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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ㅜㅜ

지돌맘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08-10-14 16:13:49
결혼 10년차인데 아무래도 요즘 우리 부부가 권태기에 접어든거 같아요ㅠㅠ
애들은 초등1학년 아들, 초등3학년 딸있어요..
나이는 7년차이인데 전에는 못느꼈는데 나이40 넘어가니 요즘에 와서 세대차이도 나는거 같고.
맞벌이에 주말부부... 주말에야 서로 얼굴보는데도 그냥 시큰둥....
일주일내내 서로 문자 전화도 없고 그렇다고 서로 서운하거나 그런것도 없고 그냥 무덤덤...
내가 문자 보내도 문자에 워낙 서툰사람이라 그런지 내가 아무리 문자보내도 씹어버리고...
요즘 사는 재미도 없고... 오히려 주말에 와서 쇼파 차지하고 있는거 보면 답답하고 불편하고..
정말 이대로라면 그냥 애들하고만 살았으면 좋겠네요..
신랑이 없어서 불편한것도 하나없고 오히려 주말에 오면 일주일 먹을 반찬해줘야 하고
일주일치 빨래며 하루세끼밥에 정말 중노동이 따로 없네요ㅜㅜ
그렇다고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서 일요일 꼼짝안하고 누워있었더니 애들 배가 고프다는데도 두끼나 굶어가며 차려줄때까지 버티네요ㅠㅠ
애들은 아빠 무섭다고 눈치보며 행동하고 ..이런거 보면 정말 울컥하는데...
뭐라하면 목소리는 또 왜이리 큰지 애들있든없든 소리를 버럭질러서 말도 못하겠고..
저 남은인생 이렇게 살기 싫은데 어찌해야 할까요..ㅠㅠㅠㅠ



IP : 211.199.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08.10.14 4:18 PM (210.111.xxx.130)

    <일주일내내 서로 문자 전화도 없고..>
    서로가 너무 차갑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남자) 취미생활에 여념이 없었습니다.(클래식 음악광)
    그러다보니 이 세상 가장 사랑하는 것은 아내 그리고 아이들 그리고 음악...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권태기를 넘겼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한 취미를 가져보세요.
    나도 주말부부지만 지금도 하루만 연락안해도 걱정되고 염려되는데...
    아무튼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할 텐데요...
    님..취미생활을 해보시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 2. ㅡㅡ
    '08.10.14 4:21 PM (121.152.xxx.137)

    평일날 약속없으면 밥만 먹고 티비보다가 자고
    날좋은 주말이면 취미생활차 하루종일 혼자 나가있지요.

    82쿡보고 좋은 음식하면 뭐하나요..
    지시간 될때만 먹는데..

    제가 무슨 신기내린 여인네도 아니고..
    그거 맞춰 밥준비하는거..이젠 안하렵니다.

  • 3. 주말부부
    '08.10.14 4:24 PM (211.187.xxx.247)

    인데도 권태기가 있군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는 사람인데...가끔 외국출장 몇일간다하면
    완전 자유부인이라 넘 좋아서...갔다오면 아주쬐금 좋아지긴하던데.... 아주 자주 출장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전 주말부부가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혹 너무 오래 주말부부이어서
    그럴수도 있을까요? 갑자기 그런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똑같은 일상이니.....

  • 4. ㅜ.ㅜ
    '08.10.14 4:30 PM (121.88.xxx.186)

    주말부부 7개월...주중에 아무 문자,연락없더군요. 저도 애들 건사하느라 바빴구요.
    주말에는 꼬박꼬박 올라와 애들에게는 다정하게 잘하던 남편...결국 바람피고 있었어요.
    결혼 11년차구요.. 지금 죽지못해 살고있어요.

    다행이랄까..지금은 남편이 주말부부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그 여자를 정리못하고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 낌새가 있어 살맛이 안납니다. ㅜ.ㅜ
    정신과 약을 먹고있지만 살 맛이 안나요..흑흑

    물론 님 남편께서 바람을 피신다는 말은 아니구요...갑자기 제 신세한탄을 하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남편 장점도 찾아보시고 님도 노력해 보세요..

  • 5. ....
    '08.10.14 5:36 PM (121.184.xxx.149)

    원글님 제 주변 누가 보면 제가 쓴글인줄 알았을것 같네요...
    어쩜 똑같은지.
    헌데 전화는 하루두번 꼬박꼬박 합니다. 의무적으로...
    지난주엔 저도 남편에게 한소리 했네요.
    이젠 2주에 한번씩 오라고... 집에와서 하는일이 종일 잠만자고. 기껏일어나서 나가는일이라곤 골프연습장갔다오는것이고.. 참 집에와서도 잠자는일빼곤 환타지 소설을 읽는군요...

    그런데 ㅜ.ㅜ님 글읽으니 갑자기 한숨이 나오네요..

  • 6. 아꼬
    '08.10.14 6:41 PM (125.177.xxx.145)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사람의 감정과도 상관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십년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적응과 타협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안일해지더이다.
    아마 진짜 금실좋은 부부 아니고는 주말부부건 일상을 함께하는 부부건 그때는 아이들 문제로라도 권태기를 겪는 시기인 듯 합니다.
    저는 주말부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관계에 거리를 두고 관망하세요.
    흐르는대로 감정을 풀어 놓다보면 어느순간 서로가 의좋게 터놓을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저도 폭풍처럼 겪어서 잔잔하게 겪는 요령을 그 시기 넘긴다음에야 느꼈지만 님이 처한 시기가
    남편과의 관계가 남자가 아닌, 남편이 아닌, 내 살붙이 같은 가족으로 바뀌는 시기라 느슨해지는 긴장감과 혼란이 클 시기 입니다.
    그 시기만 넘기면 오빠같고 남편같고 친구같고 그래집니다. 많은 부부들이 그 고개를 넘었을 겁니다. 기운내세요.

  • 7. 밥먹고
    '08.10.14 9:55 PM (59.186.xxx.147)

    따뜻한 잠자리 모두 감사한것 뿐인데 배려할줄 몰라 힘든 생활 . 경제활동도 하는 님 충분히 주장하고 설득하고 일정부분 도우미 두면서 생활하세요. 즐겁게 행복할 권리 님한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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