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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논할 사람이 없네요. 남편문젠데..

답답...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08-10-15 17:54:50

지난5월에 남편 주머니에서 호텔 영수증을 발견했습니다. 당시에 서로 워낙 사이가 안좋았던지라 대 놓고 물어보기가 뭐해서... 남편 카드 명세서를 인터넷으로 봤더니 규칙적으로 발견되더군요.

어느날 자다가 일어나서 남편이 아직 안들어온거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카드이용 확인하니 직전에 호텔결제가
이뤄졌더군요. 핸드폰으로 전화할까 하다가 확실히 하기위해 호텔 전화로 방연결해서 남편이랑 통화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며 화내기에 전화를 끊어버렸더니 집으로 금새 오더군요.

남편왈.. 나랑 싸워서 2개월째 말안하고 있을때라 집에 오기 정말 싫었다. 가끔 술마신날 찜질방에서  자다가 자기만 이게 뭔가 싶어서.. 뭐땜에 자기만 이렇게 사나 싶어서.. 호텔로 가서 맘 편히 자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1~2주에 한번 가서 푹 쉰거다.

워낙 성실하고 착실한 남편이기에.. 그럴수 있었겠다 해서.. 서로 화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잘해주려고 저도 노력
하고 남편도 좀 노력하는거 같았는데...


잊고있다가 문득 남편카드명세서를 보니 1~2달에 한번 정도 여전히 호텔결제가 있더군요.
예전엔 술마시고 4시경 첵크인하고 거기서 바로 회사로 갔는데,
저랑 화해할때 반드시 잠은 집에서 자기로 한지라.. (새벽 4시라도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
그래서인지 호텔 체크인이 거의 새벽 1시경이더군요.
제가 알기론 늦어도 새벽 4~5시에는 집으로 왔습니다.

이전에야 이해한다고 쳐도.. 이렇게 호텔에서 3~4시간 있다가 오는건 전적으로 절 속이고 있는건데..
절대로 쉬러가는건 아닐꺼고, 여자랑 있는걸까 싶네요. 보통 호텔 가기전에는 술마시러 가는거 같으니 거기서 함께 가는건가 싶은데...

제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무작정 물어보기는 그렇고..
남편 늦는날마다 시간별로 카드사용을 확인해서 호텔로 간날은 내가 확 가볼까 싶지만
거기 가도 방번호를 알려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심부름센타에 맡기기에도 1~2달에 1번이니 그도 어려울거 같고..

요 며칠 생각해도 뾰족한 생각이 안드네요. 끝없이 의심이 드니 확실히 하고 싶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집안일 여기다 쓴다고 흉보지 마시고 의견 좀 내어주세요.

친구에게 말하기도, 식구들에게 말하기도 다 자존심도 상하고, 나중에 서로 얼굴볼때 껄끄러울거 같아서
여기에서 여쭤봅니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IP : 122.35.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의
    '08.10.15 6:09 PM (61.109.xxx.6)

    답답하신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오는것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어떤 딱떨어지는 답이 있지는 않겠죠.
    정황상 여자와 같이 호텔에 간것같긴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런 호텔비용을
    카드로 내는사람이 있을까싶기도 하네요.
    만일 여자가 있다는 가정하에 그 현장을 잡거나 여자를 찾아내면..그 다음엔 어떻게 하실건지요?
    막상 실체를 잡고나면 더욱 배신감과 비참함이 든다고 하더군요.
    여자가 자기가 나을경우에도...못할경우에도...그 자괴감은 말도 못한다네요.
    그러니 남편하고 끝내실거면 끝까지 파헤치시고 만일 그렇지않다면
    이정도로 알고있다는걸 남편에게 나타내시고 가정파탄나지않게 돌아오도록 해보심 어떨까요?
    그럼 님도 최악의 상태까지는 증거가 없었으니..그냥 혹시나~하던 마음을 안고사시는게
    앞으로의 가정생활과 원글님의 정신건강에도 좋을것같습니다.
    힘 내세요~

  • 2. 한숨
    '08.10.15 6:11 PM (117.20.xxx.27)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한데..

    혼자 호텔방 가서 자는 남자가 어딨답니까. -.-

    남자들 어떤 부분에선..여자들보다 정말 짠돌이에요.
    차라리 자기 차에서 잤음 잤지..호텔이 웬 말이래요.

    그리고 다음부턴 이런 일 있음 전화하지 마시고
    차라리 현장을 덥치세요.

    혹시 신랑 핸드폰 잠금 안 되어있음 몰래 메세지나
    통화 목록도 확인 하시구요.
    근데 만약 통화 목록이 싸그리 다 지워졌거나
    하는게 있음 일부러 지우는거겠죠.

    통신사별로 메세지를 몰래 보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세요.

  • 3. 음...
    '08.10.15 6:16 PM (211.208.xxx.65)

    다른분들보다도 남편분 확인하시기는 쉽겠군요.
    안들어오시면 카드확인만 해보시면 되니 말입니다.
    그럼 그곳에 가서 잠복하시면 3-4시간만 기다리면 나오신다니 확인은 쉬우실것같습니다.
    다만, 윗분말대로 진지하게 생각은 해보셔야할것같습니다.
    이혼을 할것이냐 아니냐, 그렇다면 다 덮고 모른척해야할것이냐 말것이냐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혼까지 생각하신다면 최소한 앞으로의 경제적인 문제등 현실적인건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음......자게에서 '이혼'이나 '바람'을 넣어서 검색해보시고 그글들을 읽어보시는것도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 4. 이 저녁에
    '08.10.15 6:32 PM (122.100.xxx.69)

    얼마나 답답하실까...
    남들은 저녁밥에 하하호호 할 시간에
    이렇듯 배신감을 줄거면서 남자들은 왜 결혼이란걸 할까요...
    도움은 못되드리고..

  • 5. 지나간일
    '08.10.15 7:18 PM (59.186.xxx.147)

    잊어버리라고 하면 잊을 수없겠죠. 그래도 님은 미행할 돈이라도 있ㅇ으니 다행인거예요. 지금부터 그런일 이 있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경제권을 잘 확보하세요. 스트레스 풀 수 있는일을 만드세요. 춤도좋고 운동도 좋고 봉사도 좋고 땡기는대로.

  • 6. 뭐라고 위로해야~
    '08.10.15 10:00 PM (222.121.xxx.86)

    카드로 호텔비를 결재할정도면 아예 대놓고 취미(?) 생활을 하시는것 같은데요.
    버릇을 쉽게 고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남자들은 너무 매달리는 여자는 오히려 더 정이 떨어진다고 들었어요.
    각서 같은거라도 받아놓으면 책임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나중에 혹시라도 뭔일이 있을때 증거물로도 될수 있구요.
    제 마음이 다 심란하여 뭔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기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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