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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뇌출혈로..ㅠ

...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08-10-12 21:53:21
시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아직 일주일째 의식이 없으시네요..
워낙 큰 혈관이 터져 안에 피가 많았다고 하던데 앞으로 경과는 의사도 잘 모르겠는지,,더 지켜봐야한다는
얘기뿐...ㅠ.ㅠ
뇌출혈 예후가 너무나  여러경우로 틀리다던데,,걱정이에요
한달,두달도 될수있고 아님 몇년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가요?
그럼 이상태가 식물인간 또는 뇌사상태인 건가요?
두분이 지방에 살고 계셨던터라 서울에서 계속 왔다갔다할수도 없고 ,,,
외아들이고 아버님 혼자  병원에 계시는데요..앞날이 깜깜합니다..
깨어나셔도 뇌손상으로  정상적이긴 어렵겠지요?

IP : 122.34.xxx.1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08.10.12 10:00 PM (59.3.xxx.237)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네요 기운내시구요

    뇌출혈이라니......일주일째 없는 의식이라.... 워낙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 세상사지만 조금은 각오를 하고 계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깨어나신다 하더라도 예전같은 모습은 찾기가 힘들것이고 ...... 안 깨어나신다 하더라도 걱정이네요 깨어나신 경우 대부분 한쪽을 못 쓰시더라구요 .....
    죄송합니다

    워낙 주제가 어렵다 보니 댓글도 어둡기만 하네요 ㅠ_ㅠ 각오 다지시고 원글님과 남편분이 가장 큰 기둥이신듯 하니 힘내세요 그말 밖에는 못 드리겠네요

  • 2. 힘내세요
    '08.10.12 10:06 PM (211.177.xxx.21)

    회사 동료의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져서 의식없이 식물인간으로 3년을 사시다가 얼마전에 돌아가셨어요. 3년동안 친구네 식구들 모두 너무 힘들어 하면서도 아버지가 옆에 계신걸 다행으로 여겼는데 결국 돌아가시더라구요.

    1주일째 의식이 없으시면 정상으로 돌아오시기는 힘드실거예요. 죄송해요, 뇌출혈 오셨다는 분이 정상되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어서 원글님 힘만 빼는 얘기가 되버렸네요.

  • 3. 행복지수
    '08.10.12 10:25 PM (115.86.xxx.28)

    저희 어머니가 뇌출혈로 일년간 식물인간으로 계시다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가족도 힘든 시간이지만 아마 어머니가 의식은 없으셔도 고통이 심하실거예요

    저희 어머니는 오래 견디지는 못하셨는데도 입술 반이 없어지실 정도로 깨물고 계셨어요

    중환자실에서 의식없이 오래계시면 목에 구멍 뚫어야한다고 해요

    저희 어머니 버티고 버티다 3개월쯤 지나서 결국 뚫으셨어요

    그러시면 요양원으로 모셔도 돼요

    힘내세요 저희는 일주일 사이로 친정 아빠도 쓰러지셔서 두분이 같은병원 중환자실

    2층 3층에계셨는데 아빠는 살아서 나오셨어요

    3년째인데 긴병에 효자없는것 같애요

    저희 엄마 넘 고생하셔서 제가 모시도 온지 한달 됐는데

    이건 전쟁이 따로 없네요

    감정 기복이 심하셔서 화내고 울고 웃고 어떤날일 몇시간을 울고 계셔요

    살아계셔도 안타까운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조금 힘이드시겠네요 좋은 소식있기를 바랄께요

  • 4.
    '08.10.12 10:39 PM (221.151.xxx.52)

    저희 시아버지 3년전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2번 수술받으셨고 우여곡절끝에 지금은 많이 회복되셨으나..(정신 90%이상 온전하시나 오랜시간 병원생활로 거동이 불편하심) 요양병원에 모십니다.
    남들은 정신 온전하고 조금만 거들어주면 되는데 집에서 모시지 그러냐 한마디씩 하지만..
    그거 정말 쉬운일 아니어서 어머님이 그렇게 결정하셨습니다. 물론 병원비 등 만만치 않긴 하지만 저희로써는 최선이라 생각하고는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가서 뵐때마다 죄송스럽고 안되보이시고...그러긴 해요..

  • 5. 위노나
    '08.10.12 10:44 PM (124.51.xxx.165)

    저희 친정엄마가 올 3월19일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의식 없이 2달을 누워계시다가 께어나셨는데요.
    워낙 피가 많이 터져서인지 기억력도 없으시고 대소변도 앞으로는 가릴수도 없다하고 가장 절망적인 일은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재활운동도 하고 얼마전 부터는 하루에 한끼는 죽도 드시는등 신체적인 부분은 좋아지시는것 같은데
    치매가 점점 심해지시는것 같아서 식구들이 굉장히 우울해합니다.

    정신이 점점 피폐해지는데 몸이 좋아지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구요.
    종합병원에 3개월 계시다가 더이상 치료가 없다고 해서 지금은 재활병원에 계시는데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실수 없으니 개인 간병인이 6개월째 돌보고 있는데 병원비랑 간병비가
    부담스러워 저희도 앞으로 어떡해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한두달로 해결될 병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저희 엄마는 장기 요양보험1급을 받았는데요. 막상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요

    워낙에 중증이라 요양원에 가시면 거의 치료라든가 재활을 하기가 힘드시겠더라구요.
    시설이 좋은 요양원은 대기자가 많아서 경기도나 아님 그야말로 가정집같은 수준의 요양원 밖에
    갈데가 없더라고요. 근데 차마 가족으로써 그런데 모시고 싶진 않아요.

