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먼 지방에서 친척분들 오시면 차비 드리나요?

차비 조회수 : 1,202
작성일 : 2008-10-15 19:43:30
좀전에 자게 어떤 글에서 읽은게 생각나서요...
회원님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친척분들 오시면 가실때 차비 드리시는지요?
저는 할아버지가 월남 실향민이셔서 어릴적에 먼 곳에 사는 친척분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형제자매분들도 모두 다 가까운 곳에 사셨구요.
그래서 그런 일을 보고 겪을 기회가 없었는데...

결혼해서 아버님 제사 처음 치르던 날, 시골에서 작은아버님이 오셨었는데
다음날 가실 때 보니까 저희 시어머니께서 작은아버지 주머니에 차비를
찔러 넣어드리고, 작은아버지는 그냥 당연한 듯 받으시더군요.
그런데 그게 저한테는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다 큰 어른이, 돈도 버는 분이, 당신이 오시고 싶어서 오셨으면서, 혼자된 형수한테서
(별다른 수입도 없는...) 차비를 받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살다 보니까 이게 거의 관행이더군요. 먼 곳에 사는 친척 많은 가정에서는요.
저는 그게 습관이 되지 않다 보니까 깜박깜박 하게되고, 그걸로 가끔 흉도 잡히는데...
여러분들은 이게 미풍양속이라 생각되시는지 궁금해서요...
IP : 60.28.xxx.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8.10.15 7:46 PM (59.22.xxx.201)

    작은 아버지도 아마 그냥 오시지는 않았을 걸요.
    보통 어른들 제사에 오실때 제수 비용 내시고 그러면 답례로 가실때 음식과 차비 조금 드리고.
    요즘이야 음식은 별로 안들고 가시니 차비는 당연히.

    설마 빈손으로 오셨다가 혼자된 형수한테 차비만 받아가시겠습니까?

  • 2. .
    '08.10.15 7:50 PM (119.203.xxx.201)

    저희 친정은 차비 챙겨드려요.
    제가 얼릴때 부터 지금까지.
    먼곳에서 방문하느라 나름 경비 지출이 있는걸 배려하시는 거겠죠?

    시할머니 돌아가셔서 친정 식구들 4시간 거리 문상 왔는데
    그땐 저도 뭘 몰랐고, 시댁은 안챙기거든요.
    나중에 큰오빠가 한소리 한게 다른형제 통해 제 귀에 들어왔어요.

    다음엔 제가 챙겨드릴려구요.^^

  • 3. 저도
    '08.10.15 7:57 PM (211.192.xxx.23)

    그거 참 주기 싫은데 가까운데 사셔도 어른들께 그냥 드립니다,
    빈손으로 와도 드리구요,,애들 용돈도 줘야 하구요,,'
    맨날 저만 봉입니다요 ㅠㅠㅠ

  • 4. ..
    '08.10.15 8:02 PM (125.177.xxx.36)

    멀리서 가끔 오시면 당연히 드리는게 우리 예의고요
    오시는 분은 뭐라도 사오시는게예의..

  • 5.
    '08.10.15 8:20 PM (211.187.xxx.247)

    무조건 드리지는 않구요...형편이 좋은분은 그냥 아무것도 안드립니다. 어차피 집에서 이것저것
    접대해드리는데.... 안 드립니다. 오히려 용돈주시고 갈때도 있잖아요. 근데 시골 큰시외숙모님은
    오시면...... 좀 드립니다. 봉투에 넣어서...집에 있는것도 이것저것 싸드립니다.
    근데 이 숙모님은 울집에 오실때 그냥 빈손으로 오십니다. 온가족들이 다 주니 당연히 받는줄만...
    아무래도 자주 안오시는분들이라.....한번오시면 거의 음식대접 하느라 ... 당연히 드리는줄
    몰랐네요......

  • 6. 학생 때
    '08.10.15 8:49 PM (61.255.xxx.27)

    방학되면 시골 친척집에 놀러 갑니다.
    올라오 때 차비를 주셔서 받아 왔습니다.
    옷도 한벌 얻어 입고요.ㅎㅎ

  • 7. .
    '08.10.15 8:51 PM (61.66.xxx.98)

    멀리 사는 친척 중에 잘 사는 친척이 없어서 그랫는지 몰라도
    부모님은 친척오시면 좋던 싫던 다 드렸어요.
    받는 쪽에서는 몇번 거절하는 척 하시다 받으시고요.

    그걸 보고 자라서 그런가...
    당연히 차비정도는 드리는건가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요.

