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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동생이 밉습니다.

누나 조회수 : 5,975
작성일 : 2008-10-15 14:07:40
누나 셋 남동생에 저는 세째딸 입니다.
부모님이 남자라고 귀하게 키운것도 아니고 다들 평등하게 키우셨어요.
형편이 여유로운게 아니어서 어릴때 부터 들은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 이후 경제생활은 각자가 알아서
책임져야 한다고 교육을 받아서 저희4남매는 모두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어느정도 돈모아서 각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결혼도 각자가 알아서 했구요.

4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집안에 동생이 어른노릇을 하는데
동생이 5년전에 결혼하고 제가 작년에 결혼을 했어요~

아버지 돌아가실때 빚도 없고 남겨준거라고는 전세금 뿐이었습니다.
엄마가 15년간 안쓰고 모은돈 몇천만원과 미혼인 큰언니 돈 3천 그리고 제돈 천오백을 더해서
아파트 하나를 마련해 드렸습니다. 그때는 저도 미혼이었고..

지금 엄마와 큰언니가 같이 지내고 있는데.. 큰언니도 생활비를 내고 저와 작은 언니가 매달 생활비를
조금씩 보내드리고 있어요.

근데 동생이 얄미운게.. 결혼할때 누나들이 3백만원씩 해줬습니다.
작년에 제 결혼할때 부조금 10만원이 답니다.

애기 놓을때 돌잔치 할때 생일이라고 돈주고 밥사주고 해도
명절이나 엄마 생신때도 돈 한번 쓰지 않습니다. 아버지 제사도 돈 한푼 안내면서
과일이 작다느니 그런말을 할때는 때리고 싶습니다.

제 결혼하고 친정가족들 집들이 할때 동생만 그 흔한 휴지하나도 없이 왔었어요~

사는 형편은 남매가 다 고만고만 합니다. 작은평수 아파트 가지고 있고. 월급 타서 모두 아껴서~

이런저런거 다 그래도 나이차이가 5살이나 나는 동생이고 애들 키우면서 열심히 살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는데

며칠전 아버지 돌아가신 이후 남매계를 하거든요. 한사람당 만원씩 엄마도 내세요. 부부이면 이만원
그러다 돈 관리하는 작은언니가 돈이 많이 안모인다고 5천원씩 인상하자고 했더니.

그걸로 엄마와 작은언니 속을 확 끓어 놓습니다.  돈도 없는데 돈내라고 한다고.

이 나쁜놈.. 누가 저보고 엄마 용돈을 주랬나. 엄마 생활비를 주랬나. 아버지 제사상에 돈을 보태라 했나
명절 제사상 돈을 내라 했나.. 겨우 부부합쳐 한달에 만원 더내는걸 가지고..

저거 먹을거 사먹고 차 3000cc 바꿀돈은 있으면서 그돈 만원이 아까워서 엄마를 속상하게...

몽둥이 들고 개패듯이 패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꼴에 집에 남자 지 하나라고 온갖 가정일에는 타박입니다.

좀 있으면 엄마 생신인데 어떻게 하나 언니들이랑 벼루고 있습니다.



IP : 210.94.xxx.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08.10.15 2:10 PM (125.186.xxx.135)

    정말 얌체내요-_-..게다가 부부가 똑같나봐요

  • 2. 이해해요
    '08.10.15 2:12 PM (219.248.xxx.12)

    저도 딸셋아들하나 둘째입니다만
    울집 남동생은 더해요.
    현재 백수임에도 집에 남자가 본인 뿐이라는 우월감?(아버지도 돌아가셔서..)
    내지는 난 너희들(여자 형제)과 틀리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
    거만하고 암튼 전 제동생이지만 저거 사람꼴나기 힘들겠구나 하고 포기했네요
    가끔 친정가도 걍 인사(왔냐..잘가라) 이 정도 뿐이지 말 거의 안하구요
    우리도 달달이 돈모은는데 내라고 해도 안내네요
    내년에 여행갈껀데 안 델고 가려구요.
    부모가 너무 아들아들 해서 키웠더니 저모냥 저꼴이라서 저랑 언니는
    아들만 낳았는데 절대 저리 안 키우겟다고 다짐 또 다짐합니다.
    정말 남동생 생각하면 답답하고 아직도 미련 못 버리는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하죠

  • 3. 으이구
    '08.10.15 2:13 PM (121.129.xxx.235)

    어째 저리 철이 없을꼬
    세 누나와 어머니가 성격이 무르신듯.
    정신이 확 들게 족쳐놔야 합니다.

