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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키우기..너무 힘들어요..

나쁜엄마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08-10-14 17:11:48
  

생후 34일째입니다.



나름 아가들도 좋아하고 해서..임신하고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막상 낳으니...이건 너무 힘듭니다.



젖꼭지 물리고 3일만에 헐어서..정말 이 악물고 물렸는데..다들 시간이 약이다하고..물리면 낫는다길래요.

근데 이건 오히려 더 심해져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그래서 결국 29일만에 직수 포기하고 지금 유축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직수할때는. 물릴때마다 겁이나고..애기가 먹는다고 젖꼭지 물면 뒤로 물러나지고...

지금 유축해서 먹이니..그런거는 없지만. 3시간 마다 유축하고. 젖병에 깔대기에.모유저장병까지 소독할려니..

애기 보면서 시간내서 이렇게 할려니 유축시간 놓치고...



또 며칠전부터는 가슴에 올려놓고 재우지 않으면 잠을 안잡니다..

내도록..그렇게 재울수도 없고..

또 유축해서 먹이니 하루에 1000ml 넘게 먹을려고 해서..줄일려고 하니.. 보채고..

그래서 할수 없이 공갈 젖꼭지를 샀는데..너무 공갈젖꼭지에 의존하게 됩니다.

좀 보채면.. 물리게 되고..그럼 조용해지고 잘자서요...

다들 시기되면 뗀다고하는데..우리 애는 자면서도 공갈젖꼭지를 안빼요..ㅡ.ㅡ

빼면..깊게 안자면 울고요..



젖도 줬는데.. 기저귀도 갈아줬는데..안아줘도..발로 차면서 울면 정말 감당이 안되요.

그럴때 또 공갈 물려버리고...

우리애가 별난건가요?

한번씩 화나면 벌써 엉덩이를 한두번 때립니다..ㅡ.ㅡ



아..저는 점점 나쁜 엄마가 되어갑니다.

다들.. 이쁘다고만 하는데..나는 아직 이쁜지도 모르겠고.. 이유없이 눈물만 뚝뚝 떨어집니다..

잘 키울수 있을줄 알았는데...

대부분 결혼해서 애 한둘은 낳고 사는데.

다들 어떻게 키우는지..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너무 변해버린 몸도. 축처진 가슴에 배에...아.....우울 그자체입니다..

IP : 119.67.xxx.1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이너스의 담요
    '08.10.14 5:16 PM (125.186.xxx.74)

    에구 아기가 34일째니 한참 힘들때에요.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저두 우울증 살짝 와서 밤마다 울고 남편 붙잡고 울고. 벌써 일년하고도 6개월전이네요. 많은 분들이 그러죠.. 시간이 약이라고.
    근데 정말 그래요. 백일 지나면 좀 편해지고 아기가 혼자 앉고 그러면 좀 더 수월해지고... 아기가 왜 우는지 파악도 좀 되구요.
    아기 키우는거 쉬운거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옹알이 하고 웃고 그러는거 보면 너무 예뻐요.
    수유하는것도 지나면 괜찮아지실거에요. 저두 한 2개월동안은 헐고 피나고 그랬는데 시간 지나면서 괜찮아지더라구요. 계속 물리시고 되도록이면 직수하세요. 유축해서 먹이는거 힘들더라구요. 젖병 닦아야지 유축해야지... 나중엔 젖물리는게 훨씬 편할거에요.
    힘내시구요. 남편 퇴근하면 많이 도와달라 하세요. 목욕도 같이 시키자 하구요.

  • 2. 저두
    '08.10.14 5:18 PM (125.141.xxx.145)

    그래요..울애기는 지금 45일째내요..그래두..안아프고 그런것만 감사히 여겨야 해요
    둘째인데 큰아이한테 감기 옮아가지구 폐렴 되서..저번주 5일동안 입원했었내요ㅠㅠ
    바늘 꽂을 데도 없는 작은아기 쯔만 발목에다 수액 바늘 꽂는데..눈물 나더라구요
    안아프고 보채기만 했음 좋겠내요..오늘도 간염 예방접종하러 병원 갔는데
    중이염 초기라내요..휴..그래서 또 항상제 처방받구..
    전 정말 미치겠어요
    코가막혀 젖도 못빨고..
    큰아이때는 돐까지 아픈걸 모르고 키웠는데..

