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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에 나이가 너무 많아 늦었다고 생각해요..
시험 준비하다 잘 안되고 다시 학교 다니는 27살이에요. 졸업하면 29살이고
취업하면 어느새 돈 버나요?
친구들 다 돈 벌면서 차도 뽑아서 몰고다니고 더 여유로워지고 그러는데...
전 아직도 부모님 밑에 있고 어려운 형편에 용돈 받아서 살고 있어요. 학과 수업이
빡세서 알바할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나는 왜 그리 시험 준비한다고 몇 년을 허송세월했으며
또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 후회만 되고...
졸업하면 29살인데 언제 돈 벌어서 돈 모으겠는지 막막하고...
이번 계절이 너무 힘드네요.
조카들 한테 용돈도 주고 싶고 선물도 하고 싶고,,, 가족들에게 돈도 주고 싶고
한데 언제 돈 벌어서 그러겠어요...
에휴... 한살만 더 어리면 하는 생각에 막막하고 힘드네요.
인생을 진작에 열심히 살아갈것을... 후회만 됩니다.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1. 달과6펜스
'08.10.15 1:39 PM (221.133.xxx.145)남자들은 군대다녀와서 졸업하면 님과 비슷합니다
힘내세요~
남들보다 열심히 살면 다 보상받습니다2. ..
'08.10.15 1:59 PM (211.114.xxx.233)지금이야 답답하고 힘도 들겠지만 인생 하루이틀에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또 지금이야 님이 친구들보다 한참 늦어 보일지 모르지만 앞일 모르는거구요
현실만 비관하지 마시고 멀리 보시기 바래요
한살만 젊었더라면 생각하는 그 시점이 가장 빠른거예요
30대 분들에게 물어 보세요 20대만 되었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것 같다고 할걸요
힘내세요~~아자! 아자!3. 토닥토닥
'08.10.15 2:00 PM (125.141.xxx.246)저도 20대 중반을 시험준비하느라 3년을 그냥 보낸게 너무 아쉬워요.
준비할 때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좋으니 결국 말짱 꽝이더라구요.
근데 후회하는 그 때가 가장 빠른 순간이라는 거 아시죠??
27이면 아직 창창한 때입니다. 후회하는 이 시기를 준비 잘해서 잘 보내야지, 안 그러면 30되서 또 후회해요. 저는 시험준비하느라 3년, 후회하고 미련떠느라 2년 정도를 낭비했더니 정말 대책이 안서더라구요. 서른 되던 해에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았더니 서른 중반인 지금은 좀 살만해요^^
중간에 좋은 배우자도 만나서 가정도 꾸리고 하니까 더 안정되구요.
님도 지난 시간 후회하지 말고 지금 학과공부 열심히 해서 취직을 잘하세요.4. 청춘
'08.10.15 2:00 PM (59.11.xxx.203)좋은 나이예요 뭐든 할 수 있어요...감사한 조건을 찾고 자꾸 좋은 생각으로 자신을 격려 하세요
인생은 속도에 있지 않고 그 방향에 중요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요
축복합니다....5. 로버
'08.10.15 2:02 PM (203.244.xxx.254)결코 늦은 나이 아니예요.
사람마다 사는게 다 틀리잖아요.
저도 참 늦깍이 인생인데요, 요즘 저보다 더 늦은 사람도 많은데 다들 자기 위치를
인정하고 열심히들 사시더라고요.
지금 현실을 인정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6. 사랑이여
'08.10.15 2:04 PM (210.111.xxx.130)나이들었다고 생각하면 그때가 가장 젊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창창한 나이에 무슨 나이들었다고 칫!^^
대기만성이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님을 나중에 절감할 것입니다.
지금 공부하는 중이라면 인생에서 이런 날들이 얼마나 있는지 아세요? 없어요~.
할 때 열심히 하고 나중에 조카들 선물 많이 사주면 되죠.,.
아직은 너무 욕심내지 말고 현실에만 충실해보세요 분명 희망이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힘내시고 너무 서두르지 말기!^^7. 그 말만
'08.10.15 3:45 PM (147.6.xxx.176)기억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요.
정말 흔한 말이지만 또 정말 맞는 말이기도 하거든요.
저 지금 37인데 26살때 대학에 다시 입학했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어영구영 학원다니고 알바하면서 1년 보내고 그 다음해에는 맘 먹고 재수한다고 1년 보내고, 그러고 전문대 졸업하고 사회생활 2년차에 다시 수능 준비해서 4년제에 입학했어요.
저 대학입시 다시 준비하겠다고 했을 때 저희 아버지 시집은 언제 갈꺼냐고 하셨었죠.
결과적으로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중 두번째로 잘한 일이 됐어요.
첫번째는 남편을 만나 결혼한 것이구요.
어쩌면 그 때 학교 안마쳤더라면 제가 주눅들어 남편 앞에 나서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최고로 잘 한 일일수도 있네요.
그런데 참 웃기는게 30대중반이 지난 지금은 뭘 해도 늦었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그 때는 제가 왜그리 늙게 느껴지던지..
정말 뭘 해도 이 나이에 언제 그걸 하겠어 하는 맘으로 가득했었거든요.
지난달부터 2년정도 걸리는 자격증 준비도 시작했는데 직장일에 육아에 쉽지 않지만 뭘 다시 시작하지 못할 만큼 나이 먹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합니다.
님은 27이면 아직 인생의 1/3도 살지 않으셨는데 지금 1, 2년은 전혀 급할 거 없어요.
뭘 해도 좋을 정말 너무나 좋은 나이세요.8. .....
'08.10.15 4:49 PM (203.229.xxx.253)님 나이가 마냥..부럽네요.. 기운내세요~!!! 내가 너 나이땐 뭘해도 했다 란말씀... 틀린거 아니더라구요.. ^^ 어르신들은 지금의 절 보면 그러시겠죠..ㅋ 틀린 말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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