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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늦게 하니~

새댁 조회수 : 5,260
작성일 : 2008-10-14 15:03:59
35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올해 36 되었지요.
앞집 아주머니가 저희 부부 출근할때 항상 운동을 가시는데.. 큰애가 중학교 2학년 작은애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애교가 넘치시고 붙임성이 있으셔서 집 사서 청소하고 할때도 아는척 해주시고

일주일에 아침에 거의 4번정도 뵙고하니 말을 놓으세요~

"새댁.. 일찍가네"
"새댁.. 아직 애기는 소식 없어"
"새댁.. 명절에 시댁에는 제사 어떻게 하는지" 등등

새댁 할때 그 콧소리 내시면서.. 전 좋았거든요 ^^ 아..난 새댁이구나. 이럼서

근데 어제 지방 출장 갔다가 일찍 마치고 낮에 바로 집으로 퇴근했거든요.

옷 갈아입고 마트 갈려고 나가는데.. 앞집 아주머니 만나서.. 마트가는 길이라 같이 가자고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제 나이를 물으시는데. 소띠요 그랬더니..

24살 이러시길래 - 속으로 기분 째졌습니다^^

아니요 36 그랬더니.. 어머 그렇게나 많이 되셨어요 로 말이 바로 요로 끝나더니..

알고 보니.. 저보다 한살적은 35 이시더군요 ^^

오늘 아침에 만났는데. 암말도 안하고 바로 계단으로 휘릭~~

난 새댁할때 더 좋았는뎅 .....
IP : 210.94.xxx.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4 3:08 PM (220.64.xxx.97)

    허억. 그분도 무안하셨나봐요. ^^
    (그런데 중2면...그분은 스물에 아이를?? 그분도 대단하시네요.)
    차차...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좋은 관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만
    24으로 보일만큼 어여쁜 한살 연상 이웃에게 느끼는 그분의 자괴감도 만만치 않을것 같아요.

  • 2. .
    '08.10.14 3:15 PM (220.85.xxx.177)

    그분이 민망하셨던 듯 ㅋㅋ

  • 3. 와~
    '08.10.14 3:18 PM (220.78.xxx.253)

    동안 이시군요^^

  • 4. 원글
    '08.10.14 3:21 PM (210.94.xxx.1)

    흠흠.. 잘난척하믄서~~
    제가 쫌 어려보인긴 해요.. (돌 던지지 마세용~)

  • 5. ㅋㅋㅋ
    '08.10.14 3:23 PM (59.18.xxx.171)

    동안이신가봐요 ^^ 부러버라잉~~

  • 6. aa
    '08.10.14 3:34 PM (220.126.xxx.186)

    이런 글은 검증이필요합니^^12살이나 어려보인다는건데..
    몹시 궁금하네요..

  • 7. ㅎㅎ
    '08.10.14 3:52 PM (64.59.xxx.24)

    그 앞집아줌마 그나마 예의 있네요.
    저같은 경우, 나이 알고나도 계속 반말로 나가던데...
    조용히 무시해줬어요.

  • 8. 결흔을 일찍하니
    '08.10.14 3:57 PM (121.131.xxx.70)

    전 결혼을 일찍했는데요
    일찍하니까 애들 데리고 다니면 이모냐 심지어 누나냐 언니냐(남매만 둘입니다)
    소리 많이 들어요

  • 9. 다리아
    '08.10.14 4:07 PM (211.181.xxx.54)

    자랑글이다에 한표요~ ㅎㅎ 좋으시겠어용

  • 10. ㅋㅋ
    '08.10.14 4:10 PM (125.143.xxx.200)

    전 결혼 좀 늦게 했는데 대부분 보통 결혼한 나이로 봤습니다만
    한살 차이인 남편이 나이가 들어보여 늘 재혼했냐 소릴 들었답니다
    적당한 나이로 보이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 11. .....
    '08.10.14 4:11 PM (115.86.xxx.74)

    저도 원글님과 같은 나이에 결혼했는데요. 지금 41살 .
    윗집 아줌마가 저보다 한살 어린데 아이가 중학생이예요.
    첨에는 이 아줌마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고 높임말 했는데 알고보니 헉 한살 어리잖아요.
    그 아줌마도 저더러 동안이라구...
    그리고 나이 알고는 좀 불편해 지더라구요.

  • 12. 원글
    '08.10.14 4:20 PM (210.94.xxx.1)

    위에 ..... 님.. 개인적으로 제가 올해 말쯤 애기를 가질까 싶은데.. 나이드셔셔 애기 키우기 어떠신지요? 제가 나이만 먹었지 애를 안키워보니 아직 철이 없습니다. 사실 아직도 신랑이랑 놀러다니는게 좋아서 애기의 필요성을 둘다 크게 못느끼는 것도 있거든요.. 아. 딩크는 아니예요

  • 13. ^^*
    '08.10.14 4:21 PM (202.136.xxx.34)

    제가 40대 중반인데 5살 아이가 있어요.
    아이와 같이 다니면 젊게들 보는데 저는 제가 젊어보인다기보다는 아이가 어리니 나이들어보여도 설마 그나이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젊은 나이 부르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설마 저도 열살 이상 어려보이는건 아니겠지요? 제가 거울보면 제나이 들어보이거든요.
    사람들이야 많이봐야 30대 중반으로 보지만 그건 어린 아이때문일거예요..