  • 4. ..
    '08.10.15 2:15 PM (222.109.xxx.30)

    안식구가 잘들어 와야 되는데 올케 말을 너무 잘들어 그럴수 있어요.. 눈치 보느라고...
    이래서 아들 장가가면 빼긴다는 소리 하는것 같아요...차근 차근 얘기하세요.. 괜한 말에
    또 싸움나면 시끄럽잖아요..

  • 5. ..
    '08.10.15 2:16 PM (121.127.xxx.231)

    그러다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완전 의절하는 집 봤네요. 제친구얘깁니다.
    저희집도 남동생이 철없긴 만만찮은데 그래도 나이들고 알아듣게 얘기하면서 많이 나아졌습니다. 남동생이 잘 못 하는 점을 고칠려면 결혼전에 해야 돼요. 결혼후엔 시누이노릇하는 것 밖에 안되니까요..

    보니까 시누이분들이 너무 잘 해 주시네요. 그렇다고 동생 얄밉다고 아버지 제사를 소홀할 수도 없고 친정엄마 생활비를 끊을 수도 없고.. 어쩌겠어요.... 제친구도 아버지 살아계실땐 서울에서 시골까지 왔다갔다 뛰어다니면서 아버님 돌보다가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의절해 버리던데요.

  • 6. ...
    '08.10.15 2:17 PM (58.226.xxx.22)

    그냥 사고 안치고 빚 안내고 사는 거,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 7. 제일
    '08.10.15 2:18 PM (211.53.xxx.253)

    큰 언니께서 올캐와 남동생 불러다가 정색하고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필요하면 큰형부가 같이 하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서로 껄끄러워서 안하고 지나다보니
    남동생분은 당연하게 생각하는가 봅니다.

  • 8. ....
    '08.10.15 2:20 PM (211.117.xxx.73)

    알게 모르게 받는데만 익숙해져 있어서 그럴듯 하군요 .우리막내동생은 본인코가 석자면서도 집안일에 너무 써서 애타는데

  • 9. ``
    '08.10.15 2:26 PM (118.218.xxx.12)

    누나들이 그렇게 나서서 함께 한다면
    아들로서, 며느리로서
    너무나 편하고 감사한 일일텐데...

  • 10. 평등하게 키워도
    '08.10.15 2:26 PM (203.142.xxx.231)

    그러네요.

    저와 여동생 밑에 남동생은 못사는 친정부모님이 그 와중에 알바한번 안시키고. 재수까지 시켜서 대학 졸업시켜놨는데도 그럽니다. 최근엔 조금 정신차린것 같긴한데..
    저나 제여동생 결혼할때. 단돈 만원한장 내지 않았구요. 지 결혼할때 저와 제 여동생은 약 150만원씩 해주고.
    최근에 제가 몇번 짜증을 내고 터트렸더니. 요즘엔 좀 덜하더군요. 님도 한번 남동생한테 할얘기 다 하세요. 그래야 정신차립니다. 명절때. 제사때. 당연히 돈 내라고 하구요

  • 11. 와....
    '08.10.15 2:37 PM (58.73.xxx.180)

    자기결혼할때 미혼누나가 300만원을 해줬는데
    누나결혼할때 10만원을 해줘요?
    아무리 받아만봤대도 넘 심하네요
    올케분도 똑같은 스타일인거같구..
    요새 어간한 친구도 5만원은 하겠네....쩝...

  • 12. 아주
    '08.10.15 2:40 PM (59.10.xxx.219)

    제동생이없으면 패줬을텐데요..
    동생이지만 너무 얄밉네요..

  • 13. 원글
    '08.10.15 2:40 PM (210.94.xxx.1)

    시끄럽게 하면 엄마 속만 상할거 같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만. 이놈이 틈틈이 엄마살고 있는 아파트를 대출받아 가려고 노리고 있고 엄마가 우리 준 생활비 안쓰고 모은 3백만원도 2년전에 빌려가도 원금은 커녕 이자한푼 내놓지 않고 있어서. 도저히 안되어 이번 엄마 생신이 지나면 작살을 낼려고 벼루고 있습니다. 부부 일심동체 입니다.

  • 14. ...
    '08.10.15 2:47 PM (211.245.xxx.134)

    원글님 자매들이 드리는 생활비는 적금으로 모았다가 나중에 병원비 들어갈일 있으면
    그 때 쓰시구요 지금집을 담보로 역모기지론을 해서 어머니 생활비로 쓰시면 어떨까요
    싸*지 없는 남동생 하는꼴로 봐서는 앞으로 할짓이 그림이 그려집니다.

