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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내면서 말하지 마세요~~
생각해보니 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이쁘고, 똑같이 가끔씩 말을 안듣기도 하고 ^^...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데..
저는 많이 달라졌거든요..
믿었던 남편의 바람... 그로인한 별거...
생활비를 얼마 받기는 하지만 돈은 늘 모자라네요.
그래서 요즘 식당일을 하고 있어요..
몸이 힘드니까 딸아이한테도 자꾸 큰소리를 내게 되네요.
예전에는 (아무일 없을때) 자기전에 책도 많이 읽어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만들어주고, 산책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즘엔 계속 여유가 없어요.
피곤한데 책읽어달라고 하면 1-2권만 대충 읽어주고 빨리 자라고 하고요..
맛있는 것, 영양가 많은것 보단 편하고 빠른것만 해주고요,
저녁때 놀이터가거나 산책가자고 해도 춥다고 잘 안나가고요..
"엄마, 화내면서 말하지 마세요.. 웃으면서 얘기해보세요"
알았어.. 오늘부터는 엄마가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말할께... ^^
마음이 무겁고, 삶의 무게는 더 무거운... 저좀 위로해주세요..
1. 여유
'08.10.15 4:25 PM (222.98.xxx.241)맘의 여유를 자꾸 찾으려 하세요
쉬는날 피곤하시겠지만 가까운 공원에라도 딸 손잡고 다니시구요
자꾸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면 더 힘들어요
자꾸 돌아다녀야 여유도 생기고 활기도 생겨요
님 화이팅~~~2. 오늘
'08.10.15 4:39 PM (58.226.xxx.22)낮에 텔레비전을 보니 아주대 조선미 교수가 나와서 얘기를 하더군요.
사랑은 많이 아주 많이 줘라.
말과 행동으로...
물질로 표현할 때는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말은 칭찬으로 하라는 군요.
안는 거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많이 안아주고요.
어느 엄마가 책도 많이 읽어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아이를 키웠대요.
동화 내용에 오두막 집에 근처 나무 밑을 파봤더니 예쁜 인형이 나왔다... 이런 게 있으면
다음날 바로 펜션을 예약하고 엄마는 미리 펜션에 가서 인형을 나무 밑에 묻어두는등...
이렇게 키웠대요. 근데 그 딸이 자라서 등료를 거부한대요.
세상은 동화가 아닌데 엄마가 너무 동화처럼만 키웠다는 거죠.
너무 못해준다고 가슴 아파 하지 마세요...
엄마가 꿋꿋하게 당당하게 사는 모습에 아이는 나중에 자랑스러워 할 거예요.3. 궁금맘
'08.10.15 4:40 PM (58.226.xxx.22)등료가 아니라 등교...
4. 평안그리고평화
'08.10.15 4:41 PM (58.121.xxx.168)천사같이 이쁜 딸에게 화내는 자신은 얼마나 싫겠어요?
그맘 이해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며 여유를 찾아보세요,
쉽진 않겠지만서도
이쁜 딸애가 곁에 있어줘서 얼마나 고마울지.
모두 다 벗어놓고
딸과 자신만 생각하며 사세요,
삶이 가벼워지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그렇게 가벼워지다보면
삶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할 거 같은데,
어떻게 위로가 되겠어요?
하지만,
여기에 많은 팬들이 있다 생각하시고
위안을 삼기 바라요,
제가
원글님의 힘든 맘을 꼭 보듬아주고 싶네요.
아자아자,
힘내요,.
우리 이쁜 딸, 천사같은 딸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주세요,
원글님도 힘내시구요,5. 웃어야지요
'08.10.15 4:43 PM (122.42.xxx.7)"웃으면서 얘기해보세요" 라고 말하는 따님이 있기에
웃을일이 없으셔도 따님보고 웃으셔야하고
그렇게 웃으시면 두분이 행복해지실것 같아요.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부디 힘내시고 이 시간을 따님과 잘 보내시길 빌어요.
온전히 님에게 의지하고 있는 따님이 또한 님에게도 큰 의지가 되실거예요.
그래도 힘들다보면 우울해지고 그런것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그것이 성격형성에도 중요할텐데...
이 시간도 또한 지나간답니다.
지난 시간 아이에게 늘 우울하고 지친모습만 보여주었던 제 모습이 얼핏지나면서
이제 돌이킬수 없는 그 시간이 안타까워서
님에게 글 남깁니다.
용기내시고 어려운가운데서도 희망 잃지마시고 따님과 많이 웃으시며 행복하시라고...6. ..
'08.10.15 5:15 PM (203.233.xxx.130)그러게요..
정말 그런 딸이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내시고 더 많이 딸 아이 이뻐해 주세요..
너무 딸이 사랑스러워요~~~7. ...
'08.10.15 5:54 PM (125.177.xxx.36)맘이 아프네요
몸이 힘들면 말이 곱게 안나가죠
내곁에 아이가 있어 기쁘다 생각하시고 너무 힘들땐 잠깐 차라도 한잔 하며 쉬세요
저도 가끔 내 기분에 못이겨 화내고 나면 곧 후회해요 ..8. ....
'08.10.15 6:05 PM (119.198.xxx.124)맞아요..
엄마의 분노, 아이에게 고스란히 기억된답니다.
엄마가 힘내세요.. 마음이 아픕니다.9. 미안한엄마
'08.10.15 10:16 PM (125.131.xxx.216)지금 고등학생인 큰딸애가 초등학교 1,2학년때 짜증내던 저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 나 아직 어린애에요. 엄마맘에 꼭들게 다할 수 없어요." 하더군요.
그때 한참 반성하고 그후로는 조심한다고 했지만 첫애한테는
참 실수가 많았던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이쁜아이 금방 커버리니 야단치기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10. 미안한엄마2
'08.10.15 11:32 PM (125.128.xxx.225)이쁜아이 금방 커 버리니 야단치기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
윗님쓰신 말에 제 맘이 왜이리 울컥하는지 ...11. 저는
'08.10.16 3:02 AM (125.178.xxx.15)맘만 울컥한게....
눈물만 나네요, 가슴이 아리고 저려요.
힘내세요.
저는 시댁 스트레스에 제건강도 망가지고 아이에게는 늘 짜증부리고
울컥한 맘이 들면 아이 때리고 크게 화내고...
참으로 못난 어미였고
지금은 그스트레스에 호르몬 이상으로 둘째에게도 엄청 화내고
그게 참으로 잘 다스려지지 않더이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여 감당하기가 쉽지않아 더그런가 싶어요
원글님도 건강이 해치면 아이에게 피해가 더 가니 무엇보다 감정을 잘 다스려
건강이 해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님이 어려운 형편이라 노동을 하니 아이에게 소홀해지고 그로인해 아이가 피해를 입으니
돈을 좀더 부쳐달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게 불가능 한가요, 안타깝네요12. 명인맘
'08.10.17 2:00 PM (222.106.xxx.201)사는 곳이 어디신지... 멀지 않다면 딸 아이를 좀 돌봐 드리고 싶으네요
저는 역삼동에 삽니다 저도 예전에 남편이랑 시댁이랑 안 좋았을 때 고스란히
큰 딸에게 작은 일로도 크게 화 내고 많이 못 놀아주고, 저 혼자 우울해 했거든요
님도 얼마나 몸도 맘도 힘드실까요? 위로해 드리고 싶고, 도와 드리고 싶으네요
저는 13세 7세 두 딸 가진 엄마랍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010-3225-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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