    원글님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여러가지 방도를 생각하세요. 저도 막상 닥치고 보니 생각보다 더 가족끼리 갈등도 생기고 속상한 일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힘내시고 쾌차하시기 바람니다

  • 6. 요양원
    '08.10.13 1:53 AM (121.140.xxx.150)

    저희도 시어머니 뇌졸중으로 왼쪽을 못쓰시구요. 대소변도 받아내야 하고...
    그래서 제가 몇 달 모시다가 요양원에 보내드렸어요.
    요즘 요양원이 옛날 양로원이 아닙니다.
    정말 가족이라도 못하는 일을 해줍니다.
    저 어머니 수발하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시는데...자신이 힘을 못쓰니 축 늘어져서 얼마나 무거운지...
    시어머니 기저귀 가는 일이 쉬운 줄 아세요? 아기 같지 않아요.
    시어머니는 또 얼마나 자존심 상해하고, 대변 보실까봐 드시지도 않겠대요.
    그러다가 변비되면...손으로 파내야 되요.
    목욕 한 번 시키자면 저는 땀으로 목욕해야해요.
    그리고 그런 환자가 집에 있으면 목욕시설이나 집안구조를 간병할 수 있게 개조해야지
    일반 집에서는 못해요. 좁은 집은 더욱 불가능 하지요.
    우리집은 44평인데도 살짝 지린내며...불쾌한 냄새가...
    그러나 저러나 저 몇 달만에 목디스크 걸렸어요.
    완전히 저의 힘만으로 간병하려니 사람잡겠더라구요.
    오른팔, 어깨, 손가락이 저려서 집안 살림도 제대로 할 수 없었지요.
    저도 아직도 치료중이구요.
    요양원에 모시는게 맘 아프고 부모 내버리는 것 같고...그런 생각한 것이 후회스러워요.
    작년에 가셔서 다행이지 요양보험 실시후에는 요즘 더욱 가기 힘든답니다.
    어머니도 만족스러워 하세요.
    어짜피 기저귀 수발도 모르는 사람이 나아요.
    요양원 간병인들은 요령이 있어서 사람을 옮길 때도 쉽게 하더라구요.
    삼시 세끼 따뜻하게 밥 해주고, 먹여주고, 물리치료 해주고, 목욕, 미용 다 해주고
    간호사 상주하고, 촉탁의사 1주일에 한 번 방문해서 처방전 주고...
    약타러 병원 한 번 모시고 가는게 전쟁이었는데...
    윗님들...
    너무 안 좋은 쪽으로 생각 마시고
    인터넷 검색해서 요양원에 돌아다녀 보세요.
    저희 어머니 장기요양보험2급이시고
    한달에 요양원비 61만원+개인약값(5만원정도) 들어가고 있어요.

  • 7. 예후
    '08.10.13 2:07 AM (124.49.xxx.14)

    뇌출혈은 예후가 다 달라요.
    우리 어머니는 거의 80% 이상 정상으로 돌아오셨어요.
    처음에 사람도 못 알아보고 횡설수설 하셔서 이대로 온전한 때로 돌아오긴 힘들겠구나 각오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가벼운 외출 하시고, 식사준비도 하시고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계세요.

  • 8. 위노나
    '08.10.13 2:36 AM (124.51.xxx.165)

    요양원님... 어머님 계신곳이 서울이신가요? 정말 괜찮은 요양원이 알아보니 몇군데 있던데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포기 상태입니다.자식들이 강남쪽에 살다보니 되도록 가까운데 있어야 자주 들여다 볼텐데 마땅한곳을 찾을수가 없어서 할수없이 일반 재활병원에 계십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요양원에 대한
    불신감이 워낙에 커서 시설이 조금이라도 않좋은데는 말도 못꺼내게 하시고 그렇타고 집에서도 모실
    형편이 아니라 개인 간병인을 붙여서 생활을 하시는데 아버지는 이상태로 계속 지내길 원하지만 사실
    부담이 많이 되네요. 병원비랑 간병비 포함해서340정도 들어가는데 비용을 줄이는 것도 있고 치료 효과도 없어서 주위에서도 그렇고 저희도 좋은 요양원만 있으면 옮기고 싶은데 아버지께서 엄청 섭섭해
    하시고 저희를 불효자마냥 생각하시니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누워계시는 엄마를 보면 가슴 아프고 속상하지만 앞으로 어떡해 드려야하나 먹먹합니다.

  • 9. 요양원
    '08.10.13 3:12 AM (121.140.xxx.150)

    제가 요양원에 대해 알아보러 많이 다녀서...
    방배동에 '방배실버케어'라는 곳 검색해 보세요.
    한 자리쯤은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작고 시설은 좋지 않아요.
    내방역에서 방배역 딱 중간쯤에 있어요.
    일단 그리로 모셨다가 대기자 빠지면 옮기시면 되요.
    그리고 맘에 드는 시설 봐두었다가 여러 곳에 신청하세요.
    남들도 그렇게 해서 대기자가 좀 허수가 있어요.
    저도 그렇게 했어요.
    시설이 좋네 안좋네 해도 그런데 있다보면 정들어서
    정작 옮기려 하니 가기 싫어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더 좋아하시구요. 경기도 쪽에 계세요.

  • 10. 요양원
    '08.10.13 3:19 AM (121.140.xxx.150)

    위노나님...
    메일 알려주시면 좀 더 정보를 드릴게요.

  • 11. 요양원
    '08.10.13 3:22 AM (121.140.xxx.150)

    아~ 장터에서 봤습니다.
    쪽지드릴게요.

  • 12. 요양원님
    '08.10.13 11:59 AM (211.218.xxx.107)

    저도 요양원 정보 좀 꼭 부탁드려요...
    저도 집이 강남쪽이라서 오가기 편한 곳이었음 하는데..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misrilo@hanmail.net
    로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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