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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배우기에 서예와 도예 중 어떤 것이 좋을까요?

밀크티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8-10-13 19:41:39
요즘 사는 것이 너무 심드렁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많아요.(아기를 기다리는 중이라)

그 동안 돈 아까운 생각에 집에만 콕 박혀 있었는데,

사는 것이 너무 건조하네요.

그래서 돈에 연연하지 말고 무언가를 배워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도자기 만드는 것도 배우고 싶고 서예도 배우고 싶어요.

둘 중 한가지를 취미로 갖는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제가 예전부터 도자기 구경(?)을 좋아했습니다.(중앙박물관 구경가는 것 너무 좋아요..^^)

그리고 서예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기술이 아니라 그 내용에 담긴

문학, 철학, 역사 모두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구요.

반면 두 가지 모두 재료비가 혹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도 되고...

혹 도예나 서예를 공부하시는 분들 계시면 어떤 점이 좋은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방이나 문화센터 등등 배울 수 있는 곳도 여러 곳인데 어떤 곳이 더 좋은지도 궁금해요.

저는 좀 차분한 분위기에서 배우고 싶고, 되도록이면 오래오래 공부해 보고 싶거든요...

여기는 강동구인데, 혹 배울 수 있는 좋은 곳이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IP : 58.140.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8.10.13 7:42 PM (121.183.xxx.96)

    도자기. 활용도도 많은것 같고, 안되면 접시라도 만들지요 ㅋㅋ
    요리가 조금 서툴다면 요리 배워둘것 같고요.

  • 2. 저같으면
    '08.10.13 7:43 PM (211.58.xxx.17)

    도예 배워서 예쁜 머그잔이랑 그릇 만들어 보고 싶어요.

  • 3.
    '08.10.13 7:44 PM (122.17.xxx.154)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신 게 아니라면 서예가 낫다고 생각해요. 또 오래하고 싶으시다면 도자기는 넘쳐나는 작품들 골치 아프거든요.
    서예나 아니면 포슬린 페인팅은 어떠세요? 포슬린 페인팅 같은 경우엔 초기에는 비용이 좀 들지만 장식접시같은 건 선물하기도 참 좋거든요.
    도자기는 받는 사람도 좀 부담스러울 수 있구요. 꾸준~~히 오래 하시기엔 서예가 제일 낫다고 생각하지만
    도자기 얘기하시니 포슬린페인팅도 한번 거들어봅니다 ^^

  • 4. 로쟈
    '08.10.13 8:23 PM (122.32.xxx.21)

    두개 다 해본 사람입니다만,
    지금은 두개 중 하나만 하라면 서예하겠습니다, 아직도 가끔 꿈꾸면 글씨획내리는 꿈 꿉니다.
    그정도로 좋아했다는 거죠.
    도예는 가마한꺼번에 굽도록 해야하므로 몰려다니면서 구워야하고 막상 놓을곳도 별로 없더군요.
    그리고 은근히 손이 거칠어져요.

  • 5. 흠....
    '08.10.13 8:55 PM (211.59.xxx.237)

    도예~ 저도 이쁜 그릇 만들면서 좋은 생각 많이 해야지~ 하고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내가 만든 작품들.. 제대로 된 게 안 나와요^^; 금이 가거나, 바닥이 우글쭈글 한다거나..
    너무 작다거나(말리고 굽는 과정 중에 줄어든다고 해서.. 그걸 고려해서 만들더라도~ 많이 줄더라구요).. 그래서 백화점 문화센터 3개월 다니고 그만 뒀네요^^
    글구 서예는 너무 연세 많으신 분들만 계시다고 해서.. 시작을 못 했구요..
    저도 재미있는 취미거리 만들고 싶어~ 요즘에 퀼트를 배우는데요.. 솔직히 바느질도 어렵긴 하네요^^

  • 6. 서예
    '08.10.13 9:19 PM (125.186.xxx.114)

    서예배우러 가보세요. 젊은 엄마들 참 많구요,글씨를 바탕으로 만나니까
    사이가 참 돈독하고 일반적으로 글씨쓰는 사람들은 조용하고 교양이 있어요.
    단 계절마다 선생님이 전시회니 뭐니 하면서 자꾸만 표구하게하고 출전비등을
    지출하게 해서 재료비,출전비, 사례비등이 일년에 2-3회 들어간답니다.
    1회에 약 20만원들어서 서예가 돈이 안든다는 말은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동회에서 주최하는 할아버지강사님이라면 모를까, 문화센터나 서실에 가시면
    3만원에서 10만원 레슨비가 듭니다.

  • 7. 20년 글씨
    '08.10.13 9:26 PM (121.147.xxx.151)

    한글은 그럭저럭 좋은 글귀 쓰며 재밌게 할 수도 있지만
    한문을 하신다면 한문을 평소에 공부하셨다거나
    한문을 병행해서 공부하며 쓰시기를 권하네요.

    서예는10년을 써도 상당히 부족한
    갈 길이 너무 먼 곳이지요.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시간에만 쓰신다면
    오래 써도 좋은 글씨가 되기는 어려울테고
    욕심을 내서 미쳐본다고해도
    취미를 넘어설뿐입니다.
    다른 취미에 비해서 빨리 도달하기 꽤나 어려운게 서예랍니다

    전 대학때부터 좋아하고
    한시나 한문을 좋아해서 결혼하고 본격시작했는데
    함께 서예하던 분들 중에 한글은 그럭저럭 배우시는데
    한문을 쓰면서 점점 깊이 있게 배우게 되니 좌절하던데요.

    그 많은 서체를 다 배우고 써볼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평생을 두고 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서예도 하다보면 먹이나 종이가 점점 좋은 것을 찾게 되서
    상당히 고가의 것들을 찾게 된답니다.
    종이에 따라 먹의 번짐이 다 다르고 붓의 느낌이 다르고 먹 또한 차이가 나니
    자연히 좋은 것을 찾게 되는데 ~~
    글씨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 저절로 한없이 좋은 걸 찾게 되지요.

  • 8. 마.딛.구.나
    '08.10.13 9:44 PM (220.78.xxx.21)

    도예는 넘 비용이 많이 들어갈것 같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면 도예쪽이 낫겠죠.

  • 9. 인천한라봉
    '08.10.13 9:46 PM (118.91.xxx.28)

    저도 서예가 너무 배우고 싶어요.
    아무것도 못하지만..
    제가 좀 악필이라.. 게다가 당구칠때도 집중력이 10분이상 안가는 스타일로..
    만약에 한다면.. 서예.. 도예는 가끔 이벤트로 하잖아요.. 거기서 만들어 볼 수 있으니깐..^^

  • 10. 원글
    '08.10.13 10:00 PM (58.140.xxx.99)

    조언들 그새 많이 해주셨네요..정말 감사합니다.
    답글들 읽어보니, 서예 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욕심부리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려구요.
    정 쏟을 대상이 없으니 사는 것이 너무 팍팍해서요.
    평생 갈 친구를 사귄다 생각하고 서예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조언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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