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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기억 몇살부터 나세요??

기억..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08-10-15 12:47:53
전 초등학교 입학할때 엄마가 새로 산 옷을 입고 간게 기억나거든요.
그전 기억은 아예 없어요. 난 태어날때부터 8살인가 싶을정도로..;;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IP : 222.234.xxx.11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 그 시절
    '08.10.15 12:53 PM (222.236.xxx.94)

    2,3살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갓난아기 동생을 재워놓고
    잘 보라면서 밤마실을 가셨는데
    정작 내가 똥이 마려워 응아하고
    엄마 올 때까지 엉거주춤 기다렸던 기억 납니다.
    화장실이
    진짜 컨추리 옥외화장실이었고
    엄마가 깜빡하고 요강을 들여놓지 않고 외출했거든요.
    사방은 칠흑.....

  • 2. 사과
    '08.10.15 1:00 PM (117.20.xxx.27)

    전 4살때부터 기억 나요.

    제가 어릴적 기억이 좀 많은 편인가 봐요.

    그때 엄마가 시장에서 옷가게 하셨는데
    엄마 찾겠다고 혼자 집 나갔다가 길 잃어버려서
    경찰서에 갔던 기억이 나요.

    엄마가 찾으러 오셨구요.

    겨울이었는데 그때 유행하던 두꺼운 니트바지
    입었는 것도 기억나고 시장 헤매면서 본
    오뚜기 케챱 통도 기억나요.

    다 커서 엄마한테 그 얘길하니 깜짝 놀라시데요.

    니가 그걸 어떻게 기억 하냐고...

    그 후로도 인상 깊었던거..엄마 호떡 장사할때
    엄마 등에 업혀서 터진 호떡 받아먹었던거..ㅠㅠ
    주말이면 아빠랑 오빠랑 냇가에서 피래미 잡고
    컵라면 먹었던거..

    한 겨울에 솜바지 입고 오빠야처럼 서서 쉬야 눌꺼라고
    쉬누다가 바지 다 적셔서 엄마한테 뚜드려 맞은거..ㅜㅜ

    뭐 몇가지 기억이 있네요.

  • 3. 이준근
    '08.10.15 1:04 PM (121.180.xxx.115)

    3-4 살때 기억이 더문더문 납니다..................

  • 4. 돌전부터
    '08.10.15 1:04 PM (218.147.xxx.115)

    저는 좀 기억이 잘 나네요.
    돌되기 전에 제가 갓난쟁이 였을때요.
    엄마가 남의 집 품앗이로 일을 하러 가시면서 절 돌볼 사람이 없으니
    데리고 가신 모양이에요.
    초여름쯤 인가봐요. 햇살이 좀 덥다 싶으니.
    절 놔둘 곳이 마땅찮아서 나름 놓아두신 곳이 일하고 계신 곳 밭가
    밭두렁 (왜 밭 끝가에 길처럼 나있는.) 아래. 그늘진 곳에 절 내려놓은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두살때인가 할아버지 등에 엎혀서 낮잠 자다가
    절 업고 동네를 걸어다니셨던 할아버지 등 위에서 잠깐 깼던 적이 있어요.
    할아버지의 흰색 저고리 옷도 기억나고 할아버지 등이란 걸 알고 또 잠들었던
    제 모습이 기억나요.

    세살때는 . 제가 워낙 잘 돌아다니고 말도 엄청 잘해서 (욕도 디게 잘했데요.ㅋㅋㅋ)
    동네를 싸돌아 다녔는데 제가 어렸을때 산골 오지 정도에서 살았던터라
    봄날 동네 아저씨가 고사리 나물 끊으러 초저녁즘 산에 올라갔는데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워낙 산골이고 산세도 험하고 마을 주변으로 죄다 산이었지요.
    귀신도 자주 나온다고 할 정도로 산세가 험했는데 그날 저녁내내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기다려도 오지않자 너무 걱정되어 마을 사람들이 횟불 만들어서 산으로
    찾으러 다닌거 그 횟불이 산 이곳저곳에서 보였던 거 기억하고요.
    그때 제가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지켜봤었거든요.
    결국 그 다음날 새벽 그 아저씨는 산 여기저기에 구덩이를 파놓고 한곳에서
    정신나간듯 앉아 있었대요.
    여우에 홀렸다는 말도 있었어요.

