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친정엄마께 전화드려서 집 팔라고 해놓고는 넘 우울합니다.
부모님 60평생 첨 지방의 요지에 아파트 31평 장만하시고선 여기서 뼈를 묻겠다 하시며 좋아하셨드랬습니다.
그러나 사업하는 큰오빠의 이런저런 돈부탁 거절못하시고
1억5천의 대출을 받아줬고 지금은 그달그달 이자내기도 빠듯한 실정입니다.
봄에 오빠 못믿으니 집 팔고 23평이라도 얻어 뱃속편하게 사시라고 했는데
막상 누가 집을 계약하려 온다하니 엄만 넘 속상하셔서 서럽게 우시더라구요.
엄마의 그런 맘을 아는 오빤 어디서 구했는지 천만원 주며 돈 떨어지면 말하라며
이돈으로 이자내시라고............
참 ,,,, 말이 그렇지 ...이제 부모님은 70이십니다.
원금 갚을 돈이 없으면 미련갖지 않으시도록 분명하게 말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여기저기 빚을 없애라는 말은 천지고
엄만 자기 살점뜯겨나가듯이 속상해하고...그러다 보니 집에 미련을 갖고....
지금 전화해서 산다는 사람 있음 얼른 팔으라고........시한폭탄이라고.........
괜히 미련 갖고있다가 나중에 길바닥에 나앉으면 누가 돌봐줄수나 있겠느냐고..
부모님집이 그럴진대 오빠네집은 대출이 없겠습니까?
저도 집없이 사는데 도와드릴수도 없고......
자꾸만 좀만 더 기다려본다는거
거의 협박식으로 빨리 알아보라고 느긋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해놓고는
넘 우울합니다.
부모님은 인생자체를 허무해하시는것 같아요.
나이 70엔 편하게 사실줄 알았겠죠.
지금 이순간 오빠가 밉습니다
부모님 곤경에 빠뜨린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리 뒤집어놓고봐도 돈을 갚을수도 없으면서 계속
미련만 갖고있게 하는것 같아서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넘 우울하네요
아...정말 조회수 : 631
작성일 : 2008-10-12 18:22:00
IP : 203.235.xxx.1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_-;;
'08.10.12 9:15 PM (220.85.xxx.241)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오빠도 잘살아 보려고 하신거고
부모님도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자고 하다가 그리되셨는데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님이라도 용기를 드리세요..
이래서 부모자식간에도 보증서지 말라고 한걸까요 잘못되면 양쪽다 힘들어지니까요..
조금만 더 힘을 내보세요
좋은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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