  • 3. ...
    '08.10.14 5:23 PM (220.120.xxx.247)

    저 70일된 애기엄마예요..
    원래도 잠투정이 좀 있던 애인데, 엊그제부터 그게 엄청 심해지더라구요.
    전엔 그냥 힝힝거리면서 보챘다면 엊그제부터는 발길질을 바둥바둥하면서(맞으면 엄청 아파요 ㅠㅠ) 얼굴이 시뻘개지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울더라구요. 첨엔 어디 아픈가 허둥댔는데 알고보니 그게 잠투정이었어요.

    어젯밤 하루종일 안고 있느라 어깨는 내 어꺠가 아닌것같은데.. 설상가상으로 남편도 늦게 온다고 하고, 나는 저녁도 못먹고 밤 11시인데 애는 재워달라고 악을 쓰고 울고..
    안고 토닥거리다가 순간 열이 확 뻗쳐서 엉덩이를 세게 세번이나 때렸어요.. ㅠㅠ
    근데 애가 맞는 순간 놀랐는지 조용해지더니만, 완전 흐느끼면서 더 우는거예요..
    그담부터는 저도 같이 울면서 미안해..엄마가 미안해.. 하고 토닥토닥 해줬는데
    애가 맞아서 그런지 ㅠㅠ 울음도 크게 못울고, 숨을 막 몰아서 흐느끼더라구요(다 큰애처럼)
    그렇게 두시간을 더 안아서 결국 재웠는데, 밤새 미안했어요.

    애기 키우는게 그런건가봐요..
    우리앤 순한 편이었는데도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돌변하더라구요.
    우울증이란게 이런건가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한답니다.

    그래도 100일의 기적이란게 있다 하니..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시간아 흘러가라, 다 지나가는 것이다~ 해보세요.

  • 4. 쵸금선배
    '08.10.14 5:23 PM (117.20.xxx.29)

    전 님보다 조금 선배..생후 6개월짜리 키워요.
    님 글 보니까 불과 몇달전인데 나도 저랬었지~
    이러고 있네요..ㅡ.ㅡ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다들 그렇게 키우는거 같아요.

    저 역시 하루종일 우는 애 안고 달래고..
    기저귀가 젖은 것도 아니고...배고픈 것도 아니고
    어디 아픈것도 아닌데..왜 자꾸 우나.
    정말 답답하고 말도 안 통해서 미칠뻔 했어요.

    하루는 새벽 3시까지 잠투정하는 애를 안고..
    신랑 자는데 그것마저 신경쓸 겨를도 없어서
    그냥 발을 동동 구르며 대성통곡을 해버렸습니다.

    제가 힘든건 둘째치고..아기가 자꾸 우는데
    어디가 아픈가, 불편한가, 엄마인 나는 왜 모르지!
    싶어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울어버렸어요.

    결국 깜짝 놀라 깬 신랑이 우는 아기를 안고 달래서 재웠어요.

    그랬던적이 한 세번 있네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그렇게 아기가 자꾸 울고 하는건
    물론 어려서일 수도 있지만 엄마가 아직까지 아기와 익숙해지지 않고
    아기의 패턴을 몰라서 그런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아기의 언어가 따로 있거든요.

    지금은 아기 우는 소리만 들어도..아 이 놈이 배가 고프구나.
    잠이 오는구나..심심하구나..안아달란 소리구나..대번 알아요.

    서로 익숙해진거죠.

    그것만 알게 되면 그래도 쉽습니다.

    전 아기 3개월때까지 손에서 놓질 못했어요.

    눈 뜨면 매일 하는 일이 아기띠로 아기 업고 밥먹고 집안일하고...
    얼루고 달래고..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 모르겠어요.

    생후 6개월인 지금은 매우 편합니다.

    서로 말도 어느정도 통하는거 같고..^^;
    엄마 눈치도 쫌 보구요.
    이젠 매일 아침 눈 뜨는게 행복해요.
    눈뜨면 절 보고 방긋방긋 웃는 이쁜 우리 딸이 있어서요.

    님...고맘땐 다 그런거라 여기고 넘기시는 수 밖에 없어요.

    저 역시 육아에 너무 지쳐서 만신창이가 됐던 사람이라..
    님 마음 잘 알아요.

    몇달 안 남았어요.

    조금만 힘 내세요. 그래도 점점 나아진답니다!

  • 5. 쵸금선배
    '08.10.14 5:25 PM (117.20.xxx.29)

    그리고 너무 힘들어도 절대 아가 때리진 마세요.