    전 이런식으로 꽤 아주 어렸을때 부터 기억이 생각나요.

  • 5. 대단..대단
    '08.10.15 1:11 PM (222.234.xxx.118)

    와~~정말이지 대단들하세요..어떻게 그렇게 어릴적 기억이...이것도 혹~~시 아이큐와 관련이...으윽~~숨어야 겠어요^^;;

  • 6.
    '08.10.15 1:12 PM (211.106.xxx.75)

    한 5살정도부터 인거같아요. 전부다는 아니고 사건 중심으로..

  • 7. 저는
    '08.10.15 1:16 PM (125.187.xxx.189)

    두 살 때요.
    엄마가 바로 아래 동생 낳으신 병원에서
    엄마랑 미역국 같이 먹은것
    엄마가 누워 계시던 방 앞에 병원 부엌?
    이모가 나보다 넉달 아래 사촌 동생을 옥색 포대기로 둘러 업고
    병원에 오신것 등등.....
    하여간 두 돐 이후로는 기억 나는게 많아요
    줄줄이 이야기 해서 식구들을 놀라게 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죠.
    46년전 이야기네요 ㅋㅋ

    진짜 오래된 이야기는
    방에 누워 있는데
    탁자에 있던 조그만 어항이 스스슥 금이 가면서 깨져버렸어요
    물이 좌르륵 쏟아져 방이 한강이 되고
    할머니가 놀라셔서
    저를 안아 다른 방으로 옮기셨어요.
    언젠가 친정엄마와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때 왜 어항이 저절로 깨어졌을까.......
    옛날 어항이라 그런지 모서리 부분을 쇠로 접합 시켜 놨었던것 같은데
    약간 녹도 슬어 있었고
    그래서 물이 새버렸던걸까? 하고 엄마에게 물어보니까
    그러게말이야.... 하시다가 깜짝 놀라시면서
    어머~ 얘~ 너 너..... 그 때 너는 돐 막 지났거나 그랬을텐데 어떻게 그걸 아니???
    하시더라구요 ㅋㅋ
    나도 몰라요 어떻게 아는지? 하지만 분명히 어항이 깨지면서
    물이 스르륵 쏟아지던 기억 분명하답니다. 어항 모양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 8. ...
    '08.10.15 1:24 PM (211.210.xxx.30)

    전 다섯살이요.
    1월 생이라 남들로 치면 여섯살 무렵이겠죠.
    매일매일 기억이 다음날 전부 다 나서 이거 잊어버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생각하던 기억나요.
    지금 생각하니 정말 순진했죠. ㅋㅋ

  • 9. 4
    '08.10.15 1:26 PM (221.146.xxx.35)

    4~5살 기억나요...제 친구중 어떤애는 돌때부터 기억난다고 ㅎㅎㅎ 완전 뻥을 치더군요.

  • 10. 4님
    '08.10.15 1:28 PM (218.147.xxx.115)

    돌전부터 기억나는거 뻥 아니에요.
    저도 기억하는데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신기하다고 말한 사람을 뻥친걸로 판단하시니
    좀 그러네요. ^^;

    전 위에도 글 썼지만 돌전에 갓난쟁이 일때 (걷지 못하고 누워지내는) 기억
    한편이 또렷하게 나는 걸요.

  • 11. ...
    '08.10.15 1:35 PM (121.133.xxx.110)

    네살 부터는 확실히 기억 나는거 같네요 저도 ^^

  • 12. 와~
    '08.10.15 1:45 PM (203.142.xxx.94)

    ..
    전 5살 정도?
    막내동생이 간난아기여서..그네같은 요람에 태우던거요..동생하고 저하고 5살 차이 나니까 5살이 맞겠죠?
    그 이전기억은 그냥 장면 2-3개만 생각나요..엄마가 방안가득 구토를 했는지 출혈을 했는지...좀 했는데 어린눈에 그게 방안가득으로 생각나구요..
    할머니집에서 같이 살았는데,,세째 삼촌이 갑자기 낮에 오셔서 전축을 들고 나갔어요.
    또...아빠가 어린 중학생이었던 고모에게 매를 들던거.
    또..고등학생이던 고모가 손바닥만한 눈사람을 만들어서 담장에 올려놓던거..

