도 빨리 알게해줘, 포기하게 해줘
감사하다고.... 그리고 내자신을 돌아보게 해줘서....감사하다고....5. 전
'08.10.15 11:49 PM (122.35.xxx.119)엄마가 췌장암 진단 받으셨을때요..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었지요..
6. .
'08.10.16 12:22 AM (119.203.xxx.201)아이가 만성 질병에 걸려 평생
가슴에 돌덩이 얹은채 사는것 같습니다.....7. 가을아침
'08.10.16 9:03 AM (121.139.xxx.11)저도 아이 아픈거요. 가슴에 돌덩이...공감합니다.
8. 남편
'08.10.16 9:23 AM (211.227.xxx.200)새벽마다 씻지도 않고 그여자 오피스텔로 출근합니다
거기서 더 자고 출근하는거 같아요
그럼에도 이혼만은 않겟다고 매달리는 나를 보며..애들만 아니면 정말 어떻게 했을거 같아요..
지금은 3개월지났는데..사실 아직도 미련이 남은거 같아요
하지만 그사람이 이혼을 원하기 때문에 곧 할예정이에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할뿐이구요 힘내세요..9. 윗님...
'08.10.16 2:45 PM (119.71.xxx.36)아휴,,,많이 힘드시겠어요
아직 마음 준비가 안돼 이혼만은 아직 못하겠다고하세요
막판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혼도 결혼처럼 준비해서 하는게 낫지요
경제도 안좋아 살기도 막막한데
준비없이 남편이 원한다고 치사하고 더러워서 도장찍고나면
아이들하고 어쩌실려고요
어차피 바람피는 년놈들 = 미친년놈들 이거든요
미쳐있을때는 님이라도 중심잡고 시간을 벌면서
경제문제도 해결하고 혹시 남편이 제 정신 돌아올 수도 있으니
때를 기다리면서 힘드시더라도 이겨내세요
미친년놈때문에 님 인생을 망칠 이유가 있나요
모두 홧팅!!!10. 윗 분들에
'08.10.16 4:06 PM (147.6.xxx.61)비하면 참 하챦은 것 같지만, 30대 후반에 막 접어든 저에게는 재수시절이 최고의 암흑기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철이 없었어요.
대학에 가고 싶다라는 마음만 있지 이걸 이루기 위한 노력은 너무나 부족했었거든요.
사실 그 시절의 저를 떠올리면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기도 해요.
수업시간에 딴 생각하고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서도 시간만 보냈지 막상 머리속에 들어가는 건 별로 없고..
하기 싫은 공부, 하는 척만 했었죠.
성적은 바닥인데 대학은 가고 싶고 부모님한테 미안하면서도 엄마의 차가운 눈초리는 자존심 상하고.. 등등..
그 땐 정말 내가 한강에 빠져 죽으면 우리 식구들이 눈물이라도 흘려줄까 생각했던 적도 있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전문대 나오고 나중에 직장 다니면서 4년제 다시 마치고, 지금은 괜챦은 연봉으로 사회생활 잘 하고 있으니 어둡던 그 시절에 비하면 성공한거죠.
그때 그 기억때문인지 사회에서 일은 정말 똑부러지게 하려고 노력하고 또 10년 훌쩍 넘도록 어디서나 잘 한다는 소리 듣고 있어도 공부는 여전히 너무나 자신 없어요.
그런 면에서 지금도 공부 잘했던 남편(지금도 공부는 자신있어해요)이 너무 부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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