  • 8. ..
    '08.10.15 9:13 PM (218.52.xxx.213)

    어릴때...친정어머님께서...제사나 명절때..작은댁에서 친적들이 오시면...꼭 손에 차비하시라고..돈을 쥐어 주시더라구요...

    결혼하고....첫명절때..시숙모님께서 오셔셔 하루종일 같이 일을 하셨는데..
    음식장만하고..돌아갈때....배웅해드리면서...택시타고 가시라고...만원짜리 2장 손에 꼭 쥐어 드렸어요....

    울엄니께...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셨다네요...

    시댁 작은댁 할머님께 (이것도 결혼하고 바로..) 인사드리러 갔다..
    나오면서...(이 할머니...돈 많기로 유명하지요..) 우리 친할머니 생각나서..예전 직장생활할때..
    꼭 몇만원씩 할머님께 드렸던 기억이나서...

    인사드리고 나오는길에...5만원인가..(너무 작았지요..) 할머님 손에 꼭 쥐어 드렸지요..
    할머님 저희 다녀가고 나서...
    우셨다고 하시네요~

    지금도 가끔 정말 연세 많으신 노할머님...저만 보면 이뻐서 어쩔줄 모르시네요..

    ㅎㅎㅎ어른들은....돈이 얼마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 마음씀씀이 인것 같더라구요~

  • 9. 드려요
    '08.10.15 9:19 PM (222.238.xxx.229)

    자차가지고 오시면 안드리지만 기차나 고속버스 타실 거리에서오시면 차비 드립니다.

    결혼식때도 먼곳에서 대중교통타고 오시면 가실때 차비하시라고 드리고 쪼매 쪼달리기는 해도 드리고나면 할도리한것같기도해요.

  • 10. ^*^
    '08.10.15 9:52 PM (121.165.xxx.21)

    우리아버지가 친척 오면 무조건 차비 주셨어요, 조카들은 옷,신발도 사주고,,,딸은 왜 안주시는지 ㅋㅋㅋㅋ 저도 결혼하고 외숙모등 친척오면 드려요 ,

  • 11. ..
    '08.10.15 10:16 PM (218.232.xxx.31)

    저희는 한번도 받은 적 없구요.
    저희 부모님은 가정형편이 좀 어려운 분들한테만 드렸던 거 같아요.
    말씀은 차비에 보태라고 하셨지만 용돈으로 드린 거죠.
    저희가 찾아뵐 때도 간간히 용돈 드렸던 것 같아요.

  • 12. 차비
    '08.10.16 10:02 AM (60.28.xxx.26)

    대부분 다 드리는 분위기신가봐요.
    습관이 참 무서운지, 전 아직 시조카 용돈 주는것도 잘 안되던데...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습관이... 아무 생각없이 맨손으로 차까지
    배웅 나가보면 그 때 시누이들이 지갑 열어서 우리아이 용돈을 주더군요.
    저는 지갑도 없는 맨손이라 엄청 껄춤...)
    여튼, 문화가 그렇다면 저도 빨리 적응을 해야겠네요.

  • 13. 무조건
    '08.10.16 1:30 PM (211.40.xxx.58)

    다 드려요
    사는 형편에 따라 금액이 다르지만요
    전 어릴때 부터 친정에서 그랬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른들오시면 예전엔 "차비하세요" 요즘엔 "기름 넣으세요"
    아이들은 예전엔 "공책사라" 요즘엔 "용돈해라"

    생각해보면 일방적으로 주기나 받기가 아니고 부조의 느낌

  • 14. ...
    '08.11.26 3:16 AM (125.137.xxx.114)

    차비는 보통 성의 표시 아닌가요?
    아기 돌잔치때 시어머니가 남편 형제들에게도 줘야 한다고 해서 봉투 준비해 놨는데.. 금액 얼마냐고 물으시면서 적다고 얼마 넣으라고 해서 금액 맞춰주긴 했는데.. 사는것도 우리가 제일 못한데ㅠ.ㅠ
    씁쓸하던데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컸어요ㅠ.ㅠ 식대랑 차비합하니 우리가 손해였어요.. 그런데도 생색은 그쪽에서 다내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57
68263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25
68263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1
68263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58
68263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54
68263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63
682633 꼬꼬면 1 /// 2011/08/21 27,394
68263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88
68263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72
68263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8
68262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80
68262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97
68262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72
68262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83
68262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96
68262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11
68262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39
68262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44
68262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08
68262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48
68261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74
68261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3
68261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25
68261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23
68261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43
68261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02
68261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95
68261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3
68261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36
68261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2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