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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요!! 유기견 첫날..

몽몽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8-10-13 19:38:44
오늘 저녁에 남편이랑 배드민턴치러 나갔다가 코트에 털복숭이 시츄가 왔다갔다 했어요..
시츄지만 무지 컸어요. 한 10킬로.. 근데 털 밑이 더러운거보니 주인을 잃은 것 같더군요.
어찌할지 몰라하다가 가까운 애견센타 갔더니 거부, 동물병원에서도 거부..
근데 얘네가 유기견센타 가면 며칠있다가 죽는다면서요?
일단 아까 동물병원에 돈내고 목욕과 털정리 부탁했어요. 비싸던데요..ㅜㅡㅜ
8시까지 데리고 오기로 했는데..
일단 맡아는 두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파트라..그리고 3년된 수컷 10킬로 정도 되어보여요...ㅜㅡㅜ 글구 저는 시츄 종류도 안좋아하는데...
털 없어지면 더 안이쁘겠죠? 그래도 며칠 데리고 있어보고 정들거나 얌전하면 왠만하면 키우려구요..
아,,, 이사가려고 집 내놨는데..집보러오는 사람들도 싫어하겠죠? 집 빨리 팔려야하는데,.,,ㅜ.ㅜ

하여간...
첫 날 주의할 점은 뭔가요? 키우게 되면 훈련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목줄도 없고 사료도 없고 집에는 강아지 용품 하나도 없어요...
여기가 새집이고 곧 팔 집이라 기둥 벽에 마킹하면 안되는데,,,ㅡㅡ
이럴 때 케이지 하나 있음 좋겠네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글이 두서가 없어요,.,, 유기견 데려올 때 첫 날 주의할 점을 알려주세요.,,
  
IP : 116.41.xxx.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3 7:55 PM (121.134.xxx.192)

    정말 가슴아프네요...
    좋은일하셨어요...
    강아지 사료랑 물그릇 깨지지 않는 것로 준비해서 거기에 하루 2~3번씩 주시면 되구요..
    용변을 보려면 패드가 필요하거든요..그걸 강아지 근처에 두세요..
    목줄은 필요하구요..
    많이 당황스러우시죠?
    하지만 정말 한 생명을 구하신 거네요..
    강아지 모두 너무 착하고 예쁘답니다..
    사랑을 조금만 줘도 몇배로 갚구요..
    유기견이라 더 사랑에 반응할거예요..
    많이 예뻐해주시구요..
    배변훈련은 신문지나 패드 많이 깔아놓구 거기에 보도록 유도하는건데
    훈련기간 넉넉히 잡으시고 하시면 돼요..
    수의사에게 가셔서 물어보시면 자세히 알려주실거예요..
    한달에 한번 심장사상충 예방약 먹이러 병원가는것 빼고 힘든것 별로 없어요..
    물론 처음 키울땐 당연히 번거로운 점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완전히 가족이 된답니다..
    님 정말 너무 좋은 일 하셨어요...
    마음으로 응원해드려요...

  • 2. 시추
    '08.10.13 8:15 PM (211.176.xxx.201)

    애교도 많고 순하고 키우기 좋아요
    우리집도 키우는데 사료는 프로플랜먹이고 있구요
    케이지는 배변훈련용으로 예전에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서 잘쓰고 있어요
    미용시키면 더 이쁘죠 털은 항상1~2센치 남기고 깎는것이 강아지한테 좋아요
    털은 추위와더위 외부로부터 피부병등을 예방 해 준답니다
    목욕은 한달에 한번이면 충분하구요 산책후에는 발은 씻기고 말려주면되구요
    귀를 자주열어주고 이빨은 자주닦아주는것이 좋아요
    6개월때 예방접종끝난상태에서 분양받아서
    지금6년째 키우고 있는데 중성수술시켜준거와 설사한번해서 병원데리고 간것 말고는
    돈들은거 없구요 사상충은 집에서 기르면 웬만해선 잘안걸리니까
    구충제 한두달에 한알씩만 먹이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사상충약은 강아지한테 득보다 실이 많대요독해서
    배변훈련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요령있게 시켜보세요
    인터넷에 많은정보가 있으니까 참고 하시구요 강아지와의 좋은 인연을 빕니다

  • 3. 강아지
    '08.10.13 8:22 PM (221.148.xxx.159)