    나중에 버릇되면..그게 정말 무서운거에요.
    아무 일도 아닌데 아기를 때리게 되거든요.

    그리고 정 아기의 울음 이유를 모르시겠다면..
    울음 분석해주는게 있어요.

    유아용품점 가면 대여 해주더라구요.

    아기 울음 소리를 듣고 배가 고픈지, 잠이 오는지,
    기저귀가 젖었는지. 그런걸 바로 분석해주는 기기입니다.

    정 힘드시면 그런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 6. 정말
    '08.10.14 5:37 PM (211.192.xxx.23)

    기적적으로 순한 애 아니면 다 그래요,,그레도 낳고 또 낳고 하시는거 보면 그만큼 예쁘고 소중헤서 그런거지요 ^^
    배가 덜 불러서 보챌수도 있으니 자기전에 분유를 가득 먹이는것도 깊은 잠 자는데엔 도움이 되구요,,가슴과 배는 시간 지나면 다 돌아와요,,목욕탕 가면 어디 다들 그러고 지내던가요??
    우울해하지 마시고 친정식구한테 한시간 정도 애 잘때 옆에서 봐달라고 하고 집앞에 커피라도 마시러 가세요,,'한잔 정도는 모유에도 별 영향 없어요 ^^

  • 7. 동감
    '08.10.14 6:14 PM (219.248.xxx.12)

    저도 비슷한 날을 보내다 요새 조금 애기보는거에 재미 붙인
    5개월 맘 입니다.
    저도 내내 배위에서만 재웠구요 한여름에도 애기 바닥에 놓칠못하고
    안고만 지냈죠 ㅎㅎ 컴터도 안고 애기 재우고 그리 했네요.

    하루하루 다 소중하니깐 너무 힘들다고 우울해하진마세요
    그 날도 다 지나가고 엄마품에서 나가려고 바둥바둥대는 아가를 보면
    괜히 서운하고 그렇더라구요

    힘내시구요 육아책도 틈틈히 읽어보세요 도움이 많이되네요

  • 8. 잠오나공주
    '08.10.14 6:47 PM (118.32.xxx.193)

    저녁준비 전에 잠깐 들어와서 다른 분들 댓글 못봤는데요..
    제가 한 일주일쯤 빠른가보네요..

    젖꼭지 허는건요.. 아기가 젖꼭지만 빨아서 그래요.. 유륜 부위를 물도록 하셔야 해요..
    저도 아기가 유륜을 물게하는 연습중에는 많이 상처났는데요.. 이젠 안그래요..
    모유수유를 잘 아는 전문가 의사와 상담하면 확실히 좋아져요..

    아기를 하품하듯이 아 하고 입을 크게 벌리셔서.. 좀 과하게 싶게 깊이 물리세요.. 확 쳐넣는 기분으루요.. 첨에 그렇게 연습하면 나중엔 자기가 알아서 빨아먹거든요..

    저는 첨에 아기가 이가 나서 태어난줄 알았어요.. 젖꼭지가 떨어져 나가는거 같았거든요..
    태어나서 한달은 하루에 한병씩 분유보충하다가 지난주 월요일부터는 분유를 안먹어요...
    저는 혼합수유를 하려고 했거든요...
    혼합은 포기하고.. 유축해서라도 젖병을 빨게 연습하려고 유축해서 냉장시켰는데.. 귀찮아서 미루는 중입니다..

    잊지마세요.. 아기가 깊이 빨면 유두 상처는 안생깁니다..

    보채기로는 제 아기도 절대 빠지지 않아요.. 별 짓을 다 하는 중이예요..
    제 아이는 외출하면 조용해요.. ㅠ.ㅠ
    그래서 벌써 아기띠만 2개째 질렀어요..

    힘내요 우리..

    아 그리구요.. 배위에서라도 자는게 어디예요? 제 아기는 제 품에만 오면 발버둥 칩니다..
    다른사람한테 가면 조용~~ 저한테 젖냄새가 나서 그러는거래요..