    이게 모두 2-3살의 기억일 껀데..장면장면만 생각나지만...지금보니 별로 안좋은거만 기억이 나는군요

  • 13.
    '08.10.15 1:50 PM (125.187.xxx.238)

    2살정도였나... 고모 결혼식 때문에 서울오는 열차에서 누군가 저를 들어 창밖을 보게 해줬던 게 기억납니다.

  • 14. 돌전기억납니다.
    '08.10.15 1:55 PM (218.51.xxx.18)

    아버지가 저준다고 신세계백화점에서 곱추인형을 사오셨데요.

    근데 제가 기억하는 부분은 그인형이 너무 무서워서 그인형만 있으면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라였던기억이.

    그 기억때문인지 인형 특히나 왜 철사로 움직이는 인형들 엄청 무서워합니다.

    훗 그리고 남동생 태어났을때도 기억나요. 엄마가 없었는데 아빠가 병원에 데려갔어요.

    아주 뜨근한 방이였는데 엄마가 니동생이라고 하면서 동생보여줬어요..후훗.

    다 사실인 내용이에요. 남동생이랑 저랑은 25개월차이 나구요.

  • 15. .
    '08.10.15 2:00 PM (121.128.xxx.136)

    와.. 이런 얘기 정말 해보고 싶었어요..

    저는 5살때 엄마가 남동생 낳는거요..
    그날따라 울집에 사람들이 많이 왔었고, 엄마는 누워 있었고,
    중학생 사촌언니는 물 덥히러 가고, 고모가 엄마 옆에 계셨고,
    분주한 상황이 지나고 얼마후 엄마가 막내 낳고, 저는 밑에서 남동생 얼굴이 히끄므레 한걸 보았죠..
    특이한 경험이어서 생각이 나는거 같아요

    제 남동생은.. 백일사진 찍던 날이 기억난다고 하네요.. (아마 백일 이후겠죠 예전엔 백일 사진을 실제보다 더 늦게 찍었으니까요) 물론 저도 기억나요. 울집에선 특별한 경험이거든요. 할머니한테 허락맡고 동네 사진관에 울 식구 다 가서, 엄마가 저 머리에 삔 꽂아주고, 금반지도 다들 하나씩 끼고, 아빠는 안맞아서 안끼고요.ㅋㅋ
    그런데 제 남동생 기억은.. 그때.. 엄마가 자기를 안았는데.. 잘 못안아서,, 불편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진을 보니. 동생이 엄마 한팔로 안긴 안았는데 제대로 엄마 무릎에 앉힌게 아니라 약간 비스듬하게 앉혔더라구요.. ㅋㅋㅋ

    울 제부는 돌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옛날엔.. 돌사진 찍어주는 아저씨가 동네마다 다니면서 구루마?던가 암튼 거기에 뒷배경있는 곳에서 아저씨가 갖고 다니는.. 한복 입고 찍었잖아요..
    제부 어머님이랑 그 아저씨가, 저기 뒷배경있는 쪽으로 올라가라고 시켰는데..
    왠지 올라가기엔 부담스러운 높이여서.. 못올라가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제부어머님이랑 아저씨가 얘기해서 겨우 올라가서 돌사진 찍었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 16. 말하는 시점
    '08.10.15 2:28 PM (220.75.xxx.217)

    어릴때 기억은 말하는 시점부터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3~4살때부터 기억난다는게 맞을겁니다. 저도 3살인지 4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무렵부터 기억이나요.
    엄마등에 포대기에 업혀 잠 들었는데, 제가 잠이 들자 오빠에게 **이 눈 감았니 하고 물어보시곤 절 내려 놓으시는거예요.
    그때 "나 안자!!"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졸려서 그냥 바닥에 눕혀져 잠들었던게 기억나요.
    나름 억울했는지 그 상황이 기억에 남습니다.