  • 14. ㅎㅎㅎ
    '08.10.14 4:34 PM (211.223.xxx.41)

    갠적으로 친하지는 않지만 42살 손녀가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즉 42살에 손녀를 봤다는 거지요

  • 15. 저도
    '08.10.14 5:21 PM (220.75.xxx.172)

    바위 굴립니다.
    12살이나 아래로 봤단 말이지요??

  • 16. ㅋㅋㅋ
    '08.10.14 5:37 PM (116.34.xxx.83)

    그 앞집 아주머니도 넘 귀여우시네요 ㅋㅋㅋㅋ
    얼마나 무안하셨을까.. 그래도 젊게 봤으니 기분도 좋고 괜찮네요..
    전 제 머리 해주시던 미용실언니가 아무리 봐도 삼십대에 애도 한둘 정도 있어보였는데..
    얼마전 머리자르다가.. 제 나이를 묻길래 스물아홉이요.. 했더니
    그 미용사언니가 어머 저랑 동갑이시네요.. 하시기에
    저도 모르게 진짜요? 라고 놀랐다가 서둘러 변명하느라 진땀뺐어요 ㅠ.ㅠ

  • 17. ㅡㅡ.
    '08.10.14 6:44 PM (218.39.xxx.75)

    아니 그런데 무슨 35살 먹은 젊은 아줌마가 새댁~ 이란 호칭을 쓰나요..
    저도 그것보다 더 먹었는데 새댁 소리 듣는게 익숙하지 하기는 어려운데요..

  • 18. 저도 동참~
    '08.10.14 8:16 PM (222.99.xxx.97)

    동네 생선가게에 갈 때마다, 생선가게 주인 부부가
    "뭐줄까? 뭐 필요해? 해먹을줄은 알고?" 일케 애기를 하는데

    이분들 아직 학교 안들어간 쌍둥이 두고 있거든요..

    남편이 항상 얘기합니다.

    우리 **(접니다 ㅋ)랑 저 아줌마랑 누가 더 언닐까?
    우리**가 더 언니 같은데.. 민증 함 까봐..

    참고로 전 결혼 1년 안된 33살이고 연구원이라서 복장이 청바지에 운동화이긴 합니다 ^^
    회사 차장님께서 ** 이제 나이들어서 25밑으로는 안보인다..라며 원통해 하셨던.. ㅋㅋ

  • 19. 새댁이라니까
    '08.10.14 9:52 PM (58.142.xxx.139)

    미리 어리게 볼 수도 있어요.
    저도 새댁이라니까 어리겠지 하면서도 속으로는 나이 꽤 들었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늦게 결혼한 새댁이라는 말 듣고 그러면 그렇지 한적 꽤 있거든요.
    아무리 어려보여도 티브이에 나오는 동안콘테스트 참가자 아니고는 가까이 보면 다 연륜이 나오던데요...

  • 20. ㅎㅎㅎ
    '08.10.15 3:11 AM (211.187.xxx.92)

    푸하하하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하셨네요.
    전 새댁은 아니고 그때 당시 애가 유치원다녔는데 동네 두부가게 아줌마가 첨부터 그리 반말을 구수하게 하시더군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근 나보다 20살은 많은 어르신말투로 아주 구수한 반말이요. 물론 저는 존대 해드렸구요.

    암만 생각해도 내가 나이가 있으니 (70년생) 저런 편안한 반말 들을 처지는 아닌거 같은데 싶어
    몇개월 지나 나이를 물으니 저보다 한살 어리더라구요. 띠옹!!
    그담부터는 님 앞집 아주머님처럼 제 얼굴 보이면 안절 부절...^^
    근데 저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듣기 싫은 반말은 아니었어요. 단지 굉장히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말투라서 몇살 차이 안나지 싶었는데 저보다 어려서 순간 저도 당황했다는...ㅎㅎㅎ

  • 21. 그러구보니
    '08.10.15 8:05 AM (218.153.xxx.229)

    난 결혼해서 누구한테 새댁 소리 한번도 못들은듯 .....ㅡ.ㅡ

  • 22. ..........
    '08.10.15 8:19 AM (115.86.xxx.74)

    저 위에 원글님과 같은 나이에 결혼했다는 아짐입니다.
    아직 아이 키우기엔 체력 딸리는 나이는 아니구요. 40 넘어서 낳으면 모를까..
    그런데 아이가 나이에 비해 늦는건 확실해요. 제 친구는 저 나이(41)에 지금 중학생인데 전 아직 아이가 7살인걸요. 그리고 아이또래 엄마들이 저보다 많게는 10살 어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적응안될때가 많아요.