    제 친구가 그러는데.. 화나면 아기를 두고 바깥에 잠시 서서 눈감고 심호흡을 하래요..
    조리원에 모유수유 가르쳐주는 할머니 왈... "애 키우는 사람은 도 닦는 맘으로 해야하는거다~" 그러시대요~~

  • 9. 오래된 선배...
    '08.10.14 7:02 PM (222.108.xxx.243)

    저도 그맘때쯤 산후 우울증이 왔었어요.
    제가 너무 우울해 하니 하루는 동생이 뮤지컬 티켓을 가지고 왔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아기를 봐줄테니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결혼도 안한 동생이었지만 그땐 정말 미칠것 같은 날들이었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서 뮤지컬 보러 갔었네요.
    몇시간을 뮤지컬에 심취해 있다가 일상으로 돌아오니
    그래도 좀 살만하다 싶더군요.
    아기... 남편에게라도 맡기시고 몇시간만이라도 혼자시간을 가져보세요.
    단... 집에 계시지 마시고 무조건 뛰쳐 나가셔야해요...

  • 10. 유두 허는데..
    '08.10.14 7:43 PM (220.84.xxx.77)

    라놀크림 바르시면 되요..
    저도 지금 젖꼭지 헐어서 라놀크림 사서 발랐는데
    3번 정도 바르고 나니까 괜찮아 지네요..
    전 아기낳은지 7일째.. 짐 조리원이예요..

  • 11. .
    '08.10.14 9:29 PM (59.186.xxx.147)

    애 세째 낳을때 산부인과가는거랑 저녁 잠 설치는 거였어요. 어찌 낳았나싶고. 엄마 아빠 시댁 식구들 성격좋으면 애들 성격좋습니다. 돈이 많던가 성격을 염하던가 해야되요. 아들 키우는것 아주 어렵습니다. 난 딸보고 그렇게 교육시킵니다. 애키우고 싶으면 남자들하고 자라. 알아서들해라.

  • 12. 시간이
    '08.10.14 10:29 PM (222.98.xxx.131)

    약이랍니다. 지금 아이로부터 받는 고통 나중에 그 아이가 다~ 보상해줍니다. 얼마나 이쁜지..
    저도 신생아때는 너무 힘들어서 만날 울고,지치고 화내고,우울하고,포기하고 그랬어요.
    힘들어서 이쁜줄도 몰랐죠. 백일되면, 또 돌되면, 다시 두돌되면 점점 나아지고 님생활에도
    여유가 찾아올거에요. 화이팅!!

  • 13. 힘내세요
    '08.10.14 11:48 PM (119.64.xxx.170)

    아기 키우기만도 힘든데 유축해서 먹이면 정말 힘들어요.
    젖곡지 헐어서 아프고한건 정말 해본사람만이 알죠.
    저도 많이 헐어서 라놀린크림 바르면서 힘들게 먹였어요.
    이제 좀 상처가 나은것같으면 다시 직수유해보시면 어떨까요.
    아프지만 참고하다보면 점점점 무뎌직 괜찮아진답니다.
    유축만해서 먹이는 엄마들 제일 안쓰럽고 힘들어보이고해요.
    전 직장다니면서 먹여서 회사에서만 유축했는데 유축만으로 모유먹이는 엄마들 존경스럽더라구요.
    한 보름정도만 더 아프다보면 젖물려도 안아플날이 올거에요.
    저도 많이 아팠는데 한달쯤됐을때가 최고로 아팠고, 거기서 보름좀 지나니까 괜찮더라구요.
    직수유한번 해보시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도 엄청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고나니 그때가 우울증이 있었나 싶더라구요.
    여튼 유축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드신거같은데 조만간 직수유로 돌아서시면 많이 편해지실거구요.
    제가 일년간 유축해본 경험상...
    혹시 깔대기 유축할때마다 소독하시나요???
    어차피 다른게 묻는게 아니기 때문에 유축하고 위생팩이나 지퍼백에 담아서 냉장보관했다가
    다음번 유축에 쓰고하셔도 되요. 그러면 좀더 수월할거에요.
    여튼... 직수유 다시 성공하시길 바래요.
    아가가 젖먹다가 방긋 웃고 너무 행복해한답니다.

  • 14. 힘내세요 추가
    '08.10.14 11:51 PM (119.64.xxx.170)

    아 그리고... 아가들은 본능적으로 빨고자하는 욕구가 강해서
    계속 뭔가를 빨고자하는거에요.
    만약 직수유를 하셨다면 아기가 원할때마다 젖을 물려주셨겠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니까 아가가 계속 보챌수도 있고 하답니다.
    한 보름만 더 고생하시면 좋은 날 올거에요.
    그러다가 백일되면 얘가 좀 사람다워졌구나...싶더라구요.
    끝없는 고생일까싶어 암담하겠지만, 끝은 오더라구요.
    백일만 고생하자....맘 굳게 먹고 아가랑 백일 잘 버티세요.
    그러면 많이 수월해질거에요.