    일단 강아지월령에 맞는 사료를 사시구요, 먹는 양은 포장지에 나와있을거예요
    사료는 플로플랜정도가 무난한것 같아요 배변훈련이 잘 된 강아지같으면 다행인데 그게 안되면 아파트에서 키우시는게 불가능하답니다 일단 신문지를 넓게 깔아주시고 사료를 먹고나면 반드시 신문지위에서 배변을 하도록 시켜야해요 그게 익숙해지면 신문지 갯수를 줄여가는건데 개에 따라서는 쉽게 되기도 아주 말썽을 부리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식사후 일정공간안에 신문지를 깔고 넣어두는것도 방법이지요 배변에 성공하면 많이 칭찬해주고 강아지용 간식거리도 조금 주시구요, 보상으로
    강아지를 빗기는 빗도 필요하실꺼구요 샴푸도 필요해요 처음에는 비용이 좀 드는 편인데 그것이 준비되면 그다음에는 사료외에는 별다른 비용은 들지않지요 배변용 깔개는 신문지를 사용하시거나 잘 흡수되는 배변용패드를 사용하시는가는 선택할 문제인데 배변용패드를 사용하다보니 편리한긴한데 이 모든 것이 환경오염의 주범인것 같아 가책이 되더군요 모나미펫에 들어가면 각종 사료나 용품들을 파는데 키우시다보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게 되실거예요
    어려운 결정을 하셨는데 잘 키울 수 있게되었으면 좋겠네요 서두가 없이 썼어요

  • 4. ....
    '08.10.13 8:42 PM (125.130.xxx.113)

    감사드립니다. 그 강아지 오늘 로또 맞았네요 ^^

  • 5. 몽몽
    '08.10.13 9:02 PM (116.41.xxx.10)

    짧은 시간에 답변이 이렇게나 많이...흐흑..감사합니다,
    병원에서 데려오니 완전 다른모습이에요. 털 깎으니까 조금 더 작아보이네요..10킬로 정도 되어보였는데...한 6,5킬로 되나봐요..병원에서 순하고 겁많은 아이래요...털 처음 미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구요...
    얘가 처음에는 달달 떨더니 곧 적응해서 사료도 먹고 물도 마시네요..
    안고 있음 얌전한데... 내려놓으니 까불까불...
    근데 남자가 키우던 강아지였나봐요.
    제가 많이 안고있었는데도 저희 남편을 더 좋아하네요...

    하여간... 곧 이사라 얘를 데리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걱정이 많아요..
    생각보다 애교많네요..짖지만 않아도 같이 죽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마킹도 안하셨음..더 바랄나위가.. 병원에선 키울거면 중성화 시키라고 하네요. 키울거면 시키려구요...

    며칠 함께 지내고..
    자게에 또 보고할게요..
    답변 달아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한테 끈기와 용기를 주세요..

  • 6. ^^
    '08.10.13 9:02 PM (211.207.xxx.137)

    그 강아지 로또 주인 만났네요.
    님도 앞으로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집도 바로 원하시는 가격에 팔릴거구요. 부자 되시겠습니다. ^^
    시츄 정말 사랑스러워요.
    나날이 느끼실거에요. ^^

  • 7. ....
    '08.10.13 9:06 PM (125.130.xxx.113)

    댓글에서 빼먹었네요. 저두 윗님처럼 덕담 드리고 싶어요.
    집도 원하는 가격에 좋은분께 팔리고 대대손손 건강하고 유복하실 겁니다.^^
    그녀석이 아마 복덩이일 겁니다. ^^

  • 8. ^^
    '08.10.13 9:09 PM (125.177.xxx.169)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님이 주신 사랑만큼 녀석이 사랑으로 보답할 거에요.

    키우실 거면 중성화하는 게 좋아요.
    마킹도 확실히 줄어듭니다.

    배변 훈련 경험은 있으신지요?
    요령은 검색하면 많이 있을 거에요.
    기본은, 눈을 떼지 않는 것과 성공하면 엄청 오버하며 칭찬하고 간식주기입니다^^
    급한 일 아니면 미루시고, 이삼일 정도는 쭉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좋은데...

  • 9. 님!
    '08.10.13 9:32 PM (121.173.xxx.186)

    진심으로 복받으실거예요...^^;;
    이제 날씨도 추워지는데, 그 강아지 계속 헤매었으면 아휴~생각하기도 싫은데요~
    제 동생이 유기견 아이들 키우는데 가끔 봉사활동 가니깐, 퇴근해서 오면 주의할점이나 기타등등 알려드릴께요~
    정말정말 복 많이 받으세요~!!!
    참 혹시 못키우시게 되더라도, 꼭 다른 주인 찾아주시길 바래요~~~

  • 10. ^^
    '08.10.13 9:35 PM (116.37.xxx.206)

    유기견 키우시면 복을 쌓는 거예요. 생명을 거둬 들이는게 얼마나 큰 공덕을 쌓는 건지 아세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을 겁니다. 저도 유기견 녀석들이랑 복작거리며 사는데요, 오래 있으니 제가 더 이녀석들을 의지하고 사는 모습에 놀라곤 해요..중성화 시키면 마킹 잘 안할거구요,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 11. 양평댁
    '08.10.13 10:25 PM (59.9.xxx.137)

    정말 좋은 일 하세요^^잘 거두어 주시면 복 받으실 겁니다. 일단 기본 건강검진해서 별 이상 없으면 오케이구요...가족하고 정 드는 건 조금 시간이 걸릴 거에요..자주 소식 올려 주세요^^

  • 12. ^^
    '08.10.13 10:36 PM (119.64.xxx.162)