    어머님과 의논이 되고 찬성을 하셨야 하겠지만요

  • 15. ..
    '08.10.15 2:47 PM (211.229.xxx.53)

    울집 남동생도 그럽니다..막내에다가 형제중 하나있는 남자라서 자라면서 받는데만 익숙해져서 그런듯 합니다...그렇게 키운 엄마아버지 누나 잘못이다..생각합니다..--

  • 16. .
    '08.10.15 2:53 PM (124.3.xxx.2)

    역모기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동생이 그 집 가져가려고 노리고 있을 듯..

    역모기지 하신 다음에 제사 가져가라고 하세요.

  • 17. 원글
    '08.10.15 2:55 PM (210.94.xxx.1)

    생활비 드리는거 싫거나 힘들진 않습니다. 언젠가 제가 맞벌이를 그만두면 못드릴 형편이 되면 못드린다 말씀드렸고.. 엄마가 워낙 알뜰하셔서 돈 모으실건 믿습니다. 나중에 우리 모두 형편이 안되면 가지신 집 역모기지 하시라고 ..엄마도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는 했습니다. 엄마사는건 걱정이 안되는데 이놈 하는짓이 몇년째 꼬라지도 보기 싫어요

  • 18. 어머니 아파트
    '08.10.15 2:56 PM (210.221.xxx.4)

    가 등기라도 해 놓아야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공동명의로 이전을 하든지요.
    어째 무섭습니다.

  • 19. 그래도
    '08.10.15 3:12 PM (222.107.xxx.36)

    올케탓 안하고 남동생 패준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저희 집도 딸셋에 아들 하나인데
    딸셋은 비교적 잘나가나 아들 하나는 좀 걱정입니다.
    그저 결혼해서 지들끼리 이혼소리 없이 잘 살아주는 것만도 땡큐죠.
    기대치가 너무 낮은가봐요.

  • 20. jk
    '08.10.15 3:15 PM (124.63.xxx.69)

    미움받을짓만 골라서 하는군요.... 쩝..

  • 21. ㅠㅠ
    '08.10.15 3:38 PM (125.242.xxx.10)

    남동생이라면 패주기라도 하죠.

    꼭 그런 시동생은 우째야 하는지......ㅠㅠ

  • 22. ..
    '08.10.15 3:44 PM (220.90.xxx.241)

    제친구는 오빠하나 여동생 다섯인데
    오빠 하는짓이 너무 얄미워서 아예 왕따 시켜놓더군요.

    여섯자매는 부부끼리 주말마다 모여서 놀고 서로서로 자매들 가까운곳으로 이사오고
    하나밖에 없는 오빠는 아예 안껴주는것 봤어요.

  • 23. 우리랑 반대
    '08.10.15 3:49 PM (125.178.xxx.31)

    시집
    아들 하나 (남편)에 시누 셋입니다.
    다 살만 하고, 우리는 과거에 꽤 잘 살아서
    여직 생활비 남편이 100만원 드렸습니다.

    그런데 요즘 어려워서
    남편이 아버지는 내가 50 낼께
    여자들 셋이 어머니 50 드려라 했는데
    출가외인 이라고 안낸다 하네요.
    이럴때 욕 하고 싶어집니다
    욕!!!!!!!!!!!!!!!!!!!!!!

  • 24. ...
    '08.10.15 4:03 PM (220.117.xxx.90)

    만약 남동생분이 정말 어려워서라면 마음이 짠~해서라도 미리 안받으실 누나들이실텐데
    그 남동생분 정말 너무하네요.

  • 25. 막내외아들
    '08.10.15 5:14 PM (211.49.xxx.208)

    누나 셋에 막내 외아들이니 어떻게 컸을지 안봐도 훤합니다. 딸많은 집 장남도 마찬가지구요.
    아니라고 해도 결국 부모님이 그렇게 만들어놓으신겁니다. 누나들이 고치려해도 고쳐지기 힘들지요.
    그래도 큰 누님께서 엄하게 타이르셔서 자식노릇 제대로 하게 하셔야지요. 그저 아들을 잘 키워야합니다. 아들들이 제대로 커야 이 나라가 이 사회가 모든 가정이 평안합니다. 엄마들, 제발 명심합시다.

  • 26. 죄송한데요...
    '08.10.16 12:16 AM (59.20.xxx.131)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왜 생각이 나는 건지....