  • 15. 때리지 마세요.
    '08.10.15 1:53 AM (222.98.xxx.175)

    저도 애 둘이고 유두에서 피 철철 나본 사람이고...지금은 애들 엉덩이 철썩 철썩 때려주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34일짜리는 안때렸어요.
    애기는 아무것도 몰라요. 낯선세상에 나와서 살아보겠다고 허전해서 엄마품에 달라붙어서 젖 빨고 무서워서 우는거에요. 그런애를 왜 때려요?
    원글님 아주 나빠요.
    절대 때리지 마세요. 그럴거면 애는 왜 낳았나요? 그냥 샌드백을 하나 사시지..
    일부러 심한 소리합니다. 지금 애가 울고 엄마가 힘든 당연한 시기에요.
    그렇지만 모든 엄마들이 자신이 힘들다고 갓난아기를 때리지 않아요.
    지금부터 때리기 시작하면 나중에 말 안들으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아동학대라도 하시려고요?
    화가나면 애를 잠깐 내려놓고 다른 방에 가서 한숨 돌리고 오세요.
    "화" 라는 감정은 20초간 밖에 지속되지 않고 그 시간 외에도 화를 내는건 그냥 화풀이에요.
    그 어린것에게 그렇게 화풀이를 해대고 싶으세요?
    그냥 5분 정도 울리시고 원글님의 기분을 바꾸세요.
    아기 5분 운다고 죽지 않지만 때리고 나서 원글님의 기분은 어떠신가요? 아주 시원 하신 느낌만 팍팍 오던가요? 절대 그렇지 않을거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런 글 올리시지요.
    지금은 힘든시기에요. 하지만 이 시간도 지나갑니다. 반드시요. 그러니까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은 만들지 마세요.

  • 16. 그리고
    '08.10.15 2:06 AM (222.98.xxx.175)

    왜 1000미리 넘게 먹으면 안되는건지도 모르겠는데요?
    아기가 뱃고래가 큰건데 엄마가 일부러 굶기시는건가요?
    타고난 뱃고래가 있어요. 제 아이도 흘러넘치는 젖 다 먹고도 모자란다고 울어서 분유 한병씩 더 먹었고 백일때 11키로 다되었어요. 3개월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젖 먹어서(젖은 30분 넘게 먹지요.) 손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었어요. 애 젖 다먹으면 내려놓고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젖 물리고...
    어찌 되었던지 항상 평균치보다 1.5년을 앞서나갑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는 일인가요? 왜 줄이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설마 다이어트를 시키시는건 아닐테고...

    아이 둘다 잠을 안자서 내내 안고 다니고 업고 다니고 집안에서 유모차에 뉘어서 밀고 다니고...그러고 살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에도 걸렸었던것 같았는데 그 시절엔 몰랐어요. 눈 떼면 애가 숨 안쉴까봐서....정말로 애가 간간이 깊은 잠에 빠져서 움직이지 않으면 가서 코에 손대보고 가슴에 손대본 적도 여러번이에요.
    그런시절도 다 지나가 이젠 밥도 먹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목욕시켜놓으면 저녁 11시에는 자줍니다.
    원글님 조금만 더 힘내세요. 시간은 반드시 흘러요.

  • 17. 두달된 엄마
    '08.10.15 7:47 AM (122.35.xxx.119)

    우리 아이 지금 두달 좀 안됐는데요. 전 슬링으로 효과 톡톡히 봤어요. 아기들 보채고 우는 거, 저도 첫 애때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주구장창 젖만 물렸거든요. 젖 물면 조용해 지니까요..안아도 울고..그러다보면 수유시간 조정도 안되고 엄마가 너무 힘들죠. 둘째는 슬링을 해주니까 정말 너무 편합니다. 젖먹고도 울거나, 젖먹은지 얼마 안돼서 칭칭대면 슬링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정말 잘 자요.. 밤에 잘 때도 큰 애는 젖물고 완전히 잠들때까지 젖물려야했는데, 둘째는 양껏 먹이고 트림시키고 슬링에 넣어줍니다. 바로 슬리핑~~ 신생아들은 허전해서 잠 못 자는 것도 있어요. 슬링은 아기들의 배 속 자세라고 해야하나..아무튼 남 보기엔 답답해보이는데 아기들은 편안한가봐요. 한번 사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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