  • 17. ^^
    '08.10.15 2:41 PM (114.200.xxx.74)

    4살정도부터의 기억이 생생하지만
    바로 어제 일은 잘 기억이 안난답니다...
    치매초기인지... ㅠ.ㅠ

  • 18. ...
    '08.10.15 2:50 PM (117.110.xxx.66)

    윗님 치매초기 너무 웃겨요. 저도 그래요..흑..
    여동생이랑 연년생인데, 여동생 태어나고 1년정도 친척집에 가있었어요. 그때 있었던 일 기억나니까..우리나이로 3살때 정도?
    그리고 5살때 까지 살았던 집의 구조, 동네, 주변에 과자사먹으러 가던 가게, 주인집의 구조, 엄마한테 야단맞고 숨어있던 곳.. 등등 다 생각납니다. 저는 제가 했던말이나 행동보다는 주로 주변의 환경이 잘 기억이 나요. 환경이 기억나면서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기억나는 식이죠.
    6살때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으니.. 5살때 까지의 기억이겠죠.
    엄마랑 이야기해보면 제 기억이 맞다고 하시네요..

  • 19. ..
    '08.10.15 2:52 PM (211.229.xxx.53)

    3살겨울부터 굉장히 잘..기억을 합니다...하루하루 친구랑 놀던기억부터 엄마배가 점점 불러오고 남동생 태어나던 날도......--;; 그 이후에도 쭈욱.
    4살때기억이나 초등 중등 대학 기억이나 별다를바없이 기억이나네요.

  • 20. 저도
    '08.10.15 2:58 PM (124.61.xxx.15)

    그렇다고 아이큐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130대) 초등 이전의 기억은 거의 없어요. 초등학교 입학식때부터 난다고 할까요. 가슴에 손수건 옷핀 채워서 달고 운동장에 서있던 기억이 나요.

  • 21. .
    '08.10.15 3:18 PM (61.109.xxx.66)

    엄마한테 업혀있던 기억.엄마가 젖떼려고 고추장 발랐던 기억...3-4살정도인 것 같아요.

  • 22. 강산맘
    '08.10.15 4:07 PM (211.168.xxx.204)

    돌때쯤 할머니댁에 삼촌들이 감 따는 거 구경했던 기억이 거의 최초의 기억인 것 같네요.

  • 23. ..
    '08.10.15 5:14 PM (222.236.xxx.52)

    제동생 태어나기 전에 동네에서 돌던 일이나 사람들.. 엄마 임신했던 시절의 기억이 있어요.
    엄마 아기 낳으러 택시타고 가던 일이나 병원에서 아빠가 코코아 뽑아주시던 기억도 나고요.
    제 동생이랑 제가 30개월 차이 나니..고맘때 꼬맹이들 어리다고 무시할게 아니군요 ;;

    아이큐랑은 상관 없는것 같아요. 158인 제동생은 초등 저학년때 일도 기억 못하거덩요 ㅋㅋ

  • 24. 저두요..
    '08.10.15 6:03 PM (116.34.xxx.83)

    신기하게.. 아빠가 절 안고 택시탄게 기억나는데..
    그게 제가 돌 전쯤 되는 아기인 양 저를 애기 이불에 돌돌 말아서 안고 다닐때 였어요.
    그때 아빠 찐한 뿔테랑 이대팔 가르마때문에 선명하게 기억나요..
    연두색 택시랑요 ㅋㅋ

  • 25. 흐미..
    '08.10.15 6:17 PM (119.198.xxx.124)

    저도 3~4살 무렵 정도부터..

    돌때부터 기억하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 26. 세살
    '08.10.15 7:54 PM (218.153.xxx.229)

    외할머니댁에서 동생 ( 갓난아기 ) 무게 다는데 무슨 보자기 같은데 싸더라구요
    그걸 보고 내동생 누가 데려간다고 엄청 울었던 기억 ...

  • 27. 전,,,,
    '08.10.15 8:22 PM (116.33.xxx.156)

    엄마 뱃속에서 나와서 조산원 할머니가 하얗다고 칭찬해주시던거 생각나요^^ㅋㅋㅋ

  • 28. 기억
    '08.10.15 8:40 PM (121.145.xxx.139)

    동생이 저랑 두살 차이 나는데 동생 얼굴 정면으로 처음 본날이 생각나요.
    동생이 입었던 노란 옷이랑...
    내동생이 생겼서 기뻤던 그 기분만 기억이 나요. 그다음부터는 아주 충격받은 일들만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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