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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왜 싫은 소릴 못할까요???

애기엄마 조회수 : 633
작성일 : 2008-10-14 08:49:58
아주 미치겠습니다.
어제도 손위 형님에게 아주 경우없는 일을 당하고 신랑에게만 화풀이를 했네요..

월요일이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전활 하셨더구만요... 정확하게 9시 2분..
첨엔 대용량의 데이터를 돌리느라 전화를 못 받았고,
두번째는.. 전화를 받았더니...

바빠?-네.. 월요일 아침이라 바쁘네요... 라고 까지 했는데..

오늘 당장 사야하는 물건이 있다고..(조카가 필요하다는게 있다고...)
직원 판매점까지 나와서 입장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나서서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한 매장입니다.
왔다 갔다, 입장시켜드리고 하면 40분 정도는 후딱 가버리지요..)

아.. 순간.. 제가 잘못들은건가 했지요..
제가 월요일 아침이라 좀 바쁜데..라고 끝을 흐리며 이야길 한차례 더 했는데..
(어지간히 바빠서는 제가 형님께 바쁘단 이야기 한 적없어요..)
그래도 잠깐 사무실에서 나와서 입장을 시켜달라는 겁니다.
점심 시간 전에 잠깐 나와서 입장만 시켜 달라..
지금 집에서 출발하니, 근처 가저 전화를 하겠다..라고 전화를 끊더군요..

도대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이 되질 않습니다.
주말 쉬고 나서 정신 못차리게 바쁠 월요일 아침에...
그것도 아침 9시에 전활 해서.. 바쁘다고 이야기 하는 중에도..
친정 조카가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꼭 가야겠다는 그 뚝심하며..
아니.. .뭐 맡겨둔 돈 받으러, 빌려준 돈 받으러 오시는 것도 아니고,

10시 24분이 되니 문자가 왔더군요.
근처에 와 있으니 한가해지면 나오라고...
뭐.. 제가 직장 놀러다닙니까... 월요일 오전부터 한가한 시간이 마음대로 생깁니까..??

어찌 어찌해서... 신랑에게 연락하고... 저보다 좀 더 먼 거리에 있는 신랑이 매장으로 가서..
형님을 입장 시켰습니다. 친구분들까지 대동하고 오셨더라는 군요...

볼일을 잘 보셨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돌아가는 길엔 문자하나 없으시더군요..
아무렴... 그렇겠지요..
추석 전에... 형님네 큰 아이가 원하는 신발을 하나 선물했는데도... (형님이 없어 아주버님이 받아가셨어요..)
잘 받았다는 이야기 한마디 없이... 추석 이후 첫 전화가 오늘 아침 9시 전화였으니 말이죠..

어제.. 신랑에게 엄청 퍼붓고..
제 불편한 마음을 형님에게도 이제 전해야겠는데...
정말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이놈의 성격땜에.. 이러고 있습니다.

어제는 형님땜에 화가나고, 오늘은 제 성격땜에 화가 나고..
이래 저래 짜증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완전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나는 요즘... 속시원한 소리라도 하면 좀 나아질 수도 있겠죠..
누구를 위해 사나 싶어요...


IP : 202.130.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
    '08.10.14 9:12 AM (116.33.xxx.29)

    도대체 형님이란 분들은 왜들 그런답니까..(안그러는 분도 계시지만..)저랑 비슷해서 흥분이 되네요ㅡㅡ;;
    아랫동서 알기를 너무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는거 같애요.
    노는 사람도 아니고 일하는 사람에게...그냥 안된다고 시간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하지 그러셨어요.
    시어머니보다 더 어려운 관계가 동서지간이긴 하지만 아랫동서도 좀 생각해주세욧~~~

  • 2. 이럴때...
    '08.10.14 9:12 AM (119.196.xxx.17)

    저는 설겆이하면서 상황설정을 하고, 이럴때는 이렇게 말해야지 하고 말을 연습하고, 외워둬요.
    그러면 희한하게 같은 상황이 생기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연습했던 말들이 술술 나와서
    상대편에게 한방으로 통쾌하게 대처했던 경험이 있어요^^

  • 3.
    '08.10.14 9:21 AM (122.17.xxx.154)

    혹시 나** 다니시나요? ^^;
    저는 예전에 모화장품 회사 다닐 때 입장권 갖고 들어가는 세일할 때면 주변에서 난리가 났지요...
    평소에도 다들 샘플에 눈을 번뜩이고요 ㅡㅡ;
    그냥 그럴 땐 오늘 회의가 계속 있어서 못나간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 4. ..
    '08.10.14 9:26 AM (220.78.xxx.82)

    애꿎은 남편분에게 화풀이 하시지 말구요..담부터는 직접 형님에게 싫은건 싫다고 표현하세요.
    그런 부류들은 무리해서 부탁 들어줘도 고맙단 생각도 없으니..자신이 가능한 일..내키는 일만
    해주시구요..그쪽에서 뭐라고 섭하다 해도..그건 그쪽의 비뚤어진 기준이니 신경쓰지 마시구요.
    시부모도 아니고 동서지간에 문제는 남편 닥달하는 것 보다는 동서와 직접 해결해야 할 듯 해요.

  • 5. 저도
    '08.10.14 9:37 AM (59.29.xxx.218)

    거절 못하고 손해보면서 힘들어하는 스타일이었는데요
    (친구들도 다 인정)
    지금은 조금 변했어요
    일단 부탁을 들어주고 뒤에 섭섭하다고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말하면
    님도 더 힘들고 상대도 오히려 기분 나빠합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거절하는게 서로 가장 좋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제 성격때문에 저만 손해 보면 괜찮은데
    아이들까지 손해를 보니 거절하게 되더군요
    바쁘다는데 끝까지 저러는 사람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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