  • 27. 아가둘맘
    '08.10.16 12:26 AM (59.151.xxx.147)

    ㅜㅑㅜ ㅜㅗㅓㅜ쇼ㅑㅜㅛㅛㅑㅛㅜ

  • 28. 까~~꿍
    '08.10.16 12:54 AM (117.9.xxx.107)

    저의 미래를 보는거 같네요...막내에 아들이라 넘 오냐오냐 하셨나봐요..

    지금도 아빠는 뭐든 해줄 태세고....정말 받을려고만 하고 주는 법을 몰라요...

    농담으로 몇번 얘기를 해봐도...전혀 소용이 없네요..... 외국에 살아서

    일년에 한번씩 들어가도 지 바쁘면 얼굴도 볼수없고......ㅠㅠ 결혼하면


    나아질려나 생각하는데...똑같은 사람 만나면 ....에휴 걱정이네요....

  • 29. 여기도
    '08.10.16 6:46 AM (58.230.xxx.53)

    더심한 형님이 계십니다
    애들 큰아빠인 아주버님은 큰아들이라 식구들이 모두 당신위해 희생하는데도 당연하고 형님인 큰엄마는 막내라 모두 귀여워라 하며 커서인지 다 당신위하는 거 당연히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에고 말로 다 하려면 너무 깁니다.
    내 감정만 상하고요.

  • 30. 뒤지게
    '08.10.16 8:52 AM (122.35.xxx.42)

    한번만 패세요
    글고 제사때는 똑같이 나눠서라도 내야 하는거 아닌지..
    넘 오냐오냐 ...하신듯..ㅠ

  • 31. ..........
    '08.10.16 9:02 AM (221.158.xxx.167)

    차라리 모르는 척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그런사람 손대봐야 손해만볼꺼는 뻔한것같네요

  • 32. ..
    '08.10.16 9:29 AM (118.218.xxx.12)

    누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이 되어버렸군요.
    그 의존할 언덕이 없다는걸
    (일부러 한동안 )한 번쯤 보여주는건 어떨지요.

  • 33. 남동생이
    '08.10.16 1:07 PM (70.162.xxx.230)

    받기만을 원하네요 우리집도 큰언니가 다 도맡아 했는데 님같은 마음이겠네요 저도 잘 해야 겠네요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 34. 가등기
    '08.10.16 2:05 PM (203.227.xxx.43)

    어머니 아파트에 근저당 설정해놓으세요. 딸 중 한명의 이름으로...
    가등기의 경우 어머니 돌아가셔서 상속이 발생하면 상속인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가등기해 놓은 사람이 처분할 수 있어요.
    저도 최근에 어머니한테 강북의 아파트를 한채 해드렸는데,
    남동생이 손 못대게 근저당 설정 해놨습니다.
    사실 근저당 설정하면 돈이 꽤 드는게 사실이지만(저는 한 180만원 정도 쓴 것 같아요)
    그래도 만사 불여튼튼이니까요.
    이제 제가 해드린 이 집은 울 엄마 돌아가실 때까지 아무도 못 건드려요.
    암튼 공동명의는 괜히 1가구 2주택 이런 거나 걸리구, 이것도 나중에 상속 발생하면 복잡하고...
    가등기도 상속시에는 별 효력 없어요. 형제끼리라면 아니한 만 못하다는...
    제일 확실한 것은 근저당 설정입니다. 등기부에도 다 나와요.

  • 35. 주야
    '08.10.16 2:22 PM (59.28.xxx.222)

    누나넷에 막내아들인 남동생, 저는 넷째딸

    결론은 누나 밑에서 엄마가 오냐오냐 키운 아들치고 철든 놈 없다

    그런 아들이 하늘인 친정엄마는 누나들이 기댈 언덕이 되길 바라죠

    3년간 명절 통들어 2번 얼굴본 남동생과 올케가 하는 행실을 보면 짜증이 나지만

    나야 사실 별 상관있나... 안 보면 그만이지

    엄마 생활비나 꼬박꼬박 챙겨드리자

    하다가도 울화가 치밀때가 많습니다.


    못나도 잘나도 엄마눈엔 천금같은 아들인것을...


    p.s. 어릴적 두살차 나서 동생이랑 무지 싸웠는데 엄마가 하루는 맘껏 싸워보란 한마디에
    내 펀치가 날아가서 동생이 기절했었다는...ㅎㅎㅎ
    지금 가서 패면 내가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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