    아휴~ 님께 복이 굴러 들어오셨네요^^ 제 주변에 유기견 거둬서 더 어려워져서 못키우는 사람
    못봤네요 제 삼촌이 애견센타 하셨구 어릴때 과수원에서 자라서 안키워본 개가 없었는데도
    시츄만큼 매력적인 애가 없었어요 겉모습이 오동통해서 멍청하다, 먹보다 하는데 키워본
    사람만이 시츄의 매력을 알지요 그 유들유들 낙천적인 성격과 행동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답니다
    요즘 남편에게 혼이 많이 납니다 이리 이쁜 아일 왜 중성화 수술을 시켰냐며요 ㅠㅠ

    담주에 아이와 아빠가 인도 여행을 가는데 저는 당연히 포기했어요 식구들도 제가 안가는게
    당연하게 여기구요 얘를 떼놓고 여행을 간다는게 상상이 안가거든요
    무지개 다릴 건널때까지 그리할 생각입니다 좋은 맘으로 한번 품어보세요
    강아지 키우면 돈 많이 든다 하지만 그 돈 드는만큼 다 채워지던데요
    사랑으로 거두시면 분명 복 받으실 거예요 저희 처럼요^^

    남편이 형편이 안되서 못키운다며 강아지 키우는거 반대했는데 외려 입양하고나서부터
    형편이 쫙쫙 피네요 지금은 남편이 더 키우자 난립니다
    집에 웃음꽃이 피니 안될일도 술술 잘 풀려요
    제 친구도 유기견 입양하고부터 다세대 살다 아파트로 이사갔어요^^
    유기견만 두마린데 기쁨도 두배 행복도 두배랍니다

  • 13. ^^
    '08.10.13 10:38 PM (219.248.xxx.32)

    천사분이 따로 없네요. 전 유기견을 보며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외면하게되요.
    저희집에 강쥐3마리가 있으니 데려다 키울수도 없고....
    너무나도 좋은일 하셨어요.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14. 복많이
    '08.10.13 10:44 PM (203.170.xxx.87)

    쉽지 않은 결정이실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못키우시면, 동물보호단체 카라나 네이버 까페에 사연 올리셔서 주인 찾아드릴때가지 좀 임보해주시구요.
    주인 못찾으시면, 최소한 다른집네 입양갈수 있게 인터넷에 광고해주세요.
    여건 안되는데 좀 키우시다 힘들어서 포기하시지 마시구요.
    정말 감사하고 복 마니 마니 받으세요~~^^

  • 15. 님아~
    '08.10.13 10:57 PM (119.149.xxx.253)

    복 받으실겨

  • 16. ..
    '08.10.14 12:35 AM (122.32.xxx.149)

    원글님 시추면 짖는거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될듯해요. 시추는 개중에서는 가장 과묵한(?) 견종으로 알고 있어요. 참을성도 많구요.
    암튼, 원글님이랑 남편분.. 정말 복 받으실거예요.
    저도 개를 아주 좋아하긴 하지만 유기견 발견한다고 선뜻 데려다 키울 생각은 하기 어려울것 같아요.

  • 17. 감사~~
    '08.10.14 1:21 AM (59.13.xxx.220)

    원글님 한생명을 구해주신 거에요....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못키우게 되신다면~~
    저위에 복많이님 말씀처럼 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 18. 진짜루
    '08.10.14 9:31 AM (121.131.xxx.155)

    복 받으실겁니다

  • 19. 우와
    '08.10.14 9:33 AM (220.76.xxx.27)

    저희 작은집에서 유기견한마리 데려와서 안키우려고 안키우려고 그랬지만 어찌어찌하다가 키웠거든요. 그놈들어오고나서 작은아빠가 원래 하루 소주3병은 기본이셨는데 술을 딱 끊으셨다는. 강아지가 이뻐서 그런건 아니지만 갑자기 그런 결심을 하시고 실천하셔서 작은엄마께서 복덩이라고 너무 이뻐하면서 키우신답니다 원글님 집에도 복이 굴러들어오실꺼예요

  • 20. 그네
    '08.10.14 9:41 AM (211.217.xxx.100)

    마킹 할 때는 어느정도 묶어놓으면 줄기도 하던데요. 끈을 꽤 길게 해서 묶어놓아도 묶였다는 의식에선지 마킹을 안하더라구요. 전 마킹심한 남아 둘 이렇게 해서 고쳐봤어요. 정말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실 거예요. 첨엔 강아지 냄새, 배변훈련 안되어서 해야하는 뒷처리들, 여러가지 돈드는 일들 때문에 회의가 많이 드실 거예요. 전 한달동안 내가 이걸 왜 했던가 하면서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그게 애키우는 거랑 똑같더군요. 처음이 힘들지 1주일이면 적응되고 2주일이면 더 적응되고 한달 지나면 힘든거 별로 안 느껴지거든요. 제가 경험자입니다. 믿으세요~~~

  • 21. 승아맘
    '08.10.14 10:37 AM (222.110.xxx.193)

    한생명을 구하셨네요...복많이 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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