  • 23. .
    '08.10.15 8:19 AM (121.146.xxx.33)

    전 사십후반인데 시장에 가면 연세 지긋하신 아주머니들께선 저보고 자꾸 새댁이라고 하세요.^^
    그냥 자기들보다 젊다 싶으면 그렇게 되나봐요. 제가 어려보여 그렇다고 생각지는 않거든요.

  • 24. ㅋㅋㅋ
    '08.10.15 8:35 AM (203.247.xxx.172)

    어쩔까나요
    헌댁님 잠 좀 못 주무실 듯 합니다...
    한 다리 건너 멀리서나마 심심한 위로를...ㅎㅎ

  • 25. 잠오나공주
    '08.10.15 8:56 AM (118.32.xxx.193)

    ㅎㅎ.. 저쪽~ 옆집 할머니..
    저랑 아기 보시더니.. 엄마 아빠가 젊으니 애가 이렇게 튼실하게 태어났구나..
    저 33.. 제 남편 40~ ㅋㅎㅎ
    엄마 아빠가 젋대요 우리 아들 마흔둥이인데요..

    그나저나.. 원글님.. 어떻게 하면 12살이나 어려보인대요??

  • 26. 그럼 그게....
    '08.10.15 9:24 AM (211.40.xxx.58)

    아파트 상가에 새로운 가게가 오픈되어 갔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닌 말을 하더군요
    보니 나보다 한참 어려 보이더만...
    기분이 모호해서 다신 안갔죠

    내가 너무 어려 보여 막내 동생한테 하듯 말 했나?
    휘리릭---------

  • 27. ...
    '08.10.15 9:42 AM (222.234.xxx.244)

    오십줄에 줄서는데....나가면 새댁 소릴 들으니...이일은 무신 황당??내심 회심에 미소를 짓지만....눈먼 할배는 이뿌장한 파라솔 들고 걸으면 아가씨!!~~잉 동사무소가 어디여????ㅋㅋ

  • 28. oo
    '08.10.15 10:54 AM (118.216.xxx.21)

    저도 결혼하고 다세댁주택 강은데서 살앗는데 옆집 애엄마가 새댁아 라고 불럿는데
    시간이 흐르고 친해져서 서로 나이 물어보니 저보다 2살이나 아래더군요
    그때 서로 얼마나 민망해 했던지....

  • 29. 똘똘지누
    '08.10.15 10:58 AM (203.142.xxx.240)

    근데 그분이 이상한것 같은데요. 나이 35에 애가 중학생이면 몇살에 결혼했다는건가요?

    35살에 결혼하셨으면 빨리 하신건 절대 아니지만, 제 주위에는 친구들도 그렇고 직장동료중에도 늦게한 사람이 많아서요.

    제 경험상 남자 나이 32-3살. 여자나이 30-31살정도 결혼하는게 제일 무난해 보이더군요..

  • 30. 방글
    '08.10.15 11:00 AM (121.146.xxx.108)

    ㅋㅋ.. 저도 그런데..지금 41인데 결혼을 늦게해서 아직 애기가 없거던요. 근데 자주가는 옷가게 주인이 저만가면 맨날 귀엽다고 얼굴만지고 그랬거던요. 어느날 신랑이..울 집사람하고 누가 나이 더많나 민증까보자..그랬더니..아 글씨~ 저랑 동갑이잖아요 ㅠㅠ 그전에는 나도 언니라고 불렀는디..서로 민망하더이다. 이제는 만나도 귀엽다고 얼굴까진 두드리지않지만..거참~ 기분이 참 묘하데요 ^^

  • 31. 난 공주다
    '08.10.15 12:49 PM (121.144.xxx.97)

    흐흐 저요 36에 결혼해서 39 11월에 첫애 낳았습니다 그애가 지금6살
    지금은 44살 신랑이나 저도 동안이라 사람들이 잘 못알아봐요
    저희 아파트에 이사와서 아랫집 아주머니가 놀러와서 새댁새댁해가며 잘 잘지내다가 나이를 알게되더니 부담스러운지 발길뚝.....
    전 사실 나이에 별 구애를 안받아서 누가 물으면 잘 얘기했는데 몇번 겪어보고는 이제 잘 말 안합니다
    이상하게 거기서들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유치원 엄마들이나 아파트또래 엄마들도 그냥 언니언니 그정도로만 압니다
    이상하게 나이차이가 너무 나니까 굉장히 부담스러워해서 그냥 진짜 많아요하고....
    그럼 알아서들 대강 자기보다 몇살위